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적이고 원초적인, 비체적인 어머니. 

<여성괴물>1부에서 다루는 이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내 출산 경험이 떠올랐다. 

출산을 해 본 사람은 다들 알겠지만 임신/출산의 과정에서 겪는 수치스런 혹은 당황스런 일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관장'이다. 진통이 와서 병원에 갔는데 관장약을 먹고 3분 동안 참으라고 하더라. 아마도 출산 시 힘줄 때 불상사가 일어나는 걸 막기 위함이겠지? 관장은 처음이라.. 1분도 안 됐는데 흐미 이거 뭐야, 3분이 대체 가능하긴 한 거? 그렇게 당황스런 첫 관장의 경험.. (식사 중 보신 분들 죄송) 혹시 3분 참으신 분 있으면 손들어 주세요. 존경할게요.. 

출산 직후부터 이어지는 모유수유를 위한 각고의 노력들로 말하자면, 경험자들은 모여서 이 주제로만 한두시간은 떠들 수 있을 것이다. 모유수유를 하다보면 "내가 젖소인지 사람인지 모르겠다"는 반농담 반진담 푸념을 하게 되는데, 젖소까진 아니라도 아이의 도시락을 몸이 달고 다니는 기분이긴 하다. 그게 사실 편할 때도 있다. 애들 똥 치우다 똥이 옷이나 손에 묻거나, 기저귀 갈다가 쉬를 맞는 일(특히 남아의 경우 쉬를 얼굴에 맞기도..) 소파며 이불에 싼 쉬를 치우는 일 등 양육에는 참 원초적인 일들이 많이 수반된다. 아버지가 의미한다는 '상징계'가 인간의 이런 원초적 모습에서 벗어난 우아한 생활을 이야기하는 거라면, 양육에 참여하지 않는(놀아주기만 하는 건 진정한 의미의 양육참여가 아니다) 아버지들은 확실히 상징계에 있고, 원초적 어머니와 아이들은 기호계에서 똥묻히며 씨름하고 있고.. 갑자기 빡치는데.. 부모라면 아이가 어릴 때는 함께 기호계에서 뒹굽시다.  

※ 거친 이해로 오류가 있을 수 있음 주의 


윌리암스의 논의를 제외하고 위에서 논의된 거의 대부분의 논문이 여성을 공포영화의 희생자로 다루고 있다. 그 주된 이유는 그들이 대부분 여성이 거세되었기 때문에 공포를 유발한다는 프로이트의 이론, 즉 이미 여성을 희생자로 구성해 놓은 이론을 수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입장은 여성은 원래부터 희생자라고 말하는 본질주의적 관점을 대변하고 또 지지하는 가부장적 정의를 강화할 뿐이다. 나는 공포영화에서의 여성 재현을 분석하고 여성이 다수의 공포영화에서 괴물로 재현되고 있다는 사실을 주장하려고 한다. 그러나 나는 단순히 여성괴물이 수동적이 아니라 적극적인 형태로 재현되었다고 해서 이것이 페미니스트적‘이라거나 해방된 것이라고 주장하려는 것은 아니다. 대중적인 공포영화에 등장하는 여성괴물은 여자의 욕망이나 여성 주체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보다는 남성의 공포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재현은 확실히 남성 관객은 대체로 적극적이고 가학적인 위치에 있고 여성 관객은 언제나 수동적이고 피학적인 위치에 있다는 관점에 도전한다. 이런 특징에 대한 분석은 또한 프로이트 이론의 중심 내용을 재독해 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특히 그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거세 위기에 대한 이론은 재독해 되어야 한다.  - <여성괴물> 31쪽 


<여성과 광기>에서도 그렇고 이 책에서도 그렇고 프로이트의 여성에 대한 이론은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측면이 있는데, 프로이트 이론에 대해서는 2부에서 다루고 있는 것 같으니 그걸 읽어봐야겠다. 애저녁에 사둔 <프로이트 컴플렉스>라는 책도 읽어보려고 꺼내두긴 했다.. 



