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세 마디 네버랜드 우리 옛이야기 26
이용포 글, 김언희 그림 / 시공주니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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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하려면 이 정도는 돼야지~이 총각을 거짓말의 달인으로 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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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1-08-16 0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용포선생님 글을 정말 맛깔스럽게 쓰셨더라구요.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순오기 2011-08-17 00:07   좋아요 0 | URL
이용포 선생님, 만나면 좀 수줍어(?^^)하는데 글은 참 재밌게 쓰시더라고요.ㅋㅋ
 

지난 수요일 모 사이트에서 인터뷰 요청 전화를 받았고, 다음 날인 8월 4일 본격적인 전화 인터뷰가 이루어졌다.
한때(2003년) 최고의 구매자로 등극하기도 했던 사이트인데, 서비스가 바뀌는 바람에 알라딘으로 둥지를 옮겼다.
그럼에도 끊을 수없는 정 때문에 모른 척하지 않았는데, 이런 저런 좋은 일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전화 인터뷰를 정리 기록한 담당자가, 당근 같은 칭찬을 기대했는데 가차없이 채찍을 휘둘렀다고 표현한 것처럼 
00공원과 알라딘의 시스템이나 서비스를 비교하며 20여분이나 설파했으니 참 황당하기도 했을 거다.
이런 게 아줌마의 주책이고 무대뽀가 아닐런지... ㅜㅜ 

7월부터 시작된 <북피니언 만인보>로 매월 한 명을 조명하는 인터뷰인데,
두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되어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 크게 자랑할 일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올린다.
소통하는 알라딘 식구들에겐 새로울 것도 없는 내용이지만 그래도 인터뷰 기사를 보시려면 ~   

 

>> 접힌 부분 펼치기 >>

http://book.interpark.com/meet/webZineDiary.do?_method=diaryDetail&sc.webzNo=12766&bkid1=webzin&bkid2=main&bkid3=diary&bkid4=001  

책을 소개한 부분만 옮기면... 

Q 수많은 책 가운데 ‘내 인생의 책’을 꼽는다면.

조정래 작가 <아리랑>이다. 설명하자면 조금 길다. 1989년에 광주에 내려와서 5년만 살고 상경하려고 했다. 하지만 남편이 사업을 시작하고 집을 짓고 하면서 올라가기 힘들겠다고 느꼈다. 조금만 살다가 간다는 생각에 광주와 이웃에 정을 주지 않았다. 적응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아리랑>을 읽으면서 변했다. 일제 강점기 이야기지만 호남의 역사이기도 하다.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광주에 마음을 열게 된 계기였다. 또 한 권을 꼽자면 박경리 작가의 <토지>다. 21권을 40일만에 다 읽었다. 거의 잠도 안 자고 읽었던 기억이다. 통영만 빼고 박경리 선생과 관련된 곳을 다 찾아갈 정도로 좋아했다. 이 두 작가야말로 한국 문학계의 산맥이라고 본다. 다른 역사서를 읽는 것보다 두 작가의 소설을 읽는 것이 낫다고 본다.
 

 
Q 책의 배경이 된 곳을 찾아가는 문학기행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다.

굉장히 만족스러운 행위다.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겐 최고의 만족감일지도 모르겠다. 작가와 작품에 대해 더 많이 아는 것에 가치를 두는 편이다. 그래서 문학의 배경지를 찾고 작가의 고향을 찾는 것이다. 1년에 2~3회는 문학기행을 간다.

 

Q 최근에 읽은 책 가운데서 한 권 추천한다면.


대니얼 고틀립의 <가족의 목소리>다. 필자는 미국 공영 방송국의 상담프로그램 <가족의 목소리>를 진행하는 상담사다. 가족문제를 전화상담 해주는 프로그램 사례를 묶어서 책으로 낸 것이다. 나 역시도 24년을 살면서 이혼을 생각한 적이 있다. 대부분 그렇지 않은가. 이 책을 보면서 미국 이야기지만 다들 그렇게 지지고 볶고 사는구나 생각하며 동질감을 느꼈다. 인생에 모범답안은 없지만 다른 사람의 사례를 보고 자신에게 맞는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고, 타산지석의 교훈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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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11-08-11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순오기님의 저력이 느껴지네요.
무슨일이든 열심히이신 순오기님의 정열에 늘 박수를 보냅니다.
더운여름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순오기 2011-08-11 17:06   좋아요 0 | URL
좋은 기회가 왔을 뿐이네요.
책과 관련한 일에만 열심을 내는지도요.^^
남도 건강한 여름나기하세요!

cyrus 2011-08-11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느꼈지만 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블랑카님은 토지를 읽으셨던데 순오기님은
아리랑을 읽으셨군요. 저는 5권 넘는 시리즈는 끝까지 못 읽는 편이거든요 ^^;;
기사문을 보면서 기회가 된다면 문학기행도 해보고 싶네요.
날씨가 무척 무더울텐데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8월의 여름이 되셨으면 합니다. ^^

순오기 2011-08-11 17:08   좋아요 0 | URL
책에 대한 열정은 님이 더 대단하신 듯.
아리랑은 두 번 읽었고, 토지는 2004년 40일만에 읽어서 10년이 되는 2014년에 다시 읽으려고요.
대하소설 읽기는 엄두가 안나지만 일단 손에 잡으면 다른 걸 접게 만들지요.^^
행복한 8월,9월~ 님도 그런 나날 되시기를...

