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와르도 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이 비룡소의 그림동화 127
존 버닝햄 지음, 조세현 옮김 / 비룡소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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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아이를 키우며 부모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을 때 읽으면 위로가 되고, 인내심으로 지켜보는 게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님을 뼈저리게 느끼는 부모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책이다. 야단치고 윽박지르고 꾸짖기보다는 긍정적으로 장점을 찾아 칭찬해야 좋다는 걸 이론이나 이성으론 알고 있지만, 극에 달한 상황에서 칭찬하기란 또한 쉽지 않다.

바로 요녀석, 에드와르도처럼 한다면 누구나 먼저, 빽~~~ 소리치지 않을까?ㅎㅎ어쩌면 존 버닝햄 할아버지도 젊은 날, 자기 아이를 키울때 소리치며 키웠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빙그레 웃음이 난다. 아니면 에드와르도의 모습이 할아버지의 개구쟁이 시절일지도 모르고... ^^

어린이 날이 다가오면, 하루만이라도 소리치지 말고 다 들어주고 받아주어야지! 불끈 다짐하는 이 땅의 부모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에드와르도는 흔히 볼 수 있는 꼬마다. 아침에 학교에 가면 장난치고 놀다가 돌아와 잠자리에 드는 평범한 일상. 발로 물건을 걷어차거나 시끄럽게 떠들기도 하는 아이, 때론 애들이나 동물을 못살게 굴기도 하고, 방을 정리하거나 몸을 깨끗이 하는 것도 잘하지 못하는 아이. 만날 어른들께 꾸중만 듣는 세상에서 제일가는 말썽쟁이!!



우리 아이가 이런다면, 엄마는 날마다 뚜껑이 열리고 홧병으로 속이 시커멓게 타버릴 것이다. 자아~ 이 녀석을 어떻게 해야할까? 착한 아이로 만드는 약같은 건 없는 걸까? ^^ 이 책 속에 길이 있고 답이 있답니다! ^^

세상에서 제일 못된 아이 에드와르도가, 아니 우리 아이가 달라지기 원한다면 꾸중하고 야단치고 비난하기 보다는 방법을 바꿔보자. 에드와르도의 말썽을 좋게 보고 칭찬했더니... 점점 달라지는 에드와르도, 이녀석이 전날의 에드와르도 맞는거야? ㅎㅎ바로 '칭찬하기'가 최고의 약이고 최선의 사랑법이다. 말썽쟁이 에드와르도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궁금하다면 책을 보세요. 여기에 일일이 열거해서 즐거움을 빼앗는 건 사양할게요!^^



이 책도 존 버닝햄의 특징인, 아이가 그린 그림같은 친밀함과 부족함을 느낄 수 있다. 짧은 글과 간결한 그림으로 다하지 않은 말과 글의 여백을 느끼며 음미할 책이다. 자아~ 오늘도 개구쟁이 녀석 때문에 뚜껑이 열리거나 소리치기 전에, 얼른 엄마가 이 책을 빼어 들고 읽으면 녀석도 슬금슬금 다가오지 않을까? 어쩌면 녀석도 양심은 있어 낄낄거리며 "엄마, 에드와르도가 나 같아!"라고 소리치진 않을까? 그렇다면 엄마랑 아이는 절반의 해답을 찾은 것이다.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야 행동이 변해서, 바른 아이가 되는지 말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아이에게 말도 안 듣는 못된 아이라고 비난하기 전에, 내가 어떤 말을 더 많이 했는지 살짝 부끄러워지는 책. 어릴때 뿐아니라 다 자란 10대, 20대 자녀에게도 칭찬이 유효하단 걸 날마다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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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0-10-25 0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고 정말 많은 생각 했어요. 아이들을 나쁜 아이 만드는 것도 어쩜 부족한 어른들 아닌가 하고요.

순오기 2010-10-25 22:50   좋아요 0 | URL
이 책은 아이보다 어른에게 깨우침을 주는 책으로 읽혀요.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독서기행으로 영주 부석사를 가게 되었다.  
2001년 이상 문학상을 받은 신경숙의 <부석사>에 묘사된 것처럼 이런 기분을 느끼고 싶었고,
최순우 선생이 극찬한 무량수전과 능선의 아름다움에 맘껏 빠져들고 싶었다.


부석사의 당간지주 앞에서 무량수전까지 걸어 보라고 했던 사람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절집이 대개 산 속에 있게 마련인데 부석사는 산등성이에 있다고 했다. 개울을 건너 일주문에 들어서면 양쪽으로 사과나무들이 펼쳐져 있다고. 문득 뒤돌아보면 능선 뒤의 능선 또 능선 뒤의 능선이 펼쳐져 그 의젓한 아름다움을 보고 오면 한 계절은 사람들 속에서 시달릴 힘이 생긴다고 했다.
(부석사 15쪽)  

무량수전은 고려 중기의 건축이지만 우리 민족이 보존해 온 목조 건축 중에서는 가장 아름답고 가장 오래된 건물임이 틀림없다. 기둥 높이와 굵기, 사뿐히 고개를 든 지붕 추녀의 곡선과 그 기둥이 주는 조화, 간결하면서도 역학적이며 기능에 충실한 주심포의 아름다움, 이것은 꼭 갖출 것만을 갖춘 필요미이며 문창살 하나 문지방 하나에도 나타나 있는 비례의 상쾌함이 이를 데가 없다. 멀찍이서 바라봐도 가까이서 쓰다듬어봐도 무량수전은 의젓하고도 너그러운 자태이며 근시안적인 신경질이나 거드름이 없다. (78쪽)
무량수전 앞 안양문에 올라앉아 먼 산을 바라보면 산 뒤에 또 산, 그 뒤에 또 산마루, 눈길이 가는 데까지 그림보다 더 곱게 겹쳐진 능선들이 모두 이 무량수전을 향해 마련된 듯싶어 진다. (79쪽)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2권에도 73쪽부터 99쪽까지,
사과나무밭 진입로부터 부석사의 모든 것이 자세히 나와 있다. 

 

광주시청 건너편 서부교육청, 7시 50분에 점검하고 2호 차에 올랐다. 각 학교에서 한 두명씩 참여한 인원이 60명이었다. 

 
 
광주에서 부석사까지 예정 이동시간은 4시간 30분이었는데, 휴게소마다 들러가니까 5시간이나 걸렸다. 
휴게소마다 내려서 가을 분위기를 느끼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어느새 영주, 부석사 가까이 왔음을 알리는 풍경들~ 길 옆 사과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빨간 사과들이 반갑다.

 

그렇다고 사과나무만 보이는 건 아니다, 여늬 농촌과 다를바 없이 익어가는 콩밭과 황금들판이 펼쳐졌다.

  

부석사 주차장에 도착해 식당으로 가는 길에도 가을이 성큼 다가 와 있었다.

  

우리가 점심을 먹은 무량수 식당 뜰엔 빠알간 인동초가 피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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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고장 광주에서 온 엄마들의 입맛에 맞아 후한 점수를 받은 경상도 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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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시장했다가 맛난 점심을 먹고 자유롭게 삼삼오오 짝을 지어 부석사에 올랐다. 
안내도에서 알 수 있듯이 산 속 넓은 터에 지은 사찰이 아니라, 언덕을 오르며 석축을 쌓아 건물을 하나씩 앉혔다.

