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던 대로 '이달의 읽을 만한 책'들을 꼽아본다. 참고로 삼고 있는 건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민병욱)의 목록인데, 2월에는 <아주 특별한 책들의 이력서> 등 10종이 ‘2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 선정, 발표됐다(http://www.kpec.or.kr/). 과학분야의 <삼엽충>은 지난달에 내가 '1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 꼽아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문학=D에게 보낸 편지(앙드레 고르/임희근·학고재) ▲역사 친절한 조선사(최형국·미루나무) ▲철학=이분법을 넘어서(장회익,최종덕·한길사) ▲정치=시대정신 대논쟁(이영성,김호기·아르케) ▲경제경영=세계화?(토머스 슈뢰터/유동환·푸른나무) ▲사회=아이는 기다려주지 않는다(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전의우·양철북) ▲과학=삼엽충(리처드 포티/이한음·뿌리와이파리) ▲예술=베토벤, 그 거룩한 울림에 대하여(조수철·서울대학교출판부 ▲교양=아주 특별한 책들의 이력서 (릭 게코스키/차익종·르네상스) ▲아동=안녕, 스퐁나무 (하은경 글/이형진 그림 문학동네)

2월은 설 연휴가 끼어 있는 데다가 날수도 짧아서(올해는 윤달이어서, 그래봐야 1-2일이지만) 책 읽을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다. 간략하게만 꼽아보도록 한다.

 

 

 

 

1. 문학

먼저 문학분야에 책으로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작가 신경숙씨가 추천한 책은 앙드레 고르의 <D에게 보내는 편지>(학고재, 2007)이다. 이미 작년에 언론에서 크게 소개됐던 책이다. "사르트르로 하여금 '세계에서 가장 날카로운 지성'이라는 평을 들었던 앙드레 고르는 일생을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심층 분석해 온 철학자이며 언론인"이고, 그런 "앙드레 고르가 처음 만나 죽을 때까지 사랑한 아내 도린이 척추 수술로 인한 깊은 병에 걸리자 고르는 모든 사회 활동을 접고 아내와 투병생활을 함께 한다. 『D에게 보낸 편지』는 죽기 일년 전 고르가 아내를 위한 글을 쓴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쓰기 시작한 <죽음으로 봉인한 사랑의 편지>이다."

앙드레 고르의 책으론 정작 그의 '사적인 편지'들이 주저들보다 먼저 소개돼 좀 멋쩍긴 한데 어쩌면 보다 효과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키워든 '사랑'과 '죽음'일 텐데, 이걸 한데 묶어주는 고전이 <신곡> 아닐까? 일본의 미학자 이마미치 도모노부 교수의 <단테 신곡 강의>(안티쿠스, 2008)가 그 길잡이로 내가 2월에 읽고자 하는 책이다. 

거기에 작년 2월에 작고한 오규원 시인의 유고시집 <두두>(문학과지성사, 2008)를 물론 빼놓을 수 없겠다. 이 시집과 함께 끌어안을 화두는 '죽음'과 '언어'다(자세한 리뷰는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267292.html 참조).

 

 

 

 

2. 역사

역사분야의 책으로 저술가 이덕일씨가 추천한 책은 최형국의 <친절한 조선사>(미루나무, 2007)이다. 저자도 책도 모두 생소한데 추천사에 따르면 "한 시대 사람들의 삶의 총체적 모습을 역사라고 할 때 그 전체를 구성하는 각 부분의 모습은 엄숙하기보다는 일상적이기 십상인데, 『친절한 조선사』는 각 부분을 이루는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에 포커스를 맞춘 역사책"이다.

그런 일상성도 다루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작년말에 나온 중국사로 니시노 히로요시의 <말과 황하와 장성의 중국사>(북북서, 2007)는 제목의 세 키워드를 통해서 '중국사의 흥망을 읽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책이다(장성에 초점을 맞춘 책으론 줄리아 로벨의 <장성, 중국을 말하다>(웅진지식하우스, 2007)이 있었다). 최근에 중국 관련서들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라 손에 들지도 모르겠다(누가 좀 말려줘야 할 텐데). 중국을 다룬 거시사로 레이 황의 <중국, 그 거대한 행보>(경당, 2002)도 한번 손에 들면 좀처럼 내려놓기 어려운 책이라 같이 올려놓으면서 저어된다.

 

 

 

 

3. 철학

철학분야의 책으로 김상환 교수가 추천한 책은 마침 요즘 읽고 있는 대담집 <이분법을 넘어서>(한길사, 2007)이다. "물리학자 장회익과 철학자 최종덕이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통합이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 나눈 대화이다. 대화는 고전역학과 현대 물리학, 동양과 서양, 의식과 물질, 삶과 자연 등의 주제를 거치면서 풍요롭게 펼쳐지지만, 장회익의 온생명 개념이 태어난 내력과 그것을 둘러싼 갖가지 문제가 노련하고 해박한 최종덕의 질문 속에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주요 대목이 가장 인상적이다."라고 추천사는 적고 있다.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사이언스북스, 2005)이나 국내 필자들의 <지식의 통섭>(이음, 2007)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이분법을 넘어서'란 태도가 '실용주의'로 귀착될 필요는 없지만 실용주의적 태도는 이분법에 대한 거부를 필히 포함하는 게 아닌가 싶다. 내가 2월에 읽어보고 싶은 책은 윌리엄 제임스의 <실용주의>(아카넷, 2008)이다. 그와 함께 리쩌허우의 <역사본체론>(들녘, 2004)도 같이 읽어보고자 하는데, 이 책은 <학설>(들녘, 2005)의 보론적인 성격도 갖고 있는 책이다(<학설>은 이번 중국여행에 내가 들고 갔던 책이다). 그 1장의 제목이 의미심장하게도 '실용이성과 밥 먹는 철학'이다. 이달은 소위 '실용정부'라는 이명박 정부가 새로 출범하는 달이기도 해서 '실용'의 의미와 용처에 대해 미리 숙지해보는 것도 의의가 있겠다.

