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아 손가락아 제발 좀 구부려져 주면 안되겠니??? 요즘 내가 간절히 바라는 한 가지... 바로 손가락이 잘 구부러지는 것이다.

양손이 다 부실하긴 하지만 하필 오른손잡이인데 오른손 중지와 약지가 잘 안구부러져서 이만저만 불편한 것이 아니다. 정형외과 단골이 되어가는 요즘이다. 손가락과 손목의 방아쇠 수지는 워낙 오래된 나의 고질병이긴 하지만 손목은 그럭저럭인데 손가락은 도통 나아질 기미가 안보인다. 내가 느끼기에 손가락에 가장 치명적인 집안 일은 칼을 잡고 써는 일이다. 손가락을 구부릴 뿐만 아니라 힘을 주어야하는 일이기 때문에 칼질을 좀 하고 나면 금방 무리를 했다는 느낌이 온다. 요 몇 년 사이 주사도 여러 차례 맞았고(이것은 자주 맞으면 특히 안좋다고 선생님이 하도 말씀 하셔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 자제중이다) 체외 충격파는 수시로, 파라핀과 물리치료도 수시로... 어찌보면 큰병은 아닌 거 같은데도 열심히 병원을 들락거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삶의 질이 이리 떨어질 수 있나 싶게 불편한 일 투성이라 우울해질 수 있지만...  덕분에 어지간한 집안 일은 패스~~~~ 최소한의 조리와 집안 정리만 하고 힘이 들어갈 일은 아들에게 미룬다. 공식적으로 못해도 되니 나름 편리한 점도 있다. 특히 1층과 2층의 3개 욕실은 3 식구가 각자 하니 이보다 좋을 수 있으랴 싶다. 그렇지만 가장 불편한 건 타이핑하기가 힘들어 리뷰를 자꾸 미루게 된다는 것과 좋은 문장들 필사하고 싶어서 무리하며 구입한 만년필을 써보지도 못하고 눈팅만 하고 있다는 것. 글씨 쓰기는 타이핑보다 더 고난이도의 미션이다. 지금 이 정도 살짝 구부러지는 거로는 택도 없지. 언제 만년필을 써 볼수 있으려나 싶어 애가 탄다. 거기다.. 난 솔직히 얼른 손가락이 나아서 화장실 청소 내가 다 했음 싶다. 내가 가장 신경 쓰이는 화장실 청소... 두 남자가 해놔도 맘에 안들어... 왜 청소했는데 더럽지...  확 다시 해버리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닌데 ... 참자 참아... 오늘 또 체외충격파 하고 왔는데 하루 걸러 연달아 해서 그런가 좀 부드러워져서 많이 안 구부려도 오늘은 타이핑이 된다. 




지난 달에 도서관에 바로 대출 신청했다 15일 경에 '예산소진'으로 신청할 수 없다는 멘트 떠서 멘붕 왔던지라 

이번 달은 3월 시작하자마자 얼른, 일단 3 권을 먼저 신청을 해버렸다.


















<8월에 만나요>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사후 10주기 생일인 올해 3월 6일에 전 세계에 동시 출간이 되었다.

<백년 동안의 고독>과 <콜레라 시대의 사랑>이라는 그의 대표작은 몇 번 시도만 하다 결국 읽지 못했지만 이 작품으로 시작을 해도 좋을 거 같다. "<8월에 만나요>가 암시하는 바처럼, 주인공 아나 막달레나 바흐가 자기 어머니의 기일인 매년 8월 16일, 카리브해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아나는 결혼한 지 27 년째가 된 남편과 아이들을 둔 평범한 주부다. 그녀는 어머니의 기일에 항상 글라디올러스를 사다가 어머니의 무덤에 바치고 하룻밤을 그 섬에서 묵고 온다. 매년 이어진 이 방문은 어느 덧 일 년 중 단 하룻밤 동안 다른 사람이 되라는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제안이 된다. ... 규범이나 구속을 벗어나 자신의 삶을 마주하는 여성에게 바치는 마르케스적 찬가이며, 흔히 남성 위주로 다뤄진 주제를 여성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점 또한 흥미롭다(출판사 책소개 발췌)." 


<천 척의 배>는 부제가 트로이아 전쟁의 여성들이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 」와 「오딧세이아 」는 흔히 서구 문학의 효시이자 ''전쟁과 전사, 남성과 남성성의 토대를 닦은 위대한 텍스트'로 여져진다. 이런 평가가 전적으로 부당한 것은 아니나 <천 척의 배>는 지금껏 트로이아 전쟁에 관한 이야기에서 다뤄지지 않은 여성 캐릭터들의 영웅성과 서사성에 주목해 이 전쟁의 진정한 참상"을 그려낸다. 트로이아 전쟁이 무려 10 년간 이어진 참혹한 장기전이었는데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것이 정녕 남성들만의 문제였을까. 아닐 것이다. 사실과 허구 사이에서 어떤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을지 궁금하다. 


<아내. 세 자매>는 안톤 체호프의 주요 작품 두 편을 엮은 선집이다. 「아내」는 "러시아 대기근 시기에 농민 구제 사업을 펼치려는 주인공을 내세워 어떻게 사람답게 살 것인가를 질문한다. 희곡「세 자매」는 체호프의 4대 장막극 중 하나로, 이상을 꿈꾸지만 무엇 하나 이루지 못하고 삶을 그저 인내하는 세 자매의 이야기를 다룬다(책 소개 발췌)." 요즘 러시아 소설에 대한 관심이 다시 솟아나 한 권, 두 권 책을 사모으고 있는데 그 와중이니 관심이 생길 수 뱎에...






어제 아침 수영 끝나고 병원을 가고 있던 중이었는데 어느 새 지나치고 중앙 도서관 앞에 와 있더라는.... 두 가지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데 왜 머릿 속은 한 가지만 입력이 되는 걸까. 이젠 멀티가 정말 안되는 걸까. 어쩜 그리 까맣게 잊을 수가 있는 거지??? 하마터면 병원에 늦을 뻔.

그래도 이왕 간거니 얼른 빌리고 가지 뭐.


















<암스테르담> 이언 매큐언의 책을 한 때 열심히 읽었던 때가 있엇다. 하지만 리뷰는 거의 남겨놓지 않았고 어떤 책을 읽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속죄>는 분명 읽었는데 다른 분들의 리뷰를 읽어봐도 도통 줄거리도 기억나지 않는다. 얼마 전에 읽었던 장류진의 <달까지 가자>는 분명히 읽으면서 줄거리가 생생하게 기억이 났는데 리뷰는 고사하고 읽은 책으로도 남겨놓지를 않았더라는... 출간 된지 그리 오래된 책도 아니건만... 정말 읽기만 하고 최소한의 리뷰도 남기지 않는 나의 독서 생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충분히 자각하게 되었다. 이번엔 리뷰도 좀 남겨봐야겠다. 근데 밀린 리뷰가 너무 많네 ㅠ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콜렉션 <퍼스널>도 한 권 빌렸고, 거기에 한국 문학도 두 권 빌렸다.