  

입장료 (대인 1,200원)를 내고 들어가면 길 옆에 은행나무가 있고, 그 옆엔 사과밭과 인삼밭이 보인다.

   

속세의 모든 것을 떨쳐내고 들어선다는 일주문, 들어갈 때 보이는 앞모습 <태백산 부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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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 안에 들어와 사과를 파는데 아무래도 옆에 있는 사과밭 주인이 아닐까 싶은...

 
 

일주문을 지나 언덕을 오르다 만나는 위풍당당한 당간지주   

  

부석사 당간지주 보물 제255호(1963년 1.21지정), 통일신라시대, 높이 428Cm. 너비 55Cm. 지주 간격 100Cm
부석사 경내로 올라가는 최하층 좌측 노변에, 양 지주가 1미터 간격으로 동서로 상대해 있다. 전면엔 별다른 조식이 없고 양쪽 모서리 모를 약간 죽였다. 양 지주 사이에 간주를 받는 대석이 남아 있는데 사각형의 하대 위에 원형으로 테를 만들고 안으로 지름 30Cm의 원공을 두어 당간이 끼워지도록 했다. 간결 단아해 보이게 가늘고 긴 편이면서 아래와 위의 두께에 다소 차이가 있어 안정감이 있다.

 

봉황산 중턱을 깎아 수많은 계단과 돌축대를 배치하여 지은 부석사는 화엄종을 드날린 호국 사찰이다. 소백산맥의 봉우리들은 절 마당으로 끌어들이고 축대 또한 첩첩 조금씩 가도를 달리 해 앞산 능선과 조화를 이루었다. 무량수전에 이르기까지 모두 아홉 단계의 돌계단을 거쳐야 하는 가람배치는 단순히 입지 조건 때문이 아니라 "극락세계의 9품 만다라의 이미지를 건축적 구조로 구현시킨 것"이라고 유홍준씨는 설명한다.  


9품 만다라는<관무량수경>에 나오는 극락세계에 이르는 한 방법으로 下品下生에서 中品中生  上品上生에 이르기까지 아홉 가지 단계를 수행하면 극락세계에 환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부석사의 도량은 바로 9품 만다라를 상징화한 것으로 천왕문은 하품하생, 범종각은 중품중생, 안양루는 상품상생으로 마지막 무량수전 앞에 이르면 누구라도 업을 씻고 극락정토에 이르게 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러므로 처음 산 아랫자락의 일주문을 지나 차츰차츰 경사진 길을 따라 천왕문 범종각을 거쳐 드디어 산 중턱의 안양루와 무량수전에 이르는 길은 고해의 세계에서 극락의 세계로 한 발 한 발 다가서는 길이라고 볼 수 있다. 

 

당간지주를 지나 계속 언덕을 오르면 석축을 쌓아 지은 천왕문이 나온다.  
산지나 구릉에 지어진 사찰은 대부분 길게 늘어진 공간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중심축을 따라 입구에서 안으로 들어갈수록 공간의 높낮이가 높아지도록 배치되어 있다. 부석사도 기승전결의 구성을 따라 사찰 입구에서 천왕문까지의 도입 공간이 기(起).

  

무량수전으로 가기 위해선 십여 개의 석단을 지나야 되는데, 각 석단의 높이가 서로 다르고, 석단이 위치하는 간격도 모두 달라 높은 단 하나를 오르면 다시 낮은 단들이 나타나고 다시 높아지는 등 발걸음을 조절케 한다. 그래서 입구부터 무량수전까지 거리가 먼 데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이 힘들이지 않고 목적지까지 도착하게 만드는 비결이란다.

쌍탑으로 불리는 삼층석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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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는 단청하지 않아 오랜 세월을 겪은 나무색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단청하지 않은 미황사의 아름다움에 버금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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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에는 두 개의 누각이 있는데 아양류와 범종각이다. 문의 성격을 겸한 안양루가 석축 위에 작고 날아갈 듯하게 지은 누각이라면 대석축단과 안양루 석축으로 구분되는 공간의 중심에 위치한 범종각은 건물 방향이 측면으로 앉았으며 앞면은 팔작지붕, 반대편 뒤쪽은 맞배지붕 형태로 불균형 속에 균형의 미를 이룬다.

대석단 위 범종각까지의 공간은 承. 법고와 목어와 운판이다. 

  

범종각에서 축이 꺽여 전환점을 맞는 안양문까지가 轉의 공간이다. 

 

안양루와 무량수전은 가람의 종국점인 結.

   

국보 제 17호인 안양루 바로 앞의 석등은 통일신라의 전형적인 팔각석등으로, 사면에 화창을 내었고 창 주변으로 문을 달았던 구멍이 남아 있다. 사면에 공양미륵상의 손 모양이 다르다. 부분에 신경쓰느라 석등 전체샷을 안 찍었네.ㅜㅜ

   

드디어, 배흘림 기둥으로 유명한 무량수전이다.
최순우 선생의 책에 실린 무량수전 사진과 자료집에 실린 사진이나 내가 찍은 절마당 모습은 조금 다르다. 
내가 못 찍은 석등 사진도 자료집에 나온 사진으로 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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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무량수전이다. 국보 제 18호, 1962년 12월 20일 지정되었다.

  

보통은 대웅전이라 하는데, 왜 부석사에는 대웅전이 없고 무량수전이 있으며 무량수란 무엇일까? (돌발퀴즈1)
대흥사에는 추사가 쓴 '무량수각'을 걸었다가, 귀양에서 돌아오면서 이광사가 쓴 '대웅보전' 현판을 다시 걸게 했다.

  

대체, 배흘림기둥이란 무엇이고, 왜 무량수전에 배흘림기둥을 썼을까? (돌발퀴즈 2) 

 

  

무량수전에 모신 부처님은 다른 사찰과 달리 동편을 바라보며 서편에 위치했다. 부석사는 호국사찰이기 때문에 신라의 경주를 향해 있다고 한다. 안에 모신 소조여래좌상은 고려시대 불상으로 정교하고 소조상으로는 가장 크고 오래된 것으로 국보 45호로 지정되었다. 

 

동편 삼층석탑에서 바라 본 무량수전

 

무량수전에서 돌아보면 능선 넘어 능선, 능선 넘어 능선이 한 눈에 들어왔는데~ 사진엔 잘 나오지 않아서 유감이다.
사진으론 구별이 안되지만 하늘색으로 보이는 곳에도 수많은 능선이 있었다. 웬만한 날씨에는 보이지 않는다는데 우린 복이 많아서 그 능선을 다 볼 수 있었다.^^

 

 

  

무량수전 왼쪽엔 창건설화에 얽힌 선묘낭자의 부석이 있다.

