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에는 책을 사지 않겠다! 라는 독서괭의 원대한 결심. 그리고 보름... 

원래 있던 아이들 책이라는 예외에다가 예외 하나를 추가하게 되었으니,

이미 가지고 있던 책을 새 판본으로 바꾸어 소장하려는 경우! 였습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휴머니스트판 <폭풍의 언덕>이 가장 큰 이유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민음사판 <제인에어>와 <오만과 편견>도 판본갈이(?)의 대상이 되었고요.. 

아름답지 않습니까? 역시 이왕이면 예쁜 책이 좋다! 

<폭풍의 언덕>은 민음사판으로 이미 재독을 해버렸기에 얌전히 꽂아두었고, 

<제인 에어>는 지금 절반쯤 읽었는데 첫장 비문인지 오타인지 그거 외에는 괜찮게 읽고 있고요 

<오만과 편견>은 다음 타자로 순서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산책: 3권

















그리고 산 커피와 굿즈들

드립백 아리차는 그동안 사먹어본 알라딘 드립백 중에 가장 마음에 듭니다.

어린왕자 스탠드 펜꽂이는 생각보다 작고, 색깔도 좀.. 애들 같달까요. 그래서 마침 산 첫째 책상에 두니 딱입니다. 

형광펜은 <제2의 성> 읽기 준비용ㅋ 이제 읽기 시작하여 사용중인데, 제가 산 것은 민트색. 색이 은은하여 마음에 듭니다.












예외: 아이들 책


이번 달에는 전집 대여하기도 하고 얻은 책들도 많아서 산 책은 두권 뿐. 

<집에 있는 부엉이>는 만3세 둘째의 취향을 저격했습니다. 개그코드가 맞아... 

















읽은 책: 8권


어떻게 8권을 읽었네요. 그중 3권은 오디오북이지만. 

<토지>11, 12권. 토지는 이대로 쭉 완독할 자신이 생겼습니다^^ 

<폭풍의 언덕> 재독- 리뷰를 썼습니다. <다락방의 미친 여자>에서 얻은 가장 큰 성과! 

<위대한 나의 발견*강점혁명>도 리뷰를 썼습니다.. 

<영어로 읽는 세계명작- 제인에어>는 제인에어가 너무 읽고 싶은 나머지 책 오기 전에 미리 영어공부 겸 들은 축약본. 아이들용으로 축약해 놓은 거라 무척 쉽고, 제일 중요한 제인에어의 고민이나 감정 변화 등은 당연히 안 나옵니다. 근데 그래도 재밌음. 역시 샬럿 브론테 천재..? 

<프랑켄슈타인>- 제가 읽은 판본은 리커버 특별판이라 뜨질 않아서, 보니 제일 최근에 나온 게 문예출판사판이라 넣었습니다. 표지가 무지 화려하네요. 핫핑크라니!! 예쁘긴 한데 프랑켄슈타인의 음울함이랑 좀 안 어울린다.. 

<가치 있는 삶> - 리뷰를 썼습니다. 재독하고 싶은 책.

<다락방의 미친 여자> - 이번 달의 큰 수확!! 말 그대로 '큰' 수확! ㅋㅋㅋ 완독해낸 제가 자랑스럽습니다. 우하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에 읽은 <제2의 성>- 밑줄 투성이! 

그리고 어제 오랜만에 편 <워드 슬럿>이 너무 재미있어서 공유하고 싶은데, 길어져서 이만 마쳐야겠네요.

2월의 독서도 즐겁게 누려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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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2-02 14: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여보세요들, 요즘 북플 보니까 2023년 12월 같아요......잉 다들 정리ㅋㅋㅋ

단발머리 2023-02-02 14:14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 차례에요 ㅋㅋㅋㅋ전 유부만두님이 시작하신걸로 아는데 ㅋㅋㅋㅋ 얼른 글 쓰러 가시지요 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2-02 14:33   좋아요 1 | URL
원래 월말 정리 많이들 하시지 않았었나요? 잠자냥님도 하시지요 ㅋㅋㅋ

유부만두 2023-02-02 14:59   좋아요 3 | URL
월말정산이에요. 늦어지면 하루에 한 권씩 이자 붙어요.

단발머리 2023-02-02 15:04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알라딘 공지로 올리셔야 하는데요 ㅋㅋㅋㅋㅋㅋ 책 많이 읽으셔서 이자 많이 붙으실 분들이여 ㅋㅋㅋ

독서괭 2023-02-03 12:30   좋아요 0 | URL
하루 한권 이자라니 ㅋㅋㅋㅋ 고금리 시대에 딱이군요! ㅋㅋ

단발머리 2023-02-02 14: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른 책들은 몰라도 ㅋㅋㅋㅋ 아, 폭풍의 언덕은 진짜 소장각이네요!! 😍😍😍

독서괭 2023-02-02 14:33   좋아요 1 | URL
아~ 이 책 진짜 실물은 몸체가 파랑이라 더 예뻐요!!😍

단발머리 2023-02-02 14:34   좋아요 1 | URL
이를 어쩌나 ㅋㅋㅋㅋ 저 파랑색 좋아해요!! 🤣🤣🤣

공쟝쟝 2023-02-02 23:32   좋아요 1 | URL
저도 가져야겠어요…

독서괭 2023-02-03 12:31   좋아요 0 | URL
놓치지 않을 거예요!!

