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일 당중앙에서 알라딘 창당 16주년을 맞이하여 당서열 발표가 있었어요. 밤하늘엔 별도 많고 강호엔 고수들도 많고 이내 마음엔 수심도.....아니 이건 아니고. 소생도 우리 동네에서는 책 사는 걸로는 방귀 꽤나 뽕뽕 뿡뿡 뀌고, 어떨 때는 뿌우욱!! 푸득푸득.....물똥도 좀 싸고....아, 죄송해요...더러운 소릴 지껄여서.....하지만 뭐 안싸고 사는 사람 있나요... 씨원하게 함 싸보는 게 소원인 분들도 계시죠...아마....호호호
어쨌든 소생도 다른 건 몰라도 책은 좀 산다고 그리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모양입니다. 발표된 당 서열표를 보고 조금 많이 상심했습니다. 그렇다고 뭐 찔찔 울지는 않았구요. 소생은 총 구매금액 기준 당서열 일천위 안에 들지 못했습니다. 강호엔 정말 고수분들이 많은 모양이에요. 그분들은 방귀를 얼매나 시원하게 뀌시는지 정말 궁금하군요...소생의 당 서열은 비밀입니다. 뭐 궁금해 하시는 당원 동지분들도 안계시겠지만 말이에요.
전체 서열 일천위에는 못들었지만 그래도 40대 남성 당원 중에서는 서열 415위에 올랐어요. 상위 0.09% 라는군요^^ 소생이 평생에 저런 퍼센테이지에 들어본 건 처음입니다요. 정말. 중앙당을 떠나 지구당으로 내려가면 서열은 더 올라가요. 대구시 달서구당에서 제 서열은 49위를 기록했습니다. 음하하하....대구 달서구가 인구 60만으로 전국에서 주민이 가장 많은 자치구 2위인거 아시죠. 서울 송파구가 66만으로 1위구요.
제가 책으로 17층짜리 빌딩을 쌓았다는군요. 40평생에 겨우 집 한 채 마련한 소생으로는 참 감격스러워요. 17층짜리 빌딩이라니!!! 그리고 제가 만약 80세까지 산다면 9,246권의 책을 더 읽을 수 있다는군요. 아 만권을 채울려면 한 90살까지는 살아야겠어요... 호호호. 역시 장수만세예요. 그래요~~ 당서열 따위는 잊어버리고 재미있는 책을 보며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요 알라딘 당원 동지 여러분~~
추신 : 소생 오늘은 <아메리칸 셰프 DVD>, <그래픽 노블 6월호>, <맥스무비 메거진 7월호>, <데미안>(요건 사은품을 받기 위해 구입), <인물과 사상 7월호>를 구입했다. 합계 51810원. 사은품으로는 16주년 책자를 신청했다. 북스탠드는 소생 취향이 아니다. 구매금액 5만을 초과했으니 안하고 넘어갈 수는 없다. 복불복!!! 대담한 당신을 위한 고액마일리지가 2만원짜리만 남아있다. 소생 대담하고 과감하게 도전! 그리고 허무하게 꽝!. 이런!!! 호랑개말코걸레같으니라구.......탱천한 분을 겨우 삭이고 패인을 분석해보니, 이게 아마 소생이 당서열이 낮아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맞아... 그런지도 몰라....당서열 일천위에도 못 미치는 놈이 어데 감히 대담한 척을 하다니.... 아하! 당중앙께서 다 보고 계신다는 것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