 

자세히 보면 浮石이라고 새겨져 있다. 당나라에 머물며 공부하는 의상에게 첫눈에 반한 신묘낭자, 의상을 흠모했지만 연을 맺지는 못했다. 의상이 유학을 마치고 신라로 돌아올 때, 법복을 전해주려고 바닷가로 갔으나 이미 의상을 태운 배는 항구를 떠나고 있었다. 선묘는 의상에게 법복이 무사히 전달되도록 빌면서 배를 향해 법복을 던지니 법보그 무사히 의상 품안으로 떨어졌다. 의상과 함께 갈 수 없었던 선묘는 용이 되게 해달라고 빌면서 황해바다에 몸을 던졌고, 하늘이 감읍하여 선묘는 용이 되어 의상이 탄 배를 호위하면서 신라까지 무사히 보살폈다고 한다. 

의상은 귀국 후 명산대천에 사찰을 지으라는 문무왕의 명을 받고 지금의 부석사 자리를 절터로 정했으나, 이미 이곳에 절을 짓고 사는 다른 종파의 500여 불승들이 크게 반발했다. 의상이 부처님께 어려움을 호소하자 갑자기 하늘에서 바위로 변한 선묘의 용이 나타나 3일 동안 공중에 머물면서 반대하는 불승들을 향하여 내리칠 듯 위협하니 그들은 두려워서 달아나고, 의상은 새 절을 짓게 되었다. 선묘의 넋이 의상을 보호하고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인이 된 것으로 바위가 되어 땅에 내려앉은 바위를 부석이라 하고, 선묘의 도움으로 지어진 이절의 이름을 부석사라고 지었다고 한다. 바위가 정말 떠 있을까? 이중환의 택리지에 
"위 아래 바위 사이 약간의 틈이 있어 실을 넣어 당기면 걸림 없이 드나들어 뜬 돌임을 알 수 있다" 고 적혀 있단다.
다음에 부석사에 가는 분들은 바늘과 실을 가져가서 확인해보시라~ ^^  

 

 

 

 

 

무량수전 오른편 위쪽으로 선묘각이 있고, 선묘낭자의 영정도 있다.  

 

 무량수전 동편 약간 높은 지대에 삼층석탑이 있다.  

 

  

삼층석탑 위로 올라가면 의상대사 영정을 모신 조사당이 있고, 그 앞에는 의상대사의 지팡이에서 싹이 난 나무가 있다.
철조망으로 둘러쳐 보호하고 있는데 정말 안습이었다.ㅜㅜ 조사당은 국보 제 19호, 조사당 벽화는 국보 제 46호로 지정되었다.

 

조사당 지붕은 전면은 겹처마로 짧고, 후면은 홑처마로 길게 잡아 특이한 건축형태로 맞배지붕에 골기와를 이었다. 내부 입구 좌우에 보살상, 사천왕상 등 고려말에 그려진 국보 46호로 지정된 벽화가 있었는데,1918년에 벽을 떼어서 보장각내 유리장에 보존하고 있다. 일본놈들이 떼어내 가져가려다가 배로 이동하면 흙벽에 그린 벽화가 망가지기 때문에 못 가져갔다고...  

 

광주에서 영주까지 왕복 10시간이 걸려서 실제 부석사를 둘러보는 시간은 불과 한시간 남짓~~ 3시까지 모이라고 했는데, 조사당은 봐야 될 것 같아 다녀왔다. 조사당 옆을 자인당과 용진사(?)가 있는데 거기는 못 가고 그냥 내려왔다. 

내려오다가 만나는 일주문 뒷모습엔 <해동화엄종찰>이라고 써 있다.

 

 

우리가 점심 먹은 무량수 식당도 한 번 잡아주고... 버스에 올랐다.

 

지역경제를 위해 산 영주사과도 맛보고... 돌아오는 길목의 가을 풍경 

  

 

돌아올 땐 안동과 군위 휴게소를 들러 광주에 도착하니 밤 9시쯤, 버스를 타고 집에 오니 10시가 다 되었다.

 

부석사를 찬찬히 둘러보려면 1박 2일 머물면 좋을 듯...
번개불에 콩 볶아 먹듯 보고 와서 감상이 아닌 자료집을 참고한 정보와 사진만 올려요! 

날새면, 고등학교 독서회에서 장성 필암서원과 홍길동 테마파크, 축령산 휴양림을 가는데 밤새 비가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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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석사 가기 좋은 날씨
    from 제발 제발 2010-10-24 10:33 
    어릴 땐 사과를 좋아해서 영주,하면 '사과'였지만, 대학시절 건축을 전공해서 이젠, 영주,하면 '부석사'가 되었습니다. 대개 영주 부석사, 하면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을 많이 떠올리시죠. 그런데 정작 건축가들이 부석사를 우리나라 최고의 건축으로 꼽는 이유는, 건축물들이 자리잡고 있는 모양새, 건축물과 건축물 사이, 오르고 내리고 좁고 넓고 조이고 풀고 밀고 당기면서  느닷없는 장관을 풀어놓는 그 절묘한 구성 때문입니다.
 
 
세실 2010-10-24 0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석사 다녀오셨군요. 광주에서 왕복 10시간이라니. 에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리 세세하게 보셨다니...
1시간만에 휘리릭 보기에는 많이 아쉬운 절이죠.

무량수는 지혜와 무한한 생명?
배흘림기둥은 가운데가 굵고, 양쪽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형태죠. 왜 썼나? 아름다우니까^*^

그럼 오늘은 장성? 대단해 대단해... 슈퍼울트라파워우먼이신 오기언냐!

순오기 2010-10-25 22:54   좋아요 0 | URL
배흘림기둥을 쓰지 않으면 더 많은 기둥을 바쳐야 지붕이 무게를 감당할 수 있다네요.
배흘림 기둥을 썼기에 여섯 개로 무량수전의 무게를 다 감당했다고...

프레이야 2010-10-24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아래 능선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던 게 어느덧 오래전이네요.
이른 봄이었지요. 한쪽 발목 인대를 다쳐 반깁스를 하고 절뚝이며 올라갔었어요.
그때 내려오며 시도 한 수 썼다지요. ㅎㅎ
지금 장성 가고 계신가요? 가을 냄새 담뿍 맡고 오세요.^^

순오기 2010-10-25 22:55   좋아요 0 | URL
발목에 깁스를 하고 올랐었군요~~~ 시도 한 수 쓰시고...

장성의 가을도 듬뿍 담아 왔지요.^^

혜덕화 2010-10-24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석사는 예전에 갔다 왔었다는 기억만 있고,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는 절입니다.
워낙 유명하니 한 번 다녀온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작은 아이 혼자 남겨 놓고 일박은 어려워 멀리 나들이 못하는데, 작은 아이도 대학 가면 남편이랑 전국 절을 찬찬히 돌아다니며 보고 싶은 소망이 있답니다.
날씨가 좋아서 어디 간들 아름답지 않을까요.
가을 소풍, 축하합니다.^^

순오기 2010-10-25 22:56   좋아요 0 | URL
아이들 다 내보내고 부부만 남으면 허전할 거 같아요.
그래도 둘만의 시간을 알차고 멋지게 꾸려가는 것도 좋을 거 같고...
가을 소풍은 앞으로도 계속~~입니다.^^

마노아 2010-10-24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은 시간 보내셨어요. 이동 시간에 비해 감상 시간이 짧은 게 유일한 흠이군요.
꼭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가 부석사예요. 시간이랑 경비며 이것저것 조사해 봐야겠어요.^^

순오기 2010-10-25 22:58   좋아요 0 | URL
이동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감상 시간이 부족했지요.ㅜㅜ
그래도 많이 벼르던 곳이라 짧은 시간도 행복했어요.^^
교육청이나 학교 주관 문학기행은 예산지원 받으니까 맨손으로 다녀와서 더욱 좋아요.^^

sslmo 2010-10-24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 사과나무 아래에도 서보고 싶고,낙엽길도 걸어보고 싶어요.

