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책인데 산책,, 산 책 아니고 산책.

피곤하면 이렇게 싱거워질 수 있죠. ㅋ


요즘 일하면서 아침이 가까워 올 때 15분 휴식 시간을 갖는데 그때 주로 병원 주변을 걷습니다.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는 순간이 이렇게 상쾌한 시간인 줄 요즘 알아가고 있어요.

병원에는 이름 모를 작은 꽃들이 많이 피어있어요.

같은 종류인 것 같은데 하나는 하얀색이고 다른 하나는 보라색인데 서로 엉켜서 피어있는 모습이 이쁜데 사진은 잘 모르겠네요.


노란 꽃도 많이 피어 있는 곳이 있는데 사진에는 별로 안 피어있는 것 같지만, 상당한 부분이 이 노란색으로 퍼져있어요. 이쁘쥬?


이건 병원 현관 들어가는 길에 핀 것인데 분명 이름이 있을 것 같은데 안 적혀있어요. 그런데 이 꽃을 찍은 이유는 제 사무실 앞에도 이 꽃이 피었는데 저렇게 낮지 않고 제 키보다 더 크답니다!! 저 작은 것이 잎은 그대로인데 꽃대가 어찌가 큰지,,, 다리가 이제는 아빠보다 더 긴 우리 막내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제 그만 크기를...


이 꽃들도 저 보라색 꽃 뒤에 핀 꽃인데 이름이 없어서 식물알못인 저는 그냥 보기만 합니다. 혹시 이 꽃들의 이름을 아시는 분이 계시면 알려주세요. 아니면 사진 찍으면 꽃 이름 알려주는 앱이라도 깔아야 할까요??^^;;



요네하라 마리의 동생인 유리가 쓴 마리에 대한 책인데, 마리 얘기뿐 아니라 자기 얘기도 재밌게 쓴 부분이 많아요. 마리의 가족은 참 특별한 가족이었던 것 같아요. 마리와 마리의 엄마가 사이가 안 좋았다는 것에 대한 글이 나오는데 그거를 읽으면서, 어쩌면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맞는 말이 아닌가 싶더군요. 장녀이면서 엄마와 사이가 안 좋은 마리의 모습을 보면서 한 번도 만나본 적은 없지만, 글로 만나본 요네하라 마리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더 호감(?)이 갔어요. 제겐 너무 재밌어서 아껴가며 읽고 있는데 벌써 반도 안 남아서 벌써부터 아쉬워요. 









마리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 사람이 고골이라고 해서 고골 단편집을 샀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어느 책이든 다 읽게 되면 고골 단편집을 시작하려고 해요. 

기억은 안 나는데 아마 보그였던 것 같아요. 그 잡지에서 배우들에게 어떤 스타일이 더 좋냐? 마릴린 먼로냐? 아니면 오드리 헵번이냐?를 물어보는 코너가 있었는데 50%가 넘는 사람들이 마릴린 먼로 보다 오드리 헵번을 더 닮고 싶다고 했던. 


그것을 보면서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극적인 주인공이 되는 것보다는 헵번처럼 자신의 인생의 마지막 부분을 인도주의 활동에 바친 것이 더 훌륭해 보여서 그랬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아무리 그림을 잘 그려도 사진을 그림으로 재창조한 것은 좀 그렇다. 저는 사진으로 보고 싶고, 가끔 그림이 나오면 좋겠는데 말이지요.




저는 여전히 Light duty이지만, 일이 많고, 다른 일도 시작했고, 책을 읽으면서 독보적 활동도 나름 열심히 하고, 물리치료도 받으러 다녀야 하고 (일주일에 3일), 오늘은 손님을 초대해서 10시간 동안 갈비찜을 만든다고 고군분투하고, 등등,, 너무 피곤하지만, 또 이렇게 알라딘에 끄적여봅니다. 나 살아 있어요. 같은 건가 봐요??ㅋㅋㅋ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렇게혜윰 2022-06-06 15: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메인에 뜬 책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저도 요네하라마리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 있어요...수줍수줍...

라로 2022-06-07 11:43   좋아요 1 | URL
어떤 책인데요?? 요네하라마리에 대한 글을 읽으니 좀 애잔하기도 해요... 하지만 멋진 사람이에요!! 충분히 동경할 만한 분입니다요!!^^

그렇게혜윰 2022-06-07 11:47   좋아요 1 | URL
지금은 다른책으로 바뀌었는데 영어공부책 같았는....이북...하루 지나서 가물가물~~

라로 2022-06-07 12:46   좋아요 1 | URL
아! 제가 삭제 하기 전에 보셨나 봐요. ㅎㅎㅎ <어른이 되어 다시 시작하는 나의 사적인 영어공부> 일 거에요. 그 책 좋더라구요. 좀 더 구체적으로 써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ㅎㅎㅎ

세실 2022-06-06 21: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 산책!
네이버 검색창에 있는 카메라 표시로 사진 찍으면 식물 이름 알려줘용~
다른 일은 뭘까요?

라로 2022-06-07 11:45   좋아요 2 | URL
네이버 검색창에 카메라 표시라?? 담에 함 해볼게,, 뭔 말인지 잘 모르지만,,ㅎㅎㅎ
파사데나라는 곳에 있는 수술실에서 PACU 간호사로 일하게 됐어. 너무 좋아!!
오늘 일하러 갔는데 일도 쉽고 페이도 좋고, 일하는 사람들도 너무 좋고,
음식도 공짜로 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겸사겸사 시내로 나가니까 좋아,, 알잖아 나!!ㅋㅋ
파사데나에 멋지고 맛있는 곳 많거든,,ㅋㅋㅋ

라로 2022-06-07 11:55   좋아요 2 | URL
아참! 레몬 나무 찍어서 보야줘야 하는데... 넘 정신이 없네..ㅋㅋ
찍으려고 생각하면 밤이거나 그러네..^^;;
내일 아침에 일하러 가기 전에 찍거나 해볼게,,,
우리집 레몬 나무 정말 풍성하거든. 요즘 열매가 막 다 떨어져서 좀 안타깝지만..

