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이지현 작가선생님이었다.
나는 정말깜짝 놀랐다.
아침 7시 30분
그 시간에 작가 선생님이,
나는 사실 선생님께 연락도 잘 안드리고 만나뵌 적도 그리 많지도 않았지만 내 얼굴 두꺼워서 넙죽 부탁을 잘 했었다.
이번에도 오늘이 마감인 곳에 내기위해 며칠 전 동화 한편을 읽어주십사 했는데
선생님은 금세 읽고 메일을 보내주셨다.
그런데 내가 답장을 쓰며 다시 동화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내가 고칠 부분을 잘못생각했던 거다.
그냥 지나치실 수도 있는데
아니 사실 대부분 그러하시지 않을까
왜냐면 내가쓴 글이 내겐 아깝지만 객관적으로 그다지 우수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평소 자주 연락을 드린 것도 아니니까 말이다.
그런데 이지현 선생님은 내게 아침 일찍 전화를 주셨고
정말 동화 속에 빠져서 이야기를 해 주셨다.
동화 속 주인공이 실제 있기라도 한양 자세하고 섬세하게 말씀해 주셨다.
내가 선생님 말씀대로 잘 고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선생님의 고마운 마음에 내가 더 노력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의 전화 한통은 정말 내가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