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책을 너무 안 샀네. 이게 얼마 만이야. 11월에 책탑 페이퍼 쓰고 4개월만메 처음이야.

3월말이 되었으니 소소하지만 그동안 산/받은 책들 정리한다.


[녹색평론] 12월에 받은 녹색평론 192호는 읽었고, 3월 중순에 받은 193호는 4월에 읽을 예정.

[한편] 19호 <혼자>도 읽었다.















1월에 산 책은 2권. 김지우 작가의 <의심 없는 마음>은 읽었다. <인류 최초의 문명과 이스라엘>은 남편 주문이다.

















2월엔 심지어 한 권도 사지 않았다...


3월엔 3권을 샀다.


2월부터 매주 로쟈님이 강의하는 테리 이글턴의 <문학이론입문> 수업을 듣고 있는데(단지 이 책이 집에 있다는 이유로 강의를 신청한 무모함), 당최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현상학, 해석학, 수용이론, 구조주의, 기호학, 탈구조주의...

책에 나온 구조주의 4대장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해서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을 샀다. 과연 쉽게 읽을 수 있을까.


<사피엔스> 원서는 둘째가 학교 동아리에서 읽는다고 해서 샀다. 이참에 나도 번역본 한 번 더 읽고 영문판 읽어볼까.


<처음 만나는 양자의 세계> 남편이 듣는 유튜브에 자주 나오는 채은미 교수의 첫 책이라고 한다. 굉장히 똑똑하고 설명을 잘 한다고 책을 주문했는데(나는 한번도 들어본 적 없다) 과연 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고 있을지.. 책이 얇고 가벼워 기대해 보지만 양자의 세계를 조금이라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번 달엔 달랑 4권 읽었다. 독서의 주적은 유튜브와 달리기이다.


2월부터 시작된 기침 감기에 마라톤 대회까지 나가서(첫 풀코스였다!) 몸이 만신창이가 된 3월초 휴일에 아프다는 핑계로 누워서 하루 종일 유튜브 쇼츠만 들여다보다가(쇼츠 중독이다!) 다음날 출근하자마자 충동적으로 유튜브를 삭제해 버렸다. 3월 중순 휴일에 다시 깔았지만 몇 시간 후 다시 삭제하고 이후 깔지 않고 있다. 한 달 정도는 디톡스 기간을 가지고 있다(유튜브 대신 네이버 쇼츠를 자주 보게 되지만,, 네이버는 한계가 금방 온다). 곧 다시 깔게 되겠지만 가끔 디톡스 기간을 두는 건 좋은 것 같다.


4월은 달리기만큼 독서도 열심히 하기를~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6-03-31 13: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풀코스 마라톤이라니, 넘나 대단하신 거 아녜요?! 멋집니다!!
저는 인스타가 문제입니다.. 🙄

잠자냥 2026-03-31 15:58   좋아요 1 | URL
풀코스 인스타 다락방

햇살과함께 2026-03-31 16:16   좋아요 0 | URL
자냥님 댓글은 무슨 의미 ㅎㅎ
꾸준히 달리면 느리더라도 어쨋든 달려지더라고요.
저는 인스타나 다른 SNS는 안해서 다행입니다..

건수하 2026-03-31 15: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풀코스요?! 책 못 읽으실만도 하네요.
저는 아직도 런데이 30분 뛰기 코스를 끝내지 못했습니다 (…)

네이버에도 쇼츠가 있는지 몰랐어요. 위험하다 위험해…

잠자냥 2026-03-31 15:58   좋아요 1 | URL
풀코스 숏츠 건수하

햇살과함께 2026-03-31 16:17   좋아요 1 | URL
네이버는 이름이 클립? 인 것 같아요 재밌는 게 별로 없어서 다행이랄까요 ㅎㅎ

건수하 2026-03-31 17:51   좋아요 1 | URL
/잠자냥 전 숏츠는 잘 안 봅니다 ㅋㅋ

책읽는나무 2026-03-31 19: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풀코스 마라톤도 멋지지만 유튜브도 삭제하시고…멋진 일입니다.^^

