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친구한테서 택배가 왔다
정말 커다란 박스
박스 속에는 옷이 그야말로 가득이었다
모두 임신복
예쁜 친구는 취향도 나랑 달라서 (내가 싫어하는 취향이 아니라 선뜻 용기가 없어 못 입었던 공주풍)
벨벳 리봉 원피스에 캉캉 치마
리봉 브라우스 들
하나같이 임신복같지 않으면서도 임신복인 옷들이고 너무 예쁜 옷들이다.
그거 다 입어보고 거울에 비춰보느라 오후가 다 갔다.
세심한 친구의 배려에 난 그야말로 멋쟁이 임산부가 되게 생겼따.
매일 집과 동네만 있어서 이 예쁜 옷들을 입고 어디를 가야할지
새로운 고민도 생겼다.
지숙아!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