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사
이사하는 날은 비가 오지 않아서 잘했어요.
책이 많다고 트럭한대를 더 불러서 이사비용이 초과한 것빼고는요.
정리는 원래 깔끔한 성격이 아니라 그냥 살고 있습니다.
2. 태은이
어제부터 태은이가 아침일찍부터 토하기 시작했어요.
이사하기 전날부터 잘 안먹어서 걱정했는데
새집에 와서 잘 놀고 적응 잘하는듯했는데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받았나봅니다.
병원에서는 장염같다는데 아직 설사를 하지는 않고 3일째 변비예요. 약도 안먹고 다 뺏고 토해버리고.
너무 걱정되네요.
먹은게 없으니 기운이 없어서 저한테 코알라처럼 딱붙어만 있습니다.
어찌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태은이는 아픈 적이 거의 없어서 제가 대처방법이 미약하네요.
3. 바퀴벌레
새로 이사온 집에서도 그 지긋지긋한 날아다니는 괴물바퀴가 등장했네요.
아 정말 너무 싫어요
4.
요즘 이래저래 맘이 심란하고 속상하고 그러네요.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요즘 왜이리 옆지기가 미울까요. ㅠㅠ
5. 일층 아줌마
새로이사온 집이 3층이고 우린 3층에 사는데 일층 아줌마의 열혈 집관리에 아주 피곤하네요.
집으로 들어오는 현관문을 늘 잠가놓으라고 하는통에 택배가 오면 전 아이를 안고 일층까지 뛰어내려가서 받아와야해요.
아다못해 자장면 한그릇 시켜먹어도 그럴것같고요.
조용히 우편물 받고파도 그게 안되고
나갈 때마다 문을 열고 나와서 말을 거시니 가끔은 조용히 외출을 하고파도 ㅠㅠ
친하게 지내는 건 좋긴한데 참~
6. 좋은 점
너무 속상하고 나쁜 이야기만 늘어놓았죠?
새로 이사온 집은 창문만 열면 바로 산입니다. 아카시아 게절이면 향기에 취할 듯한데 아깝게도 아카시아 계절은 이미 지나가버렸네요.. 전용 옥상이 있어서 태은이 하루에 한두번 옥상에서 놉니다. 혼자 노니 심심해 보이긴 해요.
전에 살던 집보다는 조금 넓어서 태은이의 행동반경이 좀더 넓어졌네요


가까운 공원이 있어서 좋아요 자전거 타고 5분만 가면 도지요. 그곳에서 분수 놀이도 즐겼답니다.

7. 엄마가 만든 책을 좋아라 하는 태은
참 신기하게도 엄마가 만든 책을 좋아해요. 쓴책은 재미가 없는데도 수많은 책 속에 숨겨놓아도 언제나 찾아내고요.
아래 명화책은 회사다닐때 만든 책인데 아직 일러서 보여줄 생각도 없었지요. 그냥 꽂아둔것인데 5궈니리즈별로 다 좋아하고 자주 들여다 봅니다. 물음표가 나오는 곳에는 '어?'소리를 내며 보는데 아주 귀여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