무해한모리군 2011-08-11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번 휴가때 토지를 다시 읽어야지 마음만 먹고 있는데 어찌될지 모르겠어요...
역시 고수를 알아보고 찾는군요 ㅎㅎㅎ

순오기 2011-08-11 23:38   좋아요 0 | URL
휴가에서 토지에 빠져들면 일상복귀가 힘들텐데요.^^

마노아 2011-08-11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이트를 클릭하면 더 많은 질문이 보이네요. 마지막 질문의 답변이 감동적이에요. 순오기님의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어요.^^

순오기 2011-08-11 23:39   좋아요 0 | URL
노안의 의미를 그렇게 깨달으니 싫을 것도 없이 받아들이게 됐어요.^^

라로 2011-08-11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기자가 임자를 단단히 만났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진땀을 빼게 하셨다니~~~.ㅎㅎㅎㅎ
인터뷰 시작하시기 전에 가차없이 채찍을 휘두르셨으니,,,안봐도 당황스러웠을 기자의 모습이 그려집니다.ㅎㅎ
하지만 어쩌면 그 기자에게는 정말 언니를 만나 인터뷰 한게 너무 유익한 경험이었을 거라고 확신해요!!
두번째 인터뷰에 큰 공부를 했으니 앞으로 그 기자는 인터뷰어로서 한 단계 발전했을거라 생각해요~~~.
종횡무진 순오기언니!!! 언니를 보면서 많은 용기와 격려를 받습니다!
멋져부렀어~~~~~(이 말이 하고 싶었는데 이게 광주 사투린가요???ㅎㅎㅎ)

저도 한국에 나올 때는 2년만 살고 다시 들어가야지 했는데 아직도 이러고 있으니 저도 이제 자리 잡을 생각을 해야 할까봐요~~~.^^;;

순오기 2011-08-11 23:41   좋아요 0 | URL
전화 인터뷰라고 얼굴 안 보이니 편하게 얘기했을지요~ ㅋㅋ
광주말은 '멋져 부러~' 정도가 되지 않을까요.^^

한국에서 2년만...지금 몇년이나 됐어요?
그냥 여기서 살아도 나쁘지 않잖아요.^^

라로 2011-08-11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은 안 달았지만 사이크 클릭해서 추천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저 인터뷰를 읽었으면 좋겠어요~~~.
"성격상 배신은 하지 않지만 경쟁사들과 자꾸 비교하게 된다. "ㅎㅎㅎ정말 솔직한 답변이에요~~~.ㅎㅎ
자아실현!! 정말 멋진 답변이에요!! 그리고 마노아님 말씀대로 '노안'과 의 비교는 고개가 끄덕여지면서 뭉클하기까지!!!

순오기 2011-08-11 23:42   좋아요 0 | URL
동네 가게도 그집이 문닫거나 이사하지 않는 한 줄기차게 다니는 성격이라
자꾸 이러 저리 갈아타는 거 별로 안 좋아해요.ㅋㅋ

이매지 2011-08-12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순오기님. 짱짱짱! ㅎㅎㅎ

순오기 2011-08-13 07:27   좋아요 0 | URL
헤헤~ ^^

수퍼남매맘 2011-08-12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저쪽이 알라딘보다 조금 서비스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에요. 저도 님처럼 그 가게가 망하거나 주인이 바뀌지 않는 한 줄창 그곳만 가는 스타일이라 먼저 둥지를 튼 알라딘에서 주로 활동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책 읽어 주는 할머니"는 저도 퇴직하고 꼭 해 보고 싶은 일이에요. 도서관 오픈 준비하시느라 힘드시겠지만 설레고 보람도 있으시리라 여겨집니다. 건강하세요.

순오기 2011-08-13 07:29   좋아요 0 | URL
배신하지 않기~ 이건 괜찮은거잖아요.^^
책 읽어주는 엄마에서 할머니로 진화(^^)해야 되는 건 필연이니까요~
늙었는지 일 쬐끔하면 의자에 앉아서 쉬거나 아예 자리에 누워 기운 차려야 다시 합니다.ㅋㅋ
어젠 일하다가 뻗어서 그냥 잤어요~ 아침에 일어나니 현관문도 안 닫고 자버렸어요.ㅜㅜ

하늘바람 2011-08-12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넘 감동받았어요
9월에 도서관 오픈이라고요?
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고 싶네요

순오기 2011-08-13 07:29   좋아요 0 | URL
오~ 작은도서관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어도 좋겠네요.^^

꿈꾸는섬 2011-08-12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멋진 인터뷰에요.^^
책의 의미,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는 일이라는 말씀 너무 멋져요.^^
9월에 개관하게 될 푸른도서관도 너무 멋지네요.^^

순오기 2011-08-13 07:32   좋아요 0 | URL
하하~ 나, 그런대로 괜찮은 인간이야~ 라는 확인은 살면서 정말 필요하잖아요.^^
푸른 작은도서관으로 할까 했는데, 우리말의 음보상 <늘푸른 작은도서관>이 더 나을 거 같아요.
집 위에 '늘푸른 어린이집'이 있어서 위치 설명도 좋고요.^^

뽀송이 2011-08-12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지 21권을 40일만에 다 읽으셨다는 대목에서 완전 두손 번쩍이요~!!
전 3권인가 읽다가 포기해서 또 처음부터 읽어야하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ㅋ ㅋ
순오기님다운 멋진 인터뷰입니다.^^*
ㅋ ㅋ 저는 전화인터뷰가 더 어렵지않을까? 생각되는데 말입니다.^^;;
마을도서관의 꿈이 곧 이뤄질 것 같아 저도 덩달아 신나요.^.~ 화이팅이예요~!!

순오기 2011-08-13 07:34   좋아요 0 | URL
토지 40일만에 읽느라 정말 잠도 제대로 안 잤고, 애들 지각도 두어 번 시킬뻔했고요.ㅋㅋ
메일 인터뷰는 두어 번 했지만 전화 인터뷰는 처음이었는데~ 적당한 선에서 말을 끊는 게 관건이더군요.
같이 화이팅해요!!

