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새벽에도 토해서 내 옷을 다 버리게 했는데 지난 밤에도 분수처럼 토해서 옷이며 이부자리를 다 버렸다.


그런데 하정훈의 삐뽀삐뽀 소아과 119책을 보니 분수처럼 뿜으면 응급실로 가라는 말에 가슴이 덜컥한다.


혹시 장폐색이 아닐까?


혹시 탈수될가 무서워 얼른 보리차를 데워먹였다. 소변을 많이 보는 것을 보니 탈수는 아닌 듯하다.
토한 것이 노란색이어도 응급실 가라고 책에 되어 있었는데 모유라서 노란색 아니었을까?
처음으로 내가 의사였음 아니 간호사이기라도 했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19로 전화해서 가장 가까운 응급실이 어딘지를 묻고는 여차하면 119차를 부를 판이었는데 다행히 더이상 토하지는 않고 대신 자꾸 먹으려고 만 한다.


먹으면 잠이 들만도 한데 먹다가 잠이 든것을 깨워서 트림을 시킨다. 혹시 토할까 겁이 나서 많이 먹이는 것도 두렵다.


크려고 많이 먹으려 하나 싶다가도  토하는 걸 생각하면 고개를 젖게 된다.


밤새 태은이는 슬링에만 안겨서 잠이 들었다 내려서 눕혀 놓으면 깨고 울어서 밤새 슬링에 있는 것도 모자라 일요일 아침 내내 슬링에 있어야만 눈을 감는다.


눈만 감은 것인지 다시 내려놓으면 깰 것이 뻔하다.


아침 먹을 시간이 훌쩍 지나 아빠는 혼자서 밥을 챙겨 먹고 엄마는 바나나 한개로 허기를 달래었다.


태은아 제발 건강하렴 아프지 말고 건강하렴
바라고 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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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3-04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전 그 노래 생각나요...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 하시네..
하늘바람님도 이제 어엿한 엄마가 되신 겁니다..넘 걱정마세요..
더이상 토하는 것도 아니고 소변이 잘 나온다면...^^

미설 2007-03-04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요일 오전이니 소아과 다녀오셨겠죠.. 많이 고생하셨겠어요. 병원 갈 수 있는 시간에만 아파도 엄마들 맘은 좀 덜한데 밤중에 아프고 그러면 정말 당황스럽죠. 특히 님처럼 처음일때는 참 그럴거예요...별일 아니고 얼른 좋아지길 바랍니다.
저도 제가 의사였으면 하는 생각을 영우 낳고 수도 없이 했지요... 그래서 영우는 의사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물론 자기가 원하는걸 시킬 생각입니다^^

치유 2007-03-04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쓰셨네요..님도 잘 챙겨 드셔야 할텐데요..그래야 아기도 건강하게 잘 키우죠..
그렇게 한번씩 간이 철렁하게도 하며 또 하루종일 미소짓게도 하며 아이를 키운답니다.엄마는 그저 되는게 아니더라구요..오늘도 아이를 안고 애쓰실 님..새내기 엄마모습이 보이네요..

클리오 2007-03-04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 이상 없을 확률이 높지만, 소아과 다녀오셨죠? 아무래도 분수처럼 뿜으며 토하면 병원 다녀오는게 안심이죠... 고생많으시네요. 점점 좋아지니 걱정마세요. 그나저나 고생....

하늘바람 2007-03-04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아과는 못갔답니다.
지난번 소아과 갔을때 의사가 아이들은 원래 잘 토해요 라고 하기에 그런가보다 했답니다. ㅠㅠ 그런데 혹시해서 다시 책을 읽어보니 토해도 분수처럼 토하면 응급실로라고 되어 있더군요, 의사는 그런말 안해주어서 몰랐어요.
두번째 토할때는 토요일 한밤중이었고요.
병원 응급실에 상태좀 지켜보다 가려고 했는데 괜찮은것같아 안갔어요.
안타깝게도 책을 보니 응급실 갔어야 할 상황이 몇번 있더군요.
간이 철렁철렁합니다.
제발 건강하게 자라주어야 하는데 말이에요.
메피님 저도 그생각 많이 합니다. 우리 엄마 날 이렇게 길러 주셨구나 하면서
물론 저희 엄마는 저는 너무 순해서 하나도 속안썩였다지만 ^^
미설님 네 전 원래 의사나 간호사 되고픈 맘 추어도 없었는데 이번에 아주 절실히 드러요. 부모님 아플 때도 안들었는데 역시 내리사랑인가보죠
배꽃님 내새니기 엄마 힘드네요.
아침에는 꾸벅꾸벅 졸면서 젖을 물렸어요.
클리오님 네 별 이상이 없는 것같아요 요즘 하루가 어찌 흘러가는지 그저께가 그그저께인가는 아이가 힘없이 축 늘어지는데 전 하두 울고 잠을 못자서 그런줄 알고 달래고 재우려고만 했는데 물론 병원갈까 생각했지만 한 밤중이라 참~ 그런데 책에는 응급실로 라고 되어있더라고요
아 미련한 엄마 덕에 우리 태은이 고생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2007-03-04 19: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7-03-04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크게 놀랬겠어요. 태은이가 건강히 잘 자라주기를 소망해요.

날개 2007-03-04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키우면 놀랠일이 너무 많죠..
태은이가 빨리 괜찮아지면 좋겠네요..

하늘바람 2007-03-04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속삭여주신님 정말 위험한 일이군요. 내일이라도 병원가야하는데 비도오고 춥다고 하니 걱정이에요.
마노아님 네 점점 놀랄일이 많아지네요
날개님 에고 빨리 백일이 되길 바랍니다. 왜 백일잔치하는지 알것같아요

토토랑 2007-03-04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많이 놀라셨겠어요.
참.. 근데 애기들이 3주 6주차에 갑자기 많이 먹을라고 들어요. 119 에도 나오는데 그때가 확 크는 시기래요. 그래서 갑자기 많이 먹을라고도 들고.. 그 시기가 지나면 반사 반응 같은 것도 확실히 늘고 그런다고 하네요.. ^^;;;

호랑녀 2007-03-05 0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 키우기 정말 힘드네요.
저도 돌이켜보면 그 시절 어떻게 지냈나 싶어요.
그런데 앞으로 키울 일도 더 까마득하네요. 나는, 제일 어려운 일이 엄마 자리인 것 같아요. ㅠㅠ

소나무집 2007-03-05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정말 오랜만이에요.
저도 이사를 하는 바람에 한동안 못 들렀어요.
아기 이름이 태은이로군요.
저도 아이들 6개월 될 때까지는 잠을 제대로 잔 적이 없었답니다.
첫아이라서 더 걱정이 클 거예요.
이상하다 싶으면 소아과 가서 선생님 말씀을 들어보는 게 안심이 되지요.

하늘바람 2007-03-05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랑님 그런거였군요 지금이 6주이긴 한데 저도 그 책보고 정말 그래서 인가도 싶었어요 갑자기 많이 먹고 토하고 그래서요.
호랑녀님 그런가요 더 까마득한가요? 전 빨리 6개월이라도 지났음 싶어요
소나무집님 반가워요 오늘 소아과 가보려 했는데 너무 추어서 포기했어용

토토랑 2007-03-06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으로 3개월때 한번 더 있고.. 백일 정도 쯤엔 갑자기 안먹을 라고도 들고.
6개월땐 또 확 먹을라고 들고 그럴꺼에요 ^^;;;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