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구들과 지낸지 며칠 되지 않아서 어젯밤에 깜이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처음에 우리 집에 와서 아이들과 신나게 뛰어놀고,
짱구와 도토리도 새로운 친구한테 엄청 관심과 정성을 쏟았건만....
(짱구는 깜이를 장가 보내고 낳은 새끼들을 친구들한테
분양할 계획까지 세워놓았네요)
어제 저녁부터 평소하고 있던 자세가 아닌 좀 퍼진 자세로 웅크리고
있고,건강할 때는 안 내던 소리(신음 소리 비슷)를 내면서
살도 며칠 전보다 빠져보이는 등 병색이 완연해 보였습니다.
짱구와 도토리 재워놓고, 11시쯤 되어서 짱구엄마가 깜이가
많이 아픈 것 같다면서 돌봐주었는데, 솔직히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우리 부부는 깜이만 쳐다보면서 어쩔줄 몰랐습니다.
저는 맘이 안 좋아서 더 못보고,방에 들어왔는데,
12시 다 되어서 짱구엄마가 깜이가 숨도 안쉬고 미동도 안한다면서
죽은 거 같다고 했습니다.
짱구와 도토리가 처음으로 사귄 동물 친구였는데,
오늘 아침에도 깜이가 어디 갔나며 열심히 찾아다녔는데,
담부터는 동물을 사주지 말아야겠습니다.
아이들한테 벌써부터 우울한 죽음을 만나게 해주고 싶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