바람돌이 2022-06-06 23: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0시간 동안 갈비찜에서 후덜덜..... 전 그냥 갈비찜 같은건 이제 맛있는 식당에서 사옵니다. ^^
고골은 저도 읽고 싶은데 아직 인연이 안닿네요. 라로님 리뷰 뜨면 아마 보지 않을까싶어요. ^^

라로 2022-06-07 11:51   좋아요 1 | URL
핏물 빼는데만 거의 4시간 넘게 걸렸어요. 두꺼운 솥에 해야 한다고 해서 르크루제 어마어마하게 무거운 쇠그릇에 했더니 기운 다 빠지고요,,,ㅠㅠ 저도 앞으로 사먹는 것으로,, 그런데 여기 사먹으려면 넘 비싸요,,ㅠㅠ
갈비 3개 정도 들어 있는데 $80,,,하아,,, 그래도 사먹는 것으로...ㅠㅠ
읽고 100자평 올릴게요,,,^^;;;

책읽는나무 2022-06-06 23: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갈비찜!!!!ㅋㅋㅋ
저도 갈비찜 만들었어요. 동생네 먹인다고~~
아...힘들게 만들었는데 먹는 건 한 순간!!!ㅜㅜ
그래도 라로님의 갈비찜은 맛있었을 것 같아요.
근데 설마 미국 사신다고 LA갈비찜???ㅋㅋ
캘리 갈비찜인 거죠?^^

꽃이름은 하나도 모르겠네요?
다 첨보는 꽃인 듯 해요.
네이버에 카메라 렌즈로 사진 찍으면 꽃이름 웬만한 거 다 나오는데...아이폰엔??^^

라로 2022-06-07 11:53   좋아요 2 | URL
갈비찜이 쉽지 않더라구요,, 저도 평생 첨 해봤어요,
절 너무 많이 도와주신 의사샘이 있어서 저희집에 초대했거든요
매운걸 못 드셔서 뭐 할까? 하다가 정성을 다해 갈비찜을 대접하자 했는데...하아~~~.
하루 죙일 불 과 물 앞에서 쇠그릇은 정말 무쇠그릇인데 크기도 엄청 커서,,,
저 정말 내가 이거 왜 시작했냐면서 절 원망하고,,,하아~~~.
LA갈비 안 하고 정말 두툼한 갈비 사와서 했어요. 사진 찍을 기운도 없었어요.ㅠㅠ
덕분에 저희 개 샘만 신났어요. ㅎㅎㅎ

작고 신기하게 생긴 꽃이 넘 많네요.^^;
담에 네이버 카메라 렌즈가 뭔지 모르지만 함 찍어 볼게요.
세실님도 얘기해 줬는데...^^;;

psyche 2022-06-10 08: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첫 번째 꽃이랑 두 번째는 저희 집 마당에 있는 꽃이네요. 이름은 몰라요. 전 주인이 심어둔거라 ㅎㅎ

psyche 2022-06-10 09:08   좋아요 2 | URL
갈비찜을 10시간이나! 저는 명절 때 갈비찜 자주 하는데요. 저희 가족 아니 아이들은 고기만 좋아해서 갈비찜에 딴 거 안 넣고 갈비로만 하니까 그냥 압력솥에 해요. 그러면 금방 되고 고기도 부들거려요. 그리고 먹은 뒤에 고기가 조금 남으면 거기에 김치 넣고 물 좀 넣고 끓이면 그것도 괜찮아요. 슬로우 쿠커 있으시면 거기에 양념이랑 다 넣고 두어도 괜찮고요. 제이양은 그렇게 만들어요.

라로 2022-06-13 17:32   좋아요 1 | URL
그 꽃이 매년 나오죠?? 신기해요. 그리고 막 퍼지지 않아요??

갈비찜 엄청 쉽게 하시네요!!! 근데 핏물은 그럼 얼마나 오래 걸려서 빼시나요??
많이 안 만드시나요??? 저는 마트에서 갈비 사는데 엄청 커서 잘라달라고 하고
그랬는데도 커서 정말 애먹었어요.ㅠㅠㅠ
담엔 저도 프님 방식으로 함 해봐야겠어요. 이번엔 손님들 입맛에 맞춘다고 너무 달게 해서 저는 먹기 싫더라구요.ㅎㅎㅎ
암튼, 제 생애 첫 갈비찜은,,,, 고생만 기억날 것 같아요.ㅠㅠ

mini74 2022-06-10 09: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머리가 좋아지는 작가 ㅠㅠ 제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ㅎㅎ 저도 고골 사야하나요 ㅎㅎ

라로 2022-06-13 17:29   좋아요 1 | URL
머리가 좋아지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고골은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정신없이 바쁘일을 다 따라잡고 의자에 편하게 기대서 북플을 보는데 7년 전 오늘 해든이가 스펠링 대회에 나가서 상과 상품을 받은 것에 대해 올린 것을 읽었다. 뭉클했다. 이렇게 예전 내가 아이들에 대한 글 쓴 것을 읽게 되면 뭉클하고 미안하고 막 그렇다. 어떤 이유로든 예전 일을 읽으며 돌아보고 비교하는 거 그리 나쁘진 않은듯.

내일은 중학교에서 마지막으로 필드 트립을 가는데 honor 학생들만 Knott‘s berry farm으로 학교에서 보내준다고 하는데 우리 막내도 거기에 끼었다고 한다. 책도 잘 안 읽고 맨날 게임에만 정신이 팔려있는 줄 알았더니,,,, 하긴 여기 공부는 숙제만 해가도 중간은 하니까. (그렇습니다. 여기 공부 우습죠. ㅠㅠ)

그래도 중간은 한다는 얘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아야지 싶은데도 욕심과 고정관념을 버릴 수 없는 건지 막내가 좀 더 욕심을 가지고 더 잘 해주길 바라게 된다. 이러면 안 되는데. 안돼! 안돼!

요즘 읽고 있는 것은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더구나 간디편을 읽고 욕심을 버리자 했구먼 책 읽은 거 아무 소용 없나? 욕심이 생기려고 하는 거 보니까. 욕심아 멀리 떠나죠. 부탁해.

집을 나오는데 해든이가 아빠와 함께 해먹을 걸어놨다. 거기서 책을 읽으려고 하는 건지(는 엄마의 생각이고) 공상에 빠지려고 하는 건지(그거라도 괜찮지만) 잠을 자려는 건지(게임보다 차라리 잠자는 게 낫지 않을까) 모르지만 풍경은 근사한듯 해서 사진을 찍었다. 금요일 일 끝나고 저기서 낮잠을 즐겨야겠다.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삭매냐 2022-06-02 16: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해먹에 누버 책 보다간
바로 꿈나라로 날아가
버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을 우리 책쟁이들의 숙
명 !!!

