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텔레비전 월드 뉴스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부마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몰렸다는 내용을 봤었다.

탄핵 안이 가결되고 부결되고, 의 여부는 차치하고라도,

대통령직에 오른 사람들이 부정부패에 연류되어 회자되는 것 자체가 창피한 일인데,

우리나라도 그렇고, 세계 곳곳에서 빈번하다보니 으레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는 것 같아 씁쓸하였다.

 

 

 

 

 하얀 암사자
 헤닝 만켈 지음, 권혁준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02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이라고 하여 얼마전 읽은 '헤닝만켈'의 이 책 '하얀 암사자'가 생각난 것인지,

이 책을 인상 깊게 읽었던 터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흘려듣지 않았는지 모르겠지만,~(,.)

'헤닝만켈'의 '이탈리아 구두'를 먼저 읽은 나로서는 이 책을 읽으면서 방대한 스케일에 혀를 내둘렀다.

빈스플린과도 좀 닮았고, 넬슨 드밀과도 닮은 구석이 있다.

닮은 구석은 정치스릴러 물이라는 것이고,

다른 점은 주인공 쿠르트 발란더가 겉으로 강해보이지만,

누구보다도 유약하고 안으로 움추러드는 캐릭터라는 것이다.

또 하나 스웨덴은 우리랑 다를지 몰라도,

그가 아무리 유능한 경찰일지라도,

국가를 넘나드는 정치적인 사안들은 일개 경찰인 그가 다룰 분야가 아닌데,

한 여인의 죽음으로 시작되어, 내용을 전개시켜 나가는 품도 훌륭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만델라라는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려 하는데,

그걸 기득권자인 보어인이 막으려 한다는 게 이 책의 근간을 이루는 내용이다.

내가 국사는 구멍이고, 세계사는 더 약한지라,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이 책의 프롤로그를 보면 보어인들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1780년대 고향을 떠나 남아프리카로 대거 이주했던 네덜란드계 위그너 교도의 후손이란다.

영국인들이야 남아프리타가 마음에 안 들면 고향으로 되돌아가든지, 무한히 넓어보이는 영연방제국의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면 되었다. 그러나 보어인들에게는 남아프리카밖에 없었다. 그들은 250여 년 전 자신의 고향을 등지고 종교적 박해를 피해 남아프리카로 이주했으며, 이곳에서 잃어버린 낙원을 발견했다. 그들이 겪었던 고초들은 선택받은 자들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었다.(13쪽)

보어인들이 그렇게 핍박받아 봤으면서,

역시 마찬가지 방법으로 흑인들을 지배한다.

헤닝만켈은 그 상관관계를 정확하게 집어내어 이 책 속에 버무려 넣는다.

비교를 통해 두드러지게 하고,

덕분에 이 책은 개연성 있어지고 두껍고 튼실해진다.

이 책의 곳곳에서 여러 사람의 목소리로 굴종에 대해서 얘기한다.

보어인의 목소리, 또 흑인의 목소리로.

ㆍㆍㆍㆍㆍㆍ인간이 자신의 주인이 아닌 상황에서 살아야만 하는 것보다 더 비참한 상황은 없다. 내 혈족, 내 민족이 영국인들이 정한 법률, 영국인들의 오만불손과 천대 아래서 살도록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보어족의 문화는 도처에서 위협을 받고 조직적으로 굴욕을 당하고 있다. 영국인들은 앞으로도 보어인들을 완벽하게 굴복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죄어올 것이다.

이러한 굴종이 정말 위험한 것은 그 굴종이 습관화되면, 이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전신을 마비시키는 독처럼 피로 스며들어 체념하게 된다. 또 이 모든 것은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일어난다. 이 정도면 완벽한 굴종이다. 마지막 보루가 무너지고, 의식이 흐릿해지면서 마침내 서서히 고사(枯死)한다.(12쪽)

늘 자신들을 비하시키고 아무 것도 아닌 존재로 여기는데 익숙해 있는 흑인들은 자신들의 그런 습관의 족쇄를 벗어던져야 해. 아마 굴종은 인간의 병 중에서 가장 고치기 어려운 병일거야. 굴종의 경험은 깊이 자리하고, 인간 사고 자체를 기형화시키고, 모든 신체 부분에 스며들지. 아무것도 아닌 존재에서 무엇인가 중요한 존재가 되는 여로는 인간에게 가장 긴 여로일 거야. 일단 굴종 속에서 사는 법을 배운 사람에게는 굴종이 그의 전 존재를 지배하는 습관이 되지.(364쪽)

목소리의 주체에 따라 다른 얘기를 하는듯 여겨지기도 하지만,

결국 굴종이라는 것은 자기 자신이 주체적으로 사고를 못한다는 것이다.

타인의 시선에 신경을 쓰고, 타인의 명령에 의지하게 된다.

쿠르트 발란더는 자기 자신의 내면에 집중할 줄 알고,

자신의 오랜 경험과 축적된 감에 의지할 줄도 알고,

그러면서 한 걸음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행간을 읽어낼 줄도 안다.

이 책에 나오는 쿠르트 발란더는 감성과 필 충만하고, 아내와 이혼을 했지만 딸은 엄청 사랑한다.

침대에서 일어나 딸이 자는 모습을 보려고 문쪽으로 갔다. 문득 저 아득한 곳에서부터 생의 충만한 행복이 솟아올랐다. 결국 삶의 의미란 별다른 게 아니라 이렇듯 자식들을 돌보는 데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334쪽)

스테레오 전축과 CD플레이어로 음악을 들으면서 늘상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성찰하는 인물이다.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통하여 이런 얘길 한다.

아무리 큰 증오심이나 극단적인 절망감에서 한 행동이라 하더라도 사람을 죽이는 것은 영혼에 결코 치유할 수 없는 균열을 남긴다.(610쪽)

쿠르트 발란더는 범죄와의 전쟁이나 사회 정의를 위해 나설 수 있는 유능한 경찰인듯 보이기도 하지만,

어찌보면 사람과의 '관계'를 갈구하는 외로운 영혼이지 싶기도 하다.

그를 그런 경찰이자 그런 사람으로 만들어낸게 잘한 일인지 잘못한 일인지는 모르겠다.

책을 읽는 내내,

그에게 감정이입하여 대신 정의로운 사회 정의를 실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철저히 고독의 늪에 침잠해 버리게 되니 말이다.