프레이야 2011-08-13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오기언니 축하드려요.
역시 인터뷰 내용이 상당한데요.
깊이와 애정과 지속적인 활동의 성실성이 느껴질 수밖에 없어요.
질책과 충고도 늘 애정을 담아 진심으로 하시는 언니잖아요. 그 마음이 전달되는 거죠.^^
마을도서관 개관식은 언제에요? 구체적으로 일정 잡히면 여기 올려주실거죠?

순오기 2011-08-13 07:35   좋아요 0 | URL
나는, 프레이냐님의 댓글에서 애정을 느껴요.^^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면 올려야지요~

세실 2011-08-13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박수 짝짝짝~~ 역시 언니의 앞날은 밝아요. 이렇게 좋은 일이 생기는군요.

내 인생의 책이라...전 태백산맥요^*^

순오기 2011-08-15 12:43   좋아요 0 | URL
태백산맥은 두 번 도전에 3권까지 읽고, 배경지 답사 다녀오곤 그 후로 못 읽었어요.ㅜㅜ
기필코 완독해야 될 책인데...

블루데이지 2011-08-14 0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있으시다....^^^^^^^^^^^^
저 조만간 김제에 있는 아리랑 문학관 가요~
부끄럽게도 태백산맥은 읽었는데..아리랑은 못 읽어봤어요~~
문학관 먼저 가보고 아리랑은 가을쯤 도전하려구요...할수있겠쬬?ㅎㅎ

순오기 2011-08-15 12:49   좋아요 0 | URL
김제의 아리랑 문학관에는 두 번 다녀왔어요.
해설사의 도움을 받아 하시모토 농장이란 기타 작품 속 배경지를 돌아보는 것도 좋아요.
문학관에 가기 전에 작품을 먼저 읽고 가셔야 감동이 될텐데요.

자하(紫霞) 2011-08-14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사를 읽어보니 순오기님의 내공이 느껴지네요.
저는 책 빌려달라고 해도 벌벌 떠는데
마을 도서관을 여신다는 순오기님!! 존경의 눈빛을 팍팍 쏴드립니다~^^

순오기 2011-08-15 12:50   좋아요 0 | URL
저도 처음엔 책 빌려줬다 분실하면 잠도 못 잤어요.
지금도 분실도서는 기어이 찾으려고 애쓰지만...기증받는 책이 많아지면서 마음을 비웠어요.^^

blanca 2011-08-15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대하소설을 읽게 된 것은 순오기님의 추천이 팔할이랍니다. <아리랑>은 아직 읽지 못했는데 또 언젠가 시작해 봐야 겠네요. 아,인터뷰 축하드려요!!

순오기 2011-08-17 00:08   좋아요 0 | URL
오~ 제가 읽은 대하소설 조정래 선생님 3부작과 토지는 적극 추천하지요!^^
10년 주기로 다시 봐도 좋을...
 
가족의 목소리
대니얼 고틀립 지음, 정신아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6월
절판


질문은 허기와 같다. 그것은 "날 채워줘, 내 지성, 내 정신, 내 감정을 채우기 위한 뭔가가 필요해. 너에게 관심이 있다는 걸, 너를 사랑한다는 걸 어떻게든 표현하고 싶어"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다.-24쪽

자신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외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자 결혼생활도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28쪽

인생은 모험이라는 지론이 있다면, 다른 한편 삶은 고된 것이니 언제든 그에 맞설 준비를 해야 한다는 지론이 존재한다.-36쪽

완고하고 보수적인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대개 죄책감과 공포, 수치심을 느끼면서 성장해가는데 그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38쪽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는 남을 따뜻하게 안아주거나 남에게 안길 수 있는 자신을 잃어버린다.-106쪽

완벽한 부모를 갖지 못한다는 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 슬픈 일이다. 하나는 계속되는 목마름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야 한다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그 갈증으로 인한 대가를 치러한 한다는 사실이다. -106쪽

연애 감정이 사라진 뒤 그 빈자리를 채우는 것으 바로 주도권 싸움입니다. 어떤 부부는 남은 삶을 주도권 다툼에 바치기도 합니다.-114쪽

사랑에 빠지면 우리는 하늘을 날아오를 것만 같다. 키가 열 자는 자란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심장은 쿵쾅대고 박동은 더 빨라진다. 우리는 상대에게 사활을 걸며 그 사람에 모든 것을 바치고 그 사람과 하나가 되리라는 느낌에 빠진다. 사랑에 빠졌을 때는 사랑에 관한 모든 상투적인 표현이 진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121 쪽

사랑하는 것은 다르다. 그것은 단지 어떤 느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 한 인간을 사랑한다는 뜻이다. 그건 다른 사람의 생을 함께 기뻐한다는 뜻이다. 서로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상태이며, 그렇게 이어진 채로 함깨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사랑 안에 머무르면 환상은 사라지겠지만 한 사람과 교류하게 된다. 상대한 사랑할 만한 존재임을 발견하게 되면 과감히 사랑하는 일에 스스로를 맡기게 된다.-121쪽

남자에게 섹스는 여자가 자신을 가장 친밀한 상대로 받아들였다는 의미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내가 섹스를 원하지 않을 경우, 남자는 자신이 사랑받지 못한다거나 존재를 거부당했다고 느낀다. -141쪽

여성에게 섹스는 정반대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만약 여성이 섹스를 하기 전에 친밀하고 안정하다는 느낌, 신뢰감을 먼저 느끼고 싶어한다면, 조금 다을 종류의 접근법이 필요하다. 퐁옹과 대화, 스킨십을 통해서 먼저 친밀감을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142쪽