라로 2022-06-03 13:38   좋아요 2 | URL
저도 그럴 것 같아요. ㅎㅎㅎ
책은 읽을 수록 떨치기 힘든
마력이 있어요!!!

유부만두 2022-06-02 17: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욕심 안 부리셔도 막내가 잘 할거에요. 누구 애기인데~~?!!

라로 2022-06-03 13:39   좋아요 1 | URL
애기. ㅎㅎㅎ 그렇죠! 막내는 다 애기죠. 나이가 들어도. ㅎㅎㅎ

페넬로페 2022-06-02 18: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자식한테는 어쩔수 없이 그렇게 되는것 같아요. 부담주지 않고 욕심부리지 않으려 하는데 또 어느새 기대하게 되고요~~
저 해먹에 한번 누워보고 싶어요^^

라로 2022-06-03 13:40   좋아요 2 | URL
맞아요. 자식에겐 왜 그렇게 되는지…ㅠㅠ 해적에 누우면 처음엔 적응이 점 힘들더라고요 전. 그런데 흔들리는 거에 맡기면 넘 편안한 게 해먹의 매력인 것 같아요.

바람돌이 2022-06-02 22: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저 해먹 너무 부러움요. 아빠와 같이 해먹을 거는 것만 봐도 해든이는 너무 잘 자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저 해먹에 누워서 낮잠 자고 싶어요. ^^

라로 2022-06-03 13:42   좋아요 1 | URL
해든이는 어려서 미국에 왔을 때 할머니가 해먹에서 책을 읽어주는 일이 많아서 그런가 해먹을 다른 아이들보다 유독 좋아하는 것 같아요. ㅎㅎㅎ 해든이 계속 잘 자라야 할텐데… 조바심을 버려야 하는데 쉽지 않네요. ㅎㅎㅎ 저희집에 오셔요. 같이 누워서 자자요. (넘 야한가??😅)

mini74 2022-06-03 13: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해먹위에서 책으로 몇 번 얼굴을 강타당한 적이 있는 저는 ㅎㅎㅎ 사진 참 좋아요 ~~

라로 2022-06-03 13:44   좋아요 1 | URL
미니님 몸을 너무 뒤척이신 것 아니에요?? ㅎㅎㅎ 해먹에 몸을 맡기면 그런 일 별로 안 생기더라고요. 담에 함 해보세요. ㅎㅎㅎ

psyche 2022-06-03 23: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너 학생들만 너츠 베리 팜에 간다니 너무 해요. 라로님 맨날 걱정하시지만 해든이는 아주 잘하고 있는 걸요. 걱정 노노.
그건 그렇고 저 해먹! 영화의 한 장면 같네요. 바람 솔솔 부는 날 저기 누워서 책 읽다 잠든다면. 우와 상상만 해도 끝내주네요.
 

나는 일하러 오기 전에 드라이브드루로 스타벅스에 들러서 음료를 사오는데 이젠 거기 직원들이 내가 주문을 하면 반갑게, “Hi, Shia” 라고 먼저 인사해주고 아는체를 한다.
오늘부터 3일 연속으로 일하는 날이라서 들렀더니 주문을 하기 전에 또 반갑게 인사를 하는 거다. 그래서 오늘은 꼭 팁을 줘야지 생각을 하고 지갑을 보니까 동전하고 $20짜리 단 한 장만 들어 있었다. 어떻게 할까? $10 하나, $5두 장 달라고 해서 $5을 줄까 하다가 기분이다 걍 $20을 주자고 생각하고 줬더니, M이라는 직원이, “Are you sure?”라고 해서 그렇다고 했다. 그런데 하나도 안 아까왔다. 친절하고 열심히 일하는 젊은이에게 한 번 줄 수 있는 거잖아? 내가 주저하지 않고 줬다는 것이 솔직히 좀 기뻤다면 이상한가?
그랬는데!! 병원에서 간호사의 날이라고 또 모든 간호사들에게 선물을 줬는데 열어보니까 스타벅스 기프트 카드!! 얼마인지 확인하니까 $20! 아 놔~~~~!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쎄인트saint 2022-05-13 15: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운만큼 채워진다는...불변의 진리를 확인사살 하신 날~~^^

라로 2022-05-15 11:33   좋아요 1 | URL
그런가봐요!! 근데 정말 신기했어요!! 같은 금액이라!! ㅎㅎㅎ

파이버 2022-05-13 16: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베푸신 만큼 돌아왔네요!

라로 2022-05-15 11:33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요, 결국 안 베푼 것이 되었어요. ㅎㅎㅎ

blanca 2022-05-13 16: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헉!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요. 오전에 기부하고 오후에 똑같은 금액이 생기는. 그 기분 알죠! 정말 잘 하셨어요. 젊은 친구 오늘 파티 할듯^^;;;

라로 2022-05-15 11:34   좋아요 0 | URL
고마와요. 잘했다고 하시니 맴이 따뜻해 지는 기분이 들어요!! 파티 할 돈은 아니고 맛있는 저녁 사먹었기를..😅

singri 2022-05-13 17: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복이 돌고 도네요^^

라로 2022-05-15 11:35   좋아요 0 | URL
그런가 봐요!!! 세상일은 신기방기해요!!😃

레삭매냐 2022-05-13 18: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왓 어 트웨니 박스 팁!!!

대단하십니다 :>

하긴 팁 문화라는 것이
싸비스에 대한 보상적
성격이 있으니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아주 오래 전 몽레알
캐서린 스트릿에 있는
바에 갔을 적에 두둑
하게 팁을 드린 기억
이 납니다. 역대급 싸비
스에 대한 보상 -

라로 2022-05-15 12:10   좋아요 1 | URL
지금 일하러 왔는데 오늘은 임무가 안 주어져서 눈치보고 있어요. ㅎㅎㅎ

여긴 팁문화가…. 암튼 그렇죠! 어떤 배우는 몇 백불을 팁으로 줬다고 기사도 났던데,, 아마도 키아누 리브스였던 것 같아요.
팁은 아니라도 키아누 리브스가 아주 흐뭇한 이야기가 많죠!!

