라모,
그러니까 Jean philippe Rameau 라는 냥반은 프랑스 태생으로 베토벤의 선배님 되시는 냥반이다.
독학으로 화성의 기초를 연구, 확립했다고 한다. 하여튼 이 하나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일은 해낸 것인데,
정말 흥미로운 음악도 작곡을 했다.
수입] Philippe Herreweghe (Rameau : Les Indes Galantes)(Digipack)
Philippe Herreweghe / Harmonia Mundi / 2000년 6월
(다양한 버전으로 감상하는 것이 고전음악의 매력이지만
사적으로는 딱 이음반을 소장하고 있고 이것으로 끝이다)
대표적인 곡이 바로 Les Sauvages 라는 곡이다. 글자 그래도 옮기면 야만인 혹은 미개인이다.
곡의 이름을 이렇게 붙인 의도가 무엇인지 나로서는 알 길이 없다.
다만 서구인의 시각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저토록 아름다운 춤을 추는 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을 미개하다 생각한 모양이다.
나중에 라모는 이 미개인 혹은 야만인이라는 제목의 음악을 재활용하여
프랑스인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Les Indes galantes 라는 예술을 만들에 낸다.
당대 고전 음악에서야 솔직히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에 밀리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지 싶은데....
어째거나 라모는
음악의 제목인 '야만인' 혹은 '미개인'을 갑자기 '우아한'으로 탈바꿈하는 대 이변을 연출해낸다.
더더욱 놀리운 일은 '우아한'이라는 말 뒤에 붙은 '인도'라는 말이다.
그러니까 음악의 제목이 야만인에서 위대한 인도의 제국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개다가 아메리카의 원주민을 의미하던 음악이 인.도.로 말이다.. ㅠ.ㅠ.
많이 헷갈린다 정말
이쯤하면 라모가 처음 붙인 제목인 Les Sauvages을 자연인 으로 번역하는 것은 어떨까..
인간이지만 정녕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 원주민들의 모습에 감동한 작곡가 라모 말이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인간의 모습에 영감을 얻어 곡을 쓴 라모를 상상하게 된다.
또 어째거나 프랑스 내 라모의 인지도는 하늘을 찌르고도 남음이 있지만
한국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이지 싶다
불구하고 꾸준히 음반이 들어오고 있는 것을 보면 결코 음악사에서 홀대할 인물이 아님에 틀림이 없다.
다음의 영상에서 보듯이 원주민들이 춤을 추는 장면을 재연했다.
1) 약간 느린 버전
2) 음반과 거의 비슷한 속도의 영상물
또 어째거나 무더운 여름을 잠시 잊게 해줄수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