남자와 여자는 여러 가지 면에서 절묘하게 정반대의 모습을 띤다. 그러나 함께 살아보기 전까지는 서로 어떻게 다른지 깨닫지 못한다. 어쩌면 여자와 남자는 항상 다른 것을 원하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같은 것을 원하지만 그 방식이 다를 수도 있다. -150쪽

남자들은 너무 어린 나이에 어머니에게서 분리되었디 때문에 마음 깊은 곳에서 늘 어머니를 갈망한다. -157쪽

훌륭한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기꺼이 미움을 받아야 한다.-160쪽

'그럭저럭 괜찮은 엄마'-이상적인 엄마도, 완벽한 엄마도 아닌 그저 괜찮은 엄마만 있다면 심각한 정신적 문제를 경험할 가능성은 없어질 거라고 했다.-165쪽

결혼생활을 끝내겠다는 결심만큼 고통스러운 것은 없다. 정서적 희생이란 면에서 이와 견줄 만한 게 있다면, 부부가 서로에 대한 희망 없이 불행한 결혼생활을 그냥 유지해가는 경우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172쪽

누구나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를 훨씬 뛰어넘는, 남들이 나를 알아주었으면 하는 욕구를 갖고 있다. 그것이 인간이다.-185쪽

아이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으려면 참을성이 필요하다. 우리가 참을성을 잃을 때는 대개 스스로가 무기력하다는 사실을 견딜 수 없거나 아이의 불행에 대해 듣는 것이 견디기 힘들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진 참을성만큼만 아이에게 귀 기울여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아이의 고통에서 한 발짝 떨어져 그들의 고통에 대해서, 또 어떻게 그 상황을 바로잡는지에 대해서 가르쳐줄 수 있게 된다.-196쪽

꼬마 친구들은 하나같이 "아무도 내 얘기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불평한다.-200쪽

우리가 스스로에게 만족하고 결혼생활도 애정 넘치고 존경받을만하다면,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성장할 가능성은 더 커질 것이다.-206쪽

부모의 감정조절 능력은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아이들의 삶은 부모의 마음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채는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216쪽

아이들이 가장 화가 날 때는 제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절실하게 필요할 때이다. 아이들이 화를 내는 대상이 형제자매든, 부모든, 혹은 세상이든, 바로 그때가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기를 가장 열망할 때인 것이다. 그런데 대체로 어른들은 이 시기에 아이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지 못한다.-221쪽

어머니가 남편에게 직접 이야기하거나 스스로 해결하지 않고 아이에게 남편에 대한 불평을 한다면 아이로 하여금 아빠나 엄마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느끼게 하는 셈이다.-236쪽

아이들은 부모가 결혼생활을 영원히 유지하면서 자기를 평생 돌봐주기를 바란다. 그렇기에 이혼은 당연히 배신감을 초래하기 마련이다.-251쪽

우리의 지혜가 아이에게 충고가 된다면 그것은 이기적인 행동이다. 그러나 그저 지혜를 나누어주고 아이들이 우리의 마음을 알게해준다면 그건 하나의 선물이다.-267쪽

우리가 아이들에게 마련해줘야 할 것은 뿌리와 날개라고 믿는다. 성장을 위한, 생존을 위한, 필요할 경우 되돌아오기 위한 뿌리. 그들이 원할 때 안전한 장소를 떠날 수 있는, 날 수 있다는 그 아이들의 믿음을 위한 날개.-270쪽

우리는 아이들의 잠재력을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우리가 욕망하는 대로 내다본다. -313쪽

성취는 반창고 같은 것이다. 상처 위에 덧씌울 수는 있지만, 상처를ㄹ 치유하주지는 못한다. 치유는 마음속에서 시작해야 하며, 내면의 치유는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과정이다. 표면에 더 많은 덧칠을 한다고 해서 인생이 더 풍요오워지지는 않는다.-316쪽

우리가 궁극적으로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고치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또 우리가 속한 문화와 가족에게 온전히 받아들여지는 것일지도 모른다.-3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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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1-08-09 21: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신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외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자 결혼생활도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마치 제 얘기 같아요~~ 요 책 아껴두고 조금씩 꺼내 읽고 있습니다.

순오기 2011-08-09 21:58   좋아요 1 | URL
이 책은 좌르르 읽지 않고 야금야금 하나씩 읽기에 참 좋지요?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남들의 경우를 보면서 내 인생의 해답을 찾아갈 수 있고요.
 
1에서 6까지

지난번 페이퍼에 10까지 채우려다가 6으로 마무리했기에, 이어서 7에서 10까지로 제목을 삼았다가 '여름나기'를 덧붙였다. 
일상을 순차적으로 써야 할지, 역순으로 써야 할지 망설이다 그냥 내 마음 내키는 순서로 쓴다. ^^

7. <윤동주 시인과 함께하는 송알송알 동시 논술>리뷰를 쓰면서 "책을 잘 읽고 시 쓰기를 즐겨하는 알라딘의 어떤 어린이에게 선물해야 될 거 같다. 한여름의 깜짝선물을 받을 어린이는 누구일까? "라는 멘트를 남겼고, 선물하려는 어린이의 주소를 확인해서 어린 남매의 이름을 떡허니 박아서 책 2권을 주문했는데~~ 이런 황당한 서비스라니!!    

알라딘은 내가 주문한 책이 아닌 엉뚱한 물품을 배송지로 보냈고, 아이와 함께 포장을 열어본 엄마는 식겁해서 고객센터에 문의해 반송하고~ 알라딘은 상황을 모르는 내게 교환요청한 상품을 준비중이고, 재발송한다는 문자를 보내서 자세한 건 e메일을 참조하랜다.  