오늘은 장성이신가요?
밤새 내리던 비도 그쳤겠죠?
쾌청한 여행이 되시길...^^

순오기 2010-10-25 22:59   좋아요 0 | URL
길가에 빠알간 사과들이 어찌나 유혹하던지...
내가 어릴 때 과수원집으로 시집가고 싶다고 했던 기억이 떠올랐어요.ㅋㅋ

장성기행은 보슬비가 운치를 더했어요.^^

gimssim 2010-10-24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의 꼼꼼한 답사기...그저 감탄 뿐입니다.
맛난 식사는 제대로 하셨나 모르겠네요.
사진 찍으신 양이 만만찮아 보입니다.

순오기 2010-10-25 23:01   좋아요 0 | URL
가급적 꼼꼼한 답사기를 남겨야 하는데, 자료집과 해설사님께 얻은 정보를 옮기는 정도로...
점심은 다들 맛있게 먹었어요~ 시장이 반찬이기도 하지만 경상도 음식이 전라도스럽다고들 했어요.^^
작품 사진을 못 찍으니 양으로 승부합니다.ㅋㅋ

마녀고양이 2010-10-25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제가 여행 다녀온 느낌.
그런데 역시나 아침부터 이 페이퍼를 볼 때, 맛난 음식 사진을 볼거라는 각오를 했어야만 했습니다. ㅎㅎ

너무 좋으셨겠어요...

순오기 2010-10-25 23:02   좋아요 0 | URL
못 가신 분들을 위해 많이 보여드리기 위해 부지런히 셔터를 눌렀죠.ㅋㅋ
음식사진은 어떤 상황에서 보느냐에 따라 고문이 되기도...

BRINY 2010-10-25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석사 다녀온지 20년 가까이 된 거 같아요. 순오기님, 요즘 부지런히 다니시네요. 부러워요~~~~

순오기 2010-10-25 23:03   좋아요 0 | URL
부석사를 20년 전에 가보셨다니 놀라라.^^
부지런히 가을을 만끽하고 있어요.

소나무집 2010-10-25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석사는 결혼하기 전에 한 번, 결혼하고 둘째가 뱃속에 있을 때 한 번 해서 두 번 다녀왔는데 사진 보고 있으니 옛 생각이 나서 또 가고 싶어지네요.

순오기 2010-10-25 23:03   좋아요 0 | URL
그 좋은 곳을 두 번이나 갔어요? 부럽다~~~~ ^^
다음에 가면 혼자만의 감상에 젖어보고 싶어요.

칸츄리 2010-10-27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결혼전에 친구랑 한번 결혼하고 남편이랑 또 한번
두번을 갔었는데요 또 가고 싶어지네요.

순오기 2010-10-27 23:33   좋아요 0 | URL
두번이나 가셨었군요~~~ 언젠가는 세번째 발걸음 하시길...

같은하늘 2010-11-01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으로만 보던 무량수전을 다녀오셨군요. 가을이 물씬 느껴지는 사진들이예요. 오랜만에 오기언니의 얼굴도 살짝 보입니다. 반가워서~~ㅎㅎ

순오기 2011-03-20 16:51   좋아요 0 | URL
댓글을 뒤늦게 보고 답글을 엄청 늦게 다는 쥔장은 미안할 뿐~~ ^^
 

슈퍼스타 K 2, 우리 아이들 덕분에 금욜 밤 빠져들게 된 프로그램이다.
지난 주, 장재인의 아버지와 잘 아는 고등 독서회원이 문자 응원을 부탁해도 참여하지 않았는데  
22일 밤, 허각을 응원하기 위해 처음으로 문자를 보냈다. 

결과는  
야호~ 허각이 됐다.  

많은 이들이  존 박이 될거라고 생각했지만   
대반전~ 꿈은 이루어진다.

  

힘없고 빽없는 사람은 설 자리가 점점 없어지는 사회에서 
외모가 안 따라 줘도, 
학벌이 좀 딸려도, 
실력으로 인정받는 사회가 되게 하는 건 
많은 사람들의 바른 생각이 만들어내는 기적이다. 
이런 기적을 만들어낸 대한민국 국민들이 자랑스러운 밤이었다! 

 

무슨 얘기인지 잘 모르는 분을 위해 추가해요.^^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의 콘셉트는 무한 경쟁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신청을 할 수 있고 이 가운데 실력과 인기도에 따라 주인공을 선발한다.
이런 기준이 젊은 세대들이 생각하는 '공정사회'와 일맥상통하며 '슈퍼스타K'는 신드롬에 가까운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우승은 실력과 선택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언제나 선택은 인터넷 투표 10%, 문자 투표 60%, 심사위원 점수 30%로 이뤄진다.
70%가 시청자와 네티즌들의 투표로 이뤄진다는 의미다.
심사위원들은 시청자들에게 음악적 의견을 제시할 뿐 대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22일 2억원 상금의 최종 우승자로 '허각'이 결정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101508580962577 

'슈퍼스타K'가 '공정사회' 외치는 정치권에 던지는 메시지

정치권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친서민', '자율과 책임', '상생',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원하지만 현실은 '공정사회'와 거리가 있다. 서울대 입학생은 10명 중 3명은 강남이나 특목고 출신이고 서민들이 이 험난한 경쟁을 뚫고 좋은 직장을 얻더라도 이른바 '똥돼지', 특혜로 입사한 고위 공직자들의 자녀들이 버티고 있어 허탈감을 준다. 전 외교부 장관은 딸을 특채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사임해 국정감사에도 불참하고 해외로 나갔다. 이는 '개그콘서트'에서도 조롱거리가 됐을 정도다.

일자리는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이 만들어내고 있고 주식부자의 80%는 재산을 물려받아 부자가 됐다. 현재 우리 사회는 부의 세습과 함께 헤게모니의 세습까지 이뤄지고 있다는 말이 나올 만도 하다.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재미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어 보이는 책이 대형서점에서 11주 연속으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정의'가 보이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슈퍼스타K'는 지난 방송에서 이례적으로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단 두 번의 생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공정사회를 원하는 젊은이들의 목소리는 '슈퍼스타K'를 통해 퍼지고 있지만 윗분들의 생각은 그만큼 따라오지 못하는 듯하다. 우리는 그저 TV에서 '슈퍼스타K'를 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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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3 03: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10-24 01:1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이젠 무슨 재미로 살까요?ㅋㅋ
아류 프로그램이 나오겠지만 슈스K를 따를까...^^

sslmo 2010-10-23 0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슈스케2 보느라고 잠잘 타이밍을 놓쳤어요~ㅠ.ㅠ

순오기 2010-10-23 10:12   좋아요 0 | URL
어제는 잠잘 타이밍을 놓쳐도 만족스러웠지요.^^

hnine 2010-10-23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부터 시작해서 무슨 이야기인지 못알아듣는 아줌마 여기 있어요 ㅠㅠ

순오기 2010-10-23 10:12   좋아요 0 | URL
나인님을 위해 사진과 기사 추가했어요.^^

hnine 2010-10-23 20:08   좋아요 0 | URL
친절한 순오기님,
진도 못따라가는 학생을 위해 이런 수고를 해주시고.
감사합니다.
이 프로의 인기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의미가 크군요.

