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더더욱 몸이 허하고 기운이 없고 졸리기에 전복죽을 먹기로 했다

전북죽은 늘 사먹기만 했는데 오늘 우연히 시장을 지나가다 전복을 발견했다

한개 6000원

보니 꿈틀꿈틀 살아있었다

오케이

오늘은 전북을 사서

죽을 끓여 먹겠어

하지만 그땐 돈이 부족해서 일단 집에 왔다

적어도 두개정도는 사야 할테니

그런데 이게 웬일

다시 갔을때는 전복이 한마리도 없었다

"아줌마, 전복 어디갔어요?"

"아, 아까 어느 엄마가 아기 아프다고 죽 끓여야겠다면서 사갔어요."

헉이다.

아니 세상에 너무해

오늘 꼭 먹으려고 했는데 잉잉

아무튼 오늘 전복죽 물건너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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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6-04-22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복을, 물속에 사는 전복이라 생각 못하고
전복을, 차량이 전복되다...의 전복으로 생각했어요. 흑...!
덩달아 전복죽이 몹시 땡겨요...-.-

Mephistopheles 2006-04-22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복죽은 노리끼리해야 맛있는데 말이죠...^^
내장도 버리지 말고 꼭 넣어야 하는데.......엑....전복죽 먹고 싶잖아요..

하늘바람 2006-04-22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구 슬퍼요 물건너가서 흑 플래져님 차량전복이 아니라 다행이죠

세실 2006-04-22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안타까워라~ 일식집이나 죽전문점에서 사면 1인분에 만원 아닌가요? 그릇 들고 가서 사오시지~

하늘바람 2006-04-22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태 사먹었는데요 한번 진짜 전복을 넣어서 먹고 파서요. 월요일가지 기다리기로 했어요

치유 2006-04-22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복..도망가버렸군요..쫓아갈수도 없고..안타까워라..급히 필요한 아가에게 갔으니 용서 해 줘요..
월욜날 물 좋은 놈이 기다릴테니..

하늘 바람님..오늘너무 좋은 날이었어요..그래서 간만에 베란다 창 닦고..그거야 신랑이 다 했지만..약수터가서 깨끗한 계곡 물 바라보고.진달래 꽃 구경하고 쑥한 주먹 캐오고..달랑무 김치 담그고..염소탕으로 몸보신하고..정말..하루 동안 일주일 해야 할 일을 다 해버린듯 해요..

하늘바람 2006-04-23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곷님 염소탕이요? 달랑무 김치 맛나겠어요. 씁 하나 젓가락에 꽃아서 먹고 푸네요

호랑녀 2006-04-23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이런... 전복 6천원이면 싸네요. 보통 만원씩은 하던데...
자연산 전복의 내장을 넣어서 끓여야 제맛이에요. 먹고싶다 ^^

하늘바람 2006-04-23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싼거였군요 전 비싸다고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