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 들어오기 전에, 넷플릭스에서 영화 한 편을 봤다. 리즈 위더스픈이 나온 영화인데 내가 본 기억이 없는 옛날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때나 지금이나 어떻게 늙지를 않지?)이다. 꿈을 꾸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일하는 중에 잠깐 존 것이 오프닝이다. 그녀는 응급실 의사 같다. 응급실이 아니라면 그렇게 다양한 케이스의 환자를 만날 기회가 없으니까. 


그러다 남주가 나온다. 남주는 마크 러팔로네. 젊어서는 러팔로도 풋풋한 청년의 모습이 있었구나! 아 미안. (마크 러팔로 나랑 비슷한 또래;;;) 그가 나오는 영화는 일부러 안 보고 할 정도로 싫어하진 않지만, 일부러 찾아볼 정도로 좋아하지도 않는다. 리즈 위더스픈은 일부러 찾아볼 정도로 좋아하지만. 하하


그리고 또 기억에 남는 배우. 내가 기억하는 영화는 단 하나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 Napoleon Dynamite>에서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 역을 맡았던 존 헤저. 그거 말고는 별로 아는 바 없는 배우인데 여기서 조연 역도 별로(물론 주인공들을 연결해 주는 큰 역할임에도;;;). 


영화는 정말 한 20% 부족한 영화인데 아 놔~, 나 이거 보다가 눈물 한 방울 정말 한 방울 떨어졌다. 가끔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훅 들어오는 대사에 한 방 먹었다는. 뭐지? 우리 인간이라는 모든 생물의 유전자에는 감동하는 인자가 출생 전부터 입력되어 있었던 것이 아닐까? 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암튼, 잠깐 나오는 병원의 모습을 보면서, 어딘지 모르지만, 괜찮은 병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플라이 룸도 크고.ㅎㅎㅎㅎ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스포일러가 되고 싶지 않아서 줄거리를 말하거나 하진 않겠지만, 영화마다 어떤 소품이나 장치가 중요한 열쇠가 되는데 이 영화 (제목은 <Just Like Heaven>)에서 그런 소품 중 하나는 아주 사소한 tea coaster이다. 나도 예전에 P언니가 알라딘 서니데이님에게 천으로 만든 티 코스터와 다른 것들을 생일 선물로 보내주신 적이 있다. 그 티 코스터는 나보다 우리 가족들이 잘 사용하고 있다. 특히 우리 해든이. 내가 잘 가르쳐서 (하하하) 그런지 녀석은 컵으로 뭐 마실 때 항상 티 코스터를 놓고 거기에 올려서 마신다. 컴퓨터를 할 때나 숙제를 할 때나 어떤 상황이든. 그런데 마크 러팔로는 (여기서 이름은 데이비드) 그냥 테이블에 올려놓고 마셔서 테이블에 동그란 컵 자국이 남게 하는 남자다. 여자는 그가 남긴 자국을 보고 그를 생각하고, 남자는 여자를 생각하며 티 코스터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해든이 티 코스터 사용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아니었나? 잠깐 자책;;) 아, 참 사랑은 이렇게 사람을 변화시킨다니까!!! 그래서 비틀즈는 "All You Need Is Love"라고 한 거지. 


The Beatles - All You Need is Love w/ Lyrics


ㅇㅂㅁㄷ 님이 다시 글을 올리게 되어서 좋다. 그냥 가만히 기다렸다. 언제고 기다리기만 하겠지만. 


문득 나는 내가 사는 걸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건 처음에는 너무 뜬금없고 이상한 감정처럼 느껴졌는데 점점 선명해졌다. 뜻대로 된 적은 별로 없지만 나는 사는 게 좋았다. 내가 겪은 모든 모욕들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극복해내고 싶을 만큼 좋아한다. 그렇게 해서라도 사는 건 좋다. 살아서 개 같은 것들을 쓰다듬는 것은 특히나 더 좋다.


-<마음에 없는 소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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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1 2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22 00: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psyche 2022-03-22 00: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저희집 엠군도 꼭 티코스터 사용하는데... 가르치지 말았어야 했나요? ㅎㅎㅎㅎ
저는 티코스터 대충 뜨개질로 만들어요. 다들 험하게 써서 그런지 시간이 지나면 꼬질꼬질 얼룩도 엄청 많고요. 그래서 한참 쓰다가 버리고 다시 뜨죠. 예전에는 이쁜 도안 찾아서 뜨고 빨아서 또 쓰고 그랬는데 갈수록 게을러져서 대충 아무렇게다 뜹니다. 버려도 아깝지 않게요. ㅎㅎ

라로 2022-03-24 15:04   좋아요 0 | URL
우리는 비슷한 엄마였어요!!! 그래도 혹시 알아요? 반대로 만날지?? (그건 아닌가??ㅎㅎㅎ)
뜨개질로!!! 역쉬 솜씨가 좋으시니까 그러시면 되겠네요. 열심히 쓰고 버리고
또 다른 디자인으로 뜨고,,근데 솜씨는 머리에서 나오는 거 아시죠?? 프님은 정말 머리가 좋으셔!!!
저는 얼마전에 마블로 된 거 샀는데 어찌나 무거운지,,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해든이가 요즘 그거 즐겨 사용해요.
 

1. 신선한 가게 발견. 쿠키가 쿠키인데 또 이렇게 해 놓으니 훅 끌렸다. 여기서 잠깐! 신선은 이 神仙이 아니라, 이 新鮮도 아니고 이 新船도 아니고, 그럼 이 新選인가? 한자는 어렵다. 넓고 넓은 한자의 바다여~~~. 갑자기 쿠키 가게 얘기 하다가 한자로 빠졌다. 한자 공부 해야지.^^;;


예전에 처음 미국에 왔을 때 빨간색과 하얀색으로 도배가 된 Mrs. Fields의 쿠키 가게에서 처음 초콜릿 칩 쿠키를 몰에서 먹어보고 뻑 갔었다. 이게 무슨 맛이지? 버터냐? 뭐냐? 정말 그거 먹고 싶어서 몰에 가고 싶은데 차는 없고 자꾸 생각나고,, 그랬는데 이제는 몰에 가도 그냥 지나친다는. 물론 몰에 잘 가지도 않지만.


출처: jobler.com


이 쿠키샵이 전무후무한 쿠키샵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클래식한 쿠키 가게의 이미지를 뒤집을 정도의 가게가 나타났다. 더구나 쿠키 집에서도 충분히 대강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이라 시장화하기가 쉽지 않은 카테고리일 텐데. 한마디로 돈 주고 사 먹기 좀 아까운 아이템이 아닌가 말이다. 그런데 이런 포장과 쿠키 디자인으로 새롭게 등장한 가게가 우리 동네에도 생겼다. 우리 동네처럼 변화가 적고 노인들이 주로 살고 있는 동네에. 그런데 나의 이 고정관념을 깨고 우리 동네 노인들이 이 쿠키를 많이 사드신다네. ㅎㅎㅎ 나도 한 박스 샀다. 지난번에 병원에서 B의 송별파티를 할 때.

가게는 검정과 흰색이 주를 이룬다. 미시즈 필즈 쿠키와는 정말 색상부터 파격적인데 두께도 장난이 아니게 두껍다.


쿠키를 먹고 박스를 만져서 쿠키의 기름이 검정 박스에 묻었다.ㅋㅋ 가게의 이름은 The Cookie Plug이다.

