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6시 20분쯤 눈을 뜨니 어머니께서 철도 노사협상이 결렬되었다고
일찍 출근하는게 좋겠다고 하셨다.
졸린 눈을 비비고 6시50분쯤에 전철역에 도착하니
한줄마다 서있는 인원이 평소보다 2~3배는 많아 보였다.
잠시 후 도착한 지하철을 보니 비명이 절로 나왔다.
보통은 자리가 있느냐 없느냐가 관심사 였는데,오늘은 자리에 앉는 것은
당초부터 포기해야 했다.
지하철을 하나씩 지날수록 사람은 점점 밀려들어오고
금정역을 지나니 발 디딜 틈도 없고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무지하게 힘들어 졌다.
탈때부터 사람들이 많아서 출입문 근처에 있었더니 더욱 힘들었다.
숨도 막히고,책도 볼 수 없으며,사람들은 신경질적으로 서로 밀어대기 시작하니 밀리지 않으려고
나도 밀어대었다.이마에 땀방울이 송송 맺힐 무렵, 내 앞에 서있던 아줌마와 아가씨는 출입문
바로 옆에 있는 봉을 잡는 거 때문에 서로 신경전을 벌이더니 말다툼까지 해대었다.
원래는 사당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야 하나,예전의 경험으로 미루어 사당역에서
2호선 타는 것은 불가능할 듯하여,이수(총신대입구)역까지 가서 7호선으로 갈아타고 고속터미널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드디어 회사에 도착했다. 고속터미널역도 은근히 걱정했는데 다행히 생각만큼
붐비지 않았다. 평소보다 10분정도 지연 도착...그래도 회사에 제 시간에 도착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퇴근 후에도 이런 상황이 반복될까? 노사간에 원만하게 마무리되어서 퇴근은 좀 편케 했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