역대급 써비스가 어떤 것이었는지
모르지만 저도 받아보고 싶어요!!!!🤩🤩

moonnight 2022-05-13 19: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라로님의 고운 마음! ^^ 오늘도 배웁니당^^

라로 2022-05-15 12:10   좋아요 0 | URL
고운 마음은 아니고 아무래도 호르몬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2022-05-14 0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15 1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2-05-14 01: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간호사의 날도 있다니 라로 님 축하합니다 라로 님이 베푼 게 라로 님한테 다시 돌아오다니 멋진 일이네요 그런 일이 없었다 해도 라로 님은 기분 좋으셨겠습니다


희선

라로 2022-05-15 12:28   좋아요 0 | URL
간호사의 날이라기 보다는 주간이에요. 5월 6일부터 12일까지에요. 베푼다고 생각은 안 해봤는데 어쨌든 같은 금액의 카드를 받으니 기분이 묘하긴 했어요. ㅎㅎㅎ

psyche 2022-05-28 09: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런 일이!! 베푸니 그만큼 채워지네요!

라로 2022-05-30 19:47   좋아요 0 | URL
신기하죠!!ㅎㅎㅎ 타이밍이 아주 좋았어요. 간호주간인데...ㅋㅋ
 

오늘 물리치료 가서 물리치료는 안 받고 evaluation만 받았다. 물리치료사가 내가 어느 정도 아픈지, 정확한 위치가 어딘지등 자기들이 치료를 하기 위한 플랜을 짜기 위해 검사하는 것만 했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검사 끝나고 병원에 light duty 10일 더 연장했다는 서류 주러 갔더니 병원 잔디밭 앞에서 파티가 열렸!!ㅎㅎㅎㅎ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아 놔~~~.ㅋㅋㅋ


이번 주가 nurses week라고 뭐 한다는 걸 알기는 했지만 건성으로 봤기 때문에 오늘인지 몰랐는데,, 암튼 나도 게임 하나 하고서 상품으로 손전등 쬐끄만 거 하나 받았다. 손전등은 대부분의 간호사들이 필수로 들고 다니는 것이라 나도 하나 있기는 한데 이번 것은 파란색으로 받았다. 다른 선물도 받았다. 가방이랑, 물통이랑, 우리 병원 로고에 'I AM A NURSE'라고 찍힌 티셔츠, 그리고 인 앤 아웃 햄버거 버스가 와서 전 직원에게 햄버거를 직접 준비해서 주고 있어서 나는 그거 받아서 방학이라 집에 와 있는 엔군 먹으라고 가져왔다. 이런 거 보면 나는 어쩔 수 없는 엄마인 것 같다. 내 입에 안 넣고 아들 입에 넣어주려고 고 까짓것을 집에 들고 오고. 아 놔~~~.ㅋㅋㅋ


집에 와서 너무 피곤했다. 물리치료도 갔다가 생각지도 못한 파티도 참석해서 상을 받겠다고 해서가 아니라 게임이 재밌어서 다 참여한데다, 어제 책을 너무 열심히 읽어서 에너지를 너무 많이 사용했는데, 특히 눈을 너무 심하게 사용했는지 눈이 너무 피곤했다. 우리의 모든 행동, 심지어 숨 쉬는 것에도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책을 읽을 때 사용되는 에너지에 대해서는 생각을 못 했다. 그런데 브라이언 그린의 책을 읽으면서 책을 읽으며 내가 사용한 어머어마한 ATP를 생각하니 책 읽는 행동이 단순한 것이 아니라는 자각이 되었다. <엔드 오브 타임>에 이런 부분이 나온다.

평범한 세포 1개가 1초 동안 정상 기능을 유지하려면 약 1천만 개의 ATP분자가 필요하다.

(중략)



우리 몸은 수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1초 사이에 무려 1억X1조 개(1020개)의 ATP분자가 소모되는 셈이다.

(중략)



당신이 제아무리 속독의 대가라고 해도, 이 한 문장을 읽는 동안 당신의 몸은 5억X1조 개(1020개)의 ATP분자를 생성했다. 그리고 방금 3억X1조 개가 추가되었다.

내 이북 페이지 360

나는 속독의 대가는커녕 아주 느리게 읽는 사람이라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서 한 권의 책을 읽으니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수많은 APT가 소모 되었을 테니 잠을 자면서 ATP의 소모를 좀 줄였겠지. 


그래서 남편에게 저녁에 뭘 해주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안 지키고 잠을 자고 일어나 보니 9시가 넘었다. 잠자는 나를 어지간해서는 깨우는 법이 없는 남편이가 해든이와 단둘이 에어 후라이어로 내가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 논 돈까스 패디를 꺼내 만들어서 먹었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뭘 먹을까? 하다가 우동 생각이 나서 우동을 끓여서 막 먹으려고 하는데 엔군이 일 끝나고 막 문을 열고 들어오는 거다. 정말 첫 젓가락 집어서 입과 거리 20cm 쯤이었는데 엔군이 들어와서 얼른 우동 집은 젓가락을 내려놓고 밥 먹었냐고 하니까 안 먹었다고 해서 반사적으로 "엄마 이거 먹으려고 하는 찰나라서 아직 안 먹은 건데 너 먹을래?" 하니까 남편은 내일 서핑 가는 준비 하느라 왔다 갔다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얼음이 되어서는 동그래진 눈을 하고서, "내가 들어왔으면 물어보지도 않았을 텐데, 너 정말 엄마 맞다."고 하는 거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내가, "그럼 내가 엄마지 아빠냐?"고 그랬다.ㅎㅎㅎㅎㅎ


엔 군은 자기가 만들어 먹겠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누구냐! 엄마잖아. 우동이 불든 말든 젓가락 탁 내려놓고 아들 먹을 것을 찾아서 만들어줬다. 그리고 옆에 나란히 앉아서 아들하고 먹으면서 얘기했다. 얘기를 하면서 오늘 새벽에 읽었던 <종이 동물원>의 첫 이야기 [종이 동물원] 내용이 생각났고, 나는 아이들과 한국어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내가 영어를 잘 못해도 아이들이 나를 구박하지 않아서 좋다는 생각했고, 아이들도 자기들이 한국 여자 사람의 자식이라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잘 자라줘서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 종이 동물원에서처럼 일어날 수 있었던 비극이 우리 가정에서는 비껴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안도하면서 아이들이 어렸을 때 내가 했던 두려움을 책에서 만나며 또 안도했다.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내가 세상일을 다 안다고 생각했다. 경멸의 맛은 달콤했다. 와인처럼.

내 이북 페이지 23


엄마는 내가 고등학교에 들어가자 마침내 종이 동물 접기를 그만두었다. 그 무렵에는 엄마의 영어 실력도 제법 그럴듯했지만, 나는 이미 엄마가 어느 나라 말을 하든 들은 척도 안 하는 나이가 되어 있었다.

내 이북 페이지 49


내 방으로 올라갔다. 누구한테도 방해받지 않고 순전히 미국 아이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그곳으로.