하지만, 계속 침잠하여 늪의 바닥을 치거나 허우적거리게 되어도 염려할 필요는 없다,

떠오르고 급 부상할 일만 남았으니 말이다.

까닭없이 한용운의 시 '복종'이 생각난다.

     복종(服從)

                - 한용운 -

남들은 자유를 사랑한다지마는, 나는 복종을 좋아하여요.
자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
복종하고 싶은데 복종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유보다도 달콤합니다.
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더러 다른 사람을 복종하라면, 그것만은 복종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복종하려면 당신에게 복종할 수 없는 까닭입니다.

 

 

 

 

 

 

 

 

어젠 너무 바빠 '1일1그림'을 건너 뛰었다.

빼먹어보니 빼먹고도 살겠는데,

하루 마무리를 제대로 안 한 기분이더라.

그날 그날 일기쓰며 반성하듯 날림으로라도 그려줘야 겠다.

 

오늘 '1일 1그림'의 모델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는다.

바빠서 허락 받을 새가 없었다~--;

(혹시 그림의 소재 또는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실 분들 계시다면, 메리 베리 땡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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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12-27 19: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독서에 그림에 오늘 바쁜 하루 보내셨습니다. 편한 저녁 되세요^^

양철나무꾼 2016-12-28 09:41   좋아요 2 | URL
이틀 바짝 바쁘더니, 오늘은 좀 숨을 쉬겠네요, ㅋ~.
요즘 독감 환자들 많아요.
연의도 님도 독감 걸리지않도록 조심하시구요.

연의는 벌써 때때옷 입고 새해인사 하네요, 너어무 이뻐요.
쪼옥~♥

[그장소] 2016-12-27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맘에드는 리뷰와 저자..ㅎㅎㅎ 그리고 멋진 그림까지 감상하고가요!^^

양철나무꾼 2016-12-28 09:46   좋아요 1 | URL
아웅~, 전 하얀 암사자는 뭐랄까, 좀 답답했어요.
읽는 내내, ‘쿠르트 발란더, 바보‘하면서 읽었어요~^^

[그장소] 2016-12-28 10:01   좋아요 0 | URL
ㅎㅎㅎ전 이 책에 대한 내용이 제대로 생각안나요. 미친듯 찾아읽던 때만 기억에 남아있고요 . 다시보고 싳은데 대부분 품절 .절판 ..ㅠㅠ

양철나무꾼 2016-12-28 10:11   좋아요 1 | URL
좀 멜랑꼬리한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일을 다 저지르고 후회하는 케릭이예요.
전 그사람, 뒤 꽁무니에 대고 ‘그럴 줄 몰랐니?‘하고 대들고 싶은 걸 꾸욱 참았어요~--;

[그장소] 2016-12-28 10:59   좋아요 1 | URL
헤닝만켈을 마치 발란더처럼 ..오인하게 되잖아요 . 그저 책속 인물인데도.. 그게 작가의 힘이겠지만 ..불안한 남자까지 다 보셨나요?
이 책들 다시 처음부터 읽고싶어요 .

서니데이 2016-12-27 2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늘 그림속의 인물에서 순오기님을 떠올렸습니다. 실제 주인공은 어느분인지는 모르지만, 제가 순오기님을 뵙고 싶은 모양입니다.^^ 오늘은 허락을 받지 못해서 밝히지 않으신 모델 누구실까요??

양철나무꾼 2016-12-28 09:48   좋아요 3 | URL
그렇게 보였어요?
제 그림 실력이 일취월장 하나 봅니다, 음화화화~^^
저도 며칠 전 댓글 보고 보고싶단 생각에 그려봤습니다.
우리 순오기 언냐를 그리워하는 것까지 찌찌뽕이란 말입니까~ㅅ???

북프리쿠키 2016-12-27 22: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남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하는 책이군요. 살짝 역덕후 기질이 있는 저에겐 흥미로운 책입니다. 만델라 옹도 언젠가는 접해보구 싶구요 ㅎㅎ 젤 밑에 그림..통통하니 귀엽습니다 ^^;

양철나무꾼 2016-12-28 09:55   좋아요 3 | URL
남아프리카에 대해 뭔가를 얻게 되는 것도 같은데,
전 선명하지는 않았습니다~ㅠ.ㅠ
남주 쿠르트 발란더 또한 미워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완전 맘에 들지는 않았어요.
완전 자기 맘대로 밀고나가는 ‘무대뽀~‘의 캐릭이었어요.
그나마 만델라 가 대통령이 되기 전의 혼란스런 상황을 잘 표현해 냈습니다~^^

역덕후시구나~, 제가 역사 공부하다가 궁금한거 있으면 여쭤봐도 돼죠?^^

2016-12-28 09: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양철나무꾼 2016-12-28 09:59   좋아요 2 | URL
설마 그렇게 중증의 환자인줄 알았겠습니까?

하긴 노령 연금도 그렇고, 어린이집 지원금도 그렇고, 공약은 완전 그럴듯 했는데,
뚜껑 열어보니 속빈 강정도 아니고, 완전 ‘꽝~!‘이었죠.
하긴 공약 때부터 뭘 좀 아는 사람은 믿을 수가 없는 남발성 공약이었지만서두요.
백번, 천번 양보해서...이해하고 싶은데,
측은함이라도 갖고 싶은데,
절때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ㅠ.ㅠ

마녀고양이 2016-12-28 11: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일 1그림이라니.... 우아.

늘 다채로운 나무꾼, 새해에는 그대의 열정을 더욱 빛내면서, 씩씩하게 사는 멋진 모습을 기대하겠소~ ^^
가끔 장롱에 숨겨둔 책이 쏟아졌다는 그대의 일화를 떠올리면서 킬킬 웃는당, 내가.

양철나무꾼 2016-12-28 12:04   좋아요 1 | URL
질 지내니, 친구야~^^

내년 목표는 버리고 비우고 홀쭉해지기 임.
그런데 책탑 무너지는 사건을 아직 기억함?
진짜 기억력 좋네~^^

장롱이 아니고, 옷방 행거 뒤쪽, 화장대 옆에 덩치로...그랬었지.
이제 바닥에 굴러다니는 건 별로 없어.

책장 정리랑 집안 인테리어는 자기가 이쁘게 잘했는데,
난 그런 쪽으로 재주가 메주라서, ㅋ~.

