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태은이에게 그림일기 쓰기를 권했다
사실 매일 쓰는 건 좀 강요같아서 쓰고 싶어할 때 쓰도록 나두었다.
이번이 한 다섯번째 쓰는 일기인가?
스승의 날 선물 드리고 와서 쓰는 일기다.
뭘 하든 모범생 느낌이 나는 태은.
오늘 선생님께 리본 머리띠를 선물햇다. 선생님이 너무 좋아했다. 태권도 장에서 태권했다. 어린이집에서 재미있게 놀았다.
생각나는 데로 쓰라고 하니 선생님꼐 선물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것같다.
태은이가 그린 선생님 오른팔을 엄청 두껍게 그렸다. 태은아빠는 선생님이 오른손을 많이 쓰고 오른손잡이일거라 해석하지만 난 그냥 실수일거라 생각한다. 모든 것에 다 의미가 부여되지는 않는다고 여긴다.
다했다고 좋아하는 태은. 태은아 잘했다. 나중에 추억이 되게 엄마가 잘 보관해 줄게.
솔직히 말하면 그닥 잘 보관할 자신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