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엄마들은 담담해 보이는데 

난 그렇지 못해서 탈이다. 

눈썰매장에 간다는데 왜이리 조바심이 나는지. 

오래 고민하다 드디어 보냈다. 

부랴부랴 어제 밤 퇴근해서 방수장갑 사러 돌아다녔다.  

열심히 돌아다닌 결과 파워레인저 빨간색 벙어리 방수장갑을 발견 8000원에 구입했다. 

태은이 파워레인저라고 좋아라 한다.  

선생님이 잃어버리지 않게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 장갑이면 좋겠다 하기에 장갑을 내티셔츠 끈으로 연결해 주었다.

 잘 풀리지 않는 고무줄 마스크를 사서 혹 풀러질까 양쪽을 좀더 꼬매서 끈길이도 줄이고  

아빠는 마스크, 목도리, 장갑에 모두 이름을 써 주었다.  

간식을 뭘 보낼까 하다가 옆지기와 태은이가 열심히 빵을 만들고 난 직화오븐에 굽기만 담당. 잘썰어서 사각 통에 넣어주었다. 

오늘 가면 아빠가 만들어 주셨다고 자랑하며 먹겠지.

돌즈음에 산 스키바지가 이제 아주 딱 맞아서 그나마 다행이라며 입혀 보냈다.  

아이가 가는데 우리 부부는 어젯밤에도 오늘 아침에도 빠진게 없나 혹 이름 안쓴게 없나 내내 살폈다.

양력으로 오늘이 태어난 날인데 부디 다친데 없이 감기 안걸리고 무사히 다녀오길, 

태은이가 오기전까지 하루종일 마음을 졸이며 지낼 것같다. 

태은아 재미나게 잘 놀다오렴.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후애(厚愛) 2010-01-19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 재밌게 잘 놀다가 올거에요.
와서 엄마한테 많이 자랑할 것 같은데요.^^

하늘바람 2010-01-19 14:14   좋아요 0 | URL
네 그래서 저녁 시간이 기다려져요

울보 2010-01-19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 잘 다녀왔나요,,

하늘바람 2010-01-19 23:35   좋아요 0 | URL
네 잘 다녀왔어요 님 와서 학습지도 했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님

같은하늘 2010-01-19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왔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하늘바람 2010-01-20 09:08   좋아요 0 | URL
네 그냥 재미었다고만 해서 궁금해요.

꿈꾸는섬 2010-01-20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왔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하늘바람 2010-01-20 09:08   좋아요 0 | URL
네 님 잘 다녀와서 저도 한시름 놓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