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태은이 소풍갔어요 

이니셜 목걸이 해주니 싫다고 울고불고 난리여서 결국 안하고 갔지요 

어린이집에서 나눠 준 안 이쁜 케로로 티를 입고 갔는데 어찌나 걱정이 되던지 

그래서 몰래 차타고 가는 걸 보려고 숨어서 지켜 보았어요. 

그랬더니 정말 깜짝 놀랐답니다. 

세발 자전거를 페달을 굴리면서 씩씩하게 대절한 버스 있는데로 가더라고요 

'물론 선생님이 밀어주셨지만 그렇게 당찬 모습 처음이었어요, 

그래도 엄마맘은 달라서 

끝까지 마음을 졸였지요 


 

아침 어린이집으로 갈떄 모습이에요 




태은이가 타고갈 버스라서 의미 심장하게 편의점에 숨어서 보고 있는 중이에요 



마지막으로 버스에 오르는 아이가 태은이에요. 저 자전거를 타고 버스까지 간 거지요.  

저렇게 큰 버스를 엄마 아빠 없이 처음 타는 건데. 

두근두근 거립니다.

아 잘 다녀오겠지요.


댓글(5)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hnine 2009-05-13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에 숨어서 보셨는지도 알겠네요 ^^
오늘 대전은 소풍가기 좋은 날씨였는데, 서울은 어땠는지요.
재미있게 잘 놀고 왔기를.
숨어보는 하늘바람님 모습 그려보는 것도 재미있고요.
저도 얼마전까지 숨어서 지켜보기 했었는걸요.
길을 건널 때 옆을 잘 샆려보고 안전하게 건너나 보느라고요.

가시장미 2009-05-14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 정말 많이 컸네요!! ^^
근데 태은이가 지금 몇살이죠? 얼마나 기다려야 저만큼 자라는지 궁금해서요 ㅋㅋ
소풍은 잘 다녀왔는지 궁금하네요. 오늘 날씨 좋았으니 즐거웠을 것 같은데...
혼자 버스도 타고.. 정말 의젓하네요! 부러워요. 으흐

하늘바람 2009-05-14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에이치나인님 어찌나 조마조마하던지요.^^
재미있게 잘 놀고 온거같아요.
안 봐서 알순 없지만
집에와서도 재미나게 놀았고요., 오늘 아침 늦잠까지 자고는 일어나 갔지요.

가시장미님 음 지금부터 2년정도면 됩니다. 길다고요. 그런데 금방 이더라고요.

stella.K 2009-05-15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엊그제 응애하고 태어난 것 같은데 벌써 첫 소풍이라니...!^^

하늘바람 2009-05-15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저도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