행복희망꿈 2010-10-23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소문으로만 듣던 슈퍼스타K를 몇주전부터 생방송으로 봤어요.
확실히 노래는 허각이 잘 하더라구요.
존박이 지금까지 인기가 높았던건 아무래도 외모덕을 많이 본것 같아요.^^
저도 어제 결과를 보고는 그래도 역시 가수는 노래를 잘해야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좋은 결과가 있어서 저도 기분이 좋았어요.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되네요.^^
어제 부른 언제나~ 노래 좋더라구요.ㅎㅎ

순오기 2010-10-23 10:14   좋아요 0 | URL
존박의 외모가 따라 준다 해도, 노래 실력은 역시 허각이지요~
어제 그 노래는 허각을 위한 노래 같았어요.^^

마노아 2010-10-23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우리집도 허각을 위해 기꺼이 문자 투표에 참여했어요. 이번 시즌 처음이었네요. 어찌나 기쁘던지요.^^

순오기 2010-10-23 11:49   좋아요 0 | URL
우리도 쇼스케 봐도 문자 참여는 어제 처음이었어요.
허각이 돼서 기쁘지요~~~ ^^

stella.K 2010-10-23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프로그램도 있었군요.
잠을 설치게 할만큼 좋은 프로인가 봅니다.
저는케이블 tv가 없어서리...ㅜ
요즘 드는 생각은 정말 뭐 라나라도 잘해야겠다 싶어요.
얼마나 좋을까요? 부러라~

순오기 2010-10-23 11:51   좋아요 0 | URL
우리도 케이블 아닌데 유선에서 해주니까 볼 수 있어요.
어제는 엄청난 사람들이 문자 투표에 참여했어요.
허각을 응원하기 위해 처음으로 참여한 사람들이 많았나 봐요.^^
성적으로 한 줄 세우기 하지 말고,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에 올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어야 겠죠.

세실 2010-10-23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치듯 지나간 방송이네요.
허각도 처음 듣는 이름이지만 화이팅입니다.

순오기 2010-10-24 01:18   좋아요 0 | URL
허각은 앞으로 죽죽 뻗어 나가기를...^^

프레이야 2010-10-23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이 보길래 저도 가끔 건너서 봤어요.
참 잘 부르더군요. 슈스케2가 그거였어요? 아이고 어찌나 약자를 많이 쓰는지 요즘.ㅎㅎ
공정하게 실력으로 승부하는 사회, 이룰 수 있겠지요.
우리딸도 허각이 노래는 잘 부른다고 인정하네요.ㅎㅎ 사랑비.

순오기 2010-10-24 01:19   좋아요 0 | URL
애들이 엄청 좋아하죠~ 나도 그래서 보게 됐어요.^^
허각이 노래도 잘하고 고생해봐서 그런지 인간성도 괜찮은 듯...

실비 2010-10-24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간에 보긴했는데.. 허각이 됐군요
나중에 재방송할때 처음부터 봐야할듯 +_+

순오기 2010-10-24 01:19   좋아요 0 | URL
우리 본방 보고 재방도 또 봅니다.^^

같은하늘 2010-11-01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실제 방송은 못보고 가끔 소식은 들었는데...
정말 잘 된 일이라고 생각되요.^^
친정에 갔다가 새벽에 하는 재방을 보는데, 깜박 잠들어 노래는 못 듣고 얘기하는 부분만 본게 그저 안타까울 뿐이네요.ㅎㅎㅎ
 

자식을 키우다 보면, 정말 남의 자식에 대해 함부로 말하면 안된다는 걸 많이 느낀다.
아이들 어릴 때 부모에게 떼쓰는 아이들 보면, '대체 저 부모는 아이를 어떻게 키워서 저러나~ '싶었다.
첫딸은 말로 하면 다 알아 듣고 보채거나 떼쓰지 않는 착한 딸이었고,
아들은 고집이 셌지만 막무가내로 떼쓰는 일은 없었다.
그런데 셋째는 뭔가 사달라고 길바닥에서 뒤로 넘어가 앙앙~ 울어제꼈다. 허걱~~~~
마을 버스정류장에서 그런 모습을 연출했으니, 어찌나 부끄럽고 황당하던지... 

달랑, 아이 셋~ 삼남매를 키우면서 즐겁고 자랑할 일도 많았지만,
학교 안 가겠다는 아이 결석도 시켜봤고, 부모한테 순종하기 싫으면 집 나가 네 맘대로 살라고 악도 써봤다.
수학 36점으로 '양'가 가문에 등극도 해봤는데, 이젠 법정 전염병으로 격리하는 일까지 생겼다. 헐~


지난 여름, 아들 학교에 폐결핵 환자가 발생해 2.3학년 전체 결핵 검진을 받았는데
문제의 그반은 19명, 옆반인 아들반은 10명이 보균자로 나왔고 그 중에 아들 녀석도 끼었다.
9월말 보건소에서 받아 온 결핵 약을 10월 1일부터 먹게 했는데
무등산 증심사에 갔던 18일, 점심 먹다가 받은 아들 담임샘의 전화는 나를 식겁하게 했다. 
옆반에 8명 아들반에 1명 확진자가 나왔는데, 바로 그 한 명이 우리 아들녀석인 거다.
결핵이라니, 살다 살다 이젠 별일을 다 겪는다. 
최근 결핵이 유행한다는 뉴스는 접했지만, 그게 우리 문제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아무래도 녀석 방 청소도 소홀히 하고, 잘 먹이지 못해 면역성이 떨어져 감염이 된 듯하다.
2주간 격리하라는 지시에 따라 녀석은 보건소에서 결핵약을 한 보따리 받아들고 귀가했다.
그래서 남은 10월은 학교에 가지 않고 11월 1일에 간다.  
보균자로 먹던 하얀 약은 끊고, 결핵환자 약으로 바꿔 먹는다. 주황색 한 알은 식전에, 나머지는 식후에~

>> 접힌 부분 펼치기 >>

증심사에서 돌아와 침대까지 드러내고 대청소 하고, 모든 식기를 삶아 소독했다.
치약과 양치컵, 비누와 수건까지 따로 사용하고, 모든 빨래를 삶아서 햇빛에 말린다.
녀석의 침구도 만날 햇빛에 내널고...
끼니마다 잘 먹여야 해서 반찬도 신경쓰고 식기를 소독하며 하루가 분주하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그제는 보건소에서 전화왔는데, 요즘 결핵은 병도 아니라며 결핵약 2주 먹으면 전염성이 사라지고
6개월을 하루도 빠짐없이 약만 잘 먹으면 완치다며 걱정 말라고 했다.
공연히 병원가서 비싼 돈 내지 말고, 믿고 맡기면 100% 완치시키겠다며 믿음을 줬다.
그리고 가족 모두 검진 받으라기에 막내와 엄마 아빠 모두 검사를 했는데 결과는 25일에 나온다. 

