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구들과 지낸지 며칠 되지 않아서 어젯밤에 깜이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처음에 우리 집에 와서 아이들과 신나게 뛰어놀고,
짱구와 도토리도 새로운 친구한테 엄청 관심과 정성을 쏟았건만....
(짱구는 깜이를 장가 보내고 낳은 새끼들을 친구들한테
 분양할 계획까지 세워놓았네요)

어제 저녁부터 평소하고 있던 자세가 아닌 좀 퍼진 자세로 웅크리고
있고,건강할 때는 안 내던 소리(신음 소리 비슷)를 내면서
살도 며칠 전보다 빠져보이는 등 병색이 완연해 보였습니다.
짱구와 도토리 재워놓고, 11시쯤 되어서 짱구엄마가 깜이가 
많이 아픈 것 같다면서 돌봐주었는데, 솔직히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우리 부부는 깜이만 쳐다보면서 어쩔줄 몰랐습니다.
저는 맘이 안 좋아서 더 못보고,방에 들어왔는데,
12시 다 되어서 짱구엄마가 깜이가 숨도 안쉬고 미동도 안한다면서
죽은 거 같다고 했습니다.

짱구와 도토리가 처음으로 사귄 동물 친구였는데,
오늘 아침에도 깜이가 어디 갔나며 열심히 찾아다녔는데,
담부터는 동물을 사주지 말아야겠습니다.
아이들한테 벌써부터 우울한 죽음을 만나게 해주고 싶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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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4-05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시군요....많이 속상하셨겠네요.
저희도 6개월가량 키우던 물고기 2마리 죽었을때 참 맘이 아팠답니다. 다시는 안 키우기로 했어요. 강아지는 더 그렇겠죠?

물만두 2007-04-05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깜이한테 정들었을 짱구와 도톨이가 마음 아프겠어요. 잘 달래주세요.

해적오리 2007-04-05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어째 이런 일이... 짱구와 도톨이가 많이 슬프겠어요.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제 맘도 아프네요...

프레이야 2007-04-05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다 그런 일이... 마음이 무척 안 좋으시겠어요.
충격 받았을 깜이와 도토리 잘 위로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7-04-05 22: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설 2007-04-05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많이 상심했겠군요.. 제가 들어도 가슴이 철렁한데 말입니다..

진/우맘 2007-04-06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구.....아이들이 너무 상심하지 말아야 할텐데요.

짱구아빠 2007-04-06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동물들 키우는게 쉽지 않은 거 같아요... 이번처럼 갑자기 아프면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도 전혀 모르고... 짱구와 도토리도 이번 일을 교훈삼아 햄스터라는 동물에 대하여 열심히 공부한다고 해서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공부 좀 되었다싶으면 다시 햄스터 사달라고 아우성일 듯 해서...
물만두님> 짧은 시간이지만 정이 많이 들었나봐요.. 어제 아침에 학교하고 유치원 가면서 깜이 묻어둔 곳을 물어보더군요 ...
해적파시오나리아님>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이들이 동물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그리고 동물을 키우기 위해서 준비할 것은 무엇인지를 어렴풋이나마 깨달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배혜경님> 처음에는 울고불고 할 줄 알았는데, 죽음에 대한 의미를 잘 몰라서 그런지 보고싶다고 하고, 하늘나라에서 잘 있을 거라는 말을 믿어주더군요...
미설님> 깜이도 하늘나라에서 즐거이 쳇바퀴 돌리면서 지 좋아하는 해바라기씨
열심히 먹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아이들한테도 깜이와의 시간은 좋은 추억으로 남겠죠??
진/우맘님> 지들이 알아서 햄스터에 대하여 공부한다고 하니 저와 짱구엄마도 이번 일을 통하여 아이들이 조금씩 커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