오랜만에 조남주 작가의 소설 <그녀 이름은>, 그리고 성해나 작가의 <빛을 걷으면 빛>이다. 





새벽에 써 놓았던, 그리고 임시저장까지 눌렀었는데 나의 페이퍼는 다 어디로 날아간 걸까. 난 새벽에 무슨 생각을 했었던가 .

마지막 한 권 남은 바로 대출은 무엇으로 하면 좋을까를 생각했던 거 같다. 번뜩 떠오르는 쇼펜 하우어. 고등학교 때 처음 <쇼펜하우어의 인생론>을 읽고 절망하다 대학 때 다시 읽었는데 역시 이해 안되긴 마찬가지여서 다시 더 깊은 절망. 요즘 다시 쇼펜하우어 열풍이 불고 있어서 다시 읽어볼까 싶어졌다. 너무 어려운 거 같아서 읽기 쉬운 책 사 놨는데 안 읽고 있다. 깐*리 님의 서재에서 만난 <길 위에서 만나는 쇼펜하우어>와 입문서로 읽기 좋은 아르테의 서가명강 시리즈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



















빌려서 읽는 책들은 열심히 읽을 수 밖에 없다. 길어야 3 주. 그 기간 동안 열 권 이상의 책들이 대기하고 있으니 쫓기듯 읽게 된다. 물론 도저히 안 읽어지는 책들도 많다. 그냥 반납하면서 그 책에 대한 미련도 깨끗이 버리려 노력한다. 하지만 이렇게 저렇게 사 모으는? 책들은 자꾸 뒤로 밀린다. 그럼에도 자동으로 도서관으로 향하는 발걸음, 그리고 신간이 아닌 이상 읽고 싶은 책이 보이면 도서관 검색을 하고 있는 손길을 멈추지 못해 오늘도 15권의 빌린 책이 내 눈 앞에 쌓여 있다. 부담감과 뿌듯함 그 사이 어디쯤이다~~^^ 아우... 내 손가락아... 찌릿찌릿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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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농사를 지으시는 원주민들은 슬슬 올해의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인가 보다. 2월 중순 무렵부터 집집마다 퇴비를 잔뜩 들이기 시작했다. 농협에 농지원부가 등록되어 있는 농민들은 퇴비를 저렴하게 구입을 할 수 있다. 파렛트 단위로 들여서 쌓아 놓고 1~2년 정도 묵힌다. 그해 들인 퇴비를 그해 바로 밭에 뿌리면 너무 독한데다가 그 냄새는 정말 참을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대부분 2~3년 정도 묵혀서 사용을 하는데 우리도 좋으신 이웃을 만난 덕분에 손바닥만한 텃밭에 퇴비를 뿌려 농사를 짓는다. 주위분들은 워낙 크게 농사를 지으시니 우리 집 5평 정도 되는 텃밭은 농사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비웃음을 날리신다. 난 근데 그게 기분이 나쁘진 않더라는...ㅎㅎㅎ 내가 봐도 우리 집 텃밭은 진짜 쬐~~~~그맣고 작디 작아서 그분들 보시기엔 웃음이 나겠지... 우리보고 농사짓지 말고 그냥 당신들 집에서 갖다 먹으라고(들) 하신다... 암요!! 그치만 우리 집 텃밭도 아주 알차게 지어 먹겠습니닷!!!



우리 아랫 집 어르신은 예전 STX 조선 부회장님 출신이신데 퇴직하면 농사를 짓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50 대 초반부터 이 동네 땅을 매입하고 주말마다, 방학마다 다니며 농사를 배우셨단다. 그 사이 외국으로 근무를 하러 가시기도 하고 동네 원주민께 소작을 주기도 하면서 세월이 흘러 정년 퇴직을 하고 본격적으로 이 마을 어르신께 농사를 배우셨다는데 거의 80 세가 다 되신 어르신의 농사 실력은 가히 신급이시다. 어찌나 부지런하시고 정정하신지 지금도 새벽에 일어나 영어, 중국어 공부를 꾸준히 하신단다. 밭 농사도 많이 하시지만 사과, 배, 대추, 블루베리, 자두, 체리 등등의 과일 나무가 많으신데 과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를 새로운 과일의 세계로 이끌어 주셨다고 한다.^^ 와~~~ 정말 내 생전에 이렇게 달고 맛있는 사과와 배는 진짜 처음 맛본다. 천상의 맛!!! 이 어르신 댁은 온리 가족들이 먹을 것만을 위해 농사를 지으시는데 워낙 밭이 넓으니 거기서 생산되는 농산물도 진짜 많다. 아무리 많아도 우릴 안주면 그만인데 틈만 나면 불러서 오이 좀 가져가라, 대파 좀 뽑아가라, 상추 등의 푸성귀도 넘치도록 주시고 고추도 말할 것도 없고 겨우내 비닐 덮어놨다 6월에 수확하는 양파, 자색 양파도 푸짐하게 바구니가 넘치도록 주시고, 가을 되면 사과, 배는 더 말할 것도 없이 풍성하게 주신다.  가진 것도 너무 비교불가하게 차이가 나고 나이 차이도 많이 나서(두 내외분과 거의 20년 정도 차이니까 친구로 지내기도 애매하고 사회적 지위가 있으셨던지라-거기다 남편 동창이 부회장님 직속 부하직원이더라는- 그냥 형님, 동생하기도 애매.... 호칭을 정하는 건 이래저래 힘들다! 우린 그냥 어르신, 사모님 이러고 부르기로 합의..ㅎㅎ 사모님은 그걸 즐기시는 듯~~~ 원하는대로 불러 드리자 이런 심리.) 불편할까 싶었는데 에라 모르겠다 난 그분들보다 가진 것도 너무 적고 나이도 많이 어리니까 그냥 내려놓자 하고 나니 편해졌다. 그래서 수시로 내려가 차를 얻어 마신다... !!



