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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오스터 지음, 정영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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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작가 폴 오스터가 보내준 마지막 편지 같은 작품. 사랑하는 아내인 애나를 떠나보내고 그녀의 유작을 검토하다 덧없이 지나간 시간들을 기억해낸다. 생각의 방향은 여러 각도로 뻗어나가고 주마등처럼 떠오르는 기억들의 풍부하고 다양함 덕분에 많은 일을 겪은 듯 느껴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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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문 수록,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문지 에크리
한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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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았을 땐 생각보다 너무 작고 아담해서 약간 아쉬웠지만(책 크기가 '흰'보다 작다. '흰'을 처음 구입했을 때도 작은 크기에 다소 실망했었는데...), 내가 생각하기에 다행인 건 표지가 양장본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작은 책인데다 시詩와 짧은 에세이들이 여럿이라 호다닥 금방 읽을 수 있었는데 표지와 함께 휘리릭 휘리릭 넘기며 아무데나 펼쳐서 읽기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난 책 표지가 양장본인 것도 좋긴 하지만 이렇게 작고 얇아 손에 딱 들어오는 크기의 책은 양장본이 아닌 것이 백 번 더 좋다.



처음으로 시를 발표하여 등단을 하고 단편을 발표하다가 첫 장편소설을 발표했을 때의 매혹에 대해 적은 문장이 있었다. 


"완성까지 아무리 짧아도 일 년, 길게는 칠 년까지 걸리는 장편소설은 내 개인적 삶의 상당한 기간들과 맞바꿈된다. 바로 그 점이 나는 좋았다. 그렇게 맞바꿔도 좋다고 결심할 만큼 중요하고 절실한 질문들 속으로 들어가 머물 수 있다는 것이."(12쪽) 


<채식주의자>에 이어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를 발표하는 동안 폭력에 노출된 개인과 시민들의 고통의 소리들을 듣고 읽고 쓰면서 가졌던 의문들과 스스로 찾아낸 '사랑'이라는 진실과 마주하기까지의 과정들은 아름답고(?결코 아름다울 수 없는 사실들이지만 문장들에는 공감하게 되고 그것을 돌아보는 시간은 결국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소중하다. 한강 작가의 고통과 글을 읽는 독자들의 고통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그 이유는 무엇일지 찾아가는 과정을 읽으면서 <소년이 온다>를 다시 읽어야겠다는 강렬한 욕구가 일었다.




작년 12월 10일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문을 책에서 만났다. 그때처럼 다시 눈물이 나려는 걸 겨우 참고 다시 읽었다. 인간이 인간에게 행하는 폭력과 그로 인한 고통, 그리고 사랑이 왜 존재하는지, 그럼에도 우리가 "이 세계에 끝끝내 인간으로 남는다는 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래서 가장 어두운 밤에 우리의 본성에 대해서 질문하는, 우리를 연결하는 언어를 다루는 문학에는 필연적으로 체온이 깃들어 있다고 말하는 문장들... 이 문장들로 이루어진 문학을 읽고 쓰는 일은, 생명을 파괴하는 행위, 폭력의 반대편에 우리가 함께 서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문장들...




하지만 이렇게 폭력에 항거하는 우리의 고통스러운 과거와 현재를 자꾸 들여다보는 건 너무 힘든 일이다!

거기다 이렇게 화창한 봄날에 눈만 들면 창 밖으로 보이는 우리 동네의, 온통 연두와 여린 초록의 잎이 무성해진 낮은 언덕과 산, 심지어 우리 집 정원에도 초록이 무성한데 말이다. 그래서 작가가 마흔여덟에 처음 갖게 된 집에서 북향정원을 가꾸는 일상을 보여준 문장들이 더없이 반가울 수 밖에 없었다. 