내 이북 페이지 50


아들, 네가 중국 사람처럼 생긴 네 눈을 안 좋아하는 거, 엄마도 알아. 엄마를 닮은 눈 말이야. 네가 중국 사람처럼 뻣뻣한 네 머리카락을 안 좋아하는 것도 알고. 엄마를 닮은 머리카락을. 하지만 너라는 존재 자체가 엄마한테 얼마나 큰 기쁨을 안겨 줬는지 이해할 수 있겠지? 그런 네가 엄마한테 말을 안 하려고 했을 때, 또 너한테 중국어로 말을 못 걸게 했을 때 엄마가 어떤 기분이었을지 이해할 수 있겠어? 그때 엄만 모든 걸 다시 잃어버린 기분이었어.

내 이북 페이지 76

이제 학교도 졸업을 하게 되었으니 사무실은 안 가도 되겠네?라고 남편이 그랬다. 그래서 내가 그랬다. "울프가 말한 대로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고,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한 거야. 그래서 나는 지금처럼은 아니라도 자주 갈 거야." 그랬더니 무시기 우리 엔 군이 "울프가 누구야?", 그러니까 같이 무식한 남편이, "나도 안 읽어봤어, 버지니아 울프.", 나는 두 부자를 보면서 혀를 찼다. 쯧쯧쯧쯔 


그리고 내가 먹은 우동그릇 씻고 나오려고 하니까 우리 딸이랑 사위가 시엄니에게 보낸 마덜스데이 카드가 보였다. 우연의 일치인지 표지가 내가 읽고 있는 <종이 동물원> 느낌이 나서 사진을 찍어봤다.


키가 엄청 크신 시어머니 기린 맞다.ㅋㅋㅋ

사위는 이 카드를 통해서 완전 아부쟁이라는 것이 입증이 되었다는. ^^;;; 그리고 딸아이의 카드 내용이 뭉클했다. 여전히 열심히 책을 읽으시는 시어머니와 책 친구인 딸아이. 서로 읽은 책 중에 좋았던 것을 권하고, 딸아이가 집에 오면 자기가 어떤 책을 읽었는지 알려주고, 너도 읽어봤니?라고 하면서 아니라고 하면 손에 들려주는 시어머니. 그런 시어머니 덕분에 아이들이 여전히 책을 읽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옆에 그린 화분은 2월에 딸이 방문했을 때 시엄니 생일이라고 딸아이가 선물한 것)



오늘 새벽에 다 읽은 <아프기만 한 어른이 되기 싫어서>의 박현묵 군의 엄마도 감동스러웠다. 박 군이 톨킨의 책을 번역하게 된 씨앗을 심은 사람도 그 엄마다. 특별히 나는 그 엄마의 말 중에서 몇 가지 감동스럽고 존경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특별히 이 부분이 좋았다.


중학교, 고등학교 진학이라면 현묵이랑 의논을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일곱 살, 여덟 살 아이한테 학교 가지 말자고 하는 건 그냥 부모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거잖아요. 그런 결정이 너무 폭력적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초등학교는 누구나 다니는 거니까, 그러니까 부모라면 아이가 어떻게든 학교를 다닐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맞다고 생각을 고쳐먹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하길 잘한 것 같아요, 정말.

내 이북 페이지 286


엄마는 귀에 와 박히는 불편한 이야기를 다 들었지만 그 불편함을 얼굴 표정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엄마는 자신의 계획을 얘기했다. 현묵을 다른 사람에게 돌보게 하는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 온전히 자신이 모든 보살핌을 다 할 계획이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현묵이 미안한 눈빛으로 선생님과 아이들을 바라보는 일이 없길 바랐다. 

내 이북 페이지 288

나는 솔직히 박현묵 군의 이야기 보다 조연인 이 현묵 군의 엄마를 텍스트에서 더 찾으려고 노력했고, 더 이입이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일방적으로 아이를 위한답시고 대신 결정한 것이 얼마나 많았는지 떠오르니 얼굴이 화끈했다. 다 지나간 일이지만, 내가 휘두른 '아이 대신 결정'이라는 몽둥이가 나를 때리는 것처럼 아팠다. 


Torres - The Exchange



댓글(8) 먼댓글(0) 좋아요(3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삭매냐 2022-05-12 19: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컹그레출레이션, 그라쥬에이션 !!!
츄카츄카 드립네다.

<종이 동물원> 읽다 말았는데...
마저 닐거야 하나요.

전 설익은 밥 퍼먹듯 그렇게 책을
닐는 닝겡이라 그런지, 후딱후딱
리뷰도 후딱후딱 -
뭐 그런다고 합니다.

라로 2022-05-15 12:31   좋아요 1 | URL
캄사캄사합니다!!! ㅎㅎㅎ

종이 동물원 아주 좋아요!! 방금 읽은 구절도 너무 좋아서 먹먹했어요. 아주 쉽게 글을 쓰는 것 겉은데 어째 오래 남네요 이 작가.
저와 잘 맞나봐요. 😅😅😅

아니죠. 그건 저래요. ㅎㅎㅎ 매냐님은 리뷰도 정성껏 쓰시고 하시는데 저는 걍 200자. 😢 뭐 다 아는 사실이지만요. 😅😅😅

mini74 2022-05-12 19: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이 국제간호사의 날이라고 네이버가 알려주더군요. 이제 간호사하면 라로님 떠오르는 ㅎㅎ 저희 할머니가 그렇게 잔칫집 가시면 가제손수건에 백설기나 약과 갖고오셨어요. 제가 좋아했거든요. ㅎㅎ 라로님 햄버거 이야기 읽으니 할머니 생각나네요. 저희 엄마에겐 좀 그랬지만 제겐 참 좋았던 할머니 ㅎㅎ

라로 2022-05-15 12:38   좋아요 1 | URL
그렇군요. 여기서는 주간인데요. 5월6일부터 12일까지요. ㅎㅎㅎ 미니님은 할머니와 좋은 추억이 많군요. 할머니가 그렇게 다정한 사람들은 제가 지금까지 보기에 정서적으로 참 안정이 되어있어요. 그래서 미니님에게서 풍기는 느낌이 이제야 이해되네요. 부러워요!!!😅(늙어도 다 지난 일이어도 부러운 건 부러움요. 😅😅😅 아마도 지가 유치해서 그런 것 같긴 하지만)

Breeze 2022-05-12 22: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간호시시군요.
여동생도 간호사라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