 


최근 <스물다섯 스물하나> 드라마를 봤다. 김태리 너무 귀엽고, 남주혁 훈훈하고(너무 비현실적으로..), 전형적인 삼각관계 구도로 가지 않고, 여자펜싱이라는 소재 좋고, 나희도(김태리)와 고유림(보나)이 선의의 경쟁하는 거 좋고, 나희도 엄마의 프로정신 좋고.. 여러모로 거슬리는 점 없이 적당히 경쾌하고 적당히 진지하면서 '청춘은 역시 이래야지' 싶은 열정과 꿈을 보여주는 드라마라 보면서 즐거웠다. 


그런데 예전부터 드라마를 보며 느끼는 약간의 불편한 감정. 뚱뚱하거나 통통하거나 그저 '마르지 않을 뿐'인 보통 체격의 사람, 특히 여성은 주인공이 될 수 없고 가끔 엑스트라 캐릭터로 소모되기만 한다는 점. 나도 드라마에 예쁜 사람들이 나오면 보면서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많은 이들이 그걸 기대하고 드라마를 보니까, 아니면 다큐를 보지 왜 드라마를 보냐 할 지도 모르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이 드라마를 보면서, 저렇게 예쁘고 마르지 않으면 저렇게 아름다운 사랑도 할 수 없고 남들 보기에 멋진 삶도 살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하면 어쩌지? 그래도 얼굴에 대해서는 '개성적인 미인' 어쩌고 하면서 다소 폭을 넓게 인정해 준다 쳐도, '살찐' 여자는 아직까지 용납되지 않는 거 아닌가. 건너 건너지만 겨우 초등학생이 거식증으로 식사를 거부하면서 살찔 바에는 굶어죽는 게 낫다는 말까지 한다는 얘기가 들려오는데, 아이들을 이렇게 몰아가는 건 누구인가.. 


 


아이들에게 디즈니 초기작들(백설공주, 신데렐라, 밤비, 덤보 등)을 가끔 보여주는데, 동물이 주인공인 건 괜찮지만 역시 공주 이야기는 거슬릴 때가 있다. 그나마 디즈니가 만든 이야기에서는 원래 이야기보다는 공주에게 능동성을 부여하긴 하지만. 아름다움이 모든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은 변함 없다. 

디즈니에서 만든 '실리 심포니'라는 10분 안쪽의 짧은 만화도 재미있어서 보여주는데- <아기늑대들과 돼지 삼형제>였나? 이걸 애들 보여주기 전에 미리 살펴보다가, 돼지 두마리가 늑대들에게 붙잡힌 상태에서 한 아기늑대에게 트럼펫을 불게 하려고 자극하면서 하는 얘기가 "여자처럼 부네"인 걸 보고 애들 보여줄 거에서 뺐다. 이런 갑툭튀 여성혐오 어쩌지. 차라리 최근 영화들에는 그런 게 없을텐데 <주토피아> 나 <씽> 같은 거 보여주고 싶어도 이건 아직 둘째에겐 너무 길다.  



알베르토 망겔은 <끝내주는 괴물들> 중 '잠자는 숲속의 미녀' 편에서 우리가 이 이야기에 느끼는 불편함을 재미있게 지적했다. 


 공주의 잠. 그것 때문에 왕자가 그녀에게 매료되는 것일까? 미동 없이 조용히 눈을 감고 누운 채, 저항하지도, 반응하지도 못하는 처지라서? 파블로 네루다가 젊은 시절에 쓴 연시戀詩 스무 편 중 하나에는 이 오래된 남성적 판타지가 단순한 시구로 표현되어 있다.


 나는 그대가 조용할 때가 좋아, 마치 그 자리에 없는 듯해서

 그대는 멀리서 귀를 기울이고 내 목소리는 닿지 않네, 
 그대 눈이 날아가서 이제 내 곁에 없는 듯이
 그대 입이 키스의 감각으로 가로막힌 듯이

 에드거 앨런 포는 이렇게까지 돌려 말하지도 않았다. 글쓰기의 철학 The Philosophy of Composition에서 그는 아름다운 죽은 여자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시적인 주제임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썼다. 죽음보다 더 조용한 상태는 없으니 말이다.
  - <끝내주는 괴물들> P107, 108


