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그림동화를 써 보냈는데 겨우 3개만 쓴다고 한다.
처음 글을 받았을때 반응이 너무 좋아 신아 났었는데 게다가 수정을 요구하면서 당연히 7~8권정도가 나올 줄 알았는데 전혀 거론이 없는 세개만 쓴다고 한다,
갑자기 가슴에 쿵소리가 났다.
동기는 7개나 쓴다고 했다는데
역시 나는 시샘많은 욕심쟁이인가 보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재미있다하는데 왜 세개만 쓴다는 거야.
이유인즉 좀 어렵단다.
그리 어려운 내용이 아닌데.
대상이 2~3세인데 처음 내게 말할 때는 나이도가 2~3세를 넘는 것을 원했다.
그러더니 어느덧 컨셉이 조금 수정되었나 보다.
요즘들어 개인적인 일상도 평생을 살아가며 감내해야하는 아픔도 어느 하나 해결되는 것이 없는 시점에 내게 희망의 도화선이 되어줄 동화쓰는 일조차 잘 안되고 있다.
아마 그림동화는 생각이 밝고 예쁘고 순수해야 하는데 지금 내 실상이 그러지 못해서 인가보다.
밝은 생각많이 하고 파서 동화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동화의 세계까지 내가 우울하게 만들고 있으니 참 미안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