디자인이 젊다.

그곳에서 파는 쿠키 종류를 하나씩 샀다. 쿠키가 아주 크고 두툼했다. 크기도 엄청 크고. 맥도널드 햄버거보다 조금 큰 것 같다.

그리고 아주 두툼하다. 이거 하나의 칼로리를 확인하지 않았는데 엄청 많을 것 같다. 쿠키 하나면 일주일을 먹을 것 같은 느낌. 나라면 하나를 먹기 위해서 일주일이 넘게 필요한 것 같다능. 이 중에서 내 입맛에 가장 맞는 쿠키는 맨 밑에 왼쪽에서 2번째 슈거 쿠키였다. 그리고 보라색과 분홍색 쿠키는 넘 아이올시다였다는. 대부분의 쿠키가 너무 달아서 나는 한 입 먹고 더 이상 손이 안 갔는데 다들 맛있다고 잘 먹더라.ㅋㅋㅋ 암튼, 생각의 전환을 하면 뭐든 상품성이 있다는 사실을 젊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어디나 비집고 들어갈 길은 충분히 있다는 사실.


2. 요즘 wordle 하는 친구가 생겨서 매일 하고 있다. 어쩔 때는 약간의 경쟁심도 느껴진다.ㅎㅎㅎㅎㅎㅎㅎ 나는 주로 4번째 단계에서 맞추는 편인데 그 친구는 주로 3번째 단계에서 맞추니까. 그래도 운이 아주 좋으면 나도 3단계에서 맞추는 날도 종종 있는데 내가 생각해도 정말 잘했다는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사진을 찍어 둔다. 그중 2개를 소개하려고 한다.^^;


이건 초기에 모음을 찾아야 한다는 사명감(?)에 adios와 under를 주로 사용하던 때 한 것이다. 그런데 n,o,r 만 가지고 north가 딱 떠올라서 그걸 썼더니 다 맞는 단어인데 자리가 틀려. 그래서 n이 첫글자가 아니란 말이지 그러면서 다시 딱 떠오른 단어인 thorn을 올렸더니 답이었다. 이런 날은 기분이가 아주 좋다는.^^;



이제는 더 이상 adios와 under를 잘 사용하지 않고 그날 그날 떠오르는 5글자 단어를 주로 사용하는데 분명 n이 있다고 나오는데 나는 왜 m을 사용해??ㅎㅎㅎㅎㅎㅎㅎ 이거 보고 으이구 바보야 하고서 다시 적었는데 맞았다. 그런데 저런 경우 종종 있다. 있다는 단어 안 사용하고 그 옆에 있는 단어 사용하는 경우.ㅎㅎㅎㅎㅎㅎㅎㅎ


크로스 퍼즐 매일 즐기시는 우리 시엄니에게도 소개했더니 매일 재밌게 하신다. 별거 아닌 하루 하나의 이 게임이 삶의 한순간을 기다리게 해주다니. 더구나 새로 등장한 게임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하루 한순간 (5분도 안 되는 시간) 온전한 집중과 즐거움, 때로는 패배감(지금까지 못 맞춘 적이 딱 2번 있었다. 그리고 6단계까지 가서 겨우겨우 아슬아슬하게 맞춘 적도 아주 많다.)까지 느끼게 한다. 별것 아닌 게임 같은데 그게 아닌 거다.


3.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도 사실 내가 교만(?)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별거 아닌 책으로 생각했다. 소세키가 뭐라고 이러면서. 근데 별거 아닌 것 같은 책이 아주 재미지다. 이 글을 썼던 소세키도 서재에 굴처럼 착 달라붙어서 이 글을 쓰면서 혼자 얼마나 신났을지 생각이 미치니 막 부럽다. 이 책은 내가 찾아서 읽은 책이 아니라 꾸준히 나에게 계속 "나를 읽어, 나를 읽어",, 이렇게 손짓했던, 그렇게 나에게 다가온 책이라는 느낌이 든다.














4. 남편이가 대상포진 백신을 맞고 몸소 앓아 누워서 내가 이번 주 월요일 해든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했었다. 남편은 지난주 토욜에 주사를 맞고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침대에 누워있었다는. 나도 엄청 아팠는데 정말 대상포진 앞으로 한 번 더 맞아야 하는데 무섭다. 암튼 남편이 앓아누워 있는 거 보시고 시어머니가 자기도 대상포진이랑 폐렴 주사 엄청 아파서 일주일을 고생했다시며 남편도 자기 닮아서 그런 것 같다고 하셨다.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것보다 이 주사는 정말 아프다. 암튼 그 얘기 하려고 한 건 아니고 해든이랑 함께 차를 타고 오다가 갑자기 이 녀석이 empathy와 sympathy에 대해서 아냐면 물어본다. 사실 empathy와 sympathy는 간호대학에서 귀가 아프게 들었던 단어라서 기세등등하게 그 차이점을 얘기해 줬더니 아니라며 내가 틀렸다고. 아 놔~. 이 녀석이 어디서 엄마를 이겨먹으려고.ㅎㅎㅎㅎ 결국 내가 맞는 것으로 드러났다. 물론 해든이가 내가 말한 부분을 구글로 찾아보면서. 요즘 애들 부모 말을 그냥 믿지는 않는 것 같다. 이렇게 찾아보고 따져보고 믿으려 하니. 부모도 많이 배워야 하는 거다. 마침 알라딘 신간을 보다가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라는 제목의 책이 눈에 들어와서 해든이와의 대화 생각이 났다.


empathy를 설명하기 위해서 가장 쉽게 사용하는 문구가 바로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어 보는 것이라고 하니까. 나도 해든이에게 empathy와 sympathy의 차이를 얘기해 줄 때 인용하기도 했으니까.ㅋㅋㅋ


아, 알라딘에서 노니까 시간이 넘 금방 간다. 숙제해야 하는데. 숙제하려고 컴 켰는데 무조건 알라딘으로 들어오다니. 김유신의 말도 아닌 내 손이여~~~~.ㅠㅠ 아니지, 손의 잘못이 아니라 내 마음이 문제. 


숙제하기 싫다. 이번 숙제 넘 어려운 주제. 그 주제 생각하기 싫어서 이러고 있는 것 같다. 나여, 나여~~ 읽기 힘든 책 처음 읽는 것처럼 끈질기게 그 주제를 생각해 봐야 하는데... 하아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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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3-18 17: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신선은 아마도 新鮮 이거일 것 같아요 새롭고 신선하다라는 의미도 있거든요^^; 대상포진 저도 예전에 걸려본적 있습니다. 많이 아프실텐데 잘 치료하시면 좋겠네요.

라로 2022-03-18 17:46   좋아요 1 | URL
맞아요, 新鮮입니다.ㅎㅎㅎ 사전 찾아보고 알았어요. 그런데도 그냥 계속 다른 한자를 주어 넣은 거에요. 일부러.^^;;; 남편이 대상포진 앓은 건 아니고요 대상포진 예방주사 맞았는데 저렇게 앓아 누운 거에요.. 저도 한 이틀 앓아 누웠던 것 같아요.^^;; 그런데 대상 포진을 앓으셨군요.ㅠㅠ 예방주사에 비길 것이 아니잖아요. 고생하셨습니다. 그런데 그거 앓아도 또 앓게 될 수 있는 거 아시죠? 아주 드믄 경우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해요. 그리고 저도 그런 환자 맡아 본 적 있어서 알아요. 처음 대상포진 앓을 확률과 다시 앓을 확률이 거의 같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여성이 더 많이 걸리고요. 하지만 예방주사가 두 번째 걸릴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니까 거리의화가님도 예방주사 맞는 것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외계인 2022-03-18 19: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쿠키~ 저 쿠키 엄청 좋아하는데!! 먹고 싶네요....

