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
날이 꾸물꾸물 시원하지도 않은 비가 오락가락합니다.
얼마 전부터(거의 한 달이 다 되어가는 것 같아요.^^;;;) 저희집 마당 한 구석에 길고양이 어미와
새끼 세마리가 살고 있어요.
집에 남아 있던 냥이 사료(전에 기르던 냥이가 집을 떠난지 6개월쯤 되었어요...ㅡㅜ)가 조금
있어서 그걸 줬더니 넘 잘 먹더라구요.^^;;
이제는 새끼들도 제법 자주 마당을 뛰어다니면서 장난을 치는 모습이 넘 귀엽더라구요.^^
저희 집 두 아들 녀석들도 냥이를 무척 좋아하는지라 고놈들 구경에 행복했다지요.
그런데!!!!
기말시험 공부에 지쳐 늦게 잠이 든 두 아들녀석의 잠을 뒤척이게 만들 정도로 밤새 시끄럽게
울어대는 바람에... 두 아들 녀석들은 피곤에 지쳐 학교에 가야하는 사태가 발생했답니다.ㅡㅜ
(거의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오는 기막힌 상황...ㅡㅜ)
귀엽긴 한데...
밥을 계속주면 새끼들이 어느정도 클 때까지 우리집에 눌러 살 것 같고...
먹을 것도 변변치 않은 길고양이 가족들을 모른 척 하기도 안됐고...
어쩌면 좋을지...ㅡㅜ
두 아들의 기말셤이 이번주 수, 목, 금인데...
이케 밤, 낮으로 계속 울어대면 공부에 지장이 많아서...ㅠㅠ
에... 휴....
어쩌면 좋을까요???
지금도 배가 고픈지 안방 창문 밑에 와서 울어댑니다.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