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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서재마을에서 우리 가족들에게 가장 인기 짱인
그분이 선물해 주신 책이다...
예술은 나하고는 상당히 먼 거리에 있는 영역이란게
평소의 입장인데, 이 책을 통하여 그렇게 멀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얼마 전에 읽은 조이한 님의 <위험한 미술관>에서 이야기된
마르셀 뒤샹(이젠 뒤샹 얘기만 나오면 자동적으로 변기가 떠오른다 ^^)
을 통하여 예술이 반드시 예능적 재능하고
연결된다는 고정관념에는 변화가 왔다.
예술가(보통 음악가와 화가, 연극/영화인,작가 정도를 연상하는데)가
되기 위해서는 천부적인 재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본인의 부단한 노력과 나름의 운도 작용해야 예술가라는
간판을 내걸 수 있다는 생각에는 아직도 큰 변함은 없다.
여전히 훌륭한 영화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장동건처럼 잘 생긴
사람들이 그 출발점에서 앞서갈 확률은 높다.
그러나 잘생겼다는 게 큰 컴플렉스였다는 장동건의 이야기처럼
(이런 젠장 잘 생겼다는 게 컴플렉스라면 도대체 나같은 인간은 얼마나 많은
 컴플렉스를 가져야 되는 거냐? 정말 복에 겨운 소리하는 생각도 든다마는...)    
진정한 배우로 인정받는 데 있어서는 훌륭한 미모는 필요조건은 되어도
충분조건은 안된다는데 공감하리라....

이 책의 부제는 '심리학의 눈으로 바라본 예술가 이야기'인데
예술가가 되려면 어떠한 심리를 가져야 되는지..이런 나의 덜 떨어진 듯한
예단이 맞는건지 열심히 읽어보아야겠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선물해주신 지금도 어느 바다인가를 헤매이시면서 노략질에
여념이 없으실 그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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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한 님의 <위험한 미술관>...
2009년에 읽은 네번째 책 되겠다..
물론 중간중간 읽다가 만 책들도 여러 권 되지만,
모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마무리했다.

카라바조,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
뭉크,
뒤샹과 앤디 워홀,
요셉 보이스...

앞의 세분은 기존 미술 사조에 결연히 대들어서
당대 사람들의 엄청난 비난과 위협을 견뎌내야 했던 분들이고...
뒤의 세 분은 예술이란 뭔가에 대하여 본원적으로
재검토하는 골치픈 숙제를 던지고 간 분들이다.
뒤샹은 변기에 R.Mutt라는 싸인하나로 변기를 졸지에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고,
워홀은 카피와 표절(이게 맞는 표현인가??)도 예술이 될 수 있음을,
요셉 보이스는 길에 나무를 심는 것도 예술이라는 점을 보여주었다.
자 뒤샹의 예술과 우리 집 도토리가 변기에 낙서하는 것과의 차이는??
(예술행위라고)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의 차이인가?
(그래서 뒤샹을 개념 예술의 선구자라고 한다는군)
그럼 내가 변기에 낙서하면 알고 하는 것이니
그 변기도 예술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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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2-03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짱구아빠님 오랫만이에요. 잘 지내시죠? ^^
이 책 예전에 봤는데 예술이란게 꼭 아름다워야만 하는게 아니라 당대의 고정관념에 문제제기를 하고 발상의 전환을 이끌어내는 것도 예술의 역할이라는걸 일깨워줬던 책이었던것 같아요.