연거푸 문자를 받으면서 '대체 내가 뭘 교환요청했다는 거야? 난 교환요청한 거 없는데... 선물 보낸게 잘못됐을까?' 궁금하고 걱정됐지만 일에 열중하느라 알라딘에 로긴할 상황이 아니었다. 토요일 저녁에서야 나의계정에 들어가니 이렇게 돼 있다. 물품을 잘못 보냈으면 빨리 제대로 된 상품을 배송해야지, 당일배송 지역인데 왜 8월 9일이 배송예정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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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더위를 식혀 줄 선물로 책을 주문한 나도 실망이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깜짝 선물에 기뻐했을 남매는 이게 뭥미?ㅠㅠ

MBC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에 협찬 광고도 중요하지만, 서비스를 더 잘해서 기존 고객을 놓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이젠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 시대라는 걸 알라딘도 모르지 않을텐데...  

-여기까지 쓰고 임시저장했다가 올리려고보니, 오늘 책을 받았다고 감사의 댓글이 달려 있다.
알라딘 덕분에 좀 늦었지만 잘 받았다니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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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7월 31일 막내를 기숙사에 보내놓고, 아들녀석 방을 서재로 꾸미기 위해 침대와 책상, 옷장과 서랍장을 끄집어 내느라 젖먹던 힘까지 쏟아냈다. 십수 년을 꿈꾸던 마을도서관이 작은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등록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 달 이사하는 중학교 독서회 엄마가 책장도 기증하고, 개관할 때 떡하라고 쌀도 주고 갔다.^^ 하루에 너무 많은 일을 하면 몸살 날까봐 쉬엄쉬엄 하는 중이라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8월말에는 등록하게 될 거 같다. 

지난 7월 29일, 주민센터에서 구청장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가졌는데, 마지막 질문이 작은도서관에 대한 거였다. 구청장은 걸어서 5분 거리에 작은도서관이 있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 시.구립 도서관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뜻을 모아 작은도서관 준비위원회를 만들어 이름도 짓고 책도 모으면서 자체적인 준비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화의 시간이 끝나고 문앞에서 일일히 악수를 건네던 구청장님께, 우리집을 작은도서관으로 등록하려고 준비중이라고 했더니 엄청 반가워하며 "개관할 때 꼭 연락하세요!"라고 말했다. 내가 연락한대도 공무로 바쁜 분이 참석하긴 어렵겠지만 응원의 뜻으로 접수한다. 옆에서 우리가 주고받은 말을 들은 주민센터의 사무장님은 무슨 일이냐 물었고.... 지난주엔 주민센터 담당자에게 전화가 왔다. 시청에서 작은도서관 실태조사를 하는데, 아직 등록되진 않았지만 현재 회원들에게 대출하고 있으니 운영중인 작은도서관으로 보고서에 기록한다고...  그래서 작은도서관 이름을 지었는데 가칭 <월곡2동 늘푸른 작은도서관>이다. 


<책읽는 도깨비>를 읽으며, 우리집을 '도깨비 도서관'으로 해야지 생각했는데, 우리지역에 '도깨비 어린이 작은도서관'이 있고, 차선책이었던 '책따세 작은도서관'도 이미 '책만세(책으로 만드는 세상) 작은도서관이 있다. OTL  그래서 우리집 위 마을놀이터 옆에 '늘푸른어린이집'이 있어 위치를 설명하기도 좋고, 의미도 좋으니까 <늘푸른 작은도서관>으로 해도 좋을 거 같은데, 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처음주니어에서 나온 책귀신 시리즈 1.2번 밖에 없는데, 3,4번도 구입해야겠다.

 

작은도서관에 갖추고 싶은 책이 엄청 많지만
무리한 지름신 강림은 막아야겠지....^^ 

 


9. 막내가 입학한 고등학교는 자사고라서 전원 기숙사 입사 조건이었는데 준공이 늦어져 7월 31일에 입사했다. 
1실 4인으로 2층 침대 두 세트와 작은 사물함(옷장)을 넣으면 여유공간이 별로 없다. 그래도 화장실과 샤워실이 각 방마다 있어서 학교에서는 호텔수준이라고 큰소리 치는데, 비용이 장난 아니다. 월 185,000원의 기숙사비와 하루 세끼의 식대를 포함하면 월 40만원은 지출해야 되고, 게다가 빨래까지 용역업체에 맡겨 월 5만원의 추가비용과 간식을 신청하면 월 5만원을 더 내야 한다. 아니 엄마들이 아이를 기숙사에 맡기고 주말에 와서 잘 지내는가 등도 토닥여 주고 빨래감도 가져가면 되지, 빨래를 대행업체에 맡기는 거 찜찜하지 않나? 아이 셋을 다 기숙사에 보냈지만 빨래를 맡기는 일은 처음이다. 어쨌든 우리아이는 아토피 때문에 빨래는 맡기지 않겠다 했고, 간식도 주말에 나왔다 들어갈 때 두유랑 기타 간식을 싸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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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012학년도 수능은 11월 10일에 본다. 이제 90여일 남았는데, 9월엔 수시 원서를 접수한다. 아들녀석은 내신이 별로라 수시를 쓸만한 데가 많지 않고 우리지역 국립대나 쓸 조건이란다. 뒤늦게 논술로 가볼까 하고, 교육청에서 지역별로 논술특강에 참여하는데, 공교롭게 제 동생 학교의 선생님께 지도를 받았다. 동생이 그 학교 다닌다고 했더니 누구냐, 6월 모의고사 성적은 어땠느냐, 네 성적은 어떠냐 물어서 가르쳐드렸더니~ 다른 과목에 비해 둘 다 수학 등급이 형편없으니, "네가 왜 수학을 못하는지 알겠다."하셨다는데 그 오빠에 그 동생이구나 생각하신 듯... 이 선생님은 이번에 자사고에 스카웃 된 선생님이라 우리 큰딸을 모른다. 큰딸이 누구라는 걸 알면 셋 다 수학이 젬병이라는 것도 알텐데~ㅋㅋ  

