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상품 넣기 검색창’에 내가 구매한 책이 뜨지 않아 에디션으로 출간된 책을 넣음.)
책 속의 ‘행복하게 사는 법(129~140쪽)’에서 발췌함.
부자가 되거나 권세를 잡거나 전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개인의 특별한 능력이듯이 행복해지는 것도 일종의 능력입니다. 그리고 그 능력은 성공한 소수의 천부적 재능과는 달리 우리 인간 모두의 보편적인 능력입니다.(138쪽)
아무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처럼 불쌍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건 곧 사랑을 할 줄 모르는 사람처럼 불쌍한 사람은 없다는 소리와 다름이 없습니다. 처음에도 말했듯이 인간관계 속에서 남의 좋은 점을 발견해 버릇하면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 되어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서로 사랑하게 되는 거지요. 사랑받을 만한 구석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그런 인간을 하느님이 창조하셨을 리가 없습니다.(139쪽)
현재의 인간관계에서뿐 아니라 지나간 날의 추억 중에서도 사랑받은 기억처럼 오래가고 우리를 살맛 나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건 없습니다. 인생이란 과정의 연속일 뿐, 이만하면 됐다 싶은 목적지가 있는 건 아닙니다.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게 곧 성공한 인생입니다. 서로 사랑하라고 예수님도 말씀하셨고 김수환 추기경님도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너희들 모두모두 행복하라는 말씀과 다름없을 것입니다.(139~140쪽)
⇨ 책에 따르면 행복의 지름길은 ‘서로 사랑하는 것’이고 그렇게 사는 게 성공한 인생이라는 것.
‘성공한 인생과 행복한 인생 중 어느 것이 더 나은가?’ 이 물음에 대한 답으로, 난 성공한 인생보단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다고 예전에 글을 쓴 적이 있다.
행복과 성공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고 싶었는데 이 책에서 찾았다. (위의 밑줄을 친)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게 곧 성공한 인생이라는 것.
재벌가에서 일어나는 회사 소유권 다툼이나 재산 다툼을 떠올려 보면 성공했으나 행복하지 않은 이들이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행복하지 않다면 성공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또 지금 행복하다면 성공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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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부터 설날 연휴가 시작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겁게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