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머피의 법칙같은 어떤 현상이 있는데 그 건 바로 소재발견이다.
그건 내가 쓰려던 소재 그냥 소재가 아니라 내가 생각한 나름대로 기발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말한다.
물론 특출나게 기발하지 않다는 걸 안다
그래서 일까
어떤 동화를 쓰려고 어느 정도 써 놓으면 난 꼭 어떤 동화책을 읽게 된다.
용의이름을 다서 이름을 지어서 놀림받던 아이이야기를 쓰려했을때는 너도 하늘말라리아를 읽었다 주인공은 미르. 용꿈을 꾸어서 태어났기에 미르라 지었단다.
미르는 용의 옛이름.
얼마전 나는 중편 정도로 백제 가마터에 대한 준 판타지를 계획하고 있었다.,
역시 사건의 부재, 갈등부재의 문제를 깨달으며 고민중이었는데
며칠전 읽은 풀루토비밀결사대에서는 가마터라는 소재를 사용해서 멋지게 아이들이 문제해결을 하게 만든다.
물론 방식은 다르지만 소재는 같고 내가 쓰려던 것보다 멋지게 풀어나갔다
자살씨앗에 대해 쓸때 뒤에 읽게된 지엠오아이
유전자 조작아이에 대해 다루며 나는 심리적인 문제만 생각했는데 지엠오아이는 미래를 그리면서도 심리 그리고 육제적 문제까지 다루었다.
아직 못다쓴 다람쥐를 숨겨요라는 동화가 있는데
거기서 아이가 다람쥐만큼 작아지는 내용이 있는데 도토리 모자를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요즘 읽는 경복궁마루밑에서 주인공 은별이가 도토리 모자를 쓰고 몸이 작아진다.
사람의 생각은 거기서 거기일까?
먼저 쓰고 내는게 최선일까
할말이 없는게 내것이 뛰어나면 억울하겠지만 그다지 뛰어나지 않아 서글프기만 하다.
대체 내게 기발함이란 존재하기나 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