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과감히 동네 뜨게질 집 문턱을 넘어섰다.
도저히 책만 보고서는 혼자 뜰 수 없어서다.
나는 뜨게질을 잘 못하는데 하는 건 좋아한다.
먼저 했던 가방이나 모자는 사실 아주 기본적인 기본 뜨기였는데 조금만 복잡해져도 내 머리 아이큐가 들어날 만큼 헤메게 된다.
먼저 무엇을 뜰까 고민에 빠졌다.
신발.
아주 작고 귀여운
그런데 뜨게질 선생님이 안된단다.
신발은 초보자에게는 너무 어렵고 모양도 안나오고 실제 신기지도 못한단다.
으유 신발 귀여운데.
그럼 모자.
그런데 모자 모양도 여러가지다.
일단 첫번째 작품은 오늘낼 분만예정인 친구에게 선물할까 하고 여자아기용 모자를 골랐다.
색깔도 빨간색으로 무늬도 넣어서 드기 시작했다.
복이는 여자아기인지 남자아기인지 몰라서 사실 망설여진다.
그런데 손도 느리고 참 더디다.
이궁
그래도 엄마가 손을 많이 쓰면 아이가 섬세해진다고 하니 열심히 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