라로 2022-03-21 15:38   좋아요 2 | URL
외계인님 쿠키 좋아하시는 군요!!!^^ 저는 이제 늙어서 그런가 쿠키보다는 양갱 같은 것이 더 좋아요.^^;;

곰곰생각하는발 2022-03-18 20: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으, 맥도날드만한 쿠키라... ㅎㅎㅎㅎㅎ 상상이 안 가는데요. 확실히 한국의 과자들이나 음식은 서양의 것이 비하면 정말 크기도 작고... 그렇습니다... 그나저나 미국 쿠키는 너무 달던데요..


+ 옆지기 님, 쾌유를 기원합니다아.

라로 2022-03-21 15:41   좋아요 1 | URL
그거보다 더 커요.ㅎㅎㅎ 엄청 커서 좀 놀라우면서도 한편으로 질리는 느낌 받았어요.ㅎㅎㅎ 얼마전에 한남체인에 가서 한국 쿠키를 좀 사왔어요. 정말 앙증 맞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 앙증 맞은 것이 또 작은 꾸러미로 또 포장이 되어 있더라구요. 미국 건 한꺼번에 포장이 되어 (가령 과자 30개) 오픈 하면 부담스러운데 몇 개 담겨 있으니 한 번 오픈 해서 먹기 딱 알맞은 양이더라구요. 환경을 생각하면 그 많은 각각의 포장이 넘 심하다 싶지만요.^^;;

레삭매냐 2022-03-19 20: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라면 보라돌이 쿠키에
손이 갈 듯 합니다. 맛은 둘째
치고 신선하다는 느낌적 느낌
에 ㅋㅋ

아무래도 서양 사람들이 이짝
사람들보다 단걸 더 잘 먹지
않나 싶네요.

<고양이>는 독서모임도 한
책인데 여적 완독을 못하고
뭉개고 있는 책 중의 하나랍
니다. 작정하고 읽으면 금방
읽을 것도 같은데 말이죠.

일단 소세키 작가의 책들부터
모은 다음에 ㅋㅋ

라로 2022-03-21 15:44   좋아요 2 | URL
역시 우리는 좀 통한다니까요!!!^^
제가 저 보라색을 젤 먼저 먹었잖아요.^^
그런데 맛은 없;;;ㅠㅠ
달기만 엄청 달고 (저기 하얀색 보이는 것이 하얀 초코렛)

저희는 정말 그들에 비하면 명함도 못 내밀;;;

처음엔 엄청 재밋었는데 지금 좀 재미가,,^^;;;
하지만 끝까지 읽어보려고요. 근데 엄청 기네요.^^;;;

저는 소세키 작품 딱 2개 있어요. 산시로하고 고양이
일단 고양이 읽고, 산시로, 그다음 도련님 장만, 그다음 마음?
뭐 그정도도 충분할 것 같아요. 근데 고양이 1장은 정말 재밌어요. 2장은 좀 따분하고요
3장 읽을 차례인데 다른 책 읽고 있어요. ^^;;

mini74 2022-03-19 21: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왠지 라로님 숙제 하기싫다하시먄서 A 맞으실거 같은 ㅎㅎ 북플 공식 우등생 라로님 ㅎㅎ 쿠키몬스터? 그 놈 생각나네요 저 대개 좋아한 캐릭터였는데 ~ 남편분 얼릉 마으시길 ~~

라로 2022-03-21 15:46   좋아요 1 | URL
A맞았으면 좋겠는데,,, 하아 너무 하기 싫어서 모르겠어요.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다시 분발 해야지,,^^;;
맞다! 쿠키 몬스터!! 파란색인데!!!ㅎㅎㅎㅎ
남편은 예방주사 맞은 거라서 3일 앓고 거뜬해요. 저 날 오후에 좋아져서 수업 갔었어요. 감사합니다.^^

psyche 2022-03-22 00: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직 워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제이양 뿐아니라 엔양도 같이 해요. ㅎㅎㅎ 성적은 대체로 제가 제일 좋은 편입니다. 맨날 잉글리지 메이저 뭐하냐고 제이양을 구박하고 있죠. 제가 제이양보다 잘 맞추는 이유는 단어를 잘 몰라서가 아닐까 싶어요. 아는 단어가 많지 않으니 찍기도 쉬워서 ㅎㅎㅎㅎ 저도 4번째 맞출 때가 제일 많은데도 요즘 가끔 아주 가끔 2번째 맞출 때도 있네요.

남편분이 대상포진 맞고 고생하셨군요. 주변에서 대상포진백신 맞고 아픈 이야기 들으니 더욱 겁나서 못 받고 있네요. ㅜㅜ 저도 빨리 맞아야 하는데...

라로 2022-03-24 15:09   좋아요 0 | URL
이제 엔양도 하는 군요!!프님이 성적이 젤 좋으시다니!! 저는 요즘 좀 성적이 저조한데 오늘은 운이 좋았어요.
3단계에서 맞췄죠. 어제 건 넘 어려웠고요,, 겨우 맞췄어요.ㅎㅎㅎㅎ
가끔 2번째라시니!! 저는 2 번째 맞춘 적이 한 두 번 되는 것 같아요.ㅎㅎㅎㅎ

저 4월이나 5월에 맞아야 하는데 고민이에요... 그 순간 너무 아팠던 것이 자꾸 생각나요. ㅠㅠ
그래도 얼른 맞으세요!!!
 

알라딘 모바일 뷰어 앱이 업데이트되었다. 그러니까 내가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의 밑줄 긋기가 안 된다고 서재지기에게 글을 섰을 때쯤이었다. 글을 쓰고 책을 열었더니 업데이트가 되었더라. 그러니까 3월 6일이었다. 업데이트된다는 알림도 없이 엡데이트 된 것인지 아니면 업데이트했는데 내가 몰랐는지 모르지만,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거 그렇게 어렵나? 


어쨌든 업데이트가 되어 좋긴 하다. 화면도 깨끗해진 것 같고 뭔가 정리가 되는 것 같은데 가장 좋은 점은 책을 읽으면서 맨 위에 시간이 나온다는 점. 업데이트되기 전에는 시간이 안 보여서 화면을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리고 또 좋은 점은 밑줄긋기가 다시 된다는 점. 


이 책 사고 아직 읽지 않았는데 화면에 똭 나와서 반가웠다. 빨리 읽으야 하는디~.














역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의 인기를 실감하겠다. 표지가 참 의미있죠!!ㅋㅋ

이 책 내가 추천해서 읽었거나 읽고 있는 사람들이 다 좋다고 한다.

친한 의사샘은 "제인 이야기 읽고 있어. 나중에 얘기해."라고 하셔서 빵 터졌다는.ㅋㅋ


딸아이도 재밌다고 하면서 좋은 책 보내줘서 고맙다고. 이제 사위가 읽고 있다고.


영어로는 읽지 않았는데 영어로 읽은 사람들이 다 그런다. 룰루 밀러의 문장이 너무 아름답다고.

