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이야기 15권을 들고 출퇴근을 했더니
여기저기서 보았다는 사람들이 제법있다.
그들의 공통된 의견인 즉 로마의 초기부터 전성기까지는
재미있는데, 쇠퇴기에 접어들면서부터는 별로라고들 했다.
특히 15권은 지루해서 읽다가 중단했다는 이도 있으니...
그럴만도 한게 오도아케르한테 공식적으로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게 몇월몇일인지를 아무도 모른다는 점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군대를 이끌고 가서 치열하게 항쟁하다 장렬하게 무너진 게 아니라
그냥 군대 끌고 가보이 아무런 저항도 없어 너무나 손쉽게
점령을 해버린 상황이라면 점령자인 오도아케르마저 "나 로마 먹은 거 맞어?"
할만 했으니까....
여하간 허무버젼이라 해도 로마는 망했고,나는 그보다 조금 더 앞선 시대로
달려와서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아들인 콘스탄티우스와 이 시대 로마황제 치고는
상당히 독특한 캐릭터의 소유자(철학도이고 비기독교도인) 율리아누스,
그리고 기독교에 대한 지대한 공헌으로 "대제"의 레테르를 단 테오도시우스..
그들의 시대를 엿보러 간다.....
(사족 한마디..시오노 나나미 아줌마는 본인이 기독교도가 아닌 건 인정하겠는데,
아리우스파와 아타나시오스(카톨릭)파간의 분쟁에 대하여 비비꼬인 듯한 어투로
대한다는 느낌을 받았다.유독 이 부분만 나오면 그러는 거 같다.....)
아!! 그리고 이 시대에 빠지면 서운할 인물... 암브로시우스 주교,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선대 황제들처럼 죽기 직전에 기독교도가 되었으면
영향력이 약했을 듯하나, 한참 때 귀의하는 통에 내내 암브로시우스 주교한테
시달렸다고 한다. 테오도시우스황제의 사연을 들으면 그럴만도 하다 싶기는
하지만......(파스칼의 팡세가 생각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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