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능한 아무데도 안가려하지만 그래도 이따 시장에 가봐야한다.
그러기전 지금 태은이가 자고 있다.
2시40분에 자서 20분자고 깨길래 억지로 다시 재웠다.
그동안 청소준비(청소가 아닌 청소 준비)
옥상에 담요널기,
물건 치우기,
서평쓰기,
가계부,
그리고 가장 중요한 동화 습작을 해야한다.
그동안 아기 키운다고 아주 젖혀두었던 일
하지만 이제 다시 하자고 지난달 모임에서 다짐하였고 그 마감일이 수요일이다.
헉 얼개만 잡아놓고 이렇게 또 시간이 가버리다니.
그래서 난 지금 그 습작동화를 써야하는데 태은이가 언제 일어날까 노심초사
내일은 친정아버지 병원에서 검사하셨던 결과가 나오는날이라 친정에 가야하는데 시간은 그럼 오늘밤뿐. 아~ 난 왜이리 뭘믿고 또 게으름을 부린게야.
그 황금같은 시간에
그림책 원고 맡은곳에서 또 수정을 요구해 왔다.
작은 교열도 다 수정이라하며 돌리는데 아주 죽겠다.
벼룩꼬리만한 원고료에 여름부터 하는일을 언제까지 끌지.
그래도 고맙다며 명작그림책 한세트를 안겨주었는데 전체 76권이나 되는 그 전집세트를 우리 집에 놓을 곳이 없어 아직 풀어놓지 못하고 있다.
사실은 정리를 안해서이겠지. 얼른 정리해야하는데
아 시간은 너무나 빨리간다.
곧 태은이 깰시간 불안해서 글을 못쓰겠다
잠시 후면 태은이는 엄마를 부르며 울면서 깰것이고 그런 태은이를 달래 뭘 좀 먹인뒤 시장갔다가 저녁준비함과 동시에 청소를 하고 저녁먹고 태은이 목욕시키면 하루가 다 간다. 요즘들어 거의 새벽 두시가 다 되어야 자는 태은.
아 습작과제 언제 할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