아들녀석은 엑스레이는 이상 없었고, 객담 검사도 보건소나 광주시에서 한 것은 이상이 없었는데,
서울에서 배양해 본 결과 결핵균이 활동하고 전염성이 있는 것으로 판명났단다.ㅜㅜ 

월욜 선생님 전화를 받고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닭고기 돼지고기와, 두부 한 판에 각종 야채를 사왔다.
다행히 지난 주에 담근 돌산 갓김치가 맛있게 익었고,
수욜 모임에서 소식을 들은 이웃들이 소갈비와 찰밥도 가져오고, 자연산 고사리도 가져왔다. 
하루 세끼 고기반찬에 각종 야채와 나물, 과일과 들깨가루, 두유 등 좋다는 것을 먹이는 중이다.


그동안 겨울이면 감기도 한차례는 꼭 걸리고 튼실해 뵈지 않는 녀석에게
"넌, 왜 그렇게 젊은애가 비리비리 하냐? 밥도 많이 먹고 운동도 해라" 고 했었고,
녀석도 몸 만든다고 열심이었는데~~~~~  

그래도 고딩이라고 지난 3월엔 보약도 한 재 먹였고,
8월엔 한의원에 데려갔더니 소화기능이 안 좋아, 만성 피로에 식욕부진이라 침 맞고 약도 먹였는데
식욕부진과 체중감소, 가래는 결핵증상이었을지도.ㅜㅜ
 

처음 발명한 아이는 담배도 피우고 기침을 많이 하고, 식은 땀 흘리며 골골거려 검사받게 했더니 결핵으로 나왔단다.
다행히 3학년은 보균자가 한 명도 안 나왔고, 3층을 사용하는 남자반 두 반만 보균자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발명자 한 명으로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전염된 걸 보면, 어려서 BCG접종 했다고 안심할 것은 아닌가 보다.   


  

 

 

 

 

 

*아들은 집에 있는데, 엄마는 예정대로 부석사로 문학기행을 다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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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2 04: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10-22 23:02   좋아요 0 | URL
비타민 B~ 당뇨에 고혈압인 아빠 때문에 현미밥 먹고 있는데, 아빠 밥 안하는 날은 우리끼라 쌀밥 해먹었어요. 이젠 100% 현미밥으로 착실히 먹고 있어요. 약은 보건소에서 준 것만 먹이고, 매끼니 생김 구워서 먹여요~ 전문가의 조언 고마워요!^^

신경숙의 부석사와 최순우 선생님 책 다시 읽고 갔는데~ 차타는 시간이 많아서 돌아보는 건 한 시간 남짓~
그래도 너무 좋았어요.^^

머큐리 2010-10-22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고3대 결핵으로 각혈까지 했어요.. 의사말로는 그 결핵이 가난하고 영양이 부실한 나라에서 많이 걸리는 결핵이라고 하는 바람에..어머님이 깜짝 놀랐지요...하루 세끼 꼬박 챙겨 먹이는데도 그런 병에 걸렸다고..^^
대학까지 1년동안 약을 먹었는데...그때 담배를 배웠지요..--; 결핵약 먹으면서 담배를 피웠지만.. 완쾌판정 받았어요. 예전에나 무서운 병이지 약잘먹으면 금방 괜찮아집니다..누님 너무 걱정마세요...^^

순오기 2010-10-22 23:05   좋아요 0 | URL
아니~ 약 먹으며 담배를 피웠다고요?
우리 아들한테 읽어줬더니 선생님 한 분이 담배 피우면 결핵균이 죽을지도 모른다고 했답니다.ㅋㅋㅋ
그러니까 결핵을 앓은 사람은 절대 뚱뚱해지지는 않는 거 같아요.^^

조선인 2010-10-22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오빠도 결핵에 걸린 적이 있었는데, 아무 문제없이 금새 낫고 군대도 말짱하게 다녀왔답니다. 순오기님이 이렇게 정성 들이니 금새 튼튼해질 거에요. ^^

순오기 2010-10-22 23:06   좋아요 0 | URL
조선인님 오빠도 그러셨군요~~ 그러게 요즘은 무서운 병이 아닌가 봐요.^^
밥 잘 먹고 약 잘 먹으면 된다니까~ 이참에 섭생을 잘 시켜야겠어요.

hnine 2010-10-22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약을 열심히 먹어야 한다더군요. 그래도 2주만에 전염성은 사라진다니 다행이어요. 6개월 약 복용 기간도 예전에 비해 많이 단축되었고요. 제 친구는 거의 2년을 먹었던 기억이 나서요.
그런데 왜 보건소와 광주시에서 실시한 객담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을까요? 서울까지 가져가서 배양 검사한 건 또 뭐고...음, 좀 이해 안가는 구석이 있네요.
부석사 문학 기행 잘 다녀오시고요.
전 조정래 작가와 함께 하는 문학기행 이벤트에 당첨되었다고 연락받았는데 형편이 안되어서 못간다고 했어요 ㅠㅠ...

순오기 2010-10-22 23:14   좋아요 0 | URL
친구는 2년이나 약을 먹었군요.ㅜㅜ
아마 세 곳에서 검사하지만, 서울에서만 배양 후 결과를 보는 가 봐요.
부석사 잘 다녀왔고요, 조정래샘 문학기행 제가 대신 가면 안 될까요?ㅋㅋ
나는 연락이 없는 걸 보니 떨어졌네요.ㅜㅜ

행복희망꿈 2010-10-22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정말 힘드시겠네요.
본인인 아드님이 제일 힘들겠지만요.
저희 아이들도 결핵접종은 태어나면서 기본으로 하는건데,다른 접종이 따로 있는건가요?
순오기님 정성으로 빨리 나아지길 바래요.
그리고 평소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할것 같네요.

순오기 2010-10-22 23:15   좋아요 0 | URL
엄마나 아들이나 힘든 건 없고, 아들은 학교 안가니까 띵가띵가 놀고 좋지요.^^
청소와 먹이는 것만 신경 쓰면 돼요.

2010-10-22 08: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10-22 23:20   좋아요 0 | URL
그랬군요~~~~ 마른 사람은 기본적인 체력이 좀 달리나봐요.
우리도 잘 먹고 잘 자고... 건강하게 살자고요.^^
큰병이라 생각 안하니 가슴은 아프지 않은데 미안한 감정이에요.

소나무집 2010-10-22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아드님은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면서 많이 성장할 듯 싶은데요. 흔한 경험이 아니니까.
울 아들도 2학년 때 법정 전염병인 볼거리로 일주일 동안 학교 안 가고 격리된 적 있어요.
그때만 해도 교 안가는 게 더 좋았는데...^^

순오기 2010-10-22 23:21   좋아요 0 | URL
집에서 컴퓨터를 벗삼아~ 띵가띵가 지내네요.ㅜㅜ
학교 안가는 건 친구들도 부럽다고 했대요.ㅋㅋ

마녀고양이 2010-10-22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번에 사진으로 봤던 그 멋진 아드님이 아픈가보네요. 아휴.
가족 모두 고생이겠어요. 놀라기도 많이 놀라셨을거 같구요.
하지만..... 곧 좋아지겠죠!!