짱구아빠 2009-02-04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정말 오랫만이십니다. 늦었지만 2009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회사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서재활동을 꽤나 오랫동안 등한히 했는데요...올해에는 나름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위험한 미술관>을 통하여 예술이라고 하는게 여러가지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고,예술가 개개인이 세상을 향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혁명의식을 불러일으키는 행위라는 생각이 드네요... 올 한해 좀더 책과 열정적으로 가까와 질 수 있길 바래봅니다. 자주 뵈어요
 
















<그림속에 갇힌 남자>의 저자인 조이한 님은




 

 

 

 

 

진중권 님과 함께 지은 <천천히 그림읽기>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책으로 맺어진 인연이라고 해봐야 저자와 독자 간의
인연 정도인데, 조이한 님하고는 좀더 특별한 인연이 만들어졌는데,
내가 초짜 알라디너 시절에 <천천히 그림읽기>를 읽고 서평을
올렸던 게 발단이 되었다.
지금도 여전하지만, 그때도 제법 잘쓴 서평은 아니었는데,
워낙 <천천히 그림읽기>를 통해 새롭고 신기한 세계를  
접한 터라 그 감동과 희열을 알라딘에 서평의 형식으로
남겨놓았다...
그런데 당시 독일에서 공부하시던 조이한 님께서 나의
서평에 댓글을 달아놓으셨던 것...
생전 처음 저자로부터 직접 메시지를 받고 나니 으쓱한 기분도
들고, 신나기도 하여 바로 추가 댓글을 달았으나,
워낙 바쁘셔서 인지 더 이상의 진전은 없었다.

그 이후로 조이한 님의 애독자로 꾸준하고 쉼없이
신간을 구입하여 서양화의 세계로 빠져들고 있다....
클림트, 에곤 실레,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카라바조 등등
<그림 속에 갇힌 남자>에서도 나와 동성인 무수한 남성들의
모습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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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9-02-01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그림을 보는 것보다 왜! 뭐떔시! 하면서 보는 것이 아무래도 그림을 감상하고 관람하는데 즐거움을 주겠죠?

짱구아빠 2009-02-03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도상학이라고 하더군요..화가들이 그린 그림 속에 숨어있는 의미를 찾아내는 학문이라네요..그런 학문이 있다는 것도 <천천히 그림읽기>에서 처음 알았습니다.
그림을 보면서 아무 생각없이 "좋다"라는 느낌보다는 좀더 알고 보면 맥락을 파악하기 좋을 듯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와 "아는 게 병이다"라는 두 문구가 그림을 느끼는데 양립하는 의견인데요,그래도 알고 보는게 낫겠죠? 아울러 <그림 속에 갇힌 여자>라는 책도 나왔음 좋겠습니다. 조이한 선생님의 서문을 읽어보면 좀 어려울 듯하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2009-06-13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조이한 선생님의 블로그 주소입니다.

http://blog.naver.com/augenauf.do
 
















오영진의 <수상한 연립주택>..
오영진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평양 프로젝트>의 저자이다.
 















남북간의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서로를
생활 속에서 바라볼 수 있는 환경이 되어
나올 수 있었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지금은 남북관계가 이전보다 더 악화되어
<평양프로젝트>만큼의 교류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긴 어렵지만....

<수상한 연립주택>은
만화를 통하여 재개발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주식투자 탓에 은평구(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멀지 않다) 황금동
(황금동은 은평구에는 없는 가상의 공간이다.
  하지만  지금 은평구는 불광동, 응암동,녹번동 등 많은
  지역에 재개발 바람이 불고 있다)연립주택(그림상으로는 다가구 주택이라고 생각되는디)
으로 이사온 의사 가족과 세입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조선시대까지 거슬러가면 대략 600년이상된
오래된 도시다보니 구도심의 슬럼화는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되었다.
불편하고 심지어는 위험한 환경을 개선하여 좀더 쾌적하고 깔끔한 환경에서
살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라고 본다.
그래서 도시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재개발을 법제화하고 심지어 이를
행정기관에서 장려하기 까지한다. (지난 선거에서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크게 화두로 대두된 뉴타운도 결국은 행정기관 주도하의 재개발 광역화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단지 이 목적만이 전부가 아니다.
바로 재개발을 통하여 엄청난 투자(또는 투기)이익이 발생한다.
해당 지역에 살던 사람들(흔히 원주민)은 재개발 조합의 조합원이 되더라도
분양대금을 감당하지 못해 외지인들에게 매도하고 결국은 어딘가로
등떠밀려 가게 되는데, 이들의 거주환경은 악화되게 된다.
(여기까지가 1.13.에 쓴 페이퍼다)

