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Easy Running)

위의 사항을 정리하면 E러닝의 효과는 부상에 대한 내성을 키우고, 심근을 강화하고,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을 개선하며, 근섬유를 러닝에 유리한성질로 바꾸어 간다는 것인데 효과는 그뿐만이 아니다. E러닝의 지속시간을 늘리면 자신감도 생긴다(게다가 달리는 거리나 시간은 E러닝 쪽이훨씬 늘리기 쉽다). 달리고자 마음먹으면 장시간도 달릴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훈련에서는 멘탈의 면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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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 여성’이라는 용어

3부 5장

1848년에 노동자들은 혁명이 일어나기 전 20년간 그랬던 것처럼 경제적 불만에 대한 보상을 정치 체계의 개혁과 관련지었다. 그들이 정교하게 만들어 낸 노동 정체성들은 공식적이고 법적인 의미로 정부에 참여한다는 정치적 차원을 포함했다. 1848년 이전에 남녀 노동계급 모두 이와 같은 참여에서 배제돼 있긴 했지만, 그 참여와 관련한 조건은 남녀에 따라달랐다. 남성들은 부와 재산에 근거한 차별에 맞닥뜨렸지만, 여성은 하나의 범주로서 명백하게 그리고 반복적으로 시민권을 거부당했다. 권리의요구는 당시에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던 젠더 차이를 고려하며 이루어졌다. 공화주의자와 사회주의자 남성 노동자들은 재산의 의미를 재해석해 숙련노동이 그들에게 투표 자격을 준다고 주장했다. 그에 반해 페미니스트 노동자들은 두 가지 주장을 펼쳤다. 첫 번째 주장은 여성은 하나의 범주로서, 생산자로서 남성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그들은 노동 정체성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장인들의 정교하고 특출한 기술을 중요하게 다루지 않았고, 숙련도에 따라 구별하기보다는 임금노동자라는 동질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는 남성 노동자들과의 차이와 관련된 주장으로, 여성이하나의 범주로서 투표권을 획득할 만한 고유의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정치적으로 비대칭적인 남성과 여성의 관계, 그 시기 정치담론에 담겨 있던 그들에 대한 상이한 전제들은 여성 봉제사와 남성복 재봉사, 즉 여성 노동자와 남성 노동자들의 상이한 노동 정체성 속에 반영되었다. 이 정체성은 여성과 남성 노동자들에 의해, 또 그들을 위해 발전된것이었고, 이후 1848년에 일어난 집단행동의 기반이 되었다. - P196

7장

‘독신 여성‘이라는 용어가 이 같은 식으로 통용되었다는 것은 모든 - P253

일하는 여성들이 사회적·경제적·도덕적·정치적 질서 정연함이 파괴된, 통제되지 않는 주변부에 사는 성매매 여성으로 간주되었음을 의미한다. ‘독신 여성‘이라는 용어의 양면적 용법은 수사적으로 이중 효과를 발휘했다. 즉, 특정 유형의 일하는 여성과 성매매 여성을 연결 짓고, 성적 방종과빈곤을 동일시했다. 양면적 인과관계(빈곤이 원인인지 부도덕이 원인인지?)는 연상되는 의미 그 자체보다는 덜 중요했다. 왜냐하면 성적 방종에 대한치료책은 하나, 통제뿐이었기 때문이다.
여성 노동자에 대한 기록들에는 다양한 여성 고용의 범주와 형태가나타났지만, 여성 노동자에 대한 저작을 쓰는 사람들은 독신 여성의 상황에만 집중했다. 정치경제학자들은 숙련된 여주인들이 도제들을 감독하고가르치는(모녀 사이와 유사한 관계를 갖춘) 작업장을 칭찬했고, 기혼 여성이집안일과 가내노동을 결합해 임금을 벌어야 할 필요성과 유용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저작들에서는 이런 사례들을 무시하고 빈곤의 문제, 즉 독신 여성의 딜레마로 넘어갔다." 왜냐하면 독신 여성은 여성이 처한 경제적 지위의 냉혹한 현실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그들은 독신 여성들의 병리적인 상태를 통해 여성 임금의 "자연법칙을 이해했다. - P254