그런데 그 분들은 여기에 이렇게나 넓은 땅과 고대 광실 2층 집이 있으신데 농사가 끝나면 겨울은 여기서 나지 않으시고 원래 집이 있는 판교의 아파트로 가버리신다. 거의 두 달 반 가량은 아랫 집이 불이 꺼진 채로 비어있는 거다. 난 너무 심심해...ㅠ.ㅠ 2월 중순 정도 되어 날이 좀 따뜻해지면 어르신이 여기로 내려오기 시작하는데 너무 넓어 관리가 힘드신 고로 일용직 일하는 분들을 불러 일을 시키신다. 그래서 겨우 내 조용하던 아랫 집에 사람들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트럭들이 드나들고 분주해지면 난 내 방 창가에서 그걸 내려다보며 즐긴다. 하루 종일 적막강산 속에 두어 달을 보내다 사람 목소리가 들리니 그게 또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지난 번 대만 여행 갔다 사모님 중국에서도 몇 년 계셨던 게 생각나 우롱차와 펑리수를 챙겨왔다 아랫집 현관문에 걸어두고 왔었는데 고맙다시며 저녁을 또 사주신다고... 맨날 얻어먹기만 해서 소소한 선물 드리면 되려 배로 갚으시니 이를 어쩌나 싶다 정말...(우리에게 묵힌 퇴비를 또 6봉(각 20키로)이나 주셨다. 이러니 내가 애정 할 밖에..ㅎㅎ)



난 농민은 아니지만 농번기를 보내는 마음으로 겨울이면 집에 들어앉아 책 읽기에 몰두한다. 할 일이 없다기 보단 하고 싶은 일이 독서니까~~~ 아... 화,목 이틀은 수영을 가는구나. 수영도 너무 재밌어(그런데 오늘 나 로또 맞은 기분. 이런저런 얘기 끝에 아들이 32살인데 차가 없으면 출퇴근이 어려워서 차를 뺏기게 생겼다고 그랬더니 주민센타 수영장 청소 도와주시는 어머님이 나보고 아무리 봐도 40대 후반 정도로 밖에 안보인다고 .. 그렇게 장성한 아들이 있냐고 깜짝 놀라시면서...ㅎㅎㅎ 열살 이상 어리게 봐주시니 내가 오늘 로또를 맞은 기분이 들 밖에... 아 너무 기분이 좋아서 안 쓸 수가 없네).  열심히 책을 읽어보자꾸나~~~





<알라딘>




































<귀신들의 땅>은 1월 대만여행 갔다가 가이드 님이 대만의 역사에 대해 너무너무 설명을 잘해 주셔서 갑자기 대만 소설이 읽고 싶어져 장바구니 담아놨다가 구입했다. 제목에 귀신이 들어가 있어 망설이다가 "타이완 근대사와 한 가족의 비극이 교차하는 기억과 망각, 웃음과 부조리의 이야기가 이곳에서 펼쳐진다"는 문구를 보고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졌다. 우리와 같은 시기에 대만도 일본의 지배를 받았지만 그들은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을 원수 보듯 하지 않는다고 하던데 ... 그래서인지 거리에 일본 자동차가 진짜 많았다. 중국소설과 다른 분위기가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오랜만에 미미 여사의 소설 읽기 <구름에 달 가리운 방금 전까지 인간이었다>와 펀딩으로 구입한 헨리 제임스의 <보스턴 사람들>까지 소설은 3 권을 구입했다. 1월과 2월은 너무 가열차게 달리고 있는 거 같아 당분간 도서관을 가지 말아야지 싶었는데 2월 중순 경에 바로대출이 이미 예산소진으로 신청이 안된다는 말을 보고 나니 괜히 화가 나서 그럴 수가 없을 거 같다. 읽고 싶은 책 적어 놨다가 3월 초에 바로 신청을 하지 않으면 바로대출은 영영 물 건너 가게 생겼다. 발 빠른 신청만이 살 길... 아니 그게 아니라 발 빠르게 신청을 해야 한 권이라도 책 값을 아낄 수 있다는 거. 아들 이름으로도 빌린다. 고로 4 권 까지 신청할 수 있다. 





<도서관에서>































요즘 조르조 바사니의 <핀치콘티니가의 정원>을 읽고 있는데 작품의 배경이 되는 이탈리아 북부의 도시 '페라라'가 갑자기 궁금해졌고 그러다 서경식 선생의 <나의 이탈리아 인문 기행>에 '페라라'가 있단 걸 알게 되었고, 다시 그걸 읽다 보니 역시 조르조 바사니의 <성벽 안에서: 페라라의 다섯 이야기>가 연관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다시 또 책을 빌리게 된다. 모든 건 이렇게 서로 관계를 맺고 책에서 책으로 이어져 꼬꼬무가 되는 것이다. 죽을 때까지 헤어나올 수 없을 거 같다. 나오지 말아야지 하는 게 나의 바람~~

그리고 나의 요즘 관심 영역인 '역사', 그 중에서도 걸출한 역사가이자 작가인 안토니 비버의 책이 궁금했었다. <피의 기록, 스탈린그라드 전투: 히틀러와 스탈린이 만든 사상 최악의 전쟁> 이 책은 용인시 전 도서관에 딱 한 권 있다. 




시간이 많이 나는 거 같은데 왜 책은 그에 상응해서 읽지 못하는 걸까??? 읽을 책과 읽고 싶은 책들이 쌓이기만 하고 좁은 책상 주위에 점점 벽이 쌓이고 있다. 다락방으로 올려 둘 책들을 꽂을 책꽂이를 주문했는데 2주가 걸린단다. 좀 어이가 없는데 배송비는 35,000원이 추가가 되고 그것도 내가 조립을 해야 한단다. 그러거나 말거나 얼른 오기나 하면 좀 좋을까. 책이 너무 쌓여있으니 정신이 없어 집중이 더 안되는 거 같아. 이건 사실 핑계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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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저기, 안쪽 거리에서 다가오고 있는 건 막내딸 싱네가 아닌가? 그래 그렇지, 싱네가 맞군, 나를 보러오는 길인가본데, 그래 우리 싱네, 요한네스는 생각한다. 착하기도 하지, 요한네스는 생각한다 그리고 그는 걸음을 멈추고 길가에 서서 바라본다, 싱네가 단호하고 빠른 걸음으로 거리를 따라 내려온다, 그런데 무슨 일로 저리 걱정스러운 얼굴이지? 그리고어째서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걸까? 
그녀, 싱네는 불과 몇 미터 앞 길가에 서 있는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냥 스쳐간다, 왜 그를 보지 못하는 걸까? 막내딸 싱네가, 마주 오면서도 그를 알아보지 못하다니, 저런, 싱네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건가, 왜 나를 못 알아보지? 요한네스는 생각한다 - P113

싱네, 싱네, 내가 안 보이는 거냐, 그가 말한다 그리고 요한네스는 깊은 절망에 휩싸인다, 싱네가 그를 보지도 그의 목소리를 듣지도 못하고, 그저 그를 향해 똑바로 다가오기만 한다 싱네, 싱네, 요한네스가 말한다 그리고 싱네는 그의 코앞에서 걸음을 약간 늦춘다 그리고 요한네스는 싱네의 눈에서 전에 없는 두려움을 본다, 그녀의 눈동자가 두려움으로 칠흑처럼 어두워졌다. 요한네스는 생각한다. 그녀는 여전히 그를 보지 못하고, 그를 향해 정면으로 다가오고 다가온다 - P114

