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연극 보기 전에 오셀로 읽기.
오셀로의 극단적인 멍청함에 읽는 내내 화가 났다.
이야고가 모든 사람을 아주 능수능란하게 잘 속이는 뛰어난(?) 인물이라고 하더라도 증거도 없이 그렇게 쉽게 넘어갈 일인가.
한순간의 격한 사랑이 한순간의 격한 불신과 질투로 쉽게 변질되고 마는 것인가.
오셀로의 무어인으로서 내재된 컴플렉스, 전쟁과 풍파를 겪으며 형성된 그의 칼 같은 성격이 만들어낸 비극인가.
처음에 이야고의 부인인 에밀리아도 이야고와 한 패인가 의심했는데,,
에밀리아조차도 이야고의 악마 같은 정체를 잘 몰랐던 것인가.
박호산 배우가 오셀로로 나오는 회차를 예약했다.
이자람 배우가 에밀리아를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