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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ㄱㄴㄷ - 글자그림책 ㄱA1 ㅣ 그림책은 내 친구 13
이지원 기획,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 논장 / 2005년 4월
평점 :
한글처럼 재미난 글자 멋있는 글자가 또 있을까?
그 생각을 뒷받침해주는 책이 바로 이책이다.
어린이책을 기획하는 기획자가 이책을 기획하고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폴란드 사람이 그림을 그린 이책은 한글에 대한 책을 외국 사람이 그렸다는 것 자체에도 흥미스럽지만 한글을 억지로 알려주거나 하지 않고 말 그대로 생각하고 상상하게 만드는 점이 멋지다.
어느덧 만 세살 이제 네살인 우리 딸 아이는 이제 한글을 다 알아서 자칫 이책을 안보겠거니 생각했지만 한글을 다 안 뒤에 이 책을 더 재미나 한다.
자신이 아는 한글과 그에 맞는 상상과 스스로 다른 상상을 해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인듯 하다.
개미를 들여다 보는 김씨 아저씨 ㄱ은 어디있나요?
가위,기차 가방 갈색 곰 등이 재미나게 그려져있다. 물론 모두 ㄱ 모양으로.
이런 스탈로 ㅎ까지 가는 이책에서 아이가 가장 재미나게 보는 부분은 다람쥐가 나오는 ㄷ,과 지지배배 제비가 집을 짓는 ㅈ이다.
주사기가 사람의 엉덩이를 찌르면서 만드는 ㅈ은 우스광스럽고 케이크를 만들어 온 키다리 아저씨의 ㅋ은 인기만점이다.
ㅌ도 재미있다. 택시가 털털털 터널을 지나면 ㅌ이 보인대요. 어디? 읽어주면 찾느라 바쁘다.
여자아이가 특히 관심있어하는 ㅎ은 화장대가 나와서 좋아라 한다.
이 재미난 상상으로 가득하여 몇번 보고 나면 아이는 스스로 글자를 가지고 다른 상상을 해본다.
재미있는 생각이 창의성을 키우고 더 재미난 무한 상상으로 발전하는 걸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