그런 말을 벌써 3명에게 들으니까 나도 영어로 읽고 싶어졌다. 그 전에는 그런 생각 하나도 안 들었었는데... 이눔의 지조없음이라고 해야하나??^^;;







이날 꽃 들고 있는 다른 Charge nurse의 마지막 날이었다. 하아~. 너마저 떠나면 우린 어쩌라고??ㅠㅠ

연두색 강아지 모자 쓰고 있는 사람이 난데 나는 이날 사진이 이쁘게 나왔다는. 단체사진 이쁘게 나온 적 없는데,,

살이 많이 빠져서 그런가? 암튼, 지도자가 없이 우리 밤 중환자 팀은 침몰할 것인가? 아니면 누군가 새로운 지도자가 "짠" 하고 나타나서 우릴 구할 것인가? C와 B가 다 떠나고 나니 일할 맛도 별로 안 나고 만약 위급 상황이 벌어진다면 우린 어떻게 할지 걱정이다. 현재 베테랑이 내 위로 4명이 있는데 그 사람들 중 한 사람이 일하는 날 일하면 그나마 마음이 놓이지만 그 사람들이 일 하는 날 내가 일하게 된다면 패닉이 올 것 같다.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아직 나에겐 많이 부족하거든요!!!ㅠㅠ

어쨌든 이번 숙제가 Risk management에 대한 숙제인데 이 문제에 대해서 연구를 해봐야겠다. 그런데 사람들 정말 너무 한 거 아닌가? 대책은 세워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냥 떠나면 그만인가요??ㅠㅠㅠ


그런데 이 책 뭔가요? 읽어 보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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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22-03-14 23: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물고기 고 책 함 읽어봐야겠는데요... 다들 좋다는 입소문이.... ㅎㅎ

기억의집 2022-03-14 23:55   좋아요 3 | URL
진짜 좋습니다… 처음엔 뭐가 좋다는 거지라고 생각했다가… 읽을수록 눈시울 붉어지는 책!!!입니다

라로 2022-03-16 19:19   좋아요 1 | URL
@곰발님,
이 책 너무 좋습니다!! 올 제가 읽은 책 중 가장 좋다고 하면 이른 것 같긴 하지만, 정말 너무 좋아요!! 첨엔 좀 많이 지루하지만요,, 어쩌면 그 참고 읽은 시간 때문에 더 좋아졌을까요?? ㅎㅎㅎ

@기억의집님,
그죠!!ㅠㅠ 다시 내용을 생각하니 또 뭉클,,, 러브 이즈 에브리띵인가요??ㅋㅋ

기억의집 2022-03-14 23: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직율이 높은가요? 라로님 이제 일년 사오개월 정도 되신 것 같은데…

하루키 이번 신간은 패스하려고요. 책값도 부담이고…. 재즈에 대해 잘 몰라서!!!

라로 2022-03-16 19:22   좋아요 0 | URL
이직률이 요즘 많이 높아요. 트레블러 간호사가 되면 돈을 엄청 많이 벌거든요. 그래서 젊은 사람들은 다 떠났어요. 그리고 저희 차지 널스들이 떠난 이유는 다른 이유고요. 요즘 저희 매니지먼트 좀 문제 있걸라요.ㅠㅠ 저도 떠나고 싶은데 참고 있어요. 계속 참아야죠,, 이 나이에 무슨 영활르 보겠다고.ㅋㅋㅋ

저는 이 책 사고 싶은데 전자책이 없네요. 그냥 확 지를까 생각해요. 아직 한국에서 책이 안 온 상태라서.. 한 권만 딱,,, 이런 기분,,ㅎㅎㅎㅎㅎㅎㅎㅎ

북깨비 2022-03-15 00: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주말에 물고기 책 드디어 주문했어요. 얼마전부터 책욕심이 점점 더 절제가 안되서 당장 읽고 싶은 책이 아니면 좀 기다렸다가 장바구니에 중고책이 어느정도 모이면 한꺼번에 주문을 해서 배송비까지도 절약해보자 하는 전략으로 작전상 후퇴를 했는데 절약은 안되고 그냥 같은 돈이면 책이 두세권 더 생기는 결과만 나오네요 것도 절약이라고 볼 수 있는진 모르겠지만 😅 어쨌든 물고기 추천하시니 잘 샀다~~~ 싶어서 기분 좋습니닷!

라로 2022-03-16 19:24   좋아요 1 | URL
책욕심이 많아질 때는 독서가 좀 잘 되는 때라서 그런 거 아닐까요??^^;; 요즘 제가 그렇거든요. 책이 너무 재밌으니까 또 막 지르게 되네요. 재밌는 책을 또 만날 것 같은 느낌에서. 근데 정말 말씀처럼 같은 돈이면 책이 더 생기는 결과가 되지 절약은,,,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알라디너들의 딜레마.ㅠㅠ 물고기 넘 잘 사셨구요, 다 읽으시고 글 올려주세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읽으셨는지 너무 궁금한 책이에요!!!^^

psyche 2022-03-15 07: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 한글책은 주로 밀리의 서재를 읽고 있어서 알라딘 뷰어 업데이트 되었는지도 몰랐네요. 알라딘 이북 사놓은 것도 많은데 ㅜㅜ 일단 와이파이 켜고 업데이트부터 해야겠네요.
물고기 책은 사람들에게 마구 알리고 있습니다. 남편도 읽고 너무 좋았대요. 제이양과 엔양은 별로 관심을 안 보이네요. 엠군한테는 아예 말도 안했습니다. ㅜㅜ

그리고 라로님 제가 전에 말씀드렸지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답니다. 라로님 충분히 잘 해내실 거에요. 화이팅!!

라로 2022-03-16 19:29   좋아요 0 | URL
밀리의 서재 이제는 괜찮나요?? 예전에 좀 불안하지 않았나요?? 저도 요즘 책을 많이 읽으니까 밀리의 서재 해볼까? 싶기도 해요.^^;;; 알라딘 뷰어 업데이트 되었는데 뭐 딱히 너무 좋아진 것은 못 느끼지만 그래도 업그레이드가 되긴 한 것 같아서 좋아요. 그런데 그런 말을 서재지기에게 질문을 했는데도 안 알려줘서 좀 실망했지만요. 고객서비스의 전문성이 좀 아쉽다고 할까요? 제가 예전에 일하던 곳에서 고객서비스 담당 매니저였잖아요.ㅎㅎㅎ
남편분도 좋아하신다니 넘 기뻐요!!! 그리고 프님은 제가 추천했을 때 읽으시는 책 내려놓으시고 읽으셔서 저 정말 감동했어요!!!! 찐친구!!!!^^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은 알지만, 이 일은 자리로 얻을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차지 널스가 해야 하는 일이 너무 많고 다른 간호사들이 못하는 것도 메꿔줘야 하고 정말 경력이 최소한 5년은 되어야 넘볼 수 있는 자리랍니다. 저는 제 실력을 잘 알아요. 아직 너무 멀었어요.^^;;; 하지만 프님의 응원은 늘 든든해요!!^^

psyche 2022-03-17 01:38   좋아요 0 | URL
‘밀리의 서재‘ 저는 전자책 전용 앱을 깔아서 써요. 그러면 좀 나아요. 책을 고를 때는 컴으로 고르고요. 와이파이를 잠깐 켜고 전자책 전용 읽기 앱으로 다운 받은 뒤 다시 와이파이를 끄는 거에요. 포크는 밧데리가 긴 편이지만 그래도 신나게 읽다가 밧데리 떨어지면 안되니까. ㅎㅎㅎ

