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동기들 몇몇에게 들은 이야기
전에 일을 의뢰받은 기획회사에서 새로은 글감으로 연락을 했단다.
그런데 내겐 소식이 없었다.
아니 왜?
게다가 글감발주도 거의 마무리 단계라 연락해봐야 소용없을 거라고 했다.
지지난 주 그 기획실 팀장과 통화시 분명 곧 연락하겠다고 말해놓고서는.
갑자기 영 자존심이 상했다.
아기를 가져서 내가 못한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아예 연락이 안 왔다니 이럴 수는없어.
작년에 그 팀장은 내가 쓴 글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겠다고 했고
그 작업을 올해까지 수정작업을 하는데 난 수정을 전혀하지 않았다. 수정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
말이나 말지. 그렇게 사람을 띄워놓고 연락안하는 것은 무슨 심보람.
혹시 내 핸드폰 번호가 바뀌어서?
그래서 집전화가 남겨졌을텐데?
영 기분이 찝찝해서 월요일 전화를 걸었다.
십분 있다가 다시 전화한다더니 감감 무소식
문자를 보내도 감감 무소식.
슬슬 화가 치밀었다
이거 일부러 피하나?
너무 한거 아냐?
자존심이 있는데 다시 전화를 해야해?
별별 마음이 다들었다.
꼭 일을 한다 안한다를 떠나서 적어도 나를 알려야겠다는 오기가 생겨서 자존심 상하는 것을 꾹 참고 어제 다시 전화를 했다.
전화못드려서 미안하다며 잊어버렸다고 했다.
바쁜 건 알지만 참 누군 안 바빠봤나?
누구보다 기획실에서 전집서너건을 한꺼번에 작업해본 나는 그 정신 없음을 기억하고 이해한다. 하지만 십분 후 전화한다는 말을 잊을 정도의 바쁨은 없다.
십분을 지키지 못하더라도 몇시간 후라도 반드시 전화를 걸어서 상황설명을 할 수 있는것.
화가 나지만 그사람의 스타일이라 생각하고 묻어두었다.
시간이 되면 수요일 오후에 만나잔다.
아직 글감이 남았다는 소리?
오호!
오늘 오후 약속을 잡아 가기로 했는데 임신한 내모습에 놀라지는 않을지 조금 걱정이 되긴 하지만^^;
당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