언니, 마지막 줄 읽고, 엄청 웃었어요. 역시... 좋아좋아(부비적~).
아드님께 빨리 건강해지라고 전해주셔여!

순오기 2010-10-22 23:22   좋아요 0 | URL
그러게 사진으론 제법 폼나는 몸이었는데~ 속은 부실했나 봐요.ㅜㅜ
그럼요, 아들은 아파도 엄마는 스케쥴대로 움직여야죠.ㅋㅋ
일욜은 고등학교 독서회 문학기행으로 장성 홍길동 생가와 축령산에 갑니다.^^

꿈꾸는섬 2010-10-22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친구중 하나는 자기가 결핵에 걸린줄도 모르고 지나간 친구도 있어요. 약 잘 먹고 푹 쉬고, 잘 먹으면 곧 완쾌 되겠죠. 하지만 내 아이가 아프다는 건 속상한 일이긴 해요.ㅜㅜ
ㅎㅎ그래도 부석사 문학기행 떠나신 순오기님 정말 대단하세요.^^ 잘 다녀오세요. 다녀오셔서 맛난 것 많이 만들어주세요.^^

순오기 2010-10-22 23:24   좋아요 0 | URL
모르고 지나는 사람도 있다네요~ 잘 먹고 잘 자고 건강을 회복해야죠.
부석사~ 정말 좋았어요.
오늘은 고기를 안 먹여서 택시비 아껴 통닭구이 사가지고 왔어요.^^

마노아 2010-10-22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정말 식겁할 일이었군요! 식구들이 함께 애써주니까 금방 털어내겠죠.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물론 부석사 여행은 다녀오셔야죠. ^^ 문학기행도 화이팅이에요~

순오기 2010-10-22 23:35   좋아요 0 | URL
정말 식겁이죠~~ 문학기행은 좋았고요!^^

BRINY 2010-10-22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학교도 1년에 한두명씩은 꼭 결핵환자 나와요. 게다가 결핵은 전염되잖아요. 결핵환자 발생할 때마다 그 반 수업 들어가는 교사들까지 다 검사 들어가구요. 몇년전에 한 명은 휴학까지 했었지만, 그래도 요즘은 약 잘 먹으면 낫는다니까 너무 걱정마세요.

순오기 2010-10-22 23:36   좋아요 0 | URL
의외로 결핵환자가 나오나 봐요. 교사는 결핵검진 필수!!

전호인 2010-10-22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저런.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요즘은 먹는 것 잘먹고 약 꼬박꼬박 섭취하면 완쾌되니까요.
나이들어도 절대 담배는 못하게 하시면 됩니다.
완치된 후 엑스레이를 보면 달리보이긴 합니다.
그나저나 한번 먹을 때마다 한웅큼씩 먹어야 하는 약이 장난아닌데......
약만 먹어도 배불러요. ㅠㅠ

순오기 2010-10-22 23:37   좋아요 0 | URL
담배는 군대 가서 안 배우면 되는 거죠?ㅋㅋ
그러게 뭔 약이 그리 많은지 한 주먹이에요.

2010-10-22 16: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10-22 23:51   좋아요 0 | URL
그러셨군요~~~~ 정말 건강이 제일 중요하죠.
홍삼과 비타민도 챙겨 먹여야겠어요.
큰딸은 사다줘도 기숙사에서 착실히 먹질 않아서 아들은 아직 안 먹였네요.ㅜㅜ
부석사~ 눈물 나게 좋은 곳이었어요? 녜~ 아주 좋았어요. 날씨가 좋아서 능선 넘어 능선~ 이 다 보였어요.^^

2010-10-22 1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10-22 23:53   좋아요 0 | URL
아~ 그랬구나~ 지금 건강하니까 됐어요. 토닥토닥~~
날마다 맛난 음식 해줘야죠~~~~ 세끼를 고기로 먹을 줄 몰랐다네요.ㅋㅋ

blanca 2010-10-22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어째요...빨리 나아야 할텐데..약 꼬박꼬박 잘 먹으면 완치 된다니 걱정 마세요...더 건강해질 거예요...요즘 안그래도 건강한 성인남자들도 많이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어여 건강해져라!

순오기 2010-10-22 23:55   좋아요 0 | URL
예~ 걱정하진 않아요, 잘 먹이는 일에 중점을 두지요.
어여 건강해져라~~~~얍! 접수했어요, 감사~~~ ^^

울보 2010-10-22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아드님도 고생이시고 순오기님도 고생이시겠네요,
빨리 쾌차하기를,,

순오기 2010-10-22 23:56   좋아요 0 | URL
예~ 고마워요, 고생하는 건 별로 없어요.^^

같은하늘 2010-11-01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우째 이런일이 다 있데요...
그럼 지금도 집에 있는건가요? 요즘은 약이 좋아서 음식 잘 먹고 약 챙겨 먹으면 좋아진다니 다행이예요.
완쾌라는 소식이 빨리 들리길 바래요.
 

10월 17일까지 장장 6개월의 빛고을 독서마라톤을 끝내고~
10월 18일, 이웃들과 무등산 자락 증심사에 갔었다.
광주에 20년도 넘게 살면서 '증심사, 증심사' 말만 들었지,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아니, 당연히 가봤을 줄 알고 데려가주는 사람이 없었던 거다.  

무등산은 증심사쪽에서 올라가거나, 산장쪽에서 가는 길로 몇 번 가봤지만... 정작 증심사는 어디 붙었는지도 몰랐다.
이웃들은 그날도 증심사를 가려는 건 아니고 그냥 바람이나 쐬자는 의미였는데 내가 꼭. 기필코 가야 된다고 해서....^^   

조선의 태조 이성계, 그는 조선왕조를 세우기 전 나라의 유명한 명산을 찾아다녔다. 산신에게 제사를 올려 그가 세우려는 왕조가 영원히 이어지기를 빌었다. 어쩌면 정권 찬탈과정에서 수많은 고려 충신들을 죽여야 하는 피비린내를 미리 씻어 내려 한 것인지도 모른다. 당시 기도 덕분이었는지 훗날 우리의 명산들은 고려왕조를 뒤덮은 이성계의 쿠데타를 대부분 그대로 받아 주었다. 그러나 단 한 곳, 광주의 무등산 산신만은 소원을 거절했다고 한다. 화가 난 그는 무등산 산신을 멀리 지리산으로 귀양 보내고 이 산을 무정한 산이라고 해 한때 무정산(無情山)으로 이름을 바꿔버리기도 했다. 
(이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아예 등급을 깎아 無等山이라고) 
역사는 반복된다... 600년 뒤 나라의 혼란기를 틈타 권력을 탈취한, 5공 실세 신군부에게도 무등산은 또 한 번 고개를 돌려버린다.
<박상진, 우리 문화재 나무 답사기에서.357~358쪽>

무등산 오르는 길, 광주시민의 산책로 같은 곳~

 

계곡으로 흐르는 물소리와 새소리가 어우러져 우리를 반겼다. 

   

의재 허백련을 기리는 미술관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체험학습과, 춘설차 시음이나 체험마당도 펼쳐진다. 