 왕에게 초대받지 못했던 요정의 저주는 사실 바로 이런 의미였는지도 모른다. 공주가 우아하게 늙어가지도, 지식과 경험을 천천히 쌓아가지도, 계절의 변화를 누리지도 못하게 하는 것. 그녀가 잠들었을 때 왕자가 보았던 미녀의 모습을 유지하고 싶다면 성형수술과 보톡스와 유방 확대술과 원숭이 분비선 혈청 주사에 의지하는 수밖에 없으리라.
 그러나 공주에게는 다른 선택지도 있다. 저주도, 축복도 거부하고, 잠든 궁정 대신들도, 부모님이 저지른 결례도 거부하고, 끝없이 찾아오는 왕자마저도 거부하는 것. 그리고 입센의 노라나 카르멘 라포레의 안드레아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현대판 후예들이라고 할 수 있다)처럼, 마법의 성문을 열어젖히고 크게 뜬 두 눈으로 세상을 맞닥뜨리는 것 말이다. 

 - <끝내주는 괴물들> P110



눈을 크게 떠야 한다. 세상이 우리에게 강요하는 게 무엇인지 정확히 알기 위해.. 

그런데 이 와중에 김태리 배우, 그녀가 추천했던 책 목록을 보니 이렇다.

뭔가 책 좀 읽은 느낌 나지 않나요? 세권 다 내가 꽤 좋아하는 책이라서 그런 건 아니고..꼭 아닌 건 아니고..? 

암튼 김태리 배우가 좋아서, 담에는 미스터선샤인을 보고 싶은데, 이건 좀 맘 먹고 쭉 봐야 하는 것 같아 섣불리 시작을 못 하겠다. 

















출산경험으로 시작해서 갑자기 김태리 배우에 대한 팬심 고백으로 끝나는 페이퍼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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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4-08 09: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끝내 주는 괴물들> 관심 없던 책이었는데 지금 이 페이퍼 읽고 당장 사러 갑니다. 슝-

공쟝쟝 2022-04-08 10:15   좋아요 3 | URL
그 이야기가 아니잖아요 … 저기요…?

건수하 2022-04-08 10:16   좋아요 2 | URL
저는 사 두었는데 읽기로 합니다. 망겔 아저씨 넘 좋아요..

수이 2022-04-08 10:25   좋아요 2 | URL
오 뭐지 나랑 똑같은 생각 했어 그대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4-08 10:26   좋아요 1 | URL
전 이미 구매 완료..

건수하 2022-04-08 10:27   좋아요 1 | URL
우와 신속하시다..

수이 2022-04-08 10:31   좋아요 1 | URL
에이씨 한발 늦었다! ㅋㅋㅋㅋ

독서괭 2022-04-08 22:17   좋아요 0 | URL
오 제가 망겔을 영업했군요? 전 레삭매냐님 강추하시는 거 보고 샀던 것 같은데 여성주의적 시각이 꽤 보여서 맘에 듭니당~ 찔끔씩 읽는중!

건수하 2022-04-08 22:20   좋아요 1 | URL
/독서괭님 전 밤의 도서관, 서재를 떠나보내며 좋았어서… 그 분의 관점 가치관?이 저도 맘에 들었는데 나중에 그 분에 대해 좀더 알게되니 이해가 되더군요.

독서괭 2022-04-08 22:47   좋아요 0 | URL
수하님- 이미 두권이나 읽으셨군요! 전 망겔이 처음이라.. 그 책들도 찜이요~^^

잠자냥 2022-04-08 09:4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 이번에 수술 때문에 관장했는데 10분 참았습니다! (몇 년 전에도 같은 부위 때문에 시술하느라 관장했는데 그때도 10분 가까이 참아서 간호사가 거의 박수 쳐줬어요. ㅋㅋㅋㅋㅋ) 이상 관장의 달인 올림….


근데 관장 진짜 싫지요? ㅋㅋㅋㅋㅋㅋ 아우 다신 하기 싫다 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2-04-08 09:54   좋아요 2 | URL
우와….

