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묻는다
엄마 하늘에 뭔가 반짝 거려
그건 별이야
별?
아이는 별하면 그림으로 그리거나 스티커로 된 별,
... 그리고 방에 붙여놓은 야광별을 떠올린다.
밤늦게 돌아다닌 기억 별로 없고
게다가 환경 탓에 밤하늘에 별을 보기 어려워진 요즘
밤하늘에서 반짝이는 별을 보니 신기한가 보다.
그런데 왜 두개 밖에 없어?
다른 별을 목욕하나봐
깨끗하게 씻고 나올려고.

그래야 더 반짝이니까.벼
그럼 저별은 다 목욕했겠네
그럼
엄마 별이 나한테 말했어
뭐라고?
목욕해서 시원하대
그래서 내가 자주 하라했어. 자주 보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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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2-03-09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자기 앞서
한둘밖에 없는 별이라도
자주 보여주셔요~

하늘바람 2012-03-10 15:42   좋아요 0 | URL
네 된장님

순오기 2012-03-10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전에 그림책 전집으로 나왔던 거 아닌가요?
다른 거랑 헷갈렸나...
애들은 타고난 시인이고 천재 같아요.^^

하늘바람 2012-03-10 15:42   좋아요 0 | URL
그냥 태은이랑 나눈 대화인데요/ 비슷한 그림책이 있나요?

같은하늘 2012-03-13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과 태은이의 대화는 한 편의 동화같아요.^^

하늘바람 2012-03-14 11:36   좋아요 0 | URL
동화는 무슨~
잘 지내시나요?

icaru 2012-03-16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참, 이렇게 반짝이는 별 같이 이쁜 대화를 모녀가 나누시는군요.
그에 비함 저흰 살벌합니다.
어제도, 아이가 "엄마 우리반에 ***가 나하고, &&를 괴롭혀요."
내가 "그래? 걔 덩치 크냐? 키 커?"
"응"
"거봐, 그래서 태권도를 배워야 하는거야!!!!(태권도 배우면 어떨까 했다가, 아이가 칠색팔색 한게 어그제 거든요.)"
암튼, 뭐 이런 조금은 삭막한 대화를 나눠요 ㅠㅠ)

하늘바람 2012-03-16 10:29   좋아요 0 | URL
안 삭막한데요
우리딸도 만날 일러요
요즘 큰맘먹고 애 한약을 먹이는데
어쩜 안먹는지 한약은 바보라네요
그러면서 머리를 벽에 박고.
저런 대화는 가뭄에 콩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