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디스토피아? 소설이라 이런 장르를 잘 읽지 않는 내가 배경을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아(가뜩이나 영어로 읽는 것이니) 영화가 있나 찾아보니
마침 티빙에 있어서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읽었다. 영화 먼저 보길 잘했다. 어떤 상황인지 파악이 되니 영어로도 잘 읽혔다. 다행히 영어도 무척
쉽다. 문장도 간결하고 어려운 단어도 많지 않다. 책 판형도
무척 작고 가벼워서 휴대하기도 좋으나 글자가 너무 작아 노안의 눈으로 오래 읽기 힘들다.
Sameness.
모든 것이 획일화된 사회, Feeing이 없는 사회, 미움도 없지만 사랑도 없고, 슬픔도 없지만 기쁨도 없고, 괴로움도 없지만 즐거움도 없고, 불행도 없지만 행복도 없는 사회. 전쟁도 없지만 축제도 없고, 배고픔도 없지만 음식 선택권도 없고, 추위도 없지만 눈도 없고, 더위도 없지만 햇살도 없고, Color도 없고, Music도 없고, Animal도 없다. 이 모든 것을 배제하고 오로지 통제가능한 상태로
안전하게 굴러가는 것이 목적인 사회.
유일하게
이 모든 과거의 것을 Memory로 가지고 있는 Giver와
그의 기억을 계승해야 하는 임무를 배정 받은 Receiver 조너스. 마치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 혼자 눈뜬
자로 살아가는 것처럼, 이 모든 것을 알지만 말할 수 없고. 이해
받을 수 없고, 혼자서만 끌어안고 살아야 외로운 역할이다. 알지
못하던 때에는 최고의 사회였지만, 알게 되면 견딜 수 없는 끔찍한 사회가 된다. 우리가 찾는 것은 거짓된 평화가 아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폭력적이고
파괴적이고 불안정한 세상(특히, 트럼프와 함께 사는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라도 한 번 쯤은 이런 사회를 꿈꾸지 않을까.
흥미롭게 잘 읽었다. 로이스 로리 작가의 책을 더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