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옆지기에게 미안한 일을 해 버렸다.

아기 때문이라고 변명을 하려다 갑자기 입을 닫았다.

아기때문이라니, 아기가 내 행동의 변명거리가 되어서는 안돼.

오늘은 옆지기에게 아주 중요한 날이다.

밤새 태은이가 잠을 안자는 통에 잠시 재우려 함께 몸을 누인 것이 그만 깜박 잠이 들었고

그래서  아침도 못차려줄 뻔했다.

국도 못끓였고 반찬도 못했다.

다른날도 아니고 오늘은 했어야 하는데

정말 너무나 미안하고 고개를 들지 못했다.

낮에 태은이를 덜재울걸,

왜 밤에 안자고 보챘을까

나는 왜 아기를 잘 못재우는 걸까

부족한 엄마 노릇이 아내노릇까지 이어지는 것같아 참 많이 미안하다.

태은이에게도 옆지기에게도

옆지기 미안해요.

많이 미안해요.

부디 오늘 옆지기에게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부디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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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9 08: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뽀송이 2007-03-29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하늘바람님 너무 마음 아파 하지 말아요.
어쩌겠어요. 이제부터라도 잘 하시면 되잖아요.
옆지기의 조금 다친 마음(?) 잘 다독여 풀어주셔요.
그리고 바람님!! 웃어보세요!!
곧 태은이 키우는 일도, 옆지기 내조하는 일도 다 잘하게 될거예요!!
님이 행복해야 태은이도 옆지기도 행복해진답니다!!!

홍수맘 2007-03-29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남편분도 이해하시지 않을까요? 님의 이 기원이 남편분에게 전달될 거라 믿어요. 오늘도 힘내세요. 태은이에게도 한번 더 방긋 웃어주시구요.

2007-03-29 1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울보 2007-03-29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힘내세요,
옆지기님도 님의 마음을 충분히 아실거라고 생각해요
너무 미안해하지 마세요 언제나 최선을 다하시잖아요
이런날도 있고 저런날도 있잖아요
봄햇살이 괜찮던데
태은이랑 바람좀 쐬고 오세요,,,
유모차밀고 공원이라도,,,,,,

토토랑 2007-03-29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미안해하지 마세요~ 하늘바람님
하늘바람님의 마음만으로도.. 그럴거에요.

sooninara 2007-03-29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기 키우면서 아침밥을 거의 안차려 주었다죠?ㅠ.ㅠ
아이들 커서 학교 가기 시작해서부터 아침 잘 차려주려고 '애쓰고' 있어요.
너무 미안해 하지 마시고..아침 대용식을 준비해주셔서 한번씩 알아서 챙겨 드시게 해주세요.

프레이야 2007-03-29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님 생일이신가요.. 님 힘들어 그런 거 이해하셨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