공쟝쟝 2022-04-08 10:15   좋아요 2 | URL
우와2

수이 2022-04-08 10:26   좋아요 3 | URL
잠자냥님 몸 괜찮아요? 물어봐야지 물어봐야지 하면서 다른 이 페이퍼에서 문득 떠올라 안부 묻는;;;

잠자냥 2022-04-08 10:36   좋아요 2 | URL
비타 님~ 네네~ 많이 좋아졌어요. 격리해제! 전 오늘 아아 사서 걸을 겁니다!

책읽는나무 2022-04-08 12:53   좋아요 1 | URL
그런 사람은 아마 없을껄? 했다가 여기 산증인!!!
뒤늦게 우와 3?,4?
비타님은 왜 안놀래지??
혹시 비타님도????😮😮

독서괭 2022-04-08 22:20   좋아요 1 | URL
와 대박… 10분이라니.. 와.. 진짜요? 리얼리? 10분.. 헐 3분도 5분도 아니고 10분.. 대박.. 와.. 진짜예요? (너무 놀라서 같은 말 반복중)
잠자냥님 제가 글솜씨로 존경해왔지만 이제 존경포인트 추가합니다. 인내심😆

잠자냥 2022-04-08 09: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멋진 글에 관장이야기만 써서 미안해요….. 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2-04-08 22:21   좋아요 1 | URL
댓글 많이 달려 놀랐는데 관장 덕인 듯 합니다 ㅎㅎㅎ

공쟝쟝 2022-04-08 10: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릴때 동생들 돌보곤했는데 ㅋㅋㅋ 기호계에서 미리뒹굴었던 거 같아요 ㅋㅋ 기저귀가는 거랑 오줌 얼굴에 맞는 거랑 맒씀 주시니까 기억나네 ㅋㅋㅋㅋ ㅋㅋ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는데 제가 엄마한테 동생좀 그만 낳으라고 왜 엄만 만날 배가불러있냐고 그랬대요… (제가 동생이 세명 이라서ㅋㅋ)

독서괭 2022-04-08 22:22   좋아요 0 | URL
동생 셋에 장녀는 육아를 일찍 경험하죠^^;; 동생 좀 그만 낳으라고 하셨단 말씀이 웃프네요. 많이 힘드셨나 봅니다…
아니 내 새끼 오줌은 맞아도 괜찮은데 동생 건 싫을 것 같은데요😣 저도 나이차 많이 나는 동생이 있어 기저귀는 좀 갈아봤습니다 ㅋㅋ

다락방 2022-04-08 10: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참 좋네요, 독서괭 님.
여성괴물을 읽고 저는 쓸 수 없는 글을 독서괭님이 써주셔서요. 그래서 같은 책을 같은 시기에 읽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각자의 다른 경험으로 다른 부분에서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으니까요.
좋네요, 독서괭 님. 앞으로도 계속 읽고 써주셔야 합니다!!

독서괭 2022-04-08 22:24   좋아요 0 | URL
그런데 참 좋네요, 다락방님😍
저도 여기서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게 참 재밌고 좋아요. 같은 부분 밑줄 긋고 비슷한 생각 했을 때는 그거대로 좋고, 다른 부분 포인트 잡아 다른 이야기를 하면 그거대로 또 좋고!
앞으로도 잘 이끌어주세요 다락방님!!

수이 2022-04-08 10: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이번 페이퍼 좋아요. 저도 비슷한 거 느꼈는데 아직 여성 괴물 읽지 않아서_ 읽으려면 좀 시간이 걸릴 거 같아요 -_- 망겔 책 담아갑니다. 미국에서는 그래도 슬슬 뚱뚱하고 (뚱뚱하지만 예쁜 언니들) 귀여운 언니들이 주인공이 되어 사랑을 하는 연애물이 슬슬 등장하던데 이게 현실에서도 그렇고 픽션에서도 그렇고 사랑을 하면 살이 빠져 결국 예뻐지더라 이런 식으로 가더라구요. 전 이 과정이 좀 싫던데 그런 면에서 보자면 올리브 언니는 그런 게 없잖아요. 뭐 나이들고 예쁘지도 않은데 괴팍하고 너무 솔직한 성격에 반해 그들은 사랑을 하지만 이게 정말 리얼 아닌가 그런 느낌요. 예쁜 언니들 저도 세대 상관하지 않고 좋아하긴 하는데 정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예쁜 사람은 드물잖아요. 사람이 사람한테 반하는 경우가 연애 빼고라도 서로 말을 섞고 생각을 교환하고 그런 케이스가 많은 거 같은데 너무 외모 위주로 몰고 가는 거 같아요. 이게 전반적으로 다 뒤섞여있긴 한데......