2022-03-17 01: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22-03-18 14:23   좋아요 0 | URL
저는 게을러서 그냥 알라딘에서 계속 읽을 것 같아요.더구나 저는 빌리는 거 별로 잘 못해요. 그러면 빌리고 읽지도 못하고 다시 돌아가니까,, 차리리 제가 사면 언젠가는 읽을 것 같고요.ㅋㅋ 암튼 프님 마음도 넘 이쁘셔요!!! 사려 깊으시고!!!^^

얄라알라 2022-03-15 09: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목 보고 완전 궁금해져서 클릭클릭!
요새 <Survival of the friendliest> 다시 읽는데, 라로님 함께 하시는 동료분들과의 케미에서 다정함이 퐁퐁^^

라로 2022-03-16 19:31   좋아요 0 | URL
저는 처음 들어보는 책인데 방금 검색을 해보니까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저희 병원은 작은 병원인데 워낙 병원 문화가 좋은 곳이라서 자연스럽게 다들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2-03-16 05: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뷰어~ 이런 것도 있었어요??^^ 물고기 책 드뎌 어제 주문했습니다. 실은 두어 달 전부터 좋다는 입소문이 슬슬 요동치고 있어 사려고 서점을 두 군데나 갔었는데 책이 없더라구요. 알라딘에도 그땐 일시품절이었나? 그랬던 것 같았는데 지난 달 라로님이 좋다고 하신 시점부터 알라딘에서도 구입 가능하게 되었다는??ㅋㅋㅋㅋ 암튼 전 그래서 구입 가능하게 된 거죠??ㅋㅋㅋ 하루키 책 너무 궁금한데 책값이 좀 나가네요?? 예약 할까? 아님 독자들 반응을 보고 살까? 고민중입니다^^ 근데 라로님 진짜 살 많이 빠지셨군요?? 많이 드셔야 겠어요ㅜㅜ

라로 2022-03-16 19:36   좋아요 1 | URL
모바일앱이에요.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지요. 책나무님은 전자책 잘 안 읽으시죠?? 그러면 모르실만 하죠. 저는 전자책을 요즘 주로 읽고(종이책도 많은데,,ㅠㅠ) 그래서 앱을 주로 사용해요, 더구나 독보적 활동 할 때 이 모바일앱이 독보적과 연동이 되어서 제가 읽은 책 업데이트 해주니까 넘 편하고 좋아요. (헥헥 알라딘 앱 선전하는 사람 같은;;;) 물고기 책이 그렇게 인기가 많군요!! 와우~~~ 바람직해요!!ㅎㅎㅎ 얼렁 읽으세요!! 눈물 나게 좋은 책이에요. 하루키 책은 꼭 사고 싶어요. 저는 음악도 좋아하지만 하루키가 음악 전문가 뺨치잖아요,, 어떤 재즈들을 좋아하는지 알고 싶어요. 저 살이 많이 빠졌는데 많이 먹어요. 근데 저 정도만 유지하고 싶어요. 살이 많이 찌면 무릎이 일단 안 좋아지잖아요. 저처럼 많이 서있고 많이 걷는 직업은 무릎이 생명이라,,ㅎㅎㅎㅎ 저 아주 잘 먹어요. 따뜻한 말씀 고마와요.^^
 

어제 오후 4시쯤 미용실에 가서 오랜만에 파마를 했다. 어제 헬렌 미렌의 헤어스타일을 보고 무의식이 작동했는지 나름 일찍 눈이 떠졌고, 눈을 뜨자마자 파마를 하자고 생각하고 좀 비싼 곳이라도 잘하는 곳에서 하려는 마음으로 엘에이에 있는 미용실에 전화했다가 짧은 머리 디지털 파마가 $450이라고 해서 포기했다. 가스도 비싸서 거기까지 가려면 $20 이상 들텐데, $450+20% 팁을 생각하면 거의 $550 정도 돈을 써야 한다는 소리. 포기하고 가던 미용실에 가서 저렴하게 파마를 했다. 가던 곳이라고는 하지만 딱 한 번 가본 곳인데 원장님이 나와 비슷한 50대인 줄 알았는데 헐 67세라고 하셨다. 그런데 ㅎㄷㄷㄷ 피부가 나보다 좋아. 나는 내 또래려니 생각이 들 정도였다는. 깊이 반성하고 그 원장님이 가르쳐주신 미용 팁을 내일부터 적용하기로 결심했다. 불끈


파마를 다 하고 원장님이 나머지 머리 손질을 해주시는데 문자가 자꾸 오는 거다. 자꾸 문자가 오니까 잠깐요, 문자 좀 확인 할께요. (아이워치로 자꾸 진동이 울리니까 확인 안 할 수 없었음) 하고 보니까 남편이가 문자를 보냈는데 

"야" 단 한 글자!!!!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웃기면서도 한편으로는 뭐 급한 일이 있나? 아니면 파마하고 집에 오는 길에 뭐 사 오라는 건가 싶어서 "왜"라고 하면서 지금 미용실이라고 문자를 했는데도 답변이 없어서 전화를 하니까 안 받는다. 그래서 집 전화(핸드폰 사용하면서 사람들은 집 전화 다 안 사용하는데 우리는 여전히 집 전화 사용한다. 해든이 전화기 안 사주기 떄문에 해든이 친구들이 전화하라고. 그런데 해든이도 친구들이랑 전화 보다는 디스코드로 메신저 같은 것으로 대화하니까 필요 없;;; lol)로 전화해서 아빠에게 전화기 가져다주라고 해서 통화를 했다. 왜 전화를 안 받냐? 무슨 일이냐? 그러면서 "야"가 뭐야?? 그랬더니 다시 문자를 보라고 한다. 그래서 봤다고 하니까 다시 보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는다. 그래서 다시 열어 보니까.... 아래와 같은 문자가!!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 문자 보면서 내가 막 웃으니까 내 뒤에서 이 문자를 본 67세이신 원장님이 "좋은 때네요." 하시면서 60살이 넘으면 이런 것도 없다고 하신다.ㅋㅋㅋㅋㅋ 아 놔~~ 너무 웃겼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 지금을 즐겨야지!