이번에 아들 딸 방을 정리하면서 봤더니, 사들인 문제집 중에 다른 과목은 착실히 했는데 수학은 끝까지 다 풀은 게 없었다. 에구~ 나도 초등때부터 아버지가 사주신 수련장을 다 풀어 본 적이 없는데, 말해 무엇하리!! 그래도 어제 막내한테 엄마도 그랬다고 이실직고 했다. 우리애들이 수학을 싫어하고 못(안)하는 건 확실히 유전자 영향인거 같다. 그래서 수학 때문에 자기들이 가고 싶은 대학을 못가고 한 단계 아래를 갈 수밖에 없다는 게 미안하다.ㅜㅜ

 

 

 

  

 

  중학교때도 개념원리를 다 사줬구만...







  

아무래도 8월은 작은 도서관 준비로 여름을 보낼 거 같다.
가능하면 빠른 시일에 서가를 정리해서 등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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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08-08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모두 일찌감치 기숙사 생활을 접하면서 가족의 소중함과 집의 안락함, 그리고 독립심까지 깨우치겠어요. 그렇지만 자사고는 정말 학부모를 봉으로 아나보네요. 가차 없이 내역을 파악하고 부당한 것은 꼭 항의하세요.(>_<)
늘푸른 작은 도서관! 이름이 무척 예뻐요. 앞의 두 이름보다 더 마음에 드는 걸요. 착착착 진행되고 있네요. 오픈한 다음에도 벅찰 테지만, 준비하는 지금도 엄청 설렐 것 같아요. 순오기님을 적극 응원합니다!!

순오기 2011-08-08 21:46   좋아요 0 | URL
자사고가 돈덩어리일것은 예상했지만, 수업료와 기타 등등 면제받아도 기숙사비용이 써서 달달이 내려면 버겁겠어요.ㅜㅜ기숙사 생활은 아이들을 좀 더 성숙하고 독립심 강한 아이로 만들어주는 거 같아요.^^
늘푸른 작은도서관 괜찮나요?^^

라로 2011-08-08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월 말이에요????와~~~~마음이 급하시겠어요!!!
늘푸른 작은 도서관도 좋지만 제 욕심인지 더 좋은 이름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늘푸른 어린이집이 있다니 그 이름도 좋을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 더 빨리 기억 될테니까요.

저희 딸 학교는 기숙사비가 15만원인것 같던데,,,암튼 그래도 다 합치면(식비등) 한 30은 되나보더라구요.
다 비슷비슷하네요. 에구,,ㅠㅠ
언니가 아이들 키우는 얘기 올리시는거보면 남의 얘기 같지가 않아요.ㅠㅠ
수학 못하는 것 하며,,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암튼 늘 뭔가를 계획하시며 실천해 가시는 언니의 꿋꿋함에 기립박수를 보냅니다.
저도 힘껏 응원합니다!!ㅆㅆ

순오기 2011-08-09 16:01   좋아요 0 | URL
작은도서관은 가능한대로 빨리 등록하려고 준비중이에요.
늘푸른 작은도서관이라고 해야 우리말 음보랑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기숙사비용은 우리아들은 10만원이고, 다른 학교도 비싸야 14~5만원대인데, 너무 차이나요.ㅜㅜ

애 키우는 가정이야 다들 남 얘기 같지 않겠지요.ㅋㅋ

hnine 2011-08-08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푸른 작은 도서관장님, 함께 책정리라도 도와드리고 싶네요. 아마 하라는 정리는 안하고 이 책 저 책 들춰보느라고 일 진전이 안될지도 모르지만요 ㅋㅋ
정말 책 분류, 정리 작업이 만만치 않을텐데 도와주시는 분이라도 많이 확보가 되셨나요? 컴퓨터에 입력도 다 해야하는거죠?

순오기 2011-08-09 17:11   좋아요 0 | URL
일단은 서가 정리만 해서 등록하고, 작은도서관 도서분류 시디를 지원받아서 책을 입력할거에요.
대충 쉬엄쉬엄 놀면서 하니까 힘들게는 안합니다.^^

울보 2011-08-08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지게 살고 ㅇ계시는 님을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전 언제쯤 님처럼 자신감있고 당당하게 모든일이나 척척해나가는 엄마가 될까 싶네요,
딸하나때문에 매일 힘들어하는 나를 보면서 님을 보면 참 멋지다, 와~라는 탄성밖에는,,
정말 도서관 만드실때 할일이 많으실텐데,,가까우면 가서 도와드릴텐데,
너무 멀어서,,
찬찬히 몸살나지 않게 준비핫요,,옆에서 그냥 응원만 보냅니다,

순오기 2011-08-09 17:12   좋아요 0 | URL
애 하나 키우는 건 힘들어요, 둘 셋 키우면 저희들끼리 잘 커주니까 더 수월하고요.^^
응원 고마워요!!

blanca 2011-08-08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드뎌 작은 도서관 개관이 다가오고 있군요. 제가 다 설레어요. 수학 ㅋㅋㅋ 저도 수학에 맺힌 게 많은 사람이랍니다. 실제 대학진학도 결국 수학 때문에 원하는 곳으로 못 갔어요. 그런데 직장에 가서도 또 회계 때문에 수학을 만나 울었었던 기억이 나요^^;; 제 딸도 지금 다섯 살인데도 벌써 불안해집니다. ^^ 자사고 비용이 많이 드는군요. 그래도 순오기님 자녀분들의 활약상이 참 부럽습니다. 더운데 너무 지치시지 않도록 하시고 파이팅 하세요!