독신 여성 문제를 제시하는 방식에서 우리는 정치경제학이 부의 생 - P260

산에 대한 담론에 도덕과학을 통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조반나 프로카치는 이런 과정을 훌륭하게 묘사했다. 그의 지적에 따르면 19세기 전반기에 이루어진 "도덕과 경제학의 접목"은 "개입을 위한 모든 기술적 수단의 정교한 발달을 가능하게"했다. 그런 기술적 수단이 무엇이고 어떻게 작동했는지는 여기서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지만, 그 개입이 경제가 아니라 가족을겨냥한 것이었음에 주목하는 것은 중요하다. 가족은 자연적인 도덕 규제의장치인 반면, 경제는 인간의 통제 영역 밖에서 스스로를 규제하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법칙은 서로 연결되어 있었고 "(자석의] 인력법칙이나 중력 법칙"처럼 과학적 관찰에 의해 정치경제학적 언어에서발견될 수 있었다. 이런 정치경제학자들의 저작에서 도덕적 고찰과 경제학적 고찰을 분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31 임금에 대한 분석은 젠더와 경제학을 연결해 가족 내에서 남성에 대한 여성의 "태생적 의존성으로 남성과 여성의 임금 차이를 설명했고, 수요-공급의 "자연법칙"으로 여성이 왜 항상 남성에게 의존해야만 하는지도 설명했다. 일련의 "자연법칙들은 서로를 명백하게 하고 서로를 구성했다. 독신 여성들의 곤경에 대한 논의는 모두 여성이 열등하다는 "사실" 또는뷔레가 이야기한 임금노동자로서의 "불완전함" 그리고 이 때문에 여성이 가족 구조에 머물러야 할 필요성을 전제하는 동시에 재차 강조했다. - P261

여성 노동자! 불경스럽고 더러운 단어. 철의 시대 이전에는 어떤 언어에서도 알려진 적이 없고 어떤 시대에도 이해된 적이 없으며 우리가 진보라고 생각해 온 모든 것을 불확실하게 만드는 단어! -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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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셜리 1~2 세트 - 전2권
샬럿 브론테 지음, 송은주 옮김 / 은행나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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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됩니다! <제인 에어>, <교수>에 이어 샬럿 브론테 3번째 책인데 <셜리> 읽고 <빌레뜨>도 얼른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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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거리 헤매기 - 버지니아 울프 산문집 쏜살 문고
버지니아 울프 지음, 이미애 옮김 / 민음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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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을 사러 간다는 핑계로 외출하여 런던 거리를 헤매자. 울프를 따라 중고서점에 들러 연필을 사자. 햄릿을 읽자. 이런 저런 상념에 젖어보고 여기 저기 쏘다니고 사람들과 건물들과 자연을 관찰하자. 집안의 천사도 함께 죽이고.
첫 꼭지인 표제작과 마지막 꼭지인 [여성의 직업]이 가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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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에 관하여

질병은 얼마나 흔한 것인지, 병이 일으키는 정신적 변화는 얼마나 엄청난지, 건강의 빛이 스러질 때 드러나는 미지의 영역은 얼마나 놀라운지, 약한 독감에 걸리면 얼마나 황폐하고 삭막한 영혼이 드러나는지, 체온이 조금 오르면 어떤 절벽과 풀밭이 화사한 꽃들로 어른거리는지, 병을 앓을 때면 우리 내면의 얼마나 굳센 참나무 고목들의 뿌리가 뽑히는지, 이를 뽑을 때면 어떻게 죽음의 구덩이에 굴러떨어져서 머리 위로 차오르는 소멸의 물결을 느끼다가 천사들과 하프 연주자들이 눈앞에 있을 거라고 느끼며 깨어나서는 치과의 의자에 앉은 채 수면으로 떠오르다가 "입을 헹구세요. 입을 헹구세요."라는 치과의사의 말을 천국에서 우리를 내려다보며 환영하는 신의 인사로 착각하는지를 생각해 볼 때, 어쩔 수 없이 이런 생각을 자주 해야 하므로, 이런 일과 무수히 다른 것도 생각할 때, 질병이 문학의 중요한 주제로서 사랑이나 전쟁, 질투옆에 놓이지 못했다는 사실은 참 이상하다. - P66

여성의 직업

글을 써서 받은 보수로 페르시아 고양이를 사는 것보다 더 쉬운 일이 있을까요? 하지만 잠깐 기다리세요. 글은 무엇에 관한 것이어야 합니다. 내 글은 어느 유명한 남자의 소설에 관한 것이었다고 기억합니다. 그것을 쓰는 동안 책을 논평하려면 어떤 환영과 싸워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환영은 여자였지요. 그녀를 잘 알게 되었을 때, 나는 유명 - P131

