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반했어요.
또 누구한테 반해? 이쯤하면 또 뭔 일이지? 하고 궁금해하시는 분 있으실거 같네요
기대하시라~~~~
동네 슈퍼엔 시커멓고 못생긴 아저씨가 있어요. 아들표현 방식으론 불퉁울퉁 생긴.
아침에만 잠깐 있어 만날 일 없었지요.
작은 커피 캔 하나 사고 50원을 건네받게 되었어요.
여러분은 50원 어떻게 줄까요?
흔히 어떻게 받았나요?
아저씨는 왼손을 가슴쪽에 갖다대며 오른 손으로 허리는 30도 구부리며 주었지요. 어떤 건지 아시는 분 아시겠지요?
높은 사람. 존경스런 사람. 나이 많은 분께 그런 자세를 취하잖이요.
저도 덩달아 30도 구부리며 감사합니다. 라고 50원을 받았어요.
예의가, 친절이, 배려가 전파되는 현장이지요.
50원을 받으며 엄청 대우받는 기분이었어요.
순간 시커멓고 못생긴 불퉁울퉁한 그의 모습은 사라졌고 영화속 배려남이 등장했지요.
증요한 건 외모가 아니란 걸 다시 느끼는 순간이었아요.
잠깐 도끼병을 가동시켜보면 혹시 나를?
그러나 저도 압니다.
칠렐레팔렐레 뚱뗑이 생얼 아줌마인 저를요.
아침 일부러. 무언가를 위한 작전이 아닌 순수한 무차별 다수를 위한 배려가 번져나갔으면 힙니다.
매일 배려 혹은 예의 혹은 좋은 생각과 같은 이야기를 하게 억지로라도 될 것같네요.
이틀 해 놓고 매일 할것처럼.
선서-나는 실화만 말할것이며 없다고 지어내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