순오기 2011-08-09 17:16   좋아요 0 | URL
말이 도서관이지 거창한 건 아니어요. 그저 우리 서재를 이웃과 나누는 것일 뿐.
문과성향은 아무래도 수학이 약할 수밖에요.ㅜㅜ
요즈 고딩 하루 세끼 학교에서 밥 먹으면 밥값도 만만찮아요~
일은 쉬엄쉬엄 룰루랄라 합니다.^^

사내둘맘 2011-08-09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은 제가 꿈꾸던 삶을 실천하시는 분이시네요. 저도 수오기님의 블러그를 보며 항상 노력하렵니다.
작은 도서관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루시니 정말 부럽네요.

순오기 2011-08-09 17:17   좋아요 0 | URL
앞으로는 어느 지역에서나 작은도서관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될 거 같아요.
님도 도서관을 꿈꾸시는군요. 응원합니다~~~~

뽀송이 2011-08-09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푸른작은도서관^^ 이름 좋군요.^^*
막~~ 푸른꿈이 저절로 피어날 것 같은 이름이예요.ㅎ ㅎ ㅎ
멋진 일에 힘을 쏟는 순오기님 존경스럽습니다.^^
아드님 수시도 전략? 잘 세우시길 바래요.^^ 화이팅이요~!!
아이들 학교 공부 시키느라 부모 등허리가 휩니다.^^;;
그래도 순오기님 아이들은 부모님의 노고에 감사하고 바르게 잘 자라주고
있으니 얼마나 뿌듯하세요.^^ 그나저나 눈에 넣어도 안아플 민경이를 일찌감치
품에서 떠나보내 조금은 아니 많이 그립겠어요.^^

순오기 2011-08-09 17:18   좋아요 0 | URL
수시전략은 세울 것도 없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찔러는 봐야겠지요.ㅋㅋ
음~ 우리 애들이 자칭 반듯하게 자랐다고 자뻑한답니다.ㅋㅋ

프레이야 2011-08-09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월말 등록이요? 우와~ 드디어 그날이 오는군요.
황선미의 '늘푸른 자전거'가 생각나요. '늘푸른'은 좀 흔한 이름이긴 하지만
그만큼 기억에 남고 친근하고 싱그러운 느낌이 좋으네요.
늘푸른작은도서관!! 좋아요^^

순오기 2011-08-09 17:19   좋아요 0 | URL
늘푸른 자전거, 우리집에도 있어요.^^
늘푸른~~ 의미도 느낌도 좋지요!!

희망찬샘 2011-08-09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고 근사한 일에 저도 응원을 보냅니다. 가끔은 몸이 너무 힘들어도 마음이 신나서 무한 에너지를 뿜어줄 때 있잖아요. 바로 지금 그러실 것 같아요. 멋진 님~ 저도 존경합니다.

2011-08-09 17: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2-06-28 15:24   좋아요 0 | URL
맞아요~ 몸은 힘들어도 무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일!!
그냥 좋은 생각 하나 떠오르면 메모하면서도 즐겁습니다.^^

고객센터 직원들도 사람을 상대한다는 게 제일 힘들겠지요~~~

무스탕 2011-08-09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월말이면 며칠 남지도 않았네요. 개인 공간을 대중에게 공개하고 같이 한다는 결심은 정말 대단하다고 봅니다.
부디 준비하시느라 몸 상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정말 깝다면 시간 맞는대로 가서 같이 손보고 싶은맘이 굴뚝이에요 ^^

순오기 2011-08-09 20:45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의 굴뚝이 우리집까지 닿았어요.^^

마녀고양이 2011-08-10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 더운 여름에... 저 일들을 다 하고 계신단 말이예요?
언니, 몸 상하세요... 천천히... 천천히... 네?

그런데 자사고는 여타 고등학교와 어떻게 다른건가요? 저는 한번도 신경써보지 않아서.
어떤건지 찾아보러 가야겠어요.... 궁금하네요.

순오기 2011-08-10 11:09   좋아요 0 | URL
하루 일하고 이틀 쉬고~~~~ 몸 상할만큼 하지도 않아요.^^

자사고는 나도 처음이라 알아가는 중인데, 커리큘럼대로 착실하게 진행되면 좋을거 같은데 그렇지도 않은... 그래도 일반학교와 수업 분위기는 확실히 다르다네요. 아이들이 열심내는 분위기라 만족한다는...

BRINY 2011-08-10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사고 기숙사는 그렇군요.
저희학교 기숙사는 밤10시면 면회온 가족들로 붐벼요. 학생들은 2주에 한번 귀가하고 동전세탁기와 탈수기가 있는데, 가족들이 틈틈히 빨래 실어 나르고 간식 들고 면회오지요. 원래는 수요일만 그런 날이었는데, 갈수록 요일에 관계없이 붐벼요. 밤10시면 기숙사생이 아닌 학생들 귀가시간이라 안그래도 학교앞이 붐비는데, 꿋꿋하게 교문 주변에 차를 세워놓고 자기 아이를 차 안에 불러서 음식을 먹이면서 '내가 먼저 차 세워놨다'고 소리치는 학부모 보면 기분이 별로더라구요. 몇년전만해도 자기 아이만 불러서 음식 먹이는 부모 별로 없었거든요. 많이 사와서 아이 친구들까지 다 먹이고, 선배들이 후배들 잠깐 학교앞 데리고 나가서 야식 사먹이고 함께 들어오고 그런 분위기였는데 말입니다.