한 시 「집안의 천사의 여주인공 이름을 그녀에게 붙여 주었습니다. 내가 논평을 쓸 때면 그녀가 나와 내 글 사이에 끼어들곤 했지요. 나를 성가시게 하고 시간을 허비시키면서 몹시 괴롭혔기에 마침내 나는 그녀를 죽였습니다. 더 젊고 더 행복한 세대에서 자라난 여러분은 그녀에 대해 들어 보지 못했을지 모릅니다. 집안의 천사가 무엇인지 모를 수도 있겠지요. 가급적 간단하게 그녀를 묘사해 볼까요? 그녀는 강한 공감력을 갖고 있습니다. 대단히 매력적이지요. 지극히 이타적입니다. 가정 생활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솜씨가 탁월합니다. 매일매일 자신을 희생합니다. 닭고기가 나오면 다리를 집습니다. 외풍이 들어오는 곳이 있으면 그곳에 앉지요. 간단히 말해서 자기 나름의 마음이나 소망이 전혀 없고 언제나 다른 사람들의 마음이나 소망에 공감하도록 생긴 여자입니다. 무엇보다도(이 말은 할 필요도 없지만) 그녀는 순결합니다. 그녀의 순결함은 그녀의 가장 큰 아름다움이라고, 그녀의 홍조는 그녀의 큰 기품이라고 여겨집니다. 당시 빅토리아 여왕의 말기에는 집집마다 천사가 있었지요. 내가 글을 쓰게 되었을 때 처음 몇 단어를 쓰자마자 그녀와 맞닥뜨렸습니다. 내가 글을 쓰는 종이에 그녀의 날개 그림자가 드리워졌지요. 그녀의 스커트가 사각거리는 소리가 방 안에 퍼졌습니다. 내가 유명한 남자의 소설을 논평하려고 펜을 손에 쥐자마자 그녀는 미끄러지듯 내 뒤에 와서 속삭였습니다. ‘얘야, 넌 젊은 아가씨야. 남자가 쓴 책에 관해서 쓰고 있구나. 공감을 보이렴. 다정하게 대하고, 아첨도 하고 속이려무나. 우리 여성의 온갖 기교와 간계를 발휘하렴. 네게 자기 나름의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려무나. 무엇보다도 순결해야 해.‘ 그 - P132

러고 나서 그녀는 내 펜을 잡아 이끌어 가려는 듯했습니다. 이제 내가 언급하려는 행동은 어느 정도 내 공이라고 인정합니다. 하지만 공정하게 말하자면, 그 공은 내게 일정한 수입(연간 500파운드라고 할까요?)을 물려줘서 내가 생계를 위해 순전히 매력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게 해준 훌륭한 조상들에게 돌아갑니다. 나는 몸을 돌려 그녀를 보고 그녀의 목을 움켜잡았지요. 온 힘을 다해 그녀를 죽였습니다. 내가 고발당해 법정에 선다면, 내 행동은 자기방어였다고 변명할 겁니다. 내가 그녀를 죽이지 않았다면 그녀가 나를 죽였을 테니까요. 그녀는 내글에서 심장을 잡아 뽑았을 겁니다. 왜냐하면 내가 펜을 종이에 대는 순간 알았듯이, 자기 나름의 마음이 없다면, 인간관계나 도덕, 성에 관해 진실이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표현할수 없다면, 소설에 대해서도 논평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여자는 이런 문제들을 자유롭고 솔직하게 다룰 수 없다고 집안의천사는 주장합니다. 성공하려는 여자는 상대를 매혹하고, 회유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거짓말을 해야 한다고요. 그래서 나는 그녀의 날개 그림자인지 빛나는 후광이 내 종이에 드리워지는 것을 느낄 때마다 잉크병을 들어 그녀에게 던졌습니다. 그녀는 여간해서는 죽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허구적 성격이 그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지요. 환상을 죽이기는 실체를 죽이기보다 훨씬 어려우니까요. 내가 그녀를 해치웠다고 생각했을 때 그녀는 늘 되돌아왔습니다. 결국 나는 그녀를 죽였다고 우쭐해했지만 치열한 싸움을 벌여 와야 했습니다. 그많은 시간에 그리스어 문법을 배우거나 모험을 찾아 세계를 방랑했더라면 더 좋았겠지요. 하지만 그것은 엄연히 실재하는 경험이었지요.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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