라로 2022-05-15 12:39   좋아요 1 | URL
브리즈님 동생도 간호사라니까 더 친근감이 느껴져요!!!♥️♥️

난티나무 2022-05-13 06: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문장…..ㅠㅠ 😭

라로 2022-05-15 12:40   좋아요 1 | URL
ㅠㅠ 우리는 엄마라는 동지..♥️♥️
 

<아르미안의 네 딸들>에 나오는 아주 유명한 구절이 있다. 내 기억엔 아마 매 권이 끝날 때마다 이 구절이 나왔던 것 같은데,, 그 만화책 본 지 너무 오래되어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바로, "미래는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다." 4글자 고사 성어로 하면 바로 새옹지마塞翁之馬 되시겠지. 순정 만화책이 끝날 때마다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글로 마치면 좀 많이 웃길 것 같긴하다.ㅋㅋ









새옹지마는 옛날 북방 변새에 살았다는 어떤 노인의 말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길흉화복은 변화가 많아서 예측하기 어렵다는 말이라고 함. 어쨌든 이 말로 인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오는 길흉화복에 대한 이야기도 재밌다. 어쨌든 나에게도 새옹지마와 같은 일이 생긴 것 같긴 하다.


중환자실 간호사로 신나게(?)보다는 힘들게 직장을 다니고 있었는데 4월 28일 밤 10 30분쯤에 오리엔티와 함께 우리가 맡은 환자를 돌보다가 허리를 다쳤다. 끊어질 듯한 통증을 느끼고 그 자리에 한참을 주저앉았다가 겨우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동료 간호사가 가져다준 얼음팩을 허리에 대고 있었다. 그리고 나중에 차지널스가 하우스 숲에게 얘기해서 그 다음날 병원 산하 urgent center에 가서 엑스레이 찍고 L2와 L3 사이가 약간 압축(?) 되었다고 했고, 그날로 나는 light duty로 전환이 되었다. 그날 이후로 NPJ (Non-productive job)이 되어 그야말로 병원에 가서 출근 도장 찍고 뒹굴 거리면서 쉬운 일만 해주다가 퇴근 도장 찍고 집에 간다는. 다음 주 월요일에 또 병원에 가서 일을 재개할 수 있는지 평가를 받는다. 아마 다음 주에도 나는 light duty가 될 것 같기는 하다. 


처음엔 너무 아팠지만, 이제는 별로 아프지는 않지만, 여전히 몸을 굽히거나 하면 좀 아프려고 하는 것 같긴 하다. 앞으로 이 주는 더 NPJ 상태로 일을 하게 될 것 같다. 


왜 새옹지마냐면, 지난번 페이퍼에도 언급했지만, 사실 허리를 다치기 전부터 슬슬 ICU에서 PACU로 옮길 생각이 있어서 다른 병원에 직업을 신청했었고 거기서 job offer를 받기도 했지만, 이렇게 빨리 PACU로 갈 생각은 없었는데 마침 우리 병원 PACU에도 자리가 생겼다!!!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내가 허리를 다친 그 다음날 나와 친한 PACU 간호사 Sam이 중환자실로 헐레벌떡 들어오더니 다짜고짜 2명의 PACU 간호사들이 그만두게 되었다면서 빨리 신청하라고 하는 거다. @@ 신청하려고 보니까 아직 job posting이 안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제 아침, 우리 중환자실에 나와 거의 비슷하게 들어온 E라는 간호사가 그만두는 날이라서 다 같이 아침을 먹기로 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PACU 차지 널스가 마침 PACU 유닛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거다. 급하게 따라가서 제발 J라는 디렉터에게 나를 뽑으라고 말해달라고 사정했다. 그랬더니 L이라는 그 차지널스(예전에 내가 처음 중환자실에 취직이 되었을 때 중환자실 데이 차지 널스였다는!!)가 말하길, 그렇잖아도 중환자실 간호사가 들어오길 바라고 있다고 하는 거다!! 일단 사정사정했는데,,, 새옹지마.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미래는 예측불허,,, 과연 어찌 될지....


그리고 그제 남편이 우리 동네 유명한 목사의 집이 오픈하는 날이라고 보러 가자고 하는 거다. 나는 그 말을 듣고 좀 의아했었다. 목사의 집이라고?? 그랬는데 자기도 자기가 잘못 말한 것을 알았는데 어제 가면서 목사가 아니라 목수의 집이라고. 아 놔~~~.ㅎㅎㅎㅎ

아무튼 얼마나 유명한 사람이길래,, 집을 공개한다고 돈을 일 인당 $25이나 받지? 하고 갔는데 OMG!!! 그냥 목수가 아니라 바로 Sam Maloof의 집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말루프의 집 추가 설명: 2000년에 210번 고속도로가 연장을 하게 되었는데 그 연장하는 지역중 말루프의 집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함.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집이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없다고 해서 여차여차 이 집이 미국의 역사적인 집 중 하나로 (미국내에 그런 집이 20여채라고 한다) 설정이 되어서 나라에서 집 전체를 고스란히 지금의 장소로 옮겨줬다고 함. 대단함.


사진출처: 아토믹랜치


내가 존경하는 Sam Maloof!!!! 여기서부터는 말이 필요 없다. 그냥 사진을 보자. 집 안에는 단 한 곳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줘서 집안 사진은 찍게 해 준 곳과 내가 몰래 찍은 곳. 찍었다고 하기엔 민망한 곳. 하하


집 옆에 정원으로 가는 길인데 나 저렇게 창살로 되어 있는 pergola 너무 좋아함. 


포도밭에 들어갈 것 같은 착각이 드는 문. 이건 아마도 말루프의 가족이 사는 집인 것 같다. 개가 짖고 있었음.

이건 말루프가 생전에 사용하던 스튜디오 옆에 있는 작은 문. 이런 거 넘나 좋아하는 일인.


허리를 다쳐서 저 옷 안에는 back brace를 착용한 상태인데 벙벙하게 입어서 표시가 안 나는 것 같은데?


뒤에서 찍은 말루프의 집. 이 집은 특이하게도, 처음 집을 짓고 계속 이어서 집을 지은 것인데 한 번에 지은 것처럼 조화롭고 연결이 아주 잘 되어 있다.


집을 뒤늦게 연결해서 그런가 이렇게 좁은 골목(?)이 있어서 좋았다.


밑에 있는 비디오에도 보이겠지만, 외관은 저렇게 나무와 검은색의 조화가 세련되어 보이면서 심플하니 좋았다.