독서괭 2022-04-08 22:32   좋아요 0 | URL
오 비타님 미국 얘기하시니 저도 조금 봤던 미드 <드롭 데드 디바>가 생각났어요. 이건 어떤식으로 진행됐을지 모르겠네요. 계속 보질 못해서.. 결국 살 빠지고 예뻐지는 결말은 좀 씁쓸하죠? 살빼고 예뻐져서 복수하고 그런 스토리도.. 내면을 강조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어쨋든 예뻐야 사랑을 쟁취..
저도 역시 올리브가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적 매력이 하나도 없는 것 같지만 몇명의 남자들에게 진짜 사랑을 받았죠!
어려운 문제같아요. 무엇이아름다움을강요하는가 읽으면서 한숨 나오더라고요 ㅠ

건수하 2022-04-08 1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글은 항상 좋아요.

저도 아직 여성괴물을 읽지 못했는데… 조금 늦더라도 꾸준히 읽고 써 주셔서 넘 감사하고 제 게으름을 반성합니다.

독서괭 2022-04-08 22:35   좋아요 1 | URL
항상 좋다니 넘 감사한 말씀입니다😳
월 두권만 사는데 산 건 다 읽어야지! 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ㅎㅎ 수하님 반성하지 마세요~ 게으르지 않으십니다!

건수하 2022-04-08 22:42   좋아요 1 | URL
저도 역시 월 두 권만 사야… ^^ 독서괭님의 자제력을 본받고파요 ^^!

(이미 4월 두 권을 사 버렸네요..)

독서괭 2022-04-08 22:48   좋아요 0 | URL
저도 이미 두권 주문해버려서 이제 빈털터리(??) 입니다 ㅜㅜ

거리의화가 2022-04-08 11: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스터선샤인 강추합니다^^ 웰메이드 드라마예요 저도 이 작품 보고 김태리 배우를 눈여겨 봤다는.
그리고 잠자는 숲속의 미녀 보면서 저도 왜 저런 설정이 필요할까 생각했어요 조용하게 만들 필요는 없을텐데 불편한 진실들이 눈에 많이 밟힙니다. 관장 저는 아직 경험해보질 못했는데 글로도 고통이 느껴져요ㅠ

독서괭 2022-04-08 22:37   좋아요 1 | URL
미스터선샤인 좋다좋다 얘긴 많이 들었는데.. 언젠가 꼭 볼 거예요 ㅠㅠ
잠자는 숲속의 미녀 그래도 디즈니 영화에서는 왕자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 뒤에 잠드는 걸로 바꿔서 개연성이 훨 나은 것 같습니다 ㅎㅎ
관장은 고통이라기보다… 당황과 수치…??

청아 2022-04-08 11: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드라마나 영화,광고계의 굳건한 아름다움의 숭배를 보면 나오미 울프가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들어요. 그 책을 읽게해주신 다락방님은 또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요! ^^*<내 이름은 김삼순>생각나네요. 조금씩 달라지고는 있지만 예능도 그렇고 미디어 영향이 적지 않죠.

다락방 2022-04-08 11:45   좋아요 3 | URL
이 댓글을 다락방이 좋아합니다. 엣헴-

책읽는나무 2022-04-08 12:56   좋아요 2 | URL
미미님도 그 사람 좀 볼 줄 아신다는 그 똑똑하신 분???

