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서점에 가서 그림책 몇권 읽고 왔다.
줄무늬가 생겼어요는 정말 재미나게 읽은데다가 내용과 의미가 참 좋아서 선물용으로 딱이다.
그런데 그런데 화나는 일
이 책이 나온지는 꽤 되었고 스테디 셀러로 모두가 좋아라 하는 책이다.
이 책의 원 제목은 올리비아
우리 나라 출판사에서 제목을 새롭게 단 것.
아마도 제목때문에 책의 인기가 더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림책 매대에서 새로 발견한것
올 3월에 발간한 올리비아.
물론 내용은 그래도 엄마를 사랑한단다와ㅓ 똑같다.
아니 독자우롱도 아니고 같은 책을 제목만 다르고 두 출판사에서 내다니. 이건 아니다.
상황은 충분히 알고 이해는 하지만.
이 책은 하드북으로 책 가장자리도 둥글려서 나왔다. 아마도 외국 출판사에서 그렇게 만든 것을 우리 나라에서 들여왔을 터인데 이건 정말 아니다.
올리비아의 인기는 우리나라보다 외국에서 더 유명해서 도서전에서는 당연 인기만발이었다. 올리비아 인형도 있으니.
그러나 그 유명세로 인하여 책을 들여오는 인세는 하늘만큼 올라 처음 이 책을 낸 출판사는 올리비아 시리즈를 계속 냈지만
하드북까지 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인세는 정말 어마어마하기에.
문제는 거기에 발빠르게 킨더랜드가 책을 냈는데 책을 낸 출판사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건 상도덕이라고 생각된다.
같은 책을 형태만 달리해서 한나라에 두 출판사에 판 외국 출판사는 정말 나쁘다.
우리 나라 독자를 뭘로보고.
으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적어도 우리끼리 경쟁해서 인세를 올리는 일은 그만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