아! 북향정원이라니...  생각만 해도 아찔하고 조마조마하다. 빛이 들지 않는데 식물이 잘 자랄 수 있으려나 싶어서 말이다. 북쪽 벽에 붙여 만들어야 했던 가로 백팔십, 폭 사십 센티미터의 긴 직사각형 땅에 흙을 채우고 벽돌로 반 뼘 높이의 벽을 쌓아 만든 공간에 조경사님의 조언을 받아들여 미스 김라일락, 청단풍, 불두화, 옥잠화와 호스타와 맥문동을 심었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일조량은 거울을 이용하여 보충한다. 남쪽으로 비치는 햇빛을 반사시켜 보내 준다니. 이 방법도 너무 신박해서 오호... 역시 전문가다운 조언이군! 했다^^

글을 쓰는 중에도 매일매일 바뀌는 해의 높이와 위치와 시간과 각도 등을 가늠하며 거울을 조정해주고 나중엔 햇빛을 더 주기 위해 거울을 계속 들인다^^  "햇빛이 드는 정원은...... 너무 아름다워서 가슴이 무지근할 때도 있다."(108쪽, 4월 1일의 일기 중에서)

왜 안 그렇겠어요. 요즘 책 읽기보다 정원과 텃밭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진 나도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잦아진 요즘 날씨 때문에 정원을 바라보기 좋은 현관 데크에 나가지 못해 아주 몸이 달아있다. 가만히 앉아 바라만 봐도 정말 가슴이 꽉 차오르는 느낌을 받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데크에 앉아 있으면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심지어 혼자 있는 시간엔 식사도 거기서 할 정도다. 




처음 이 집으로 이사 오고 만 3 년 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며 숱하게 심었던 나무와 꽃과 식물들이 지난 겨울 눈 속에서 모두 살아남아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최소한으로만 심었는데도 3 년이 넘은 지금 확장세가 무서울 정도인 화초들도 있다. 그런데 한 강 작가의 글에서 이런 일상을 접하게 되었고 거기다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호스타, 맥문동, 불두화, 옥잠화,  그리고 미스김라일락, 불두화는 우리집 마당에도 있다. 

잎이 무성했던 불두화에 응애가 끼고 살충제를 뿌리고 그 많던 잎이 우수수 떨어져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건 힘에 겹다. 식물이라도 안타깝다. 제발 살아줘! 간절히 바라게 된다. 하지만 다음 해,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다시 잎을 피워내고 꽃송이를 달아준다. 청단풍과 라일락도 제법 키가 자랐다. 벌레에 더위에 고생하던 나무들이 해쓱해진 채로 여름과 겨울을 지내고 봄이 왔을 때 잎이 나고 꽃송이를 올린다. 


"북쪽 벽을 초록으로 가득 채우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그렇게 해주고 있다."(3월 30일 일기, 160쪽)


"경이롭다, 불두화. 내 키보다 높게 자랐다."(4월 15일 일기, 161쪽)


이런 문장들을 읽고 있으면 앞에서 읽었던 압도적으로 고통스러운 문장들은 잊혀지고, 그런 힘든 시간들에 보상을 받은 듯 마음이 편안해지는 식물 일기에 커다란 위안을 받게 된다. 식물들이 주는 희망의 메세지에 감동하게 된다. 지극히 사랑하는 마음을 품게 된다. 작가가 소설을 쓰는 동안 사용했던 공책에 이런 문장들이 있었다. 자꾸 생각하게 된다. 생명, 사랑, 순환, 연결... 이런 아름다운 단어들이 마음에 남을 거 같다.


"생명은 살고자 한다. 생명은 따뜻하다."(24쪽)


"바람과 해류, 전 세계를 잇는 물과 바람의 순환. 우리는 연결되어 잇다. 연결되어 있다. 부디."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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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25-04-26 17: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오늘 책 받았어요. 정말 양장이 아니라서 좋아요. 저는 정원이 없지만 언젠가 가꾸고 싶어요. 이 책은 천천히 오래도록 읽고 싶습니다^^

은하수 2025-04-26 17:27   좋아요 1 | URL
그냥 스윽 펼쳐 읽기 너무 좋아요~~~
아무때나 펼쳐보고 싶은 책입니다.
고통과 사랑이 공존하는 좋은 글들입니다.
오래 같이 읽어요^^

다락방 2025-04-28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은하수 님, 빠르십니다. 벌써 읽으셨네요.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은하수 2025-04-28 13:14   좋아요 0 | URL
잡으면 금방 다 읽어요~~
넘 빨리라 오히려 속도조절했어요.
넘 빨리 읽어버리면 아쉽잖아요^^
 
진심이 길을 만든다 - 오지랖이 만든 브랜드의 기적
원경아 지음 / 글의온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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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원이의 픈 피부를 위한 션에서 시작한 시아로!


