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길모어 걸즈 얘기를 하니까 좀 그렇긴 한데
지금 시즌 5 에피소드 5를 보고 있다!!@@
음 나도 놀랐다. 벌써 에피 5라닛!
나 무슨 중독도 아닌데... 중독인가?^^;;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더니 먹으면서 보고 심심할 때 보고했더니 벌써 에피 5! ^^;;
암튼 드디어 기대했던 바대로 로렐라이와 루크가 본격적으로 사귀고
같이 잠도 자고 (응?)
아침에 일어나서 루크가 아침을 열심히 만들어 주는 장면이 나온다.
그거 본 나는 "우와! 나도 요리하는 남자를 만났어야 했는데.." (물론 남편은 이제 몇 가지는 할 줄 안다;;)
로렐라이가 루크가 아침을 해주는 것도 좋지만 루크의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싶다고 한다.
자기의 아침 리추얼이니까.
그 순간 넘나 이해가 되는 거다.
루크 식당의 주인 루크가 직접 음식을 해주니까 어디든 그의 솜씨대로 음식이 나오겠지만,
그게 또 그게 아닌 거다.
거의 매일 아침 루크의 식당에서 루크가 해주는 것과는 넘 다를 거라는 것이
왜 그렇게 사실적으로 경험해 본 적도 없으면서 경험해 본 사람처럼 느껴지다니..
28일이 되었다.
오늘 올리브 색스의 <온 더 무브>를 다 읽으려고 결심했는데 하아~ 1/4 정도가 남았다.
8주 동안 하는 수업 때문에 도저히 책을 읽을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길모어 걸즈 볼 시간은 있;;;)
그 수업은 매주 페이퍼를 내야 하고, 퀴즈를 보고 (퀴즈 문제 넘 지랄 같아서 평균을 밑도는 점수를 받고 있고,, ㅠㅠ)
디스커션을 하고 있어서 아무래도 이번 주가 끝나야 숨을 돌릴 것 같다.
그래서 올리버 색스를 끝내는 건 너무나 무리데스!!ㅠㅠ
무리데스라고 쓰고 보니 생각나는 문자.
우리 중환자실에 온 트래블러 널스 중 한 명은 일본 사람이다.
그 일본인 간호사와 처음부터 뭔가 통했는지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고
일본어로 문자를 하기로 했다.
내가 처음 보낸 문자는
"하이, 토**상"을 보냈다. 그랬더니 그녀가 내 풀네임을 알려달라고 해서
분명 "와타시노 나마에와 어쩌고 저쩌고 하고 보냈는데
그녀의 문자를 보니까 뭔 엉뚱한 말을 하고 있는 거다. 뭐지? 하고 보니까
내가 쓴 문자를 아이폰이 맘대로 바꿔버려서 "와타시노 나마에와" 대신에 "하네다상노나마에와"가 만들어 졌고 보내졌다. 하네다상은 도대체 누구??? ㅎㅎㅎ
아, 나는 늘 너무 빨리 타이핑을 하고 확인도 안 하고 보내버리는 나쁜 습관이....
그나저나 요리 잘하는 남자는 생각만 해도 부럽네.
부러우면 뭐 하나? 내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것을.
그나마 몇 가지는 할 줄 알아서 내가 해줄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챙겨서 먹어주는 것이 어디냐 싶다.
이렇게 마음을 다독여야지.
그래도 스트레스가 사라지지 않아.
크게 하나 질렀다. 목걸이.
요리는 잘 못해도 이런 거 산다고 뭐라고 안 하니 그게 어딘가 싶기도 하고.
근데 프님 넘 부럽다.
프야님도 부럽고.
프님 남편은 자장면도 만들 줄 아시는데...
프야님 남편은 아침마다 고급 바리스타!!
부러우면 지는 거라지만 뭐 불가항력엔 져도 됨. ㅋㅋ
남편에겐 이 책을 선물해 줘야겠다!!
방금 책을 주문하려고 보니까 오코넬 할아버지의 다른 책 <Cook Well Eat Well>이라는 책은 아일랜드 북 어워드에서 상도 받은 책이라고 한다. 더구나 이 책은 굿리즈에서 평점이 5/5이닷! 아무리 좋은 책도 5점 만점에 5 받기 어려운데가 아니라 거의 못 봤는데... 암튼 남편에게 요리책을 선물하는 것을 시작으로.
The Beatles - Strawberry Fields For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