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연재를 하기 전에 어떤 글을, 어떤 내용을, 왜, 또는 앞으로의 각오를 떠나가는 게 연재 전 소개다. 그런데 나는 이 소개 없이 연재를 시작했다. 

사실 소개하기가 겁이 났다. 

그 이유는 내 실재이야기와 아주 조금은 맞닿은 픽션이기 때문이다. 픽션이니 당연 모두 사실은 아니지만

나는 고등학교 때 한 선생님을 좋아했고, 그 정도는 무척 심했다. 하지만 또는 심하지 않았다고 할 수도 있다. 

졸업하고도 몇번 만난적도 있고 마주친 적도 있는 선생님과 나, 그 후의 이야기를 써 보고 싶었다. 

별 이야기 아니네 하겠지만 

내 힘들었던 (자칫 사춘기여서 힘들었던) 시기를 돌아보는 것은 나름 가슴이 아프다. 

그때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학생이었고 그래서 그게 참 속상했었다. 연재를 이제 1회하고 나니 역시 반응은 뜸하다. 엄청난 추천수 창작들과 비교해 볼때 허접하기 이를 데 없는 내글에 추천수 적은 거 당연한데 읽을 수록 재미는 없고 나만 느끼는 감상만 너절하게 있을 뿐이다. 

하지만 시작했으니 그까지 가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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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9-07-30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춘기 때 선생님 안 좋아한 사람 있나요?
전 학교는 싫어했지만 좋아하는 선생님은 있었습니다.
그래요. 누가 보던 안 보던(안 보진 않을겝니다.)끝까지 써 보세요.
뿌듯함이 있을 겁니다. 저도 마음으로 응원 할게요.^^


하늘바람 2009-08-01 16:51   좋아요 0 | URL
스텔라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해요
그래요 끝까지

세실 2009-08-02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화이팅~~
제가 늘 지켜보고 있답니다.

하늘바람 2009-08-03 09:55   좋아요 0 | URL
세실님 어깨가 무거워집니당

가시장미 2009-08-05 0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히 :) 재미있는걸요. 기대되요~~
저도 2회부터 읽고 1회 읽으려는데, 이 글부터 읽었네요.
사실 소설쓰는 일 참 힘들지만 사람들의 추천수에 신경쓰이는 것도 힘든 일인 것 같네요.
스스로 만족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는데, 타인의 시선이 무섭긴 무섭나봐요.
추천이 많아도 무섭고, 추천이 적어도 무섭죠.
솔직히 3회쓰고, 괜히 시작했나..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어요.
앞으로 일주일마다 한 편씩 업댓하려니 감당이 안 될 것도 같구요.
그래도. 시작했으니 힘내보아야겠죠? 우리 홧팅해요. :)

하늘바람 2009-08-05 10:53   좋아요 0 | URL
네 가시장미님 힘내요 현호가 아직 어린데 시작한 님도 있으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