잠자냥 2023-02-02 14: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집에 있는 부엉이가 궁금하네요. 둘째의 유머 취향이 왠지 저랑 맞을 거 같아서 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2-02 14:34   좋아요 3 | URL
ㅋㅋㅋ 이 책에 나온 여러 편의 이야기 다 좋아하지만 둘째가 제일 좋아하는 게 하나 있고요, 어른들의 마음을 움직일 만한 이야기는 따로 있습니다. 제목이 무려 “눈물차”…

레삭매냐 2023-02-02 14: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강렬한 표지 갈이의 유혹이란
증맬루.

계속해서 좋아 보이는 책들이
나오니, 읽은 책임에도 손구
락이 근질거림을 참을 수가
없다는.

집에 있는 붱이, 도쇼깡
에 가면 한 번 빌려다
봐야지 싶습니다.

독서괭 2023-02-03 12:32   좋아요 0 | URL
표지갈이의 유혹 ㅋㅋ 정말 그렇습니다.
아주 예쁜 옷 갈아입고, 심지어 번역까지 더 좋다면?
어차피 소장할 건데, 이왕이면 더 좋은 걸로? 하는 생각이^^
집에 있는 부엉이에 의외로 관심들을 가지시네요 ㅎㅎ 빌려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거리의화가 2023-02-02 15: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프랑켄슈타인 표지는 진짜 내용과 뭔가 동떨어진 느낌의 화려함인데요?ㅎㅎㅎ
무엇보다 <다미여>를 읽어내신 것 축하드립니다!
올려주실 <제2의 성> 관련한 이야기가 기다려져요^^ 2월 독서도 즐겁게 하시길!

독서괭 2023-02-03 12:32   좋아요 1 | URL
그쵸..? 프랑켄슈타인, 그냥 읽어도 음울하지만 다미여 해설 읽으니 더 그렇던데 ㅋㅋ
다미여 완독 축하 감사드립니다 화가님^^
제2의 성 꼭 꾸준히 읽고 정리도 해보겠습니다. 화가님의 2월 즐독도 응원해요^^

페넬로페 2023-02-02 18: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올해도 계속 책소비 자제해야 해요.
사 놓은 책을 거의 읽지 못했어요~~
아리차 커피가 어떤 맛일지 궁금한데요
가치 있는 삶도 읽고 싶네요^^

독서괭 2023-02-03 12:33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님, 저도요 ㅠㅠ 자제자제자제!
못 읽은 책들 모아둔 책장(앞뒤로 꽉꽉 채운)을 바라보며 오늘도 참아봅니다..
저는 산미 있는 커피를 좋아하는데, 취향이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가치 있는 삶도 읽어보세요. 추천입니다^^

새파랑 2023-02-02 23: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예외가 너무 많습니다~!!
기왕 이런게 된거 책구매는 월 10권으로 올리시지요 ^^

독서괭 2023-02-03 12:34   좋아요 1 | URL
새파랑님, 예외 딱 3개밖에 안 된다구요~ ㅋㅋㅋㅋ
책 영업사원 같은 새파랑님 댓글, 오늘도 흔들리지 않는 독서괭! ㅋㅋ (사실 흔들리는 중..)

바람돌이 2023-02-03 00: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휴머니스트판 폭풍의 언덕은 저도 있지롱요. ㅎㅎ 어린왕자 스텐드 펜꽂이 저는 완전 좋던데 딱 하나 색깔이 좀 쨍한 원색이었으면 좋겠다는요. 색깔이 너무 임팩트가 없어요. ㅎㅎ
어쩐지 앞으로 계속 예외가 생길거 같은 느낌은 저만 받는걸까요? ㅎㅎ

독서괭 2023-02-03 12:35   좋아요 0 | URL
흐흐 가지고 계신 바람돌이님. 진짜 책 예쁘지 않나요?(흐뭇)
어린왕자 펜꽂이 저는 조금 더 큰 걸 기대했나봐요. 색깔이 좀 애매하죠? 다행히 첫째가 맘에 들어해서 ㅋㅋ
바람돌이님만의 느낌은 아닐 것 같습니다.. 이러다 매달 예외 하나씩 추가하는 거 아닌지.. -ㅁ-;;;

은오 2023-02-03 06: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추가된 예외가 너무 어이없고 웃겨요 괭님 ㅠㅋㅋㅋㅋㅋ사실 안 읽은 책 사는 것보다 이미 읽은 책 다른 판본으로 또 사는게 더 덧없는 소비인데ㅋㅋㅋㅋㅋ근데 예쁜거 참기 힘들죠... 괭님의 예외조항을 응원하겠습니다. 앞으로 더 추가될 것을 예감하며...

독서괭 2023-02-03 12:37   좋아요 1 | URL
덧없는 소비 ㅋㅋㅋㅋㅋㅋ 은오님, 그것은 저의 책사기 자제의 이유 때문입니다. 책장이 많지 않아서 책 둘 공간이 없다는 게 이유인데, 다른 판본으로 사면 구판은 처분할 것이기 때문에!! 공간차지는 똑같다는!! 그런 합리화에서 선택한 예외입니다 ㅋㅋㅋ 그러니까 더이상의 예외는 안 되겠지요.. 그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