이 글을 쓰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 용산 4구역에서 철거민의 농성이 있었고,
경찰이 농성 중인 철거민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철거민과 경찰이 목숨을
잃는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다.
결국 건설사와 조합원의 이익을 지켜주기 위하여 용역 업체를 넘어  
공권력을 동원하다가 소중한 생명들이 불귀의 객이 되고만 이 사건은
돌발적인 상황이긴 하지만, 이제 우리 사회는 돈 앞에 생명이 있지 않고
돈 뒤에 생명이 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수상한 연립주택>에서 악역을 맡은 의사선생님은 
황당하게 나마 응징을 당하지만, 실존하는 수많은 클론들은 
돈이라는 물신을 거둬들이기 위하여 오늘도 깡패와
공권력을 등에 엎고 악다구니 밖에 남지않은 이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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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 PD가 쓴 두번째 책..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표지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구하기 힘든 호롱불이 비추어주는 늘씬한 장딴지의 여인(저자 자신인 거 같다는 느낌)
과 그녀가 무심히 바라보는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들...
어떤 책을 찾는듯한 분위기는 아니고(책을 찾는거라면 손이 책꽂이에 가있지 싶다)
눈동자로 이 책 저 책 한가롭게 바라보는 분위기...
사놓고 서문 조금 읽다가 인터뷰는 안 나오고 엉뚱한 이야기만 가득해
서재에 모셔놓았다가 어제 영화 <과속스캔들>을 보고와서
별다른 생각없이 펼쳐들었는데, 질문과 답변이 명백히 경계선을 두고 있지 않고,
인터뷰어와 인터뷰이 외에 다른 손님들(저자가 좋아하는 작가와 책,이 책의 등장인물들이
좋아하는 작가와 책..그리고 사연이 존재하는 시들)도 많이 얼굴을 드러낸다.

항상 내가 바라보는 나는 무식하고 부족하기 이를데 없는 인간이란
생각을 했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작가와 책들 중 왜 이리 생소한 사람들과 책이 많은지...
그래도 탐사하고 구해야할 책에 대한 따끈한 정보를 얻어들을 수 있어,
금년도 나의 책읽기의 방향타로 활용할 만하다...
더 할 얘기는 많으나 잠시 후에 알라딘과의 접속이 끊기므로..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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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9-01-05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식함 어때요?
(어짜피 만족스럽게 유식해질 순 없겠단 생각을 하는 해적입니당.)
ㅋㅋ 접속 끊기는 이유가 ... 알겠네요.

근데 의외로 과속스캔들 보신 분들이 많네요.
전 포뇨 노래만 부르다 못볼것 같은 예감이 ...쯥...

해적오리 2009-01-06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달력 잘 받았어요.
올핸 달력도 품귀 현상이라 모든 달력이 소중합니다. ^^

짱구아빠 2009-01-13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적의 탄생님> 아마 죽을 때까지 만족스럽게 유식해지기는 어렵겠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읽고싶어지는 책은 점점 늘어나는데 책 읽는 속도는 점점 느려지기만 하니까요...
과속스캔들에 황정남 역으로 나오는 박보영씨가 굉장히 귀엽고 매력적이었던 거 같아요..
차태현씨의 연기 스타일은 어느 정도 정형화되어 있다는 느낌이지만 나쁘지 않았던 거 같아요... 최근에 본 영화 중 스케일만 방대하고 스토리가 취약했던 <오스트레일리아>, <지구가 멈추는 날>..특히 <지구가 멈추는 날>은 대단히 실망스러웠네요..보다 <과속스캔들>이 서너배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짱구와 도토리는 그 시간에 포뇨와 볼트를 열심히 보았구요...
달력을 너무 늦게 보내드려 죄송함다. 디자인 관계로 예년보다 출시가 늦게되었던거라...
한때 대략 100분정도 보내드렸던 거 같은데, 작년에는 많이 못 보내드렸네요....1월은 시원한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와 함께 하세요(달력 사진이 금문교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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