싱네, 싱네, 내가 안 보이는 거냐. 요한네스가 말한다
그리고 싱네는 마주 다가와 그의 몸 한가운데로 쑥 들어가더니 그대로 그를 통과해 지나친다 그리고 그는 싱네의 온기를 느낀다. 하지만 나를 통과해 지나가다니, 요한네스는 생각한다.  - P114

싱네도 생각한다. 아니 이게 뭐지, 뭔가 마주 온 것 같은데, 그녀를항해 마주 오는 그것을 분명히 보았고, 옆으로 비껴 피하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그것은 자신을 향해 다가왔고 그녀는 계속 가는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중심을 통과하는 순간 너무도 차가웠다. 차갑고 무력했을 뿐, 다른 것은 없었다. 그리고 그것은 섬뜩했는데, 아무에게도 얘기할 수 없을 거다. 그랬다간 사람들이 미쳤다고 생각할 거야, 싱네는 생각한다. 그런데 아버지한테 무슨일이 생긴 걸까? 홀로 임종을 맞이하신 건 아니겠지? 그래서는 안 되는데, 하지만 그녀가 하루종일 몇 번이나 전화를 걸어도 아버지는 받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는 진작 아버지에게 들르고 싶었지만, 일 때문에 빠져나올 수 없었다, - P115

싱네, 싱네, 이제 대답 좀 하려무나, 아버지가 부르잖니, 요한네스는 외친다
그리고 그의 귀에는 길을 따라 내려가는 싱네의 발소리만 들려온다, 이런 무서운 일이 있나, 이렇게 끔찍할 데가, 싱네가 그의 목소리를 듣지도 그를 보지도 못하다니, 너무나 끔찍해, 요한네스는 생각한다 그리고 그는 이제 싱네를 뒤따라 집으로 가자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싱네가 나를 보러 가는 것 같으니까, - P116

그리고 그는 마치 머리카락이 한 올도 없는 것처럼 손으로 머리를 쓸어올린다
이해하겠나? 페테르가 묻는다
잘 모르겠는걸, 요한네스가 말한다
자네도 이제 죽었네 요한네스, 페테르가 말한다
그리고 요한네스는 페테르를 바라본다, 그런 말을 하다니, 고약하게도, 그가 죽었다니
내가 죽었다고? 요한네스가 묻는다
자네도 이제 죽은 거라네 요한네스 그래, 페테르가 말한다 - P128

그리고 내가 자네의 제일 친한 친구였으니 자네가 저세상으로 가도록 도와야지, 그가 말한다
내가 저세상으로 가도록 도와? 요한네스가 묻는다그리고 페테르는 고개를 끄덕인다
지금 집에 누워 있는 자네는 죽은 거네 요한네스, 페테르가 말한다
아하, 내가 그러고 있군, 요한네스가 말한다
그래, 페테르가 말한다
자 이제 가게나, 요한네스, 그가 말한다
그리고 요한네스는 페테르에게 다가가 그와 함께 길을 내려간다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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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 포세 장편소설 <아침 그리고 저녁> 등등


아침 댓바람부터 이게 대체 뭐라고... 나도 사실 의아하지만 도서관 문 열기를 기다렸다가 잽싸게 대출해왔다. 어젯 저녁 노벨 문학상 발표 되자마자 너무도 생소한 작가여서 깜짝 놀랐는데 다행히 이미 출판이 되어있는 책이라 도서관 검색했더니 검색한 두 권의 책이 모두 있다. <욘 포세의 3부작>은 상호대차 신청해 놓고 <아침 그리고 저녁>은 두 권이 비치되어 있었는데 도서관으로 출발하면서 검색하니 한 권은 이미 상호대차 되어 버렸고 남은 건 단 한 권... 25분 거리의 도서관으로 달려 달려~~~ 카메라를 피해 달려 달려 겨우 도착해서 해당 서가로 직행해서 일단 대출!!! 책이 생각보다 얇아서 조금 실망했다.

옆길로 새지 않고 집으로 와서 주전부리 몇 개 먹고 읽기 시작했다.

흠.... 흠...

뭐라고 해야 할지... 아침 댓바람부터 굳이 이럴 일인가 싶기도 하고.

문학상 선정하는 사람들의 취향도 있겠지만 나도 내 취향이라는 것이 있다. 50 년 넘게 살았으니까 내 취향도 당연히 있다. 그런데 내 취향엔 영... 안 맞는다.

아무튼 시작은 요한네스가 태어나는 짧은 시간 동안 그의 아버지가 산고를 치르는 방 바깥에서 서성이거나 의자에 얼굴을 괴고 앉아 하는 생각들의 두서 없음이 마구 드러나는데 기다리는 남편이자 아빠의 심정이 이럴지도 하고 생각했지만 문장이 아니고 단어들이 계속 끊어지고 생각도 끊어지면서 정말 두서가 없다. 이상한 의성어 투성이다. 

그리고 진짜 '그리고'의 연속...  아기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남편이 안되어 봤으니 난 모르지만 요한네스의 아버지의 심정과 행동이 이런 거라고 한다면 나름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난 아기를 낳는 입장이었으니 남편의 심정은 모르겠고... 그러고 보니 나 힘든 것만 생각나고 기다리는 아빠이자 남편의 심정은 한 번도 알려고 하질 않았네 싶다.

그런데 요한네스의 태어남을 보여주는 이 부분이 'I'이고 바로 'II'로 넘어간다.

요한네스가 아내를 떠나보내고 좀 무기력하게 살았나 보다. 아버지에 이어 어부가 된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 아침에 일어나 평소와 같은 생각을 하고 평소와 같은 행동을 한다는데 어딘가 이상하다. 혹시 이 사람 밤새 안녕하신걸지도... 

그 다음 읽기가 솔직히 조마조마해서 중단하고 이러고 있다^^

생각보다 재밌게 읽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아니 에르노도 그랬으니까!



도서관에서 이런 책들을 빌려다 놓았다.

















토니 모리슨의 <빌러비드>

워낙 이 책에 대한 평들이 좋아서 궁금하던 차여서 그랬던 건지 도서관 갔다 눈에 확 띄였다. 읽는 책이 주로 문학이다보니 도서관 가면 대부분 800번대 서가에서 뱅글뱅글 돌게 된다. 눈이 나빠서 안경을 안가져가면 책 제목이 눈에 안들어오는데 어쩐 일인지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신기한 일이다!