햇살과함께 2026-04-01 09:19   좋아요 1 | URL
안보면 안보게 되는데 보면 계속 보게 되는…유튜브는 무서운 녀석입니다^^

단발머리 2026-04-01 09: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풀코스 마라톤이라니요~~~~~~~ 너무 대단하십니다. 의자에 앉아 있던 저는 벌떡 일어나 기립박수를!!!
둘째 아이네 <사피엔스> 원서 읽는 학교 동아리에도 박수를 보내드리구요. 완전 멋진 일 아닙니꽈~~~~~~

햇살과함께 2026-04-01 09:30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도 따뜻한 봄날 살방살방~ 뛰어보세요~~ 기분이 좋아집니다~~
사피엔스 원서를 과연 다 읽을진... 저의 몫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욜로욜로 시리즈
이금이 지음 / 사계절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600페이지 분량이지만 청소년소설이라 밀도가 낮고 이야기의 전개가 빨라 술술 읽힌다(그런 것 치곤 오래 읽었네). 우연적 만남이 주인공을 도와주는 전개에 몰입이 좀 방해되지만. 인생의 운을 다 써버린 것인가 마지막까지 무사하게 탈출할 수는 없었던 수남의 운명이, 도둑맞은 인생이 안타깝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남은 할머니의 신산스러운 인생 이야기를 듣자 막막한 처지에 대한 걱정이 슬며시 누그러들었다. 할머니의 고생에 비하면 자신은 그동안 편하게 먹고살았고 운도 좋았다. 부대에서 도망치고 천 노인을 만나 목숨을 구한 일이 가장 큰행운이었다.
"사람 목숨이 얼마나 모진 줄 알아? 사람은 죽지 않으면 살아지게 돼 있어."
꽁꽁 언 땅에 어린 자식의 시체를 누이고 돌무덤을 만들고 돌아와서도 남은 자식들 생각에 밥을 먹어야 했던 할머니가 한 말이었다. - P358

독립운동 같은 큰일을 하니 사소한 잘못은 저질러도 된다고 생각하거나, 입으로는 자유와 평등을 떠들면서 실생활에서 사람을 차별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 또는 자리에 연연해 암투를 벌이는 사람들을 보면 그 조직에 계속 머물고 싶은 생각이 사라졌다. 무엇보다 강휘에게는 나라를 되찾아야한다는 신념이나 열망이 없었다. 아버지의 안위가 걱정돼서는 물론 아니었다. 그는 조선은 물론 자기 자신에게서조차도 지키고 싶은 게 없었다. 만주에서 시작해 중국 남쪽까지떠돌아다니던 강휘는 발길을 다시 북쪽으로 돌려 하얼빈에도착했다. 1년 전 일이었다. - P40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본의 지배를 받은 지 30년이 다 돼 가면서 사람들은 어느덧 그 사실에 익숙해지고 있었다. 독립을 외치며 일제에 저항하던 민족주의자나 지식인들 중에도 친일로 돌아선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 임시정부도 역할이나 활약이 지지부진한 채 중국 땅을 떠돌고 있었다. 특히 2천만 조선인들의 우상이며 지도자였던 이광수와 최남선의 변절은 충격과 좌절감을 안겨 주었다. - P199

"준페이 네가 좋아하는 여자가 주인 아가씨냐?"
할머니의 느닷없는 질문에 준페이는 얼굴이 시뻘게져 자기도 모르게 되묻고 말았다.
"어, 어떻게 아셨어요?"
"어떻게 알긴? 우리 집 고양이도 알겠던걸. 가난과 사랑은 숨길 수 없는 법이라 하지 않던."
할머니가 웃으며 말했다.
"저는 숨길 수 없는 두 가지를 다 가졌네요."
준페이가 한숨을 쉬었다. - P21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Daddy Long-Legs (Paperback) - 『키다리 아저씨』원서
Webster, Jean / Puffin Books / 198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2003년 내가 최초로 완독한 영어원서다. Judy의 모든 편지는 마지막 편지를 향해 가는 프롤로그이고, 드디어 마지막 편지에서 다시 행복한 눈물이 흐를 줄이야. 어릴 때 읽은 책은 여전히 환상과 감동을 주는구나.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발머리 2026-03-21 13: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키다리 아저씨~~ 추억이 새록새록합니다*^^*

햇살과함께 2026-03-21 21:03   좋아요 0 | URL
빨강머리앤도 읽고싶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