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엄마가 전화와서 김장을 했는데 김치를 가지고 토욜 오신단다.

늘 그렇다

이주 걸러 김치를 김치냉장고의 김치 상자 두상자씩 배달하듯 해주시고는 또 김치를 하셨단다.

이젠 넣어둘 곳도 없는데 또 김치를.

 여러가지 마음이 든다.

도와드리지 못해 미안한 마음과 달리 해줄 것없어 연신 김치를 해다시는 엄마의 마음이 내내 아리다.

그런데 한편

엄마는 정말 여전하구나 싶다

엄마는 언제나 내게 묻지도 않고 밀어부치신다.

그게 어릴때 나는너무 힘들었다.

오늘 내가 약속이 있는데도 무조건 온다하시고 이제 김치를 둘곳도 없는데도 그냥 김치를 많이 담그셨다.

사양하고 약속이 있다하니 서운하신지 다시 전화를 하셔서 왜그러냐고 하신다.

사실 난 지금 참 난처하다

자세히 말하기 어렵지만 너무나 난처한 상황이다.

왜 하필 이럴때 더더욱 엄마는 그러시는걸까

조금은 한두달은 시간이 필요한데 왜 계속 난처한 상황을 만드실까

게속 준비는 잘 되어가냐만 묻는 엄마.

걱정말라고는 했지만

다른 것은 ㅡ그냥 밀어부치시면서 왜 정작 필요한 것을 준비해야 할때에는 물어만 보시는 건가

상황을 알면서도 속상하다.

나는 엄마맘을 알지만 모르는 사람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걸 엄마는 모르겠지.

그래서 내맘도 모르겠지.

달려가 자세히 설명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고

이래저래 난처한 상황 속에 시간이 간다

무엇하나 해결 못하는내가 참 싫고 밉다.

하필 이렇게 속수무책일때에

하필 이렇게 운신하기도 힘들때에

모든 상황이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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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6-11-25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금의 하늘바람님 마음이 이해가 될것 같네요...

하늘바람 2006-11-25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치나인님
감사해요 내내 잠이 안오네요

또또유스또 2006-11-25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잠을 못 주무셨군요...
이런....
님 힘 내시어요.
세상이 내맘 처럼만 된다면 좋겠는데....
속상한거 다 툭툭 털어 내셔요..
오늘 세상의 기쁨이 님께로 모이길..

하늘바람 2006-11-25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자려는데 옆집 김장으로 얼마나 시끄러운지 아유 지금 아주 정신을 못차리겠네요

모1 2006-11-25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결못할 것들이 널려있는 듯한 느낌인데...큰일이군요. 에휴..

마노아 2006-11-25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난처함'이 안타까워요. 상황은 다르지만 내 가족의 '난처함'이 떠올라서요.
모두에게 평안이 깃들기를 바래요.

하늘바람 2006-11-25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1님 그냥 마음 편하게 있으려고요
마노아님 님의 난처함을 제가 쓰다듬어 드려야 하는데^^; 감사합니다

실비 2006-11-25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해결됐음 좋겠는데.. 말이죠...

세실 2006-11-25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잘 되셨으면.....준비하기 힘드신가요? 에궁.....
그저 엄마 맘 이해해주시면 좋겠어요...

전호인 2006-11-25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니의 넘치는 사랑을 받고 계신 것은 아닐까요? 어머니의 마음은 언제나 자식들에게는 베풀고 싶은 그런 마음을 가지셨으니까 좋게 생각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해적오리 2006-11-25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엄마와 딸의 관계란 게 참 그래요...
편안한 맘으로 주무실 수 있길 바랍니다.

소나무집 2006-11-26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엄마 되어 보면 조금은 엄마 마음을 이해하게 될 거예요.

하늘바람 2006-11-26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실비님
세실님 아니에요 힘들긴요
전호인님 네 그럼요. 딸이 이해해야죠
해적님 그러게요.
소나무집님 아마 더 맘이 아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