<마틴 에덴>도 늘 관심 도서 목록에 들어 있던 책이다. 1권은 빌려오고 2권은 상호대차 신청 중. 다음 주쯤 오겠지? 얼른 읽어야할텐디...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는 다니엘 글라타우어의 2008년 출판된 작품인데 보존서고 도서길래 신청했다. 이 책은 솔직히 책 소개를 읽었다면 대출하거나 구입하지 않았을거다. 이 책은 순전히 ㄷㄼ 닉넴 쓰시는 그분의 영향이 100%다. 대체 왜... 무엇이 그 분을 그렇게 흥분하게 하는 것인지 궁금해서...  근데 연애세포 마이너스 10000 이하인 나는 진짜 아무런 감정이 안 생겨요...ㅠ.ㅠ


민음사 세계문학 전집은 어느 도서관이고 따로 서가가 마련되어 있는건가? 용인시 도서관은 다 그렇던데 다른 시도 도서관은 어떤지 모르겠다. 오늘도 그 서가 갔다가 아무런 정보없이 제목만 보고 선택한 책이다. 외젠 다비라는 작가의 <북호텔>. 표지가 얼마 전 전시회 다녀왔던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이어서 끌리긴 했다!

1920~30년대 프랑스 파리의 서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객관적이고 생생하게 그려냈다고 한다. 거기다 외젠다비는 궁색하고 신산한 삶을 사는 하층민들의 모습을 감상적이거나 과장된 태도, 정치적 사견을 배제한 채 담담한 필체로 서술함으로써 독자들이 보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이들의 삶을 바라보고 이들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눌 수 있게 해주었다고 한다. 외젠 다비의 서민에 대한 이해와 깊은 애정을 엿볼 수 있다니 끌릴 수 밖에 없었다. 난 이런 담담하고 객관적인 시선, 작가의 깊은 애정이 느껴지는 작품 좋아한다. 




오늘 새벽에 마무리한 하워드 진의 <달리는 기차에 중립은 없다> 이후에 <미국 민중사 1> 얼른 읽어야지 했다. 그런데 기다리는 책이 너무 많다. '역사는 아래로부터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신념아래 '실천적 지식인'의 표상으로서 누구보다 열정적인 삶을 살다간 하워드 진이기에 그의 저작이라는 것만으로 이미 그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첫 장을 펼쳐보니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땅에 상륙하는 장면이 나온다. "호기심에 가득찬 황갈색 피부의 벌거벗은 아라와크족Arawaks 남녀들이 섬 해안가의 마을에서 나와 그 이상하고 커다란 배를 자세히 보기 위해 헤엄쳐 왔"고, 콜럼버스와 선원들은 칼을 들고 기이한 소리를 내뱉으며 물가에 내리는데 콜럼버스는 그런 원주민들을 보고 "... 이들은 좋은 하인이 될 듯하다..... 50명만 있으면 이들 모두를 정복해서 마음껏 부릴 수 있을 것이다." 라고 그의 항해일지에 적었다. 

위대한 콜럼버스가 아니라 피의 정복자, 살육자로서의 콜럼버스를 첫 대면한 인디언 원주민들의 불행, 그리고 그 책을 처음 읽고 아연실색했을 미국민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도나 해러웨이의 <영장류,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는 추석 전에 나오자마자 딸램이 바로 보내주었다. 아르테의 Phollos Temimism 시리즈가 벌서 4 권이 되었다. 4 권인데도 정말 책값이 후덜덜하다. 직원할인으로 샀는데도 만만치 않다. 그런만큼 열심히 읽어야할텐데 쉽지가 않네! 




추석 연후 기간에 알라딘에 또 책 주문을 했다. 어제 왔어야하는데 뜬금없이 책이 출발하지 못햇다고 톡이 왔다. 원래 자기네가 실수로 못보내주면 보상?이란 것이 있지 않았나??? 분명히 뭔가를 읽은 기억이 있는데...

















푸시킨의 <눈보라>와 슈테판 츠바이크의 <감정의 혼란>은 책이 너무 예뻐서 소장하고 싶기도 했지만 <눈보라>는 오랜만에 러시아 문호의 책이 끌려서 구입했다. 그리고 <감정의 혼란>은 이미 읽었지만 소장용으로 구입^^

녹색 광선의 책은 김사량 작가의 <빛 속으로>와 발자크의 <미지의 걸작>도  있기 때문에 같이 꽂아 놓으면 이쁘겠지. 좋아하는 색깔의 책들만 골라놓은 거 같다. <패배의 신호>는 읽었지만 딱히 소장하고 싶지는 않구나...


<멀리 오래보기>는 비평가로서도 뛰어난 비비언 고닉의 비평모음집이다. 비비언 고닉이 탐구한 작가들의 관점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여러 작가들 중에서 '1부 책과 그 책의 진실한 독자 사이'에 제임스 설터가 있는데 난 솔직히 이 제임스 설터의 작품이 난해하고 어렵다 생각했다. 비비언 고닉은 이 작가를 어떠한 언어로 설명해 놓았을지 궁금하다. 그 외에도 허먼 멜빌,보부아르, 프리모 레비. 한나 아렌트, 레이첼 카슨, 그리고 해리엇 비처 스토까지도...


박소연 작가의 <북적대지만 은밀하게>는 88쪽 남짓의 아주 작은 책인데 제목도 이상하지만 첫 문장에 끌려서 주문했다. 이거 보면서 이래서 첫 문장을 소개해 놓는구나, 첫 문장이 중요하구나 다시 실감했다. 

   "J기관 행사의 과제는 이겁니다. 사람들이 잔뜩 모여야 하지만, 그중 행사 이름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어야 해요." 도대체 무슨 괴상한 소리람.(5~6쪽) 내 말이...^^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이번 주문은 순전히 이 책 캐럴 계숙 윤의 <자연에 이름 붙이기> 때문에 줄줄이 구입하게 된 거다.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읽은 독자라면 그 어이없는 결말에 기가 막히기도 했을 것이고, 그 어이없고 황당한 결말의 단초를 제공한 캐럴 계숙 윤의 <자연에 이름 붙이기>라는 책을 당연히 검색해 봤을 거다. 그런데 그 책이 우리나라엔 아직 출판이 되어 있지 않았다는데서 의아함을 가지지 않았을까! 아니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출판하면서 <자연에 이름 붙이기>는 출판을 안 했다구? 그게 말이 돼? 하고 생각했을테니까... 그래서 조만간 나올 줄 알았다. 당연히 다 읽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 모든 책이 다 그렇긴 하지만^^



우리 딸이 지난 9월에 시드니 갔다 엄마가 좋아하는 '차(Tea)'를 사다 주었다. 모르는 브랜드지만 T2라고 거기서는 유명하대서 샀다고... 틴 케이스도 이쁜데 오늘 개봉한 차는 'Packs A Peach'란 거다. 피치향은 별론데 하고 마셔봤는데 새콤한 맛이 가미되어 있어서 느끼한 티푸드와 잘 어울릴 거 같았다. 넘 맛있어서 홀짝 후르륵~~~


벽을 마주한 나의 작은 책상

남은 홍차도 순식간에 후루룩~~ 요즘 오히려 바깥보다 썰렁한 방에 가만히 앉아있다 보면 팔도 시리고 몸이 으슬으슬 추위를 느낀다. 겨울도 싫고 추운 건 더 싫어... 이럴 때 따뜻한 차 한잔은 천국의 기쁨을 선사한다!