 

무등산에 가려면 보통 중머리재로 향하는데, 우리는 증심사 뱡향으로~

  

무등산 증심사, 일주문 앞에서 속세의 모든 것들을 털어버리진 못해도 잠시 잊기로 하자.

  

일주문을 들어서면 바로 옆에 부도가 보인다.

   

부도탑을 지나 증심사 오르는 길~

 

통일신라 시대 철감선사가 창건, 고려 선종 때 해조국사가 다시 지었고, 세종 때 세 번째 지었다고 한다.
다른 사찰들처럼 정유재란과 한국전쟁의 화를 피할 수 없었고... 1970~1989년까지 현재의 건물로 복원했단다. 
증심사는 아담한 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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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마당에 핀 맨드라미와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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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증심사를 찬찬히 둘러보는 동안, 그녀들은 이러고 있었다.^^

 

 

 

  

제육볶음과 유기농 야채쌈으로 맛난 점심을 먹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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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는 중에 고딩 아들의 담임선생님 전화를 받았는데...
그 이후 하루 해가 짧고, 알라딘에 접속도 못할만큼 분주한 순오기의 일상이 대기하고 있었다. 
애 셋, 달랑 삼남매를 키우는데도 별별 일이 다 생긴다. 오늘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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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10-21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등산 증심사 하니까 몰랐는데,
사진을 보니 한번 가본 곳 이네요. 제가 유일하게 광주 갔을 때, 들린 곳.
얼마나 좋았던지 또 가보 싶은 열망이 가득했었어요.

달랑 삼남매,, 그럼 하나 키우면서 내내 헤매는 저는 어쩌라구요?
언니 쵝오!

순오기 2010-10-22 01:02   좋아요 0 | URL
아~ 증심사를 가봤다니 반가워서 덥석!^^
달랑 삼남매~ 맞아요.ㅋㅋ

마노아 2010-10-21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긴 마라톤 여정을 소화한 여독을 자연과 더불어 푸셨군요. 그런데 뭔가 일들이 많았나봐요. 어휴, 별일 아니었음 해요.

순오기 2010-10-22 01:04   좋아요 0 | URL
마라톤 상금에 욕심나서 열독했는데, 망한거 같아요~~~ 공지사항을 읽고도 인식이 안됐는지, 잘못된게 있어요.ㅜㅜ 상금 못 받으면 민경이에게 보상해줘야 할 거 같아요.ㅋㅋ
성주 이야기는 이제 써야지요.^^

전호인 2010-10-21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등산 가는 버스번호가 1,187번이던가요? 무등산의 높이와 같죠.
여름에 갔을 때 무등산속의 계곡에서 흘러내리던 물이 어찌 그리 풍족하고 시원하던지 놀라웠습니다.
증심사, 기억이 나는 듯 나질 않네요. 스쳐갔던 것인지 원. ㅠㅠ

마라톤의 여정을 마무리하신다면 다리 주물러 드릴까요? 아니다. 독서 마라톤이니까 눈을 주물러 드려야 하나.ㅋㅋ
증심사에서의 여정 세심한 이미지로 인해 이미 머릿속에 들어와 있네요. 쌩유^*^
증심사에서 증심공양줘요? 쿄쿄쿄(썰렁ㅠㅠ)

순오기 2010-10-22 01:07   좋아요 0 | URL
1187~ 무등산이 그렇게 높았나? 갸우뚱~~~ 하고 있어요.ㅋㅋ
우리집에선 222번이 가니까, 2땡땡으로 기억해요.^^
마라톤이라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열심히 읽었는데 수상권엔 못 들어갈거 같아요. 눈 주물러 주세요.ㅋㅋ
증심사에서 증심공양도 하는지 밥 먹는 분들이 보였어요.

Alicia 2010-10-21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휴 남도음식 보기만 해도 군침이 쓰읍하고 돌아요. 증심사는 어릴때 가봤던것도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질 않아요.
어릴 때 맨날 토끼등까지 갔다가 내려오곤 했거든요~ 집앞에서 27번버스를 타면 무등산 입구가 종점이었는데, 구불구불한 길따라 산입구까지 올라가면 도토리묵, 번데기도 팔고 식당들이 즐비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무등산은 가을풍경이 제일 아름다운데.^^ 순오기님 때문에 막 가고 싶어졌어요~ ㅠㅠ

순오기 2010-10-22 01:08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 알리샤님.
27번 타고 무등산에 가셨군요, 우리집에선 222번이 갔어요~~ ^^
27일엔 장불재 억새 보러 가기로 했으니 가을 풍경 담아올게요.

노이에자이트 2010-10-21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증심사를 처음 가셨군요...저도 가본 지 좀 오래되었네요.무등산은 골짜기에 물이 많이 흐르는 편이죠.

순오기 2010-10-22 01:09   좋아요 0 | URL
예~ 처음 갔어요.^^
아이들 어릴 땐, 무등산 계곡에 발 담그고 놀았는데~~~~

프레이야 2010-10-21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기 언니, 가을 제대로 만나고 오셨군요.
근데 고딩 아들 일로 골치아프게 바쁘신 건 아니길요. 골치 안 아프게라면 괜찮지만요.

순오기 2010-10-22 01:10   좋아요 0 | URL
아직은 붉은 단풍이 없어서~~ 27일에 억새밭에 가면 담아올게요.^^
울아들 골치 아픈 일은 아니고 아이한테 좀 미안한 일이 생겼어요.

꿈꾸는섬 2010-10-21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등산 증심사, 아담하니 참 고즈넉하네요. 가을 산사의 향기가 느껴져요.^^

순오기 2010-10-22 01:10   좋아요 0 | URL
가을 산사의 향기~~~~~ 좋지요!^^

소나무집 2010-10-22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이랑 사찰이 참 예쁘고 가고 싶네요.
원주는 완도랑 많이 달라서 단풍이 천지예요. 덕분에 요즘 3년 만에 눈도 마음도 호강을 해요.

순오기 2010-10-22 23:56   좋아요 0 | URL
가을산과 사찰은 정말 어울리는 커플이죠.^^

BRINY 2010-10-22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등산 유원지 리프트카 타고 올라간 기억밖에 안나네요. 설마 절에 가셔서 제육볶음 드신 건 아니시죠?

순오기 2010-10-22 23:58   좋아요 0 | URL
하하~ 무등산 리프트 카를 아는군요.
우리도 제주도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주례 선생님께 인사 하러 광주왔다가 그거 타고 올라갔었거든요.^^
점심은 절집에서 먹은 게 아니고 주변 식당에서 먹었어요.ㅋㅋ

후애(厚愛) 2010-10-23 0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곳을 구경하고 오셨군요.^^
저도 무등산 증심사 가보고 싶네요.ㅎㅎ
음식들을 보니까 입안에서 군침이 마구 돕니다. 아 부럽당~ ㅋㅋㅋ
큰 언니 주말 행복하게 잘 보내세요~

순오기 2010-10-25 23:05   좋아요 0 | URL
다음에 오면 광주 방문 숙제를 해야지요.^^
증심사와 무등산을 둘러보면 좋을 거 같아요.
행복한 나날~~~ 행복한 가을 지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