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어느새 8월이란 말인가??
휴가 다녀오고 나니 7월이 다 가버렸다.
휴가 동안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서 좋았다.
하지만 출근하며 설레는 이 마음.. ㅋㅋ
요리에 취미도 소질도 없는 나에게 애들 밥 해먹이는 건 너무 어려운 미션.
휴가 초반에는 간만에 밤을 불태우며 소설도 읽었는데(<증언들>) 후반에는 체력이 소진되어 아무것도 못하고,
북플도 가끔 들어가 친구분들 글에 좋아요만 누르며..(네, 누르기만 하고 못 읽었습니다..)
이제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7월에는 내가 책을 얼마나 샀나.. 보자보자..
두 권 샀다.
<그 책은>은, 애들 책이라고 우겨보려고 샀는데, 읽어보니 애들용 아님. 아이들도 쉽게 읽을 만한 책이긴 하지만, 책을 온전히 느끼려면 독서경험이 더 쌓여야 할 듯. 책 좋아하는 어른용이다.
<백석 시, 백 편>은 펀딩에 혹하여 주문. 8월에 올 예정이다. 기대만땅.
예외: 아이들 책
<마법 숲 탐정> 1~3권을 윌라에서 재밌게 들어서, 아직 오디오북으로 나오지 않은 4권을 주문해줬는데,
첫째가 읽더니 별로 재미없다고 한다..(응?) 4권은 내가 안 읽어봤지만 3권까지 재미있었고, 책은 그림도 예쁘다.
여자아이가 주인공인 모험물은 언제나 환영이지.
<세빈아, 오늘은 어떤 법을 만났니?>는 조카에게 선물하려고 샀고 그전에 내가 읽어야 하는데.. 아직 못 읽음.
<80일간의 퀴즈 여행>은 도서관에서 언뜻 보니 아이들이 매우 좋아할 것 같아서 주문. 어젯밤에 왔는데 이거 보느라 안 잘까봐 오늘 보라고 금지했다ㅋㅋ
<밤의 이야기>는 키티 크라우더 책으로 수하님이 추천해 주심! 역시 어제 금지해서 오늘 읽을 듯.
<꿈을 먹는 요정>은 중고책 가격 맞추려고 보다가 미하엘 엔데라서 주문했다.
읽은 책: 7권
오, 꽤 읽었군. 병렬독서 정리하느라 읽던 책 열심히 끝냈다.
<한자의 풍경> - 정리하긴 힘들어서 백자평만 남김.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다.
<페미니즘의 도전> - 몇 년 전 처음 접했을 때만큼 머리가 띠용 하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역시 좋았다. 페미니즘 입문서로 추천.
<그 책은> - 요스타케 신스케의 귀여운 그림. 책에 관한 무수한 상상들이 펼쳐진다. 꽤 긴 이야기도 중간에 있는데, 이것도 재밌었음. 중간중간 감동 주의.
<도둑맞은 집중력> - 리뷰를 썼다. 내용도 좋았지만, 집중력에 관한 각종 연구결과들을 풀어내는 스토리텔링 솜씨에 감탄.
<우리는 당신들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의 후손들이다> - 간단히 리뷰를 썼다. <캘리번과 마녀>는 11월에 읽을 예정.
<토지>19권 - 꺅 이제 1권 남았다!!
<증언들> - 와 이거 왜 이제야 읽었지? <시녀이야기>도 재밌었는데, 이 책이 더 재미있는 듯?
자, 그리고 8월에는.. <백래시>가 기다리고 있다.
무려 804쪽에 육박하는, 880g의 벽돌책!! 글자 크기도 줄간격도 을유판 <제2의 성>에 필적!
책나무님, 미미님, 은오님, 햇살과함께님~ 함께 읽기 잊지 않으셨겠지요?
문제는, 지금 <법정에 선 페미니스트> 읽느라고.. 이걸 끝내야 <백래시> 넘어갈 수 있는데..ㅜㅜ
절반 남았으니 열심히 끝내고 백래시 시작하겠습니다.
모두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