두 시간째 이러고 딴 짓... 책 읽으러 가자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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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0-06 13: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욘 포세 저는 제 취향이 아니라서 심드렁…. 약간 몇 해전 밥 딜런 상줬을 때의 그런 느낌입니다. ㅋㅋㅋㅋ

Falstaff 2023-10-06 16:11   좋아요 3 | URL
저도요. 같은 기분을 느낀 사람이 있다는 게 이렇게 반가운 건 정말.... 시어미 죽고 처음입니다.

잠자냥 2023-10-06 17:01   좋아요 1 | URL
시어미 ㅋㅋㅋㅋㅋㅋㅋ

은하수 2023-10-06 17:19   좋아요 1 | URL
맞아요... 밥 딜런도 좀 의아했죠!
그 취지는 이해하나 쫌... 그랬었죠
원래도 그랬지만 점점 더 흥미가 떨어지게 만드네요.
욘 포세는 좋아하긴 힘들거 같네요 저도 ㅎㅎ

독서괭 2023-10-07 08:15   좋아요 1 | URL
오호 욘포세 구매해야 하나 들썩들썩 했는데 미뤄야겠네요 다행이다..ㅎㅎㅎ

은하수 2023-10-07 12:20   좋아요 2 | URL
괭님... 빌려 읽으세요~~~~
책이 너무 얇아요~~ㅠ.ㅠ

다락방 2023-10-06 15: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연애세포는 죽지도 않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하수 2023-10-06 17:20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 물의까지야 아니구요~~~
전 아무튼 제 주위 남자들부터 넘 귀찮고 귀찮네요...
어휴 내가 뭘보고 연애를 했나 싶습니다 ㅠ.ㅠ

응원합니다~~~^^

책식동물 2023-10-06 16: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은 도서관에서 ‘전집‘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서 ‘문학전집‘(808)에 분류해요 아마 그래서 어느 도서관을 가도 민음세문은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외젠 다비의 북호텔은 불문학이...죠? 만약 전집으로 묶이지 않으면 문학-프랑스문학-프랑스소설로 해서 863에 개별 단행본으로 들어갈 거예용. ...이만 총총

은하수 2023-10-06 17:22   좋아요 1 | URL
아하... 그런가 보네요 전집으로... 아무튼 800은 맞네요^^
외젠 다비는 불문학 맞습니다.
민음사 버전이 아녔다면 프랑스소설로 분류되었겠지요
맞는 말씀이군요~~~

은오 2023-10-06 19:13   좋아요 1 | URL
헐.. 고라니님.. 멋쪄ㅠ

책식동물 2023-10-07 19:48   좋아요 2 | URL
은오님/우훗 머찐고라니입니다

책식동물 2023-10-07 19:50   좋아요 2 | URL
은하수님/ 그리고 보통 전집은 민음사 하나만 사면 됏지~ 하고 생각하는 거 같기는 한데... 가끔 문동이나 을유도 전집으로 묶여있는 곳이 있더라고요ㅎㅎ 근데 전집만 수두룩한 것도 왜인지... 별로 좋아보이지 않아서 그 전집 가짓수가 많거나 한번에 많이 들어오면 전집으로 묶고 아닌 경우에는 개별 단행본으로 각각 분류하는 거 같아요

은오 2023-10-06 19: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상 사진에 눈이 가네요. 아아 넘 좋아요! 아늑해 보입니다 >_< 옆에 모닥불 켜야 할 것 같아요 ㅋㅋㅋㅋ
날 추워지니까 책 읽으면서 따뜻한 차 마시기 좋더라고요! ㅎㅎㅎ

은하수 2023-10-07 12:10   좋아요 2 | URL
책상 좋쥬~~~?!
창가쪽을 향하고 있지만 창문이 동향이고 작은 창이라 햇빛이 그닥 많이 들진 않아 우리집 책들은 무사할듯 합니다~~~ㅎㅎㅎ
제가 차도 좋아해요~~
바야흐로 홍차의 계절이라 집에 있는 앤틱 찻잔들 출격 대비중이에요

구름표범 2023-10-06 2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욘포세 책 접해본적 없어서 서점으로 달려갔는데 전부 품절이더군요 ㅠㅠ 저도 취향에 맞을진 모르겠지만 시도해보려 합니다 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은하수 2023-10-07 12:12   좋아요 1 | URL
앗 정말 품절이요???
아마 평소 안찾는 작가여서 책이 별로 없었을지도요
아님 수상을 예감하지 못해 대비가 늦었을지도요...ㅎㅎㅎ
전 그래서 첫날 댓바람부터 빌리러 갔잖아요
놓치면 한참 기다려야 할 거 같아서요
가길 잘한거라고 하고 싶지만.... 책이 그닥 재밌지는 않네요 ㅠ.ㅠ
그래도 끝은 보겠습니다.

토종백제인 2023-10-06 22: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른 지자체 도서관도 문예 민음사로 나눠 놓고 대출해 줍니다.이번에 마거릿 애트우드 누님이 될 줄 알았는데. 또 아니네요. 밀란 형님도 못 타고 가시고. 흐름이 일상의 언어로 글을 쓰는 사람에게 주려나 봐요

은하수 2023-10-07 12:13   좋아요 1 | URL
용인은 민음사만 서가를 따로 했던더...
다른 출판사 전집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저도 애트우드 은근히 기대했습니다.ㅎㅎ
아쉽네요!

책읽는나무 2023-10-07 07: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T2 저도 들어본 차이름 같네요.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과일맛이 난다니....맛있겠습니다.^^
요즘 쌀쌀해져 손발이 건조하고 시려워 자꾸 따뜻한 차를 타서 먹게 됩니다. 은하수 님의 고급스런 찻잔에 담겨진 홍차 마시고 싶어집니다.^^
나열된 책들이 좋네요.
<마틴 에덴>...기억이 새록합니다.
호퍼의 그림이 담긴 <북호텔>에 눈길이 가구요. 저도 다락방 님 럭키 박스 속 <새벽 세 시..> 읽고 싶어 도서관에 검색했더니 없어서 구입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근데 은하수 님 말씀처럼 제게도 연애 세포 발현되어 잘 읽힐 수 있을지 잠깐 멈칫 중입니다.ㅋㅋㅋ
<미국 민중사> 사다 놓긴 했는데 마음의 짐이 되었네요.ㅋㅋ
<멀리 오래보기> 비비언 고닉의 에세이를 한 권 샀었는데 이 책으로 샀어야 했나? 조금 후회도...^^
가을! 즐거운 독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은하수 2023-10-07 12:18   좋아요 2 | URL
T2 브랜드가 이름은 있다고 사다준 딸램이 그러더라구요
전 시드니 갔을 때 생각도 못했는데 세심한 딸램 덕분에 새로운 브랜드 홍차로 영역이 확장되는 기쁨을 누리네요
복숭아 맛은 약간 달달하지 않을까 싶어 걱정했는데 신맛이 가미가 됐더라구요.
넘 괜찮았어요...강추예요.