건강한 화장품, 진짜 천연 화장품 Siaro, 믿을 수 있는 온 가족 케어 시아로.


이름도 생소한 화장품 브랜드라서 일단 '시아로' 화장품을 검색해 들어가니 '시아로'라는 브랜드 네이밍에 대한 의문이 해결이 된다. '시아로' 브랜드도 처음, 성공담을 담은 책을 읽는 것도 처음이었지만 책을 읽는 내내 원경아 대표의 사업 철학에는 별 다섯 개가 맞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변치 않기를 바란다.




'시아로' 화장품은 내 아이의 아토피를 낫게 하고 싶은 간절한 바람으로 단 한 명, 시원이를 위한 화장품을 만들었고, 방부제와 유화제가 들어가지 않은 진짜 천연 원료로 만든 보습제로 아이의 피부가 건강해진 것을 계기로, 혹은 아픈 피부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오지랖으로 만들어진 브랜드이다. 

'시아로' 화장품은 정상적인 피부 상태를 위한 화장품이라기보다 문제성 피부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화장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토피로 고통받던 아이로부터 "다른 이들이 우리와 같은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오지랖'에서 시작한 일"(52쪽)이었다고 원경아 대표는 말한다. 

"당신이 피부과 의사냐"라면서 제품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거나, 혹은 스테로이드 사용을 중단하게 해서 상태가 악화됐다는 원망을 듣기도 했고, 시아로 제품 사용 중에 증세가 악화되는 과정을 이겨내지 못하고 악성 댓글을 달거나 제품 환불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불만도 원경아 대표의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심각한 피부 질환으로 평범한 일상조차 누리지 못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는 것에 깊은 보람을 느낀다. 여기서 말하는 피부질환은 가벼운 트러블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피부 질환으로 양방과 한방을 넘나드는 치료를 시도했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는 깊은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스테로이드 사용을 중단하고 '시아로' 제품을 사용할 때 나타나는 '탈스테로이드', 탈스는 다양한 부작용을 낳는다. 발적, 부종을 동반하면서 증세가 악화하고 그 과정에서 피부 질환자들과 그 가족이 겪는 고통은 아마도 말로 다 할 수 없는 지경일 것이다. 원경아 대표는 이러한 고객들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면서 한 사람, 한 사람 전화로 상담을 하였고 이렇게 신뢰와 친밀감을 바탕으로 라포(Rapport)가 형성되면, 의심하던 고객의 마음을 열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조언을 하려고 노력한다. 무방부제 찐 천연 화장품의 효과를 입증한 고객들의 입소문을 탄 제품은 피부질환으로 절망하던 2 천여명에게 희망을 선물하였다. 시아로 제품은 2023년도에 네이버에 입점하였는데 효과를 입증하는 고객들의 후기들이 넘쳐난다. 




책을 읽다가 기억나는 부분이 있었다. 피부 질환으로 고민하는 분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주변의 시선이다. 보는 사람마다 피부가 왜 이러냐, 병원은 갔느냐, 하며 물어보고 관심을 가지는데 제발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병원을 안 갔겠냐고, 왜 그런지 나도 알고 싶다고... 이럴 때 원경아 대표는 우리가 평소에 남 걱정을 깊이 하며 살진 않으니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치유에 집중해 보자고, 우리 화장품은 사용량이 많을수록 피부가 빠르게 개선되기 때문에 수시로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실제로 마트에서 하얗게 로션을 바르며 장을 보는 사진을 올려준 고객은 몇 개월 후 건강해진 피부로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고 한다. 