그러면서 파마 싼 곳에서 했다며 아낀 돈으로 책 샀다.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 전에 주문한 <제 2의 성>을 비롯한 책들도 아직 우편물 취급소에서 내가 전화해서 보내달라는 말을 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또 이렇게 질렀;;;; 파마 싸게 한 거라고 생각하는 내 생각이 잘못 된 것인데.. 원래 하던 곳에 가서 한 거니까. 하아~~~ 야! 못 말리는 나여, 나여...... 그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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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3-12 10: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연과 필연 표지가 바뀌었군요. 관통당한 몸은 저도 장바구니에 담았는데 읽을 자신이 ㅠㅠ ㅎㅎ 20대땐 중년의 아줌마들에겐 사랑과 낭만이 없을거란 오만한 생각을 했었지요 나는 늙을줄 모르고 ㅎㅎㅎ 저희 동네 할머니께서도 제게 새댁이라 부르며 좋을 때리고 하십니다 ㅎㅎ

라로 2022-03-13 15:38   좋아요 1 | URL
저 책 읽으셨나요?? 관통당한 몸 같은 책 저도 읽기 두려워 하는 책인데 요즘은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알아야 한다? ^^;; 제가 보기에도 미니님은 새댁이세요!!ㅎㅎㅎ 이쁘고 상냥한 미니님~~~!!^^

mini74 2022-03-14 09:34   좋아요 0 | URL
ㅎㅎ 고맙습니다 새댁 ㅎㅎ 아이 고딩때 노벨상에세이 쓰기? 뭐 이런걸 해서 이 분 책 같이 읽다가 저는 헉! 하면서 덮었던 기억이 있지요 ㅎㅎ 좋은 하루 보내세요 라로님 *^^*

psyche 2022-03-12 10: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이건 진짜 엄청난 닭살입니다!!!!! 60대가 뭐야 저희는 20대때도 저런 적이 없었는데(물론 그때는 문자가 없었지만)

머리는 마음에 들게 나왔나요? 엘에이 미장원은 진짜 비싸네요. 한국가서 미용기술 배워 와서 거라지 미장원이라도 차려야하려나...

라로 2022-03-13 17:28   좋아요 1 | URL
두 분은 친구로 만나셨잖아요!!! 그러니 저런 닭살스러운 것이 필요없죠!!ㅋㅋ

머리는 아직 모르겠어요. 어제 일하고 오늘까지 머리를 감지 말라고 해서 내일 아침에 감아보면 알 것 같아요. 뭐 지난 번에 한 곳에서 한 건데 $30을 올리셨더라구요. 물가가 인상 된 것을 실감했어요. 기름값도 넘 비싸고,,, 어디 가겠습니까? 저는 계산 잘 못하니까 몰랐는데 우리가 5분 정도 운전을 하면 거의 $6을 사용하는 거라면서요? 직장이 가까운 것이 감사할 따름이에요.ㅠㅠ
근데 정말 미장원 차리는 거 생각해 볼만 한 것 같아요,,, 저도 그 생각했는데.. 찌찌뽕!!ㅎㅎㅎㅎㅎ
 

1. 영국 보그에서 만든 유튭 시리즈 In The Bag 보는 거 좋아하는데 보면서 거의 모든 셀렙이 가지고 있는 아이템은 물론 전화기이지만, 또 다른 아이템은 핸드 세니타이져! 어쩜 브랜드도 다 다양한지!! 놀랐음. 나는 병원에 비치되어 있는 거 사용하는데 이 에피소드들 보면서 하나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



모든 에피소드가 개성이 있지만 나는 헬렌 미렌의 것을 보는 것도 좋았고 그녀가 자기 물건을 꺼내면서 영국 악센트로 연기하듯 얘기하는 것도 좋았지만, 자기 가방이 자기가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지 말하는 부분은 철학적이기까지 하다!!! 

What is my bag say about me that I'm organized, disorganized skirting around the edge of chaos but somehow holding it together!

멋진 표현이에요, 헬렌!! 재밌는 건 여왕이 핸드백을 떨어뜨렸을 때 아치비숍이 가방을 주워주는데 그 안에 놀라운 게 들어 있었는데 기억은 안 난다면서 콘돔은 아니라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유머도 있으셔!!ㅋㅋ 또 역시 그녀가 입고 나온 병아리 같은 예쁜 노란 터틀넥 스웨터에 은발이 잘 어울렸다. 나도 그녀의 머리 스탈처럼 머리를 자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내 머리카락이 가늘긴 하지만 저렇게 곱슬이 아닌 데다 숱도 그녀보다 많지 않은 것 같아서 저 삘이 나진 않을 것 같긴 하다만,,, 한국이라면 미용사가 충분히 저런 느낌이 나게 해줄 텐데,,,라는 생각이 미친다. 여기서 저렇게 하려면 몇 백 불은 감수해야 할 테니까 어쩌면 저 머리 스탈 하러 한국 가는 게 더 경제적일지도 모른다는. 


그리고 대부분의 셀렙들이 어떤 사이즈의 가방이든 책이 들어 있었다는 점!! 특히 기억나는 사람은 빅토리아 베컴!! 그녀의 가방 안에는 내가 좋아하는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책 <My Name is Lucy Barton>이 들어있더라는!! 내가 수없이 오디오북으로 듣고 책으로 읽은 <올리브>도 좋아하지만, 나는 <내 이름은 루시 바튼>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는. 

이 책이 빅토리아의 백에서 나온 양장본인 것 같다.

나는 이 오디오북으로 들었고


이 표지로 읽었는데 빅토리아가 갖고 있는 에디션은 작고 단단하게 만들어 진 것 같아서 그런가 그 책으로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또 생각나는 건 대부분 필기도구를 갖고 다닌다는 점! 누군지 기억은 안 나는데 연필이랑 볼펜을 5자루 정도 가지고 다니는 사람도 있었다. 나는 간호사라서 필기도구가 많이(?) 필요한 편인데 지금 확인해 보니까 펜라이트(환자들 동공 확인) 한 자루, 샤피 2자루, 검은색, 파란색, 빨간색이 각각 두 자루씩. 잃어버릴 것을 대비해서. lol 하이라이트도 있고,,, 그리고 한 자루에 여러가지 색 넣을 수 있는 것도 갖고 다니는 데 정작 사용하지는 않는다. 아까와서.ㅋㅋㅋ 그런데 예쁘게 생긴 여성들이 가방/핸드백 안에 책과 필기도구가 필수로 있는 것을 보니까 좀 감동스러웠던 것 같다. 어느 메이커의 가방/핸드백이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가방에는 청진기도 들어 있다는. 가방 바꿔들기 귀찮아서 일하러 안 갈 때도 같은 가방을 들고 다니니까 청진기도 늘 가방안에 있다는.ㅋㅋㅋ 

어쨌든 일하느라 볼펜을 많이 사용하니까 상대적으로 만년필 사용할 일이 별로 없어서 저 많은 잉크를 어쩌나~~~ 이런 한숨이 절로 나온다는. 그래서 좀 한가해지면 얼렁 필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내가 좋아하는 핸드백 브랜드가 있는데 아주 가벼운 나일론 소재로 만든 것이다. 뉴욕에 그 기반을 두고 있는 회사인데 정말 가볍고 주머니가 많아서 나도 몇 년 전부터 이 가방만 (거의) 들고 다니는데 제인 폰다도 나와 같은 가방을 들고 다니더라!!@@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나이가 들면서 백팩을 메고 다닌다. 왜냐하면 한 손은 개를 안고 다른 한 손은 난간을 붙잡아야 하니까." 음 폰다 할머니, 여전히 멋쟁이지만 정말 늙긴 늙으셨군요!! 흑




하지만 늙어도 품위있고 페미니스트 답게 자신 만만하고 실용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그녀가 존경스럽다. 거울이 필수품이라고 하는 것에 나 역시 동의하지만 사막에 혼자 남았을 때 거울로 불을 일으킬 생각은 못했는데,,, 나도 거울 갖고 다녀야지. 나는 불을 피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얼굴에 눈꼽이나 꼬딱지가 보이/있는지 보려고.ㅋ


2. 이틀 동안 같은 환자들을 돌봤는데 한 사람은 80세 된 일본인 할아버지. 나이에 비해서 몸이나 얼굴이 젊어 보였다. 역시 아시안들은 다른 인종에 비해 나이가 어려 보이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언젠가 반드시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지만(어떻게 해서든 연결되어 아는 사람이 환자가 되는 날), 엔 군의 학교 동창을 간호하게 되었다!!! 한국어로는 크론병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영어로는 Crohn’s disease라고 한다. 