ㅎㅎㅎ 아쉽긴 합니다. 왜 연애감정이 안솟을까 싶어서요...
그리고 미국민중사 책이 크고 글씨는 작고 두껍고 거기다 2권도 있어요 ㅠ.ㅠ
읽고 싶지만 부담은 백만배??? ㅎㅎㅎ
<마틴 에덴>은 빨리 읽고 반납이 필수네요 얼른 읽어보겠습니다^^
편안한 주말 되시길요~~~

독서괭 2023-10-07 08: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마틴에덴 읽고 있어서 반갑네요!^^ 재밌어서 금방 읽으실 겁니다. 빌러비드 넘 좋았어요.
따님이 아주 효녀십니다! 차에 책에 엄마 좋아하는 걸 다 제공! 은하수님의 딸 키운 보람^^

은하수 2023-10-07 12:19   좋아요 2 | URL
ㅎㅎㅎㅎ
딸 없었으면 어쨌을까 제가 매일매일 생각해요.
딸램 생각에 지금도 미소 장착중입니다^^

저도 마틴 에덴은 얼른 읽어보겠습니다.

썬샤인 2023-10-07 15: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도서 늦어지고 예치금 받은 기억이 있네요

은하수 2023-10-07 16:16   좋아요 1 | URL
그쵸?
저도 분명 본 기억있는데..
예치금 혹 들어왔나 확인해 볼래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간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동네서점 에디션이 오늘에서야 도착했다.

지난주 내내 눈 빠지게 기다렸건만 목요일까지도 안 오길래 금요일 오후에 전화를 했다. 

망원동에 위치한 '번역가의 서재'

책이 내내 안오다 금요일에 도착해서 발송준비를 하고 있다고... ! ㅠ.ㅠ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오늘 도착한 책을 보니 반갑기 그지 없다^^

동네서점 에디션은 책 표지가 다르다. 우리 동넨 주문 받는 곳이 없어서 딸램이 망원동에서 주문해 주었다.

예정보다 늦어서 그런지 엽서 두 세트, 눈부신 안부 노트도 두 권, 그리고 부채, 책갈피, 책모양 메모지....

딸램이 잊고 있다 신청을 늦게 하는 바람에 1차 예약을 놓쳤더니 양장본 노트는 없다!

상관 없음!


그나저나 이름이 춘수春樹 씨였군요! 하루키 씨,,,^^

너무 두꺼운 거 아닙니까... 

잘 읽을 수 있을 거야. <1Q84>도 다 읽었고 <기사 단장 죽이기>도 읽었는데 

이 정도쯤이야 뭐~~~ㅎㅎㅎ  













수전 팔루디의 <백래시>, 앤젤라 데이비스의 <여성,인종,계급>, 그리고 지금 읽고 있는 어맨다 몬텔의 <워드 슬럿>은 읽고 싶었고 소장도 하고 싶었지만, 책값이 넘 후덜덜해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언뜻 스친 'arte'~~~~ 우와 대박~~~~~ 살았어 살았어~~~ 대~~~~박!!! 이 책들이 아르테 Phillos Feminism  시리즈라는 것을 알게 된 거다. 이런 경사스런 경우가 있나! 이 몸은  그래서 바로 딸램에게 톡으로 부탁해서 직원가로! ~~~~  꽤 저렴하게 구입했다^^  곧 발간되어 나올 도나 해러웨이의 <유인원,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는 예약 구입해 달라고 말해놓았다. 나오면 딸램이 역시 직원가로 구입해서 보내주겠지?!

딸램이 출판사 직원이라서 좋구나 싶은 건 진짜 처음이다. 왜냐하면 딸램은 아르테가 아니고 BOOK 21 어린이책 마케팅 담당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르테에 딱히 구입해야지 싶은 책이 없었다 그동안은.(아르테도 BOOK 21 출판 가족이다!)

그간 여기저기 출판사에 근무하는 딸램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다른 출판사 책들도 저렴하게 구입하기도 하고 Free하게 나에게 오기도 했지만 딸램 회사에서 나온 책을 이렇게 사고 싶었던 건 처음이라 이번엔 기분이 아주아주 짱 무지 좋다.~~~  <임신중지>도 곧 사야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와 <정의란 무엇인가>도 다시 구입했다. 이 책들은 내가 구입을 했으나 콧배기도 못보고 없어졌었다. 한 권은 아들이, 한 권은 남편이.... 대체 읽지도 않은 책을 빌려주는 건 뭔 시추에이션인지... 거기다 자기 책들도 아닌데 물어보지도 않고 빌려주는 사람들이다! 이렇게 해서 잃어버린 책이 한 두권이 아니다. 내가 사서 구비해 놓으면 자기들이 우리 집에 있다고 자랑스럽게 빌려주고 자기 책 아니니까 뭘 빌려줬는지도 모르고 그러니 그 책을 다시 받아온단 생각 자체가 없는 거다!  가족들끼리 이렇게 취향이 다르다. 몇 번 당하고 나서는 절대 책 권하지 않는다. 읽으라고 권해줬더니 남한테 빌려주고... 도통 책에 애착이 없다. 아이고 두頭야...!

아차차... <정의란 무엇인가>는 은오님 땡투~~~ 잘 받으셨나 모르겠네.

<프루스트의 화가들>은 늘 읽고 있다고 생각만 하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나오는 그림들과 화가들 궁금해서 중고로 구입했다. 저렴한데 책 상태도 좋아서 이건 계속 소장할 듯! 이런 중고책 구입하는 거 난 너무 좋다. 상태가 좋다는 전제 하에서이지만!


 
















<지리의 힘>,<등대>는  예약도서, <맛있는 사형 집행 레시피>는 바로대출이다., <등대>는 예약하고 꽤 오래 기다렸다. 난 미야모토 테루의 소설이 끌린다. <금수>,<환상의 빛>,<조용한 풀꽃들의 맹세> 등 3 권을 읽었는데 세 작품이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다 좋았다. 이번 <등대>도 나만 좋아하는 게 아니니까 이렇게 오래 기다린거겠지? 마가렛 애트우드의 <글쓰기에 대하여>는 강연내용을 책으로 엮은 거라 어렵지 않고 재미있개 읽힌다. 