순오기 2017-01-04 14: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포동포동 살찐 모습 그대로지만 더 이쁘게 그려줬네요~ ㅋㅋㅋ

양철나무꾼 2017-01-04 15:54   좋아요 2 | URL
순오기 언니의 출중한 그림 실력을 아는지라,
말씀드리기가 민망해 미루다가 까먹었었습니다.
오늘 서니데이 님 페이퍼에 댓글 달아주신거 보고 생각내서 말씀드렸는데,
싫어하지 않으셔서 다행이에요~^^

순오기 2017-01-04 15: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 가족톡에 올렸더니 ˝세세하게 포인트를 잘 잡았다˝고 큰딸이 평했네요~^^
 

"점심 드셨어요?"

"먹었지, 지금이 몇 신데 여태 안 먹어.

 그런데 울 선상님은 안 먹었나? 어째 목소리가 기운이 없어~!"

차마 졸다가 일어나서 기운이 없다고는 말하지 못하고,

"당근, 먹었지요."

라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이 어매 曰,

"당근을 먹었다고?

 젊은 사람이 당근으로 점심을 떼우면 어쩌나? 밥을 좀 먹어야지."

라고 하신다.

울 선상님 또는 젊은 사람이라는 호칭으로 불리운 나는 점심밥을 빵빵하게 먹어주신 후다.

할매, 할배들이랑 하루종일 이러고 놀려면 당근 따위만 먹어선 버틸 수가 없다.

"엄마~, '당근'은 '당연히 먹었다'는 뜻이다.

 '당근'을 다른 말로 뭐라 그러는줄 아나?"

"뭔데?"

"말밥."

"뭐라고, 알밥이라고?"

"푸하하하하~, 알몸도 아니고 알밥이라고~?

 엄마, 말이 뭐 먹나?"

"당근."

"그러니까 당근이 말밥이라고~!"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니까,

오늘은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어야지 하다가,

h모님이 성탄카드 대신 그림책을 선물한다는 페이퍼를 보았다.

 

 

 

 더 이상 무엇이
 이외수 지음 / 김영사 /

 2016년 12월

 

그것도 참 좋은 방법이다 싶어, 이리저리 웹서핑을 다니다가 이 책을 만났다.

'더 이상 무엇이'라는 제목으로 '이외수 연애시집'이라는데,

그동안 이외수의 시화집이라던지, 시집 따위를 보면 감성이 참 이뻐서 분홍분홍하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그렇지,  나이 칠십, 옛날로 치면 古來稀라고 할 나이에 '연애시집'이라니 말이다.

'연애'는 '남녀가 서로 그리워하고 사랑함'이라는 말을 담고 있는 반면,

사랑이라는 말은 좀 더 확장시켜 적용 가능하니 사랑 시집 따위의 명명이 낫지 않을까, ㅋ~.

 

암튼 그동안 이외수가 썼는지 골랐는지, 는 모를 사랑시 47편에다가,

그가 정성스럽게 그린 손그림들을 넣어서,

뜯어 쓸수 있는 그림 엽서 형태라는데, (아이디어 좋고, ㅋ~.)

참 이쁘다~^^

 

"SNS로 타인과 가까워졌지만 마음의 거리는 더 멀어진 세상에 감성의 연금술사가 띄우는 연애편지. "라는게 출판사 책 소개이다.

 

저 위의 '당근, 말밥'은 극단적으로 보이지만 내가 오늘 겪은 실화이다.

얼굴을 마주 보고 눈을 맞춰가며 나누는 얘기였고,

호칭은 저렇게 '엄마'라고 했어도 내가 부르기 편하자고 그런거고, 채 60이 안 됐었다.

그랬는데, 파파 할아버지, 파파할머니가 아닌데도 이렇게 비껴가는데,

SNS의 발달로 인하여 과연 타인과 가까워졌는지, 앞으로 가까워질 수 있는지는 의문의 여지가 있지만, 뭐~(,.)

 

기실, 소싯적엔 이외수의 문장들에 열광했었지만, 언제부턴가 시큰둥이었다.

어린 마음에 읽는 그의 글들은 파격적인 것이 임팩트가 강했는데,

나이가 들어 다시 보니, 책의 내용이나 줄거리는 다른데 그의 어록이라고 해야할까, 명문장들은 그 문장이 그 문장인거라.

살짝 실망을 해주고,

그렇다고 해도 이외수의 문장들은 이 추운 겨울 날 대세이고 진리인 것만은 확실하다, ㅋ~.

 

 

제게 이마를 기대고

밤새도록 우셔도 괜찮습니다

 

 

바람꽃

 

태어나서 처음으로

언 땅을 뚫고 올라와

눈 부시도록

새하얀 자태로 피어있는

바람꽃을 보았다

너와 함께 보지 못했으므로

정말 본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발기부전

 

젊었을때

사랑도 밥도

굶은 죄밖에 없는데

그게 무슨

큰 죄라고

이제 와서

고개조차 들지를 못하느냐

 

'발기부전'같은건 '연애시집'의 정서에는 좀 안 어울리지만,

나이 칠십의 그의 기지랄까, 혜안이 엿보이는 것 같아서,

말 그대로 '큭~^^'하고 웃을 수 있었다.

 

오늘의 '1일1그림'은 '울 선상님 또는 젊은 사람'되시겠다.

 

쓸쓸하다고 해야 하나, 시리다고 해야하나,

오늘같은 날씨에,

고작 이깟 노래 한곡 듣고 시려죽겠다고 엄살을 떨면,

한겨울엔 어떡할래?

응?

 

연애시집을 읽고 분홍분홍해지는게 나을까,

아님 감성 발라더의 노래 한곡을 듣고 시리거나 쓸쓸해 죽겠는게 나을까.

두개 다는 안 되는걸까?

바이폴라 소리 좀 들으면 어때?

듣고 말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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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12-23 17: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날씨 추워요. 조금 전에 집앞으로 얇은 옷 입고서 간식 사러 나갔다 와서는 추워서 계속 재채기 합니다.
내일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날씨는 오늘보다도 더 춥다는데요.
오늘도 1 사진이시군요. 스카프가 있어서 따뜻하게 보여요.
양철나무꾼님, 추운 날씨 더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양철나무꾼 2016-12-23 18:07   좋아요 2 | URL
전 스카프 마니아인데,
스카프와 더불어 헌팅캡도 사랑해요.
저 스카프는 제가 참 애정하는 친구가 일본 다녀오면서 사준거예요.
좀 얇지만 가디건 위에 하기엔 딱이예요.