청아 2022-04-08 13:02   좋아요 2 | URL
아 제가 좀 봅니다ㅋㅋㅋ 돗자리 깔라는 말 많이 듣곤하지요~네!😆

책읽는나무 2022-04-08 13:04   좋아요 2 | URL
아침에 선 좋아요!! 일단 눌러놓고(왜냐면? 글이 무조건 좋을 거니까..^^) 산책 다녀와서 이제 읽었어요. 역시 나의 촉!!!!!ㅋㅋㅋ
아....읽으면서 주마등처럼 지나간 육아시절!!^^
망겔 책 주문하려다 늘 뒤로 미뤄뒀었는데 괭님이 언급해 주시니 반갑네요. 반가워만 하고....하~ 언제 사지?? 또 한숨!!
장바구니 터지기 직전~ㅋㅋㅋ
저도 김태리 넘 좋아해요. 헌데 저 유명하다던 스물 다섯은 안봤어요. 우리 김태리 언니에게 남주혁 배우가 좀 빠지지 않나? 란 생각을ㅋㅋㅋ 전 미스터 선샤인 때도 김태리 상대 배우로 이병헌 넘 나이 많잖아~~하고 안보다가 한참 뒤에 빠져서 보다가 아흑~ 오열을!! 오열을!!! ㅜㅜ
그 음식 해먹는 영화..제목이 생각 안나는군요. 그건 좋게 봤어요. 류준열은 내가 좀 좋아해서요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4-08 13:07   좋아요 3 | URL
헐.....댓글창 잘못 열고 댓글을 달았...ㅜㅜ
아....다시 쓰기 귀찮아서 그냥 이대로 밀고 나갈랍니다.
두 분께는 강제 대댓글 알람 날아갔겠네요. 죄송!!!!ㅜㅜ

대신 두 분께는 좋아요!를 꾹 눌러 드릴게요^^

독서괭 2022-04-08 22:40   좋아요 2 | URL
미미님/ 정말 그래요. 나오미 울프 이상으로 대단한 다락방님!!😘 척척 읽고 좋은 리뷰 써내시는 미미님도 훌륭하세요! <내이름은 김삼순> 재밌었죠 ㅎㅎ 그때 나름대로 신선했던 것 같아요. 결말도 그렇고.. 미디어 영향 정말 큰 것 같아요. 애들이 티비며 유튜브며 접할 거 생각하면 벌써 넘 걱정돼요 ㅜㅜ

독서괭 2022-04-08 22:44   좋아요 2 | URL
나무님/ ㅋㅋㅋㅋㅋㅋ 대댓글이 되어 버렸네요!
무조건 좋을 거라니 영광입니다😳 주마등처럼 지나간 육아시절 ㅋㅋ 선배님 존경합니다. 저에게도 이 시절이 추억이 될 날이 오겠죠?
망겔 책 제가 나중에 다 읽으면 리뷰나 뭐 쓸테니 그때 다시 생각하시는 걸로 ㅎㅎ 이미 다락방님이 사셨다니까 곧 재미난 글들이 올라올 듯도 하고요.
스물다섯 남주혁도 아주 훈훈~합니다 ㅋ 멋진 연기할 때보다 코믹한 장면이 좋더라구요. 김태리 배우는 보면 볼수록 매력이 있네요. 연기가 너무 좋구요.

그레이스 2022-04-08 19: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에게 강요하는 것! 반드시 알아야죠!

미미님! 김삼순 저도 좋아하는 드라마인데 약간의 오점을 생각했어요.
병에 걸리지 않은 여성을 찾는다는 것.
그럼 배가 나오고 살집이 있어야 한다는...!

독서괭 2022-04-08 22:46   좋아요 2 | URL
그레이스님~ 병에 걸리지 않는 여성을 찾는다는 것? 그런 설정이 있었어요? 기억이 안 나네요 ㅠ
박민규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도 생각나네요🤔

그레이스 2022-04-08 22:49   좋아요 2 | URL
몸이 약해서 자신을 먼저 떠나지 않을 사람!;; 거기나오는 할머니도 마찬가지 ㅠ
드라마에 너무 몰입 ㅋ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도 한국이 아닌 독일에서 그 편견을 깨는,,, 그런데 그것도 상상속에서 이루어진 내용이라는게 아쉬웠죠 ㅎㅎ

청아 2022-04-08 22:50   좋아요 2 | URL
헉!!! 그레이스님 전여친 말씀이시군요. 그러고보니 일리있네요. 그런거 없이도 여주 체형이 틀에 박히지 않는 날이... 오긴 오겠죠?😅

독서괭 2022-04-08 23:03   좋아요 2 | URL
아아아 맞네요 생각났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