순오기 2011-08-10 22:54   좋아요 0 | URL
큰딸때는 매주 수욜만 간식(야식) 먹는 날로 정해서 처음엔 엄마들이 돌아가며 해주었고, 몇 달 지나니까 엄마들 오지말라고 저희들끼리 돈 모아서 사먹기도 했어요. 그러다 살 찐다고 그것도 끊었지만, 저는 딸을 만나러 갈때 계절에 맞는 먹을거리를 갖다 주었고, 나중엔 두유나 과일을 넣어줬어요~ 물론 다들 나누어 먹었고요.
아들학교는 작년까지는 엄마들이 돌아가며 날마다 간식을 제공했는데, 그게 피자, 햄버거, 통닭~ 이런 거여서 애들이 먹고 살찌고 존다고 올해는 일체 금해서 아주 편해요.^^ 그래도 주말에 두유나 과일, 빵이나 유산균제품을 갖고 가서 나눠 먹게 하지요. 처음엔 우리 아들만 가져 갔는데 한두 달 지나면서 다들 가져와서 다같이 나눠 먹는대요. 최근엔 날이 더워서 그런지 덜 먹어요~
졸업생 엄마한테 들었는데, 작년에 전교 1등 부모는 같은 방 아이들과 나눠먹는 거 없고 오로지 자기 아들만 먹였대요. 그렇게 키워서 공부만 잘하면 뭐하겠어요, 인간으로 기본이 안됐는데...
 
건방진 도도군 - 2007년 제13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일공일삼 48
강정연 지음, 소윤경 그림 / 비룡소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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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서재'에서 조국 교수는  

"교수나 학자가 지옥에 가면 그곳에서 받는 첫 번째 벌이 아마 사놓고 안 읽은 책들 다 읽고 서평, 독후감 쓰는 걸 거에요. 저도 사놓고 안 읽은 게 제법 많아요.(지식인의 서재 13쪽)" 

라고 했는데, 나 역시 책 욕심에 사놓기만 하고 안 읽은 게 너무 많아서 제대로 공감이 됐다. 사놓기만 하고 안 읽은 책에는 2007년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인 <건방진 도도군>도 들어 있는데, 다행히 한달 전에 읽게 되었다.

<건방진 도도군>은 강정연 작가의 의인동화로 등장인물의 이름이 인상적이다. 건방진 주인공 개 도도의 이름도 멋지고, 그의 주인 부부를 '야'와 '그인간'으로 지은 건, 부부 사이의 호칭에 대한 리얼리티를 살리며 부부의 속내를 풍자한 신선함이 좋았다. 작가의 다른 작품 <바빠 가족>에서도 느꼈지만 - 즐거운시 행복구 여유동에 사는 '유능한'씨, '깔끔'여사, '우아한'양, '다잘난'군은 참 바쁜 '바빠가족'이다 - 작가의 작명 솜씨는 가히 일품이다. 아무튼 <건방진 도도군>은 주인공 개 도도의 눈으로 본 인간들에 대한 비판의식과, 인간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기 쉬운 반려동물에 대해 깊이 생각할 계기를 주는 썩 괜찮은 동화다.  

자기 정체성을 찾는 건방진 개 도도가 주인공으로, 인간과 더불어 사는 애완견의 애환과 동물의 눈으로 바라 본 인간을 이야기한다. 밖에서는 우아하게 사모님과 사장님으로 불리는 '야'와 '그인간'은 허위에 가득찬 인간이다.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산다고 생각했던 도도는 결국 다른 애완견처럼 주인에게 길들여지고, 악세사리로 취급되다가 버려진 현실을 인정하게 된다.  

먼저 버려졌던 미미를 김기사 어머니 집에서 만나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비로소 자기 스스로 동반자를 찾아나선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진지한 물음에 해답을 찾고, 변덕스런 '야'의 집에서 탈출한다. 휘청거리에서의 참담한 경험과 동반자가 돼볼까 생각했던 편의점아가씨는 도도를 비싼 값에 팔아 돈을 챙기려는 속물일 뿐이다.  

속깊은 정을 느꼈던 상자할머니와 동반자가 되려했지만 예기치 않은 오토바이 사고로 동물보호소에 갇히게 되었다. 도도는 동물보호소에서도 뭉치의 조언으로 희망을 잃지 않고 반짝이는 눈빛과 호기심으로 보청견 훈련원의 눈에 들어 동물보호소를 나오고 '초롱이'라는 새이름도 얻는다. 6개월의 훈련을 거쳐 보청견으로 박수진씨 가족과 만나, 당당히 가족사진도 찍는다. 애완견이 아니라 서로가 필요한 존재로서 버리거나 버려지지 않는 인생의 동반자가 된 도도군, 아니 초롱이의 새로운 삶이 기대된다.  

오늘은 엄마의 생일 기념으로 가족사진을 찍기로 했다. 엄마와 수진이는 이제껏 가족사진을 찍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했다.  

사진관에 들어서니 가족사진 여러 장이 벽에 잔뜩 걸려 있었다. 그런데 그 많은 사진 가운데 개가 있는 사진은 한 장도 없었다. 그러면 내가 이 사진관에서 가족사진을 찍는 첫 번째 개가 되는 건가? 아무튼 기분은 끝내 준다. 

이런, 난 고개를 약간 들어 줘야 사진이 잘 나오는데! 고개 좀 숙인다고 건방진 도도 군, 아니 건방진 초롱이가 어디 가나? (193~ 195쪽) 


건방진 개 도도를 통해 개의 삶을 이야기하지만 결코 개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오히려 개의 눈으로 본 사람들 이야기로, 사람보다 더 관적으로 조명하는 진짜 사람들 이야기로도 읽힌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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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8 18: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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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9 17: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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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8 18: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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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9 17: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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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9 21: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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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8-09 22:00   좋아요 0 | URL
그럼요~ 하나씩 비는데가 있어야 훨씬 인간적이고 친밀감도 드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