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 하고 있었다.
왜 이리 맘이 불안한지
밀린 일에 밀린 빨래에
엄마한테 갔다올까 말까 잘까
청소하다 전화받다 오두방정이었다.
뭐랄까 채워지지 않은 마음.
그런데 택배가 와서 조금 기분이 나아지고 있다.
욕심쟁이 내가 문제였다. 
보고픈 책이었는데 와서 기쁘다. 
출판사 이름이 아름다운 전태일이다.
참 예쁘구나.
그리고 태은이 선물도 .
이따 오후에 이 선물을 받고 얼마나 좋아라 할지 기대된다.
요즘 태은이는 한글과 영어 놀이에 푹 빠졌다.
아직 숟가락질도 능숙하지 못한데 한글은 가~하까지 알고 오이나 구두, 호두는 읽을 수 있다.
날탈 카드를 만들어 논 효과가 있는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