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여유 없었던 적은
이렇게 바빴던 적은
이렇게 성취감이 안 느껴진 적은 이렇게 초라했던 적은 일하면서는 처음 같다
보내려고 싸 놓은 택배를 한달여 못보내고
전화한다고 해놓고 못하고
친구 생일을 처음 잊고
내가 사랑하는 이 알라딘 서재 공간에도 잘 못 들어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많은 사람이 동의하지 못하는 일을 하고 있고
그것을 이뤄내기 위해 나나 많은 사람의 감정과 싸우고
어디 얼마나 하나 보자하는 시선과 싸우고
내 능력을 보여야 하고
내 가능성을 보여야 하고
힘든 나날이다
이렇게 살아 무엇하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아무래도 내 시간을 내 여유를 만들어야겠다
나도 나 살길을 찾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