또 하나는 피부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주변에서 관리를 소홀히 한다고 오해받는 것이다. 병원 치료 대신 자연치료를 선택해서 관리하다보면 부모가 병원 치료를 안한다고 무책임하다고 하고 선의의 조언을 해주기도 하면서 부모의 양육 방식을 의심스러운 눈으로 보고 비판을 하곤 한다. 무지하고 무책임한 엄마로 비치기도 하고, 심지어 의사로부터도 스테로이드를 안 쓴다고 친엄마가 맞냐는 비난을 받는다고 한다. 이러한 오해와 편견 때문에 자신의 노력이 헛된 것으로 치부되어서는 안되며 자신이 선택한 방법과 관리 방식을 꾸준히 실천하는 노력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고 한다. 

세 번째로는 피부 질환을 가진 분들이 자주 느끼는 깊은 죄의식이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런 일이 생겼을까?" 하는. 특히 피부질환이 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신을 자책하며 무거운 죄책감을 안고 산다. 충분히 공감이 가고도 남는다. 누군가를 원망하고 원인을 찾아 헤매고 그러다 결국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누구를 탓해봐야 마음이 편치 않지만 아이를 보면서 미안해 하고 죄책감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말을 들으며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게 된다. 

"피부질환을 겪으며 얻은 진정한 공감과 이해는 고객과의 신뢰를 쌓는데 큰 힘이 되었고 마음에서 우러나온 공감은 오랜 유대와 깊은 신뢰로 이어진다. 결국,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고 진실된 경험을 나누는 것이 서로 간의 믿음을 키우는 핵심이라는 점을 꼭 전하고 싶다"(181쪽)는 원경아 대표의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은 '시아로' 화장품의 오늘에 밑거름이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시아로 화장품은 아토피(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피부 습진 질환), 주사피부염(로사세아: 얼굴의 중앙 부위를 침범하는 만성 충혈성 질환), 건선(은백색의 비늘로 덮여 있고, 경계가 뚜렷하며 크기가 다양한 붉은색의 구진이나 판으로 주로 구성된 발진이 전신의 피부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 화폐상 습진(동전과 같은 동그라미 형태의 습진), 지루성 피부염(장기간 지속되는 습진의 일종으로, 주로 피지샘의 활동이 증가되어 피지 분비가 왕성한 두피와 얼굴, 그 중에서도 눈썹, 코, 입술 주위, 귀, 겨드랑이, 가슴, 서혜부 등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 한포진(손바닥과 발바닥에 피부내의 작은 물집(수포)를 형성하는 재발성 습진성 피부질환), 여드름 등의 7가지 피부 질환의 개선 효과를 인정받아 2020년 3월에 특허를 취득하였고, 세계 여성 발명 대회에서 '2등 세미 그랑프리'를 수상하였다.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로 현재는 피부장벽 강화 효과를 강조한 '단단 크림', 매실액을 활용하였고 항산화 효과가 피부 진정에 탁월하다는 '시아로 비누', 그리고 한방에서 배운 미백이나 탈모에 좋은 성분들로 만든 탈모 개선 제품을 출시할 날을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원경아 대표의 또 하나의 꿈이 있다. 바로 '시아로' 제품으로 한센병(나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어린 시절 보았던 한센병 환자들의 고통을 기억해내고 한센병 환자들의 피부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진 원경아 대표가 꼭 목표를 이루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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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윌리엄 트레버 - 그 시절의 연인들 외 22편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15
윌리엄 트레버 지음, 이선혜 옮김 / 현대문학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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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버의 단편엔 모든 군더더기를 발라 내고 뼈대만 오롯이 남은, 그 자리에 저마다의 상처를 안은 사람들이 남는다. 외롭거나 상처입은 사람들, 정상을 벗어난 사람들, 무시당하거나 오해받는 일에 익숙한 사람들, 죄책감에 시달리는 사람들, 버림받거나 소외당하는 사람들을 무심히 보여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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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철학자들 - 자연에서 배운 12가지 인생 수업
신동만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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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철학자들인 ‘새‘와 ‘동물‘을 관찰한 신동만 PD의 28 년 간의 기록이 흥미로웠다. 내가 그동안 봐왔던 여러 자연 다큐가 이 책 저자가 기획하고 촬영하고 기다리고 끈기있게 찾아낸 집념의 산물들이었다. 12 가지 인생의 진리에 빠져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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