뭐, 여우 목도리는 없지만, 늑대 허리띠는 없지만,
그럭저럭 버틸만 합니다~(,.)

양철나무꾼 2016-12-23 18:08   좋아요 2 | URL
아참, 님도 메리 베리 해피 클스마스요~^^

서니데이 2016-12-23 18:10   좋아요 1 | URL
네. 저도 메리 크리스마스.^^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2016-12-23 17: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양철나무꾼 2016-12-23 18:13   좋아요 2 | URL
장수하늘소였나요, 들개였나요?
‘사흘을 굶으면 우리 동네에서 제일 먼저 밥을 짓는 집의 밥냄새를 맡을 수 있다.‘로 시작하는 그 소설 제가 엄청 사랑했는데 말이죠.
이런 곳에서 동지를 만나니 감회가 새롭네요~^^

은근 저랑 식성도 취향도 비슷하십니다~^^

아참참, 님도 메리 베리 해피 크리스마스요~^^

[그장소] 2016-12-23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철나무꾼님 만의 그림이 되는것 같아요 . 이대로 쭉 하셔도 .. 그림에 개성도 있고요. 잘 (?)그리지 마시고 계속 지금 같은 그림체 ㅡ만드시면 좋겠어요!
잘 ㅡ이란 매끈매쓴 예쁘지 않아도 좋단 의미로.. 석고 댓생이나 소묘같은 거 처럼 ..그릴필요가 없어보인다는 !
시까지 . 덤으로 잘 듣고 가요!^^ 멋집니다~

양철나무꾼 2016-12-28 09:20   좋아요 1 | URL
아그리빠 같은 거 그리는거 말이지요?
저 그거 그리는거 완전 지겨워해요.
앞으로도 그릴 생각 결코 없습니다요.
뭐 안 늘어도 그만이고,
이건 완전 자기 만족의 행위이니까 말이죠, ㅋ~.
(겉으론 이렇게 애기하고,
속으론 매일 꾸준히 하면 언젠가 터득하게 되고 좀 늘겠지, 안 늘겠어?
이러고 있답니다.)

암튼 그림 때문에 별로 스트레스 받지 않습니다~^^

[그장소] 2016-12-28 09:37   좋아요 0 | URL
ㅎㅎ 아! 서재의 달인 인사는 왜 안한거야?! 막 이럼서 ..축하 남겨요! 애쓰셨어요~^^ 내년도 잘 부탁 드리고요!^^

양철나무꾼 2016-12-28 10:07   좋아요 1 | URL
우리 사이에 인사 따위의 형식이 무에 그리 중요하답니까?
라고 하면, 님께서,
뭣이 중한디?
라고 하실듯~^^

[그장소] 2016-12-28 11:01   좋아요 0 | URL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 한층 더 가까워지는 이 비밀(?) 스런 기쁨 !^^ ㅎㅎㅎ 우리가 중요하죠..그쵸? ^^

양철나무꾼 2016-12-28 12:05   좋아요 1 | URL
맞아요, 지금 현재, 이 장소, 우리가 중요하죠~^^
중요하지 않아도 상관없구요~^^

북프리쿠키 2016-12-23 19: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메리크리스마스 되시구요 2016 서재의 달인도 축하드립니다^^;

양철나무꾼 2016-12-28 09:24   좋아요 3 | URL
님도 메리 베리 해피 크리스마스 보내셨죠?

님도 2016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제가 2010년부터서재활동을 했는데.
2014년에 아들 대학입시 뒷바라지 하느라고,(ㅋ~. 실은 한건 없지만 심정적으루다가.)
그해 서재의 달인이 안 됐었죠.

그때 안돼 봐서 어떻게 하면 안 되는지, 느낌이 있습니다.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일 밖에요~^^

북다이제스터 2016-12-23 20: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양철나무꾼 2016-12-28 09:27   좋아요 1 | URL
크리스마스 인사가 너무 늦었네요, 님도 크리스마스 즐겁게 보내셨죠?
저야, 집에서 책이나 읽으며 떼굴거리는게 젤 좋고 즐거운 건데요.
쉬고 나면 그 다음날은 배는 힘드는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아직 우리에겐 신정과 구정이 남아있습니다~^^
즐겁고 신나는 연말 연시 보내시길~!

서니데이 2016-12-23 22: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양철나무꾼님, 2016 서재의달인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양철나무꾼 2016-12-28 09:31   좋아요 2 | URL
우와~, 서니데이 님이다~ㅅ!
프.사.가 블랙레드 가방으로 바뀌었네요.

님도 2016 서재의달인 축하드려요~^^
내년에도 우리 이곳에서 친하게 지내보자구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__)

마르케스 찾기 2016-12-24 10: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이 어찌되며, 어찌하여야 ˝달인˝이라는 노력과 시간과 경험이 집약된 귀한 명예를 얻게 되는 지는 모르겠으나,,
눈에 익은, 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신, 손이 아닌 눈에 못이 박히게 읽으시는 달인분들 덕에 저는 늘 쉽게 좋은 리뷰읽고, 좋은 책도 쉽게 찾았으니,, 저는 꽁으로 얻은 서재의 달인이라,, 부끄러움이 앞서지만ㅠㅠ

양철나무꾼님 덕에 올 한해 정말 좋은 책들 많이 알게되고, 읽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감사한 마음에 인사차 들러,,
따뜻한 크리스마스와 복된 새해가 되시길 기원하고 갑니다.

감사했고, 앞으로도 감사하겠습니다 ^0^

양철나무꾼 2016-12-28 09:36   좋아요 2 | URL
님도 2016 서재의달인 축하드립니다.
‘꽁‘으로 얻은 달인이라니...가당치 않습니다.
전 님을 좀 늦게 알게 됐지만,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한해였습니다.

내년에도 책들과 마르케스 찾기 님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은빛 2016-12-28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말씀, ˝듣고말지 뭐~˝
이게 정답인 것 같아요.
하고 싶은 건 그냥 하고 말죠 뭐~ ^^

양철나무꾼 2016-12-29 16:26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하고싶은 대로 해도 그렇게 순리에서 비껴가지 않더라구요.
한가지 더,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말이죠.
그러고 보면 나이란 순리의 또 다른 이름인가 봅니다~^^
 

오늘 같은 날은 일하기가 싫다.