아들 아이디까지 이용해서 도서 예약을 하거나 상호대차, 바로대출 등을 이용하고 있는데 좀 정신없긴 하다. 도서관 톡 오면 아들이 토스해주는데 나도 헷갈려서 수시로 도서관 두 아이디 확인하며 반납일자 확인해보고 연장도 하고 각각 관심 도서 예약도 한다. 바로대출은 1개의 아이디 당 한 달 2 권까지만 대출이 되는거라 좀 아쉬웠는데 두 아이디를 이용하니 아쉬움이 좀 해소가 된다. 이 바로대출 제도가 용인시 도서관에서 최초로 시행한 대출 제도라지? 처음 시행될 때부터 뻔질나게 서점 드나들면서 이용했었는데 어느 새 전국 도서관에서 시행중인 거 같다. 



















이런 식으로 읽을 책이 계속 쌓이고 있다. 다 읽을 수나 있을지 그것도 모르겠다. 책상에 앉아 살짝 눈만 들어도 삼면이 지금 책으로 둘러싸일 지경이 되었다. 책상 앞 책꽂이 상판 휘는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앞, 뒤 두 줄로 쌓여있고 왼쪽으로 침대 옆 협탁에도 본격적으로 북엔드가 올라앉아 있다. 글 쓰면서 둘러보니 장난 아니다. 큰일인데... 싶은 생각이 든다. 이 책들을 어디다 둬야하나... 다락방 책꽂이는 이미 꽉 차버렸는데...

요즘 틈만 나면 나도 모르게 어느 새 책꽂이, 서가로 꾸밀 물건들 들여다보고 있다. 머릿 속으로 어찌하면 책을 깔끔하게, 그리고 기존의 서가와 어울리게 잘 꾸밀까 그 궁리를 아주 진지하게 하고 있다. 그런데 결론은 못내고 머리 아프니까 다시 책 속으로 도망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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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9-18 2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속으로 도망가셔서 즐거이 지내셔요!! ㅋㅋㅋㅋㅋ

은하수 2023-09-19 00:59   좋아요 1 | URL
ㅎㅎㅎ 그뿐이겠습니까~~~
딴 짓도 좀 하다 왔죠^^
별 시답잖은 게임도 좀 했구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니까요!

은오 2023-09-18 23: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그 땡투가 은하수님이셨군요! >_< 잘 받았습니다 헤헤헤❤️
은하수님..........ㅠㅠ 아아아ㅏㅏ 어떻게 소중한 책을 그렇게 말도 없이 빌려주고 받아오지도 않고 그러실수가 있죠.....!!!!!!!!!!!!!!!! 읽는 제가 속상합니다..제 두도 아파오네요....아아아....😫
아르테 책 직원가 헐 넘 부러워요ㅋㅋㅋㅋㅋ 아르테 책 비싼데!! ㅋㅋㅋㅋㅋㅋㅋ <백래시>는 저 다 읽었지롱요!! 두꺼운거 완독했다고 자랑자랑 ㅎㅎㅎ

은하수 2023-09-19 01:03   좋아요 1 | URL
그쵸.... 알 수가 없지요 땡투~~~ 궁금하실까 봐~~~ㅎㅎ
책 표지 전 맘에 들어요. 옛날 <정의란 무엇인가> 책 표지 진짜 별로였잖아요...
아르테 직원가하니... 저도 처음 겪어보는 혜택이라 좀 얼떨떨이요~~
그래도 책 받고 꽤 기분이 날아갈 듯 했잖아요~~~ㅎㅎㅎ

아닌게 아니라 <백래시> 다 읽으신거 젤 부럽네요
전 제가 다 읽을 수 있을지 사실 좀 걱정스러워요...ㅠ..ㅠ

새파랑 2023-09-19 12: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루키의 신작은 두껍지만 가독성이 정말 좋습니다 ~!!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은하수 2023-09-19 18:25   좋아요 2 | URL
그렇죠 ~~~
하루키 책을 못읽고 남긴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도 책 두께를 보니 살짝 기가 꺾이더라구요.
완독 희망 주셔서 감사해요~~~^^

독서괭 2023-09-19 13: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따님이 출판사에!! 따님 찬스!! 넘 좋으시겠습니다.
남편분과 아드님은 책 읽어보라고 주니까 딴 데 빌려줘버리고 기억도 못한다니 ㅋㅋㅋㅋ 빵 터지고 갑니다 ㅋㅋㅋ

은하수 2023-09-19 20:31   좋아요 3 | URL
슬픈 현실이죠 ㅠ
첨엔 빌려줄때 물어봐요
그래서 빌려주라고 하죠
그런데 한참있다 물어보면 그녀석이 자기 친구를 빌려줬대요
그러고서 몇번 옮겨다녀요
그담부턴 다 모른대요
도저히 이해안되지만 이런 패턴이랍니다 ㅠㅠ
남편도 한참 후에 물어보면 기억을 못해요. 왜 책 안받아오냐 그러면 매번 까먹었대요...ㅠ
황당하지만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요 😢 😢 😢
제대로 딸램찬스였죠!
넘 신났죠~~^^

책읽는나무 2023-09-20 07: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따님이 아르테 직원이었다뇨? 와..^^
아르테 좋은 책들 많던데요. 주로 예술서나 인문 쪽에 탐나는 책들 많았어요.
부럽습니다.^^
가족들의 책 빌려주는 습관 때문에 호시탐탐 지켜봐야겠군요?
책 뭐가 없어졌는지요.ㅋㅋㅋㅋ

은하수 2023-09-20 08:26   좋아요 3 | URL
제가 주로 문학 위주로 읽는편이라 예술 인문 잘 안돌아보잖아요 ㅎㅎ
그래서 아르테 검색해보고 책 사야지~~ 이런 생각을 1도 안했다니까요 ㅎ
지금 생각하니 이렇게 아쉬울 수가 있나 싶은데 워드슬럿 사기 전에 왜 생각도 안했을까 싶어져서 넘 아쉽네요.
딸램이 키즈 마케팅 담당이고 아르테가 문학이 약하니까 고전중이란 말을 여러번 들은지라...
이젠 책이 다락방과 제 방에 콕 박혀 있어서 일단 남편과 아들 눈에 안띄거든요 그러니까 빌려준단 생각을 안해요 ㅋㅋㅋ
그만큼 주위에 책 읽는 남자가 없단 뜻으로 읽혀서 안타까운 맘도 있어요. 엄마가 책을 이리 열심히 읽는데 아들은 관심을 안둔다는게요...

얄라알라 2023-09-22 1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뿌듯하셨겠어요.
따님 찬스를 이렇게 알뜰히 현명히 활용하시다니! ^^ 멋지세요 따님

은하수 2023-09-22 14:27   좋아요 2 | URL
너무너무너무 좋죠~~
왜 이걸 이제야 알았을까요~~
오늘도 도나 해러웨이 책 보냈다니...
넘 멋지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