이게 내가 집에서 몰래 찍은 것인데, 이것 말고 서재가 멋있어서 몰래 찍었는데 몰래 찍다 보니 사진을 안 누르고 비디오를 눌러서 망쳤다는 뒷얘기.ㅠㅠ


말루프의 집은 바닥이 다 붉은 벽돌로 되어 있었는데 특이했다. 걸을 때 벽돌끼리 부딪혀서 나는 소리를 말루프가 좋아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 딱 맞췄기 때문에 벽돌 소리가 많이 나진 않았다. 문 위에 있는 stained glass는 말루프의 첫 번째 부인의 이름을 말루프가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밖에서 봐야 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스테인드글라스 만드는 것을 배운 적도 없고 그냥 만들었다고 함. 천재들은 안 배우고 그냥 해도 잘함. 그게 천재와 다른 사람들과의 차이점이겠지. 


여기서 이층으로 가는 spiral stairs가 있는데 유명한 것이라고 함. 

이 계단은 올라가지 못하도록 되어 있었지만 그 밑에 있는 그의 유명한 의자에 앉아서 사진 찍을 기회를 줬다는.

남편의 뒤로 보이는 것이 그 계단이고 남편이 앉은 의자가 말로프가 만든 의자인데 목수일 쬐끔 하는 남편이 "이 사람은 사포질을 엄청 많이 했나 봐."였다. 정말 나무가 아주 미끌미끌. 대단함. 말년엔 밑에 두 명의 기술자를 둬서 일 년에 50개의 의자를 만들 수 있었다고 하는데 그 의자의 가격은 최소한 $10,000에서 경매가 시작된다고 함.


우리가 앉아 본 의자가 바로 이 의자인데 외관도 아름답지만 ergonomic 한 디자인으로 되어서 그런지 딱딱한 나무의자인데도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Sam Maloof - My Last Days















인상 깊었던 작품들이 아주 많았지만, 그중에 베이비 크립이 아주 인상적이었는데 미국의 카터 대통령도 그 크립을 손주를 위해 주문했다고 함. 말루프에게 주문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은데 그중에서도 아기에게 줄 것이라고 하면 우선순위로 만들어 주었다고 함. 이런 말을 하면서, "아기들은 기다릴 수 없지, 빨리 자라니까."


암튼, 5월이 되어서 나는 <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를 다 읽고 <침묵의 봄>을 읽고 있다.


4월에 읽었던 책도 정리해야 하는데 부상으로 인해서 많이 바빴고 앞으로도 좀 바쁠 것 같다. 일을 안 하는 것도 아닌데 하는 것 같지 않은 일을 하고, 물리치료도 받아야 하고 등등 할 일이 많아졌기 때문에. 완전히 다 나으려면 6개월 정도 걸린다고 하지만, 내 생각에 한 달이 지나면 다시 정상근무로 돌아갈 것 같긴 하다. 어쨌든 내일 여기는 어머니의 날이다. 그래서 나를 위해 뭘 살까? 고민하다가 또 책을 왕창 질렀다. 이북으로. 그리고 한국 우편물 취급소에 있는 책도 다 보내달라고 했다. 한 달이 넘어야 도착할 것 같은데, 책은 선편으로 보내고 나머지 물건들은 다 EMS로 보내달라고 했는데 아자씨가 그냥 다 선편으로 보내셨;;;; 아 놔~~~.ㅠㅠ 책하고 함께 온 거라 한꺼번에 보냈다고 하셨음.ㅠㅠ

이번에 보내는 선편의 무게는 17.68kg. 달라가 올라가서 거의 만 원 정도 배송료가 줄은 것 같음. 


그런데 또 사고 싶은 책이 막 나왔음. 늘 언제나 그렇지만... 이런 책. 하지만 배송때문에 이런 책은 안 사고 전자책만 주문했다는...








댓글(20) 먼댓글(0) 좋아요(3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ini74 2022-05-08 18: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샘 말루프라니 ㅎㅎㅎ 정말 👍 친구 하나가 목공취미로 하는데 말루프 의자 만드는게 최종목표라며ㅎㅎㅎ 라로님 넘나 부러운!!!! 집이라기보단 미술관 박물관 느낌인데요. 그래서 돈을 받고 오픈하는건가요 ㅎㅎㅎ 그나저나 어여 나으시길 *^^*
아르미안의 네 딸들도 반가운 ㅎㅎㅎ

라로 2022-05-08 23:03   좋아요 0 | URL
목공을 취미로 하는 친구라니!! 미니님 주변엔 정말 없는 분이 없는 것 같아요!!! 유튭에 보니까 어떤 남자가 자기도 말루프 의자 만드는 거 봤는데 안습.;;; 이젠 저기가 집이 아니라 박물관이 되었죠. 말루프가 2009년에 돌아가셔서. 그래서 제 글에 추가설명 올렸어요. 감사합니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 전자책이 나와서 걍 질렀어요. 훨 싸네여.^^;;;

mini74 2022-05-08 23:17   좋아요 1 | URL
친구 한 명이 일당백을 하고 있어 그래요 라로님 ~ 친구가 도마 만들고 있는데, 검색해보니 저 의자 제 살아 생전에 만들지 모르겠습니다. 만든 도마도 삐뚜름하던데 말이죠. ㅎㅎㅎ

라로 2022-05-09 19:06   좋아요 1 | URL
아!그분이군요!! 그래도 그렇게 하시는 열정이 있다니 보기 좋아요!!^^

blanca 2022-05-08 19: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허리 다치신거 빨리 잘 나아야 할 텐데요. 그래도 라로님 원하시는 곳으로 이동 가능한 분위기라 다행입니다. 말루프, 저는 잘 모르지만 라로님 덕분에 아주 구경 잘 했네요. 미래는 예측불허, 그래서 생은 의미를 갖는다! 이 말 너무 좋네요.