송년회가 있는 사람들은 송년회로,

송년회가 없는 사람들은 비(雨)오는 날 술(酒)마시는 '우주'클럽이라도 결성할 생각들로 머릿속이 분주할텐데,

난 다 필요없고 뜨뜻한 아랫목에 배깔고 만화책이나 보면서 주전부리를 했으면 좋겠다.

왜 하필 만화책이냐, 주전부리는 뭐냐, 하는 말들이 나오기 전에 이실직고하자면,

뜨뜻한 아랫목 대신 현실은 침대 한쪽 바닥의 온열을 아주 높여 뜨끈뜨끈하게 해놓고 몸을 지지면셔~,

'아~, 시원하다~'해야 하지만 말이다.

 

옛날 대학시험을 보고 할일이 없을 때 였으니 시기적으로 요맘때쯤이었던 것 같다.

겨울 비는 추적추적 내리는데,

'푸른하늘'의,

'겨울바다로 가자 메워진 가슴을 열어보자~ 스치는 바람불면 너의 슬픔같이하자~'

하는 노래를 카세트 테이프로 돌려들으면서 뭔가 가벼운 책들을 설렁설렁 넘겨봤던 것 같다.

주전부리만은 정확히 기억하는데,

새우깡이나 제크 크래커 꼬마곰 젤리 따위를 아주 좋아했다.

 

그때 그 추억 때문인지 난, 이 나이에, 아직도, 편의점을 드나드나 보다...라고 해야 겠지만,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수 없듯이, 편의점은 내게 신천지다.

그곳에 가면 무엇인든 원하는 것을 구할 수 있다.

 

나 같은 아줌도 그러한데, 이땅의 청춘들은 어떨까 싶었다.

왜 편의점을 적극적으로 다루는 책이나 텔레비전 프로는 없나 했는데,

아니다 책도 있고,

삼시세끼 후속으로 '편의점을 털어라'하는 텔레비전 프로도 방영 예정이란다.

 

 

 

 

 편의점 인간
 무라타 사야카 지음, 김석희 옮김 /

 살림 / 2016년 11월

 

 

 

 

 편의점 가는 기분
 박영란 지음 / 창비 /

 2016년 10월

 

위의 것은 일본 소설이고, 아래 것은 우리나라 청소년 소설인가 보다.

그런데, 내가 하려는 얘기는 편의점의 폐해나 편의점 예찬 따위는 아니다.

 

배가 고파도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에 우유 하나 먹지 못 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고,

건강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편의점에서 파는 인스턴트 식품들에게는 손도 대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나는 '살면 얼마나 산다고 내 몸이 원하는 먹고싶은걸 원껏 먹겠다' 하는 주의다.

하지만 나 같은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다.

 

'먹기싫은 음식이 병을 고친다'라는 책 제목도 있던데, 난 여기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우리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내 몸이 원하는걸 먹고 싶다고 느끼고 반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갈증이 나면 물을 찾고, 배가 고프면 음식을 찾는 것처럼.

 

그러니까 이러구러 할 것 없이,

오늘 저녁 퇴근길엔 집 앞 편의점을 털겠다.

아들이 빵빵하게 보일러를 돌려 놓은 거실에 둘러 앉아서,

편의점 음식들로 파뤼를 해야 겠다.

 

오늘의 1일 1그림은,

잘 그렸다고 나름 만족했는데, (분위기를 잘 잡아냈다고 완전 흡족~^^) 가만 보니 눈이 짝짝이다.

내가 낳은 아들이니까 내 맘대로 한다고 한마디만 하자면, 사람 바보 만드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대놓고 구시렁거리지 못하고 맘에 안드는걸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나,

참 소심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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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12-22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편의점에 가면 새로운 과자가 매번 보여서 하나둘 사고 싶어요. 오늘은 말차캐러멜이 보이는데 집에 사놓은 과자 있어서 억지로 그냥 왔습니다.
오늘은 아드님이네요. ^^
맛있는 저녁 드시고 편의점 과자 드시면서 좋은 시간 보내세요.^^

양철나무꾼 2016-12-23 17:43   좋아요 1 | URL
어제 편의점 못들렀어요~--;
날도 춥고 만사 구찮아서 얼렁 가서 쉬었어요.

오늘은 비가 내리다 그치더니, 날이 마구마구 추워지는 것 같아요.
서니데이 님, 날은 춥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게 지내셔야 해요~ㅅ!

겨울호랑이 2016-12-22 18: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에 색으로 입체를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매일 1그림. 멋지세요^^:

양철나무꾼 2016-12-23 17:46   좋아요 1 | URL
제 자유 작품(응, 작품씩이나?^^)을 좋아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그림을 그리고 노는 거지만,
일종의 정신수양내지는 힐링 놀이로 봐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cyrus 2016-12-22 19: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통풍 진단 받은 이후로 술과 고기를 멀리하게 되니까 단 음식이 당깁니다. 요즘 외국 과자에 꽂혀서 새로운 제품이 있으면 일단 사서 먹어요. 과자의 양과 맛, 둘 중 하나 만족스럽지 않으면 다음부턴 안 사요. ^^

양철나무꾼 2016-12-23 17:49   좋아요 0 | URL
양과 맛이라,
그럼양과 질,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 하신단 말씀?
제게도 노하우를 좀 전수해주세요~^^(속닥~‘‘)

책읽는나무 2016-12-22 21: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꼬마곰 젤리 좋아해요^^
꿈틀이는 좀 징그러운데 젤리는 귀여워서 바로 입으로~~!!!!
그러고보니 오늘 딸램이가 새우깡 사달래서 장 보면서 그거 사갖고 왔어요^^
곧 전 1달 1과자의 미션날이 다가오는군요!!!!!
아드님은 순간 안철수님인줄 알았어요 바보로 만든게 아니시고 천재로 만들어버리신걸요???^^

양철나무꾼 2016-12-23 17:59   좋아요 0 | URL
꼬마곰 젤리도 좋고 마이구미도 좋아요.
왕꿈틀이도 좋아하는데,
제가 조카 왕꿈틀이 잘 뺏어먹습니다.
꿈틀이 중 ‘왕‘
좀 징그럽다고 그래서 생각났는데,
겉포장지에 짱구그림 그려져 있는 검붉은 산딸기를 뻥튀기 해놓은 것 같은 젤리가 있는데,
수입품인데 맛나더라구요~^^

님이 안철수 닮았다고 하셔서 ‘그런가?‘했는데,
안철수도 천재일지는 몰라도 천재처럼 보이지는 않죠?
똑똑한 사람들은 옆에 있으면 머리가 쌩쌩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는데,
왠지 안철수 옆에 있으면 굼떠서 속 터져 죽을것 같아요, ㅋ~.