첫날 간호를 하면서 대화를 하다가 이 환자가 우리 엔 군이랑 같은 고등학교를 나온 것을 알게 되어 내 아들도 거기 졸업했다고 하니까 몇 년도에 졸업했냐고 해서 잘 기억이 안 난다고 하니까 (나 엄마 맞아??ㅠㅠ) 이름이 뭐냐고 해서 이름이 뭐라고 하니까 자기랑 영어 수업을 같이 들었다면서 우리 아들 엔 군이 자기가 만나 본 사람 중에 "funniest guy ever!"라며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하는 거다. 그래서 너 엔 군이랑 페이스타임 하고 싶어?라고 했더니 만약 엔 군이 괜찮다면 하고 싶다고 하는 거다. 그래서 아들에게 문자를 보내서 이러저러해서 너 학교 동창이 엄마 환자인데 같이 얘기할래? 했더니 하겠다고 해서 거의 30분이 넘게 둘이 대화를 나눴다. 


그런데 그렇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이 환자에게 도움이 되었는지 (이 환자는 크론병으로 2달이 넘게 설사를 하고 병원을 들락날락했고 너무 약해져서 혈압이 낮고 심장에 문제가 생겨서 혈압약을 투약 받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 중환자실에 오게 된 거다) 갑자기 혈압이 올라가기 시작해서 나는 상대적으로 혈압약을 낮춰야 했다. 어제 일 끝나고 아침에 집에 오면서 엔 군에게 전화해서 그런 얘기를 해줬더니 외로운 환자들에게 전화해주는 서비스 같은 거 있으면 좋겠다고 한다. 


암튼 그랬는데 어젯밤에 다시 맡게 되어 보니까 낮 동안 많이 피곤했는지 대부분 잠을 잤는데 중간에 심장의 리듬이 바뀌어서 12 lead ECG order 하고 난리 났었다는. 암튼 젊어도 너무 젊은 사람이 아픈 것을 보니까 맘이 안 좋았다. 오늘 쉬었으니까 내일 쉬면 다시 일하러 가는데 그 친구가 여전히 입원해 있을지 아닐지 넘 궁금하다.


3. <프롤로그 에필로그>를 아주 재밌게 읽었지만, 짧아서 아쉬웠는데 방금 알라딘에 <박완서 마흔에 시작한 글쓰기>라는 책이 보인다. <프롤로그 에필로그>를 즐겁게 읽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거 박완서 작가를 팔아먹는 책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 

<박완서 마흔에 시작한 글쓰기>도 혹시 그런 책이 아닐지 의심 먼저 든다. 그분은 이미 돌아가셔서 자기의 이름이, 작품이, 글들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모르실 테니까. 만약 아신다면 이런 책(어떤 책인지 모르고 하는 말이지만) 나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하다.

지금까지 <프롤로그 에필로그>를 읽어 본 바로는 별로 안 좋아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 뒤편에 "지금 만약 박완서가 살아있다면 어떤 이야기로 나의 답답한 속을 풀어주었을까"라고 나오는데,, 살아 계시다면 정말 이 책에 대해서 뭐라고 하실지........ 물론 이미 답을 알고 있는 느낌이 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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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22-03-10 18: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헉, 저도 저 시리즈 좋아하는데 저 배우 거 못 봐서 볼게요. 그리고 N군은 또 왜 이리 마음이 이쁜가요. 저는 라노님이 N군 얘기 하실 때마다 부럽고 저희 아이들도 그런 인성, 독립심(저번에 그 알바 얘기도) 키워주고 싶은데...잘 될지...박완서 작가 안 그래도 <프롤로그> 라노님 읽으신 거 보고 나도 이거 읽을까 하는 중이었어요. 박완서 작가 너무너무 좋아요. 책 더 쓰지 못하시고 간 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N군 친구가 빨랑 회복하기를....

라로 2022-03-10 23:12   좋아요 1 | URL
다른 사람 가방에 뭐 들어있는 거 보는 거 넘 재밌지 않아요?? 더구나 유명한 사람들??ㅎㅎㅎ 엔군은 정말 제가 생각해도 넘 좋은 사람이에요.^^;; 뭐가 될지;;;;; 저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으시길 바래요. 좋은데 넘 짧다는 것과 반복되는 말이 많다는 것도 그렇고,,, 사서 읽는 건 저같은 사람이나,,ㅠㅠ
엔군의 친군 아니고 학교에서 같이 수업 들은 사람인데 넘 안 됐어요. 설사를 두 달 넘게 해서는 뼈만 남았어요..ㅠㅠ 건강이 언제나 화두가 되는데,,,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요!!^^

프레이야 2022-03-10 18: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3번은 좀 그런 의심이 갑니다. 요모조모로 사골탕을. 물론 박완서 작가의 글은 좋아하지만요. 표지는 이쁘네요.
2번 세상 좁군요 거기도. 간호사들 매일 여러명을 보니 참 정서적으로도 에너지가 많아야겠구나 싶어요. 몸 아파 신경 날카로운 환자들 대하면서 늘 웃고 살피고 돕고 감정노동이 육체노동 못지 않겠다 싶어요. 고마운 일이죠.
1번 헬렌 미렌 노란 터틀넥에 은발 진짜 멋지네요.
라로도 해봐요 잘 어울릴 듯. 미용실 안 가도 집에서 스타일링 하면 되지 않을까요 컷만 하구. 손거울에서 빵터져가지고 ㅎㅎ 이도 봐야죠. 먹고 나면 끼어 있을 가능성이ㅋㅋ 몬살아. 나 오늘 내 청동손거울 가져다달라고 해서 받았어요. 여태는 침상에서 휴대폰으로.
이 페이퍼 좋아요. 루시바턴은 몇년전 읽다가 중지상태인데 언제 읽으려나.

라로 2022-03-10 22:56   좋아요 1 | URL
그죠!! 전 박완서 작가를 잘 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분의 책을 통해서나 아니면 이번에 읽은 <프롤로그 에필로그>를 통해서 그분의 마음을 읽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좀 더 어이가 없었던 것 같아요, 저 책 보고.ㅠㅠ
중환자실은 저렇게 정신이 있는 환자는 사실 별로 없어요. 1/3정도요. 그리고 그런 환자들은 중증이 낮으니까 저같은 중환자실 환자가 볼 기회는 별로 없는데 저 친구는 혈압올리는 약을 두 가지나 투약 받고 있는 사정이라(3가지면 1:1 간호가 될 정도거든요.) 정신이 멀쩡해도 중증으로 취급이 되어서 중환자실 간호사가 간호를 해야 해요. 감정노동은 별로 없는데 그것 보다는 환자의 상태가 안 좋아지는데 살려야 하니까 더구나 밤이라 의사에게 연락해야 하고 등등 그런 게 힘들죠.ㅠㅠ
헬렌 미렌의 노란 스웨터도 이쁜데 제인 폰다의 화이트 자켓도 넘 멋지지 않아요?? 저 이 동영상 보고 비슷한 것으로 네이비 하나 질렀어요.ㅠㅠㅠ 몬살아.ㅎㅎㅎㅎㅎㅎㅎㅎㅎ
미용실 안 가고 스타일링 안 하고 산 지 백 년은 되는 것 같아요.ㅠㅠ 암튼 청동손거울이라니!! 넘 분위기 있어요!! 사진 찍어서 올려주세요. 보고 싶어요!!!
루시 바턴 전 넘 좋았어요!!! 첨에 오디오 북으로 들었는데 너무 좋아서 책으로 봤는데도 좋아서 다시 오디오 북으로 들었죠. 안 길어요. 병원에 계시면서 읽어보시길요.^^

mini74 2022-03-10 19: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엔군 정말 따뜻하고 고마운 *^^* 외로운 환자를 위한 전화서비스라니 넘 좋은 생각입니다 ~

