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모처럼 인사동에서 모임이 있었다

동화 공부 모임인데 많이 배우고 많이 꺠닫고 많이 속상해했다.

시점 선택의 어려움과 어색함.

베껴쓰기도 해야할 것같은 내 안의 글쓰기 문제를 들여다보았다.

 

 

 

 

 

 

 

 

 

 

 

 

이 책의 첫 장이 너무 재미나게 잘 쓰여졌다고 해서 다같이 읽어보는 시간이 있었다. 그러고 보니 아직 못 보았구나. 일장 한번 뻬껴써봐야지.

 

 

 

 

 

 

 

 

 

 

 

 

 

 

친구는 이 책이 린드그렌 책 중 최고란다. 난? 음 다시 한번 읽어봐야지.

 

가장 부러웠던 것은 멀쩡한 이유정. 유은실 작가의 사인본.

 

 

 

 

 

 

 

 

 

 

 

이 책은 우리집에 있지만 사인본이 아니다,

사실 난 사인본에 그다지 목메는 스타일이 아니다. 출판사에 있을떄 만나 외국작가들에게도 사인본을 받아보았지만 그저 그냥 그런 사인본은 그닥.

하지만 내가 유은실 작가를 좋아해서 그러나 보다

그 사인본이 무지 부럽더라는.

모인 분 중 곧 푸른숲 역사동화의 최신간이 인쇄 넘어간 작가 선생님이 계셨다.

아이시리즈가 아니군요. 하니 웃었는데 어찌나 부럽던지.

이제는 나이든 모두 결혼한 아줌마들로 (다들 동화작가 흠 나만 빼고, 날 껴 준게 다행인지도.)

인사동에서 머풀러를 이리저리 둘러보고 두어개씩 사서 두르고 차를 마시고 봄바람에

마음도 한들거렸다.

사실 나두 머풀러 무지 사고 팠지만~ 그냥 꾹 참았다. 봄날은 곧 지나가리라.

그래도 좋은건 자유! 방황.

아~ 자유로움이여.

난 원래 발길닿는대로 거니는 걸 참 좋아라 한다.

하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집에 와서 내내 잠에 뻐졌다

태은이는 텔레비전만~ㅠㅠ

오늘 중요한 검사가 있었고

여러가지 집안 일도 생겼고

오늘 검사 받으러 가서 드디어 검사를 마치고

이주를 기다리기로 했다.

집에 오는 데 내내 뻐끈한 몸.

내내 누워있다가 잠시 허기를 달래고 있다.

아이가 엄마 오기를 기다리는 시간

그런데 몸이 참 안 좋구나.

병원서는 누워있으랬는데 누워있을 수만은 없는 엄마의 일상.

그래도 오늘은 좀더 게으름 피우다 가야겠다

태은아 미안, 엄마가 오늘은 많이 피곤하네.

한 것도 없이.

피아노 연주곡을 들으며 한잠 더 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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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7 17: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2-04-27 19:47   좋아요 0 | URL
아이고 님 ㅠㅠ

차트랑 2012-04-27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로가 많이 쌓이셨나 봅니다.
이럴 땐 믿을 만한 한약방 혹은 한의원에 가셔서
약 한 첩 대려드시면
훨씬 기운을 차리시기가 좋을 지도 모릅니다.

춘곤증이라고는 하지만 기운이 허하신 듯 합니다
죄송합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편치 않으시다니 걱정이 앞서서 이런 말씀을 드린 것이니
곡해는 하시지 마세요 ㅠ.ㅠ

하늘바람 2012-04-27 20:03   좋아요 0 | URL
곡해는 무슨이요 말도 안되어요
감사할 따름이지요.

숲노래 2012-04-27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가한테 독자편지를 보내 보셔요.
그러면 작가가 손수 답장을 써서 띄울는지 모르잖아요~ ^^

하늘바람 2012-04-29 10:57   좋아요 0 | URL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음 고민해봐야겠어요
왜 편지는 고민하게 되는지~

프레이야 2012-04-27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화공부모임, 부러운걸요.
그렇게 나아가면서 하늘바람님 길이 차츰 환히 열릴 거에요. ^^

하늘바람 2012-04-29 10:57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해요 전 낭독하시는 님이 더 부러워요

후애(厚愛) 2012-04-29 0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사동 가보고 싶네요.ㅎㅎ
좋은 주말 되세요~ ^^

하늘바람 2012-04-29 10:57   좋아요 0 | URL
그쵸 인사동은 참 재미난 곳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