AgalmA 2016-12-22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젤리 마니아. 이틀에 한번꼴로 먹는 수준-ㅅ- 지금도 두 봉지 먹고ㅎㅎ; 다이소 가면 젤리부터 사요ㅋㅋㅋ 이동진도 젤리 엄청 좋아한다 그래서 저혼자 동지의식 ㅎㅎ 입맛 초딩~

서니데이 2016-12-23 00:01   좋아요 0 | URL
젤리 마니아님께 질문!
요즘 유행하는 젤리중 (다이소에서 맛있는 젤리 등등) 어떤 것 괜찮나요??

AgalmA 2016-12-23 00:33   좋아요 1 | URL
제품 이름을 기억하지 않고 모양만 보고 낼름 사서 먹어서 이름들이 기억이 안남ㅋㅋ
하리보는 가격대비 만족도가 좋지 않더라고요. 하리보 과일모양 젤리는 절대 비추. 식감이 영 별로. 하리보 곰돌이도 질겨서 별로~
콩알처럼 동글동글하게 생긴 젤리도 비추. 식감이랑 맛이 넘 방향제 스러워요.
그나마 어디꺼든 곰돌이와 벌레들이 젤 무난하더라는ㅎ; 벌레여도 콜라맛은 싫어함.
바나나 모양 젤리도 맛있더라는^^
제가 가장 애용하는 건 마이구미 포도맛~ 식감이 애기살 깨무는 느낌에 향긋함~ 아놔, 나 너무 젤리 식인귀스럽당;;;

양철나무꾼 2016-12-23 18:04   좋아요 1 | URL
Agalma님은 이동진이 더 좋아요? 전 김중혁이요~^^
근데 다이소에서 젤리를?
전 요즘 수입과자 파는 가게를 애용하는데...ㅋ~.
하리보 과일모양 젤리 밑에 하얀 마시멜로깔려있는건 맛나요~^^
그리고 하리보 좀 질기지만 전자렌지 10~20초 돌리면 말랑말랑 식감이 좋아요.

에헴, 그리고 요즘 요쿠르트맛 젤리가 대세죠~^^
서니데이님, 아셨죠, 요쿠르트 맛 젤리요~^^

푸른희망 2016-12-26 08: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아이 기말고사준비기간 내내 둘이서 편의점에발도장을 찍어서 당분간 자제중입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제얼굴을 잊어먹을때까지~~^^

양철나무꾼 2016-12-28 09:15   좋아요 1 | URL
그 동네 편의점은 주인 아주머니시군요.
저희 동네 편의점, 전 주로 저녁 늦게 가는데 할아버지가 하시던데~^^

저도 편의점 자제해야 하는데,
신에겐 아직 대형마트와 집앞 구멍가게, 다이소가 있습니다, 철푸덕~OTL

감은빛 2016-12-28 17: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주는 진짜 일하기 싫어서 미치겠네요.
어제까지는 그래도 바빠서 딴 생각할 여유가 별로 없었는데,
오늘은 쪼금 덜 바빠서 서재에 한참 머물러 있어요.
빨리 마무리하고 퇴근해야 할텐데,
한번 서재에 빠지니, 다시 일로 돌아가질 못하고 있네요.

양철나무꾼 2016-12-29 16:20   좋아요 1 | URL
감은빛 님, 반가워요~^^
그럴때 있죠~^^
저처럼 주말과 공휴일만 기다리는 사람들은,
공휴일이 주말이랑 겹치면 진짜 싫어요.
성탄절에도 그랫는데, 1월1일이 또 그렇네요~ㅠ.ㅠ

내가 이러려고 이렇게 힘들게 공부햇나 자괴감이 들때가 있어요.(누구 버전으로~‘‘)
 

미친 목련이 피었더라.

아침 출근 길 두 곳에 목련나무가 있다.

집앞 목련나무를 무의식적으로 바라보다 보니 우윳빛 꽃망울이 맺힌거라,

피지도 못하고 얼어 스러지면 어쩌나 걱정이 앞섰다.

집앞 목련나무만 그런 건가,

출근 길 중간에 있는 목련 나무를 일부러 찾아봤더니,

걔도 마찬가지, 더 많은 꽃망울을 솜처럼 눈송이처럼 매달고 있다.

 

누군가 '진눈깨비'가 내린다고 하면서 부산스럽게 들어온다.

오후에 비가 올 예정이라고  고운 알라딘 이웃님이 알려주셔서,

이제나 저제나 하면서 기다렸는데, ㅋ~.

창문을 살짝 열어보니,

비도 아닌 것이 눈도 아닌 것이,

이럴땐 뭐라고 해야 할까 싶게 만드는 그 무언가가 내린다.

분명 하늘에서 내릴때는 비처럼 보이는데, 바닥을 보면 눈이 녹은듯 질퍽거리는 거라~.

 

늘 그렇듯, 또 생각이 엉뚱한 곳으로 널을 뛰어 진눈깨비와 싸라기눈이 어떻게 다른 건가 궁금해졌다.

눈과 얼음이 섞여 내리는 것을 진눈깨비라고 하고,

빗방울이 갑자기 찬 바람을 만나 얼어 떨어지는 쌀알 같은 눈을 싸라기 눈이라고 한단다.

가만보면 눈이 내릴때는 덜 추운것 같더라.

정작 추우면 하늘도 얼어 붙어 눈도 못 내리나 보다, ㅋ~.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어르신들은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인지, 당신들 끼리 나누는 대화인지 모르게,

"겨울엔 매섭게 추워야 하는데, 덜 추워서 이렇게 잡병이 유행인게야~."

하신다.

난,

"뭐가 잡병인데요?"

하고 말을 거든다.

"거 있잖아, 사람독감이랑 조류독감~."

"에이, 잡병은 짜잘한 애들이죠.

 독감은 독한 넘들이잖아요, ㅋ~."

수작이나 만담 수준은 아닌 것 같은데, 농이 독하거나 짙다, ㅋ~.

 

 

 

 

 옛 거울에 나를 비추다
 공원국 지음 / 샘터사 /

 2016년 12월

 

오늘은 공원국의 옛거울에 나를 비추다'이다.

'아우름시리즈15'라는걸 보니, 시리즈 총서인가 보다.