가필드 2022-03-10 20:04   좋아요 2 | URL
그러게요 30분 통화도 그렇고 따뜻한 세상을 느끼게 하네요 ^^

라로 2022-03-10 22:50   좋아요 2 | URL
@ 미니님
좋은 아이디어죠?? 전화서비스 회사 차릴까요??^^;;;

@가필드님
정말 요즘은 다른 사람에게 시간을 내기가 힘든 세상이 되었어요. 저라도 시간 있으면 유튭이라도 보게 되니까요.흑

희선 2022-03-11 00: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외로운 환자한테 전화해주는 서비스, 좋을 것 같네요 혼자 병원에 있으면 마음이 더 안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은 넓으면서 좁기도 하네요


희선

라로 2022-03-11 20:18   좋아요 0 | URL
좋을 것 같았는데 제가 좀 생각을 해보니까 쉽지 않을 것 같은 사업이에요. 일단 서비스가 직업이 되면 마음가짐이 좀 달라진달까요?? 하지만 병원에 혼자 오래 있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시스템이 필요한 건 사실이에요. 어려운 문제네요. ^^

레삭매냐 2022-03-11 01: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인 폰다 아줌마 연세가
많이 드셨네요 :>

스트라우트의 <올라이브
어겐>은 쫌 그랬던 것
같습니다. 사족 같더라는.

라로 2022-03-11 20:21   좋아요 1 | URL
그죠! 그래도 여전히 저렇게
멋쟁이로 강인한 인상을 풍기는 건
멋진 것 같아요.
저도 늙을수록 좀 외유내강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가 한자 중에 어려워 하는 것이
유유상종과 외유내강..
왤까요??^^;; (그렇다고 다른 것이 쉬운 것은
절대 아니고요,,ㅠㅠ)


singri 2022-03-11 02: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좋네요ㅎㅎ다른편도 차근차근 봐야지.^^ 영상은 짧은데 깔끔하고 고급집니다. 그치만 배우들도 가방 속은 이것저것 비슷비슷한거같고요ㅎㅎ 애들이 오만가지에 구독을 눌러놔가지고 유튜브는 정말 딴나라였는데 이런 컨텐츠도 있다니ㅋ헬렌 미렌이 어느 드라마에 형사로 나왔던 적이 있는데 한번 스쳐봤던걸 아직도 기억하는걸 보면 존재감이 여전한거같아요 자연스런 은발도 멋지고요ㅎㅎㆍ.

라로 2022-03-11 20:23   좋아요 1 | URL
다른 건 다 비슷비슷하고요, 다들 무슨 물건들을 그렇게 많이 갖고 다니는지..
가방 보자고 하니까 다들 평소엔 안 들고 다니던 것들
선전 용(?)으로 들고 나온 것도 많은 것 같고요
미란다 커는 자기 상품 자랑하는 건지,,ㅎㅎㅎ
헬렌 미렌은 제가 좋아하는 배우 중 한 사람이에요..
형사로 나온 거 저도 봈어요!!! 여왕으로도 나왔고
옛날에 찍은 영화도 멋있고,,, 타고난 배우인듯요.^^

psyche 2022-03-11 07: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In the Bag 처음 봤는데 재미있네요. 내 가방 속도 봐야겠다. ㅎㅎㅎ
저는 올리브가 훨씬 좋았는데 라로님 포함 친한 사람들이 루시 바턴이 더 좋았다고 하니 다시 읽어봐야 할 거 같아요.

그건 그렇고 세상에 엔군. 어쩜 저렇게 따뜻한 마음을 가졌나요!! 제가 키운 것도 아닌데 ㅎㅎ 멋진 청년으로 잘 자란 거 같아 뿌듯하고 기특하고 막 혼자 그러고 있네요. ㅎ

라로 2022-03-11 20:25   좋아요 0 | URL
저도 제 가방을 보니까 정말 뭐가 이렇게 많은지..
다른 사람들 향수 가지고 다닌다고 제가 흉봤는데
아 글쎄 제 가방에도 휴대용 향수가 있더라구요.ㅎㅎㅎㅎㅎㅎㅎㅎ
암튼, 미련이 많은 사람이라 그런가봐요.^^;;
프님 가방엔 책만 많은 것 같던데요??^^
이북이랑.ㅋㅋㅋ

근데 엔군이 요즘 고민이 너무 많아요... 세상이 만만하지 않네요.^^;;

바람돌이 2022-03-11 10: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뭔가 가방속은 다들 비슷한거 같다는.... 참 쓸데없이 이것저것 많은것도 비슷하구요. ㅎㅎ
아 물론 저도 가방속에 책에 필기구를 넣은 필통은 당연히 있습니다. ㅎㅎ
N군은 정말 따뜻한 아들. 오랫만에 고교 친구와 전화하고는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게 정말 감동이예요. 훌륭 훌륭!
그래서 오늘도 부러운 라로님!! ^^

라로 2022-03-11 20:28   좋아요 0 | URL
저 에피소드 중에 가방에서 청진기 나온 사람 있었어요!!ㅎㅎㅎㅎㅎㅎㅎ
그거 보구 빵 터졌잖아요. 아 참 그 사람의 가방에서는 원숭이도 나왔어요!
저도 학생때는 필통에 없는 것 없이 다 있고
작은 자까지 가지고 다녔는데,, 어즈버.
바람돌이님도 선생님이시라서 필통 갖고 다니실 것 같아요.
언제 필통에 대한 글 올려주세요.^^
엔군이 저 친구랑 같은 수업을 들었지 얘기한 건 저 날 통화가 처음이었어요.ㅎㅎㅎ
그런데 그 친구가 설사를 2달 넘게 해서 그런가 살이 너무 빠져서 그런지
엔군이 그러는데 옛날에는 그렇게 생기지 않았다고 하네요.
건강이 최고에요!! 바람돌이님 요즘 행복하시죠?
아이들이 다 성인이 되어서요!! 부럽습니다. 저는 아직도 중딩이 있어요.ㅠㅠㅠㅠ

치니 2022-03-11 15: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언니, 저처럼 가방 자체를 안 들고 다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 핸펀 뒤에 카드 한 두장만 꽂고 다닌 지 한참이거든요.

라로 2022-03-11 20:29   좋아요 2 | URL
나는 자기는 가방 안 들고 다니는 것 까지는 몰랐지만
아주 심플하게 하고 다닐 거라고 생각했지.
그래서 의외가 아님.ㅎㅎㅎ
깔끔하고 심플하고 미련같은 거 별로 없는 치니 같은 사람이 사실은 젤 멋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