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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첫 책쓰기 - 인생 반전을 위한 특별한 프로젝트
오병곤.홍승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1시간 전 2번 째 완독했다. 책을 읽으며 느끼는 생각은 탄탄하다. 군살이 없다. 복싱선수가 몇년을 고통스럽게 자신을 단련한 복근답게 군살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책을 쓰고 싶은 사람만이 읽는 게 아니다.삶의철학이 있다. 자기단련법이 있고 치밀함이 있다. 빠르게 속사포처럼 말하는가 하면 잔잔히 흐르는 물결처럼 말하고 있다. 옆에서 누군가와 대화하듯이 말하는 책의 내용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누가 이 책을 공저로 썼다고 믿을 것이며 2권을 집필한 사람의 작품이라고 믿겠는가? 책을 전문적으로 썼던 사람이라도 이 한가지의 주제로 쓰기란 힘들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저자들의 글쓰기 책들을 많이 읽어보았다. 스티븐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이외수 [글쓰기의 공중부양]등등 많은 책을 읽어보았지만 이렇게 뛰어난 묘사력을 가진 책은 보지 못했다. 도자기를 굽는 장인들이나 예술가들이 얼마나 인고의 세월을 겪어야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가? 그 실력과 함께 인성이 그 안에 묻어나오는 법인데 친절하게 써놓은 책을 보니 간만에 책 읽는 재미가 감동이다.누구라도,정말 보통사람이라도 이 책을 3번 이상만 보면 책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용문도 휼륭하고 각 각의 단과 절의 내용이 중복적이지 않게 잘 표현해놓았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람은 서로 마음이 통할 때 경계심을 허물고 마음을 움직인다. 웃으면서 글을 쓴 사람은 읽는 사람에게 웃음을 선사할 수 있고 글을 쓰면서 울어본 사람은 읽는 사람을 울릴 수 있다.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전달하기란 어렵다.] 저자들의 솔직 담백한 글이 가장 매력이다. 여자로 말하면 특출나게 이쁘지는 않지만 한 번 보면 계속 생각이 나는 사람, 또 한번 만나고 싶은 사람, 비누향기가 나는 사람, 긴 머리를 길렀고 청순한 이미지를 풍기는 여인, 가을 날 코스모스 같은 느낌을 주는 솔직한 저자들이다. 극찬에 극찬을 더 해도 모자람이 없는 휼륭한 책이다. 이 책을 써준 저자들에게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는 바이다...
" 쓰는 사람도 무엇을 쓰는지 모르고 쓰는.,그런 차원 높은 원고 말고 여기저기서 한줌씩 뜯어다가 오려붙인,그런 누더기 말고,마음의 창을 열고 읽으면 낡은 생각이 묵은 껍질을 벗고 새롭게 열리는,너와 나,마침내 우리를 더불어 기쁘게 하는 땀으로 촉촉히 젖은 그런 정직한 책"
나는 이 책이 그런 책이라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