역사서라고 하면 새로울게 없다 싶어 시큰둥하였을지 모르지만,

(춘추전국이야기 10권이 아직 내 앞에 대기 중이다~--)

이 책은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은 한가지는 무엇입니까'하는 취지로 기획되었나 보다.

 

"흘러간 역사나 옛사람의 말이 오늘날 쓸모 있을까요?"

라고 묻고,

공원국은,

"정신의 근육도 매일 단련해야 필요한 순간에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역사와 고전은 단련의 장소를 제공하지요.

 옛 거울에 나를 비춰보고, 옳은 길을 가는 힘을 키우면 좋겠습니다."

라고 대답한다.

 

그러니까 올해 내가 사랑한 작가로 '공원국'이 제일 앞에 오른건 괜히 그리된게 아니었다, ㅋ~.

암튼,

"정신의 근육도 매일 단련해야 필요한 순간에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라는 말은 쩜 멋지다.

그런데, 생각은 또 엉뚱한 곳으로 널을 뛰어,

그렇게 매일 단련을 하다가 내성이 생기면,

우린 그걸 육체에 생기면 '굳은 살'이라는 이름으로 정신에 굳은 살이 박히면 '세뇌 또는 매너리즘'이란 다른 이름으로 부르니,

부위를 적당히 바꿔가면서 단련을 해야겠다, ㅋ~.

이'~이즘'이나 '~리즘'따위의 것들이 고약해서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더라.

 

오늘의 1일1그림은 소재고갈이다, 다시 나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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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12-21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상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네요! 그런데도 분위기는 부드럽고요! 그림도 글도 잘보고 가요! ^^
동짓 날 밤이 길때 슥슥 그리는 그림 .. 좋겠네요~

양철나무꾼 2016-12-22 09:41   좋아요 3 | URL
다크서클이 눈두덩이를 타고 턱밑까지 내려왔습니다.
연일 송년회로 완전 피폐해져 갑니다~ㅠ.ㅠ

동짓날 기나긴밤을 ‘그냥‘ 잤습니다~ㅠ.ㅠ

[그장소] 2016-12-22 10:48   좋아요 1 | URL
ㅎㅎㅎ보기 좋네요. 송년의 밤들이 연일이라!^^
몸도 살펴가며 하시길~^^

cyrus 2016-12-21 20: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실제로 돼지독감이라는 병도 있습니다. 조류독감보다 위험성이 약해져서 크게 경계해야 할 병은 아닙니다. ^^

양철나무꾼 2016-12-22 09:43   좋아요 1 | URL
그렇군요.
제가 요즘 연일 송년회로 날이 갈수록 돼지와 유사한 체형으로 변화하는지라,
돼지독감도 무섭습니다~ㅠ.ㅠ

서니데이 2016-12-21 20: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들었어요. 겨울인데 추울 때는 추워야지!! 그래서 서로 공평하라고 오늘 저녁부터 추워지려나봅니다. 오후에 비오더라구요.
익숙해지면 덜 불편한 것도 있고 둔감해지는 것도 있겠지요. 익숙함을 편안하게 느끼는 부분도 적지 않겠지만, 가끔은 단조롭다거나 지루하다는 말을 하게 될 지도요. 하지만 그것도 개인차가 클 거예요.^^;
양철나무꾼님 오늘은 한번에 그림속 주인공을 맞췄어요. 실제로도 눈이 크고 얼굴이 계란형 분일 것으로 상상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양철나무꾼 2016-12-22 09:45   좋아요 3 | URL
저 그림은 사실화가 아니라, 희망사항을 잔뜩 담은 상상화랍니다.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것이,
어디 뜨뜻한 아랫목에 엎드려 짱박혀 만화책이나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로그인 2016-12-22 10: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여기저기서 독감에, 감기환자들이 많이 있네요.
오늘 날씨가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양철나무꾼 2016-12-22 18:20   좋아요 1 | URL
반갑습니다, 천하무적 님.
아직은 비만 추적거리지 날이 추운 느낌은 들지 않는데,
이 비 그치면 한겨울일거예요.
챙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님도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 유의하시구요~^^.

푸른희망 2016-12-22 13: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도 좋구요 매일 거르지 않고 꾸준히 하신다는 점이 존경스럽습니다

양철나무꾼 2016-12-22 18:23   좋아요 1 | URL
자꾸 실력이 회자되는게 창피해서 졸업할까 하다가도,
뭐, 제가 좋아서 하는 건데...쫌 창피하면 어떻습니까?^^

제가 뭐 특별히 잘 하는 것도 없고, 자신 있는 것도 없는데,
좋아하는 걸 꾸준히 하는 거...이거 하나 자신 있습니다~^^
 

어제는 직장의 송년회가 있었다.

내가 소속되어 있는 곳은 인원도 단출하거니와 좀 폐쇄적이라고 할까, 보수적이라고 해야 할까,

정치적인 성향도 다르니까 모이게 되면 열심히 먹고 마실뿐 정치적인 얘기는 조심하는 편인데,

어젠 웬일인지 판을 엎고 온국민의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자는 희망을 얘기하는거라,

훈훈한 것이 제대로 송년회 기분이 났다.

오늘 아침, 신동호의 시선 집중을 듣는데, 아주 오래간만에 정말 오랜만에 김한길이 나왔다.

김한길이 '전 국회의원'으로 분류되던데,

그렇다고 정치에서 완전 자유로울 수 있을까 잘 모르겠지만,

국가대청소를 애기하면서, 정당권력의 사유화를 따끔하게 꼬집었는데,

취지만은 수긍할 수 있겠다.

김한길은 글도 잘 쓰지만, 말도 훌륭하다.

그가 하는 얘기를 듣고 있노라면 격조 있는 것이 품격이 느껴진다.

좁게 보면 권력의 사유화 문제겠고요. 근본적으로는 우리 정치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서 생긴 일이죠. 플라톤이 이런 말을 했다는데요. 우리가 정치를 외면하는 대가는 가장 저질의 인간들에게 지배당하게 된다고요. 우리 국민들께서도 늘 두 눈 부릅뜨고 정치를 지켜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정치가 잘못되면 온 나라와 국민이 불행하잖아요. 정치가 정말 중요한 겁니다.