라로 2022-05-08 23:05   좋아요 1 | URL
고마워요, 블랑카님!! 나이가 드니 이젠 육제적인 일은 좀,,, 제발 제가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금식기도라도 할까 생각중 ^^;;; 다른 비디오도 많아요. 정말 직접 보면 감탄을 금치 못하게 되네요. 저 예술작품에 감동 잘 안 하는 편인데... 담에 오셔서 꼭 보시길!!^^

새파랑 2022-05-08 19: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허리 아프신거 그래도 조금은 괜찮아지신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Sam maloof 전 첨들어보지만 사진 포스가 장난아니네요. 의자가 탐납니다 ㅋ

라로 2022-05-08 23:07   좋아요 3 | URL
좀 좋아졌어요!! 예리하신 새파랑님~~~.^^;;(그러니 페이퍼 올리고 있겠죠!!ㅋㅋ) 샘 말루프 모르셨군요!! 전문 교육도 안 받고 저렇게 만든 거에요. 혼자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정말 천재죠!! 말루프의 의자를 찾아보니까 경매에서 $10,000이 아니라 최하 가격이 $35,000이네요, 차라리 만들겠어요.^^;;;

singri 2022-05-08 20: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의자가 넘 멋져요.
그리고 라로님 얼른 나으시길~

라로 2022-05-08 23:08   좋아요 2 | URL
의자 정말 넘 멋지죠!!!
고마와요, singri 님!!^^

프레이야 2022-05-08 20: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샘 말루프 할아버지의 락킹체어가 우드워커들의 로망이자 목표더군요.
전에 공방 좀 찾다가 우연히 이름 알게 되었어요.
멋져요. 집에 하나 두고 앉아 졸면 참 좋겠어요. ㅎㅎ 탐나네.
동네에 저래 멋진 집이 있다니 입장료 들여서 가볼 만하겠어요. 충분히.
그나저나 허리는 나아지는 거죠. 우리몸 이제 진짜 조심해야 돼요.
잘 낫기 바래요. 일도 좀 라이트한 쪽으로 ^^ 새옹지마는 정답!

라로 2022-05-08 23:12   좋아요 2 | URL
그러게요, 랍이 우드워커라고 알고 있어서 첨에 목사라고 나름 한국어로 한 거 같아요.ㅎㅎㅎㅎ
의자가 정말 탐나는데 가격이 어마어마해서 뭐 어디 앉아서 졸겠어요?? 모셔둬야 할 듯,,ㅋㅋㅋ
동네에 저런 집이 있는지 저도 몰랐어요. 저는 어디 뭐 찾아다니는 성격이 아니라서,,랍 덕분에 좋은 구경 했어요.
근데 입장료가 좀 많이 비싸요, $25이면.
허리는 잘 낫도록 무리하지 말아야 하는 것 같아요.
프님은 다리 이젠 어때요?? 재활 잘 하고 계시죠? 저도 물리치료 담주 수욜부터 받아요.
직장에서 다친거라 빨리 안 되고 단계를 밟아야 하네요,ㅠㅠ
우리 몸 관리 잘 합시다,, 나이들어 아프니 좀 서럽더라구요.^^;;
인생은 새옹지마!!^^

프레이야 2022-05-08 23:31   좋아요 3 | URL
ㅎㅎ 탐심을 버려야.
진짜 단계가 있어요 모든게. 우리몸은 신기하기도 하고. 저도 이제 물리치료 받아야하고 재활 적극적으로 해야해서 입원을 다시 생각하고 있어요. 두 발로 겨우 딛긴 한데 언제 나아질지 어렵네요. 느긋하게 생각해야겠다 싶으면서도 걱정이 ^^. 허리도 잘 낫도록 조심조심 일하고 치료받으세요.

라로 2022-05-09 20:00   좋아요 3 | URL
진짜 탐심을 버리는 것이 우선인 요즘입니다.
저 요즘 왜이리 욕심이 많은지... 미쵸.ㅎㅎㅎ
다시 입원하시려고요??
집에서 다니면서 받으시긴 좀 많이 힘드신 거죠??
좋은 해결책이 생기길 바래요. 집에서 다니는 게 불편하면 입원이 답인 것 같아요.
한국은 그런 시스템이 가능하니까!!^^
허리 잘 나아야죠,, 우리 늘 조심합시다요!!

2022-05-08 2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09 19: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거리의화가 2022-05-09 08: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새옹지마라는 말이 딱이네요~ 비록 허리를 다치시기는 했지만 편안한 곳으로 가시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물리치료 잘 받으시고 허리 잘 나으시길 바라요~^^*

라로 2022-05-09 19:14   좋아요 2 | URL
맞아요!! 새옹지마. 그런데 허리를 다쳤는데 편한 곳으로 가게 되어 새옹지마라고 한 건 아니에요.^^;; 그리고 아직 편한 곳으로 가게 되는지도 잘 모르고요. 일단 신청을 해야해요. 다만 갑자기 그곳의 두 간호사가 그만두게 되었다는 점이 넘 놀랐어요,, 괜히 저와 타이밍을 맞춘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수욜부터 물리치료 받을텐데 넘 기대됩니다. 저 예전에 오십견 왔을때도 물리치료 받았는데 덕분에 그나마 빨리 나았거든요. 아무튼 제가 글을 너무 길게 써서 편한 곳으로 간다는 뉘앙스를 풍긴 것 같아요. 명확한 글쓰기에 좀 더 중점을 두는 것으로 하겠습니다요.^^

psyche 2022-05-10 01: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허리를 다치셨다니 아이고 어쩌나 했는데 마침 이렇게 가고 싶으신 곳의 간호사가 딱 그만두다니요? 뭔가 타이밍이 딱 맞는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라로님이 원하시는 곳으로 갈 수 있기를 여기서도 기운 팍팍 보냅니다.
허리 물리치료 잘 받으셔서 빨리 완쾌하시기를.
그리고 저는 샘 말루프가 누구인지 몰랐어요. 유명한 분이네요. 흔들의자 탐난다. 꿈도 꿀 수 없는 값이겠지만요. ㅎ

라로 2022-05-10 17:15   좋아요 1 | URL
고마워요!!! 모두의 기운이 모여서 저 정말 PACU로 가게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 마침 PACU 차지널스 로라가 문자를 보냈어요. 너 저녁에 일하고 요즘 light duty라며? 그렇게 물어봐서 안 되는 줄 알고 넘 속상했는데 잡 포스팅 올라오면 신청하라고 하면서 저를 인터뷰 하겠다고 했어요!!ㅠㅠ 잘 해야하는데,,, 넘 걱정이에요. 정말 기도의 힘 말고는 의지할 것이 없는!!^^;;; 기운 팍팍 보내주시면 다 프님 덕인 줄 알게요!!!!^^
흔들의자 최저 가격이 $35,000에서 거의 $100,000이래요.ㅎㅎ 그냥 눈으로 즐기는 것으로.
나중에 여기 오시면 함께 그 집에 가보고 싶어요. 작은데 정말 저는 좀 감동스러웠거든요. 꼭 보여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