ㆍㆍㆍㆍㆍㆍ

글쎄요. 국ㆍ회에서 탄핵소추 의결을 하고 나서 우리 정치 지도자들께서 국가대청소를 말하고 기득권 청산을 말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재벌, 검찰, 언론, 관료 사회 등등을 청소하고 청산해야 한다는 건데요. 물론 다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순서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정치가 가장 중요하고 최근에 사태가 정치에서부터 비롯된 거니까 바로 잡는 순서도 정치부터 시작해야 맞다는 거죠. 정치는 빼놓고 남들 손봐야 한다는 소리만 먼저 하는 것, 이건 아니라는 거죠.

 

난 이걸 어떻게 해석했느냐 하면,

요즘 청문회다, 특검이다, 해서 보면 정당이나 국회의원들은 자기네 정당, 국회의원 당신들은 아무 문제없는양,

타 정당과 상대 국회의원, 다른 사람의 문제로 접근하고 있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적어도 나는,

어느 한 사람이나 어느 한 정당이 바로 잡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걸 '정치'의 문제로 보고 접근하려고 하니까 내게 좀 과한 느낌이 있는데,

내가 요즘 열을 올리고 있는 '1일1그림'의 그림으로 접근하면 얘기하기가 수월하다.

모든 것의 기본은 구도를 잡고 스케치를 하는 것이다.

구도가 어긋나면 그림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버리고,

스케치를 하면서 선을 두번, 세번 겹치게 되면 선이 두꺼워지면서 강한 인상을 주게 된다.

그래서 귀요미 어린이를 좀 무섭게 보이도록 그리는 우를 범하고 말았는데,

더 큰 문제는 어떻게 수정을 해야 할지를 몰랐다는 거다.

어긋난걸 알았을때 늦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처음부터 다시 그리면 되었을 일이지만,

괜히 객기를 부렸다.

 

얼마전 A님이 이런 댓글을 달아주셨다.

자유롭고 잘 하려면 비례니 원근이니 일정 규칙을 최대한 익힌 후에 벗어나야 그림이 살죠. 저도 자주 그런 게 성질 나요~_~ 취미생활에선 웃고 즐길 일이지만 일에서는 바로 흠이 되니까.

 

난 앞으로도 취미생활로 즐길 예정이어서, 크게 염두에 두지않았는데,

이제 와 다시 생각해보니,

비례니 원근이니 하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인 것이었다.

최대한 익힌 후에 벗어나야 하는 것이 맞다.

기본을 제대로 익혔다면 내가 이런 문제에 접했을때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 어쩌지 못하는 일은 없었을 테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보며 독학을 해서 좋은 것은,

이런 일이 발생했을때,

스승의 얼굴에 먹칠하는 일은 없지 하고 자위해 본다, ㅋ~.

 

오늘의 1일1 그림은 어제의 연장선 상이다.

아니다, 오늘의 이 그림들이 먼저 과정이고,

그 결과 어제 올린 그림이다.

 

이렇게 막 부지런을 떨고 있었는데,

그 다음 날 보니까 분홍분홍한 아가씨 사진으로 프로필 사진이 바뀐 것이었다~~~!!!

그래서 위 그림은 미완성작이다.

그리하여 바뀐 프로필 사진을 보고 그린 그림.

사진이 좀 어둡고 확대를 하니 경계가 모호해서 어려웠다.

 

 

오늘의 관심 도서는,

 

 

 되찾은 : 시간
 박성민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16년 11월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은유 지음 / 서해문집 /

 2016년 12월

 

'되찾은 : 시간'이다, 잼나겠다.

은유의 책도 새로 나왔는데 다른 것으로 읽은지 얼마 안되었으니 한 템포 쉬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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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12-20 19: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고... 제가 프로필 사진을 바꿔서 양철나무꾼님께서 고생하셨군요.. 본의 아니게 번거롭게 해드렸네요..^^: 양철나무꾼님 덕분에 연의 그림을 여러 장 볼 수 있네요. 감사합니다^^:

양철나무꾼 2016-12-21 10:20   좋아요 2 | URL
아이고~--;
제가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과욕을 부려 일이 커져버렸는데,
번거로워 하지 않으시고,
이렇게 따뜻한 말들로 다독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행복하자 2016-12-20 20: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본에 충실해야 응용도 자유로운데... 기본을 익히는 일이 쉬운일이 아니에요. 지루하기도 하고.,... 그래도 길이 아니다 싶으면 기본으로 돌아가야겠죠?? 어디까지가 기본일까요..

양철나무꾼 2016-12-21 10:27   좋아요 0 | URL
베이스를 다양하고 넓게 잡으면 잡는 만큼 무게중심 잡기가 수월하니 안정적이지 않을까요?
책들을 보면 앞에 상당부분 지루하게 이어지는 깨알처럼 박힌 내용들을,
전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이유로 건너뛰어...기초랄게 없습니다~ㅠ.ㅠ
그걸 A님이 간파하신거죠~^^

2016-12-20 2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21 1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6-12-20 2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뻐요^^
분홍분홍한 딸램이 답습니다.
딸램은 역시 분홍이죠^^

양철나무꾼 2016-12-21 10:35   좋아요 1 | URL
저 그림의 제목은 님의 댓글에서 빌려와,
‘딸램은 역시 분홍~^^‘으로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6-12-21 12: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양철나무꾼 2016-12-21 18:27   좋아요 1 | URL
병원은 점심시간이 좀 늦지요, 1시에서 2시.
그래야 직장인들 점심시간에 짬을 내거 병원에 올 수 있으니까요.
점심시간을 칼 같이 지키지는 않는데,
끼니는 꼭 이름지어 먹습니다~^^

오늘은 노동지죠~^^
전 팥 싫어하는데, 누가 팥떡을 가져다줘서 조금 먹었습니다~^^

AgalmA 2016-12-22 03: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프로필 사진이 인물이신 분들 긴장 타실 듯ㅎ
풍경이나 정물도 그리고 싶으실 만한데 양철나무꾼님의 인물화 고집 은근 재밌습니다^^

양철나무꾼 2016-12-22 09:38   좋아요 1 | URL
어헛~!
제가 아무나 그리겠습니까, 다 허락을 받고 그리하겠죠.
제 그림이 쩜 형편없기는 하지만 그러기로 긴장 타실것까지야~ㅠ.ㅠ

제가 인물화를 고집하는 이유는 말이죠,
고급지게 관상공부의 연장선 상이라고 해두죠, ㅋ~.

양철나무꾼 2016-12-22 09:39   좋아요 1 | URL
근데 바쁘신가봅니다.
적조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