 

 

 

 

4. 정치 

정치분야의 책으로 손호철 교수가 추천하고 있는 책은 <시대정신 대논쟁>(아르케, 2007)이다. 200쪽이 안되는 얇은 책인데, 추천사에서 밝힌 의의는 이렇다. "지난 2007년 대선은 우리 사회가 민주화 20년, 민주화운동출신 정권 10년만에 새로운 변화를 갈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48년 체제’라고 표현할 수 있는 건국과 ‘61년 체제’라고 표현할 수 있는 산업화, ‘87년 체제’라고 부르는 민주화에 이어 ‘08년 체제’라고 부를 수 있는 새로운 시대의 시대정신이 무엇인가는 많은 논쟁이 가능한 논쟁적이면서도 중요한 주제이다. 『시대정신 대논쟁: 87년 체제에서 08년 체제로』는 이같은 문제에 대해 각계의 전문가들이 대중적인 언어로 논쟁을 벌인 중요한 우리 시대의 대중교과서이다." 책의 편자로 참여하고 있는 김호기 교수의 <세계화 시대의 시대정신>(아르케, 2007)이 그 교과서의 참고서로 덧붙여질 수 있겠다.

내가 보태고 싶은 책은 ''제국'에 맞서는 보편주의 윤리를 찾아서'를 포방하고 있는 알랭 바디우의 <사도 바울>(새물결, 2008)이다. '새로운 시대정신'을 '동시대인 바울'의 프리즘을 통해서 읽어보는 일도 필요하다고 생각되기에.

 

 

 

 

5. 경제/경영

정운찬 교수가 경제/경영 분야의 책으로 추천한 건 토마스 슈뢰터의 <세계화?>(푸른나무, 2007)이다. 새롭지 않은 주제이고 이미 많은 책들이 나와 있지만 추천의 변이 없지는 않다. "이 책은 ‘세계화’에 초점을 둔 세계경제사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한 쪽만을 신랄하게 비판하거나 옹호하는 책, 개념만 간단히 설명하는 책, 오늘날의 현상만 말하는 책, 또한 너무 전문적인 책이 아니다. 그 대신 세계화는 어떤 모습으로 탄생하였는지, 오늘날 어떤 모습으로 세계 곳곳에서 숨쉬고 있는지를 군더더기 없이 소개하면서 세계화의 본질과 논점을 정확히 짚고 있다." 분량이 얇은 것도 이 경우엔 장점이겠다.

세계화를 다룬 두꺼운 책으론 (이런 책을 누가 다 읽나 싶은) 나얀 찬다의 <세계화, 전지구적 통합의 역사>(모티브북, 2007)가 있다. <세계화와 그 불만>(세종연구원, 2002)의 저자 조지프 스티클리츠 교수의 책들도 계속 소개되고 있는데, <모두에게 공정한 무역>(지식의숲, 2007)은 '세계화의 새로운 목표와 미완의 과제들'을 제시한다. 출간 당시 화제가 됐었지만 독자들의 호응은 신통찮다(500쪽에 가까운 경제학 번역서를 읽을 독자들이 국내에 얼마나 되겠는가? 아마도 경제 엘리트들은 원저를 읽을 테고). 한미 FTA 비준이 어떻게 될는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그런 정황과 관련해서라도 몇 페이지 뒤적거려볼 만하다.

 

 

 

 

6. 사회

사회분야 책으로 김문조 교수가 추천한 책은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의 <아이는 기다려주지 않는다>(양철북, 2008)이다. 저자는 "산상수훈의 가르침과 초대 기독교인의 삶을 이 땅에서 실현하고자 80여년 전에 시작한 브루더호프 공동체의 리더"이고 제목 그대로 자녀교육서.   

내겐 생소한 책이지만 이미 '좋은 부모'들 사이에서 많이 읽히는 책인 듯하다. "부루더호프 공동체 리더의 저작인 이 책은 비폭력과 무소유를 지향한다는 공동체의 목표, 30여 년 이상 가정문제를 상담해 왔다는 저자의 경력, 게다가 뉴에이지 풍의 서적들을 널리 인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 가족애를 강조하는 또 하나의 당위적 책자로 오인될 소지가 있음이 사실이다. 그러나 가족 위기의 본질이 빈곤이나 무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취주의적 억압에 있다는 대목에서 우리는 저자의 문제의식이나 통찰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라고 추천자는 적었다. 저자의 다른 책으론 <브루더호프의 아이들>(쉴터, 2000) 등이 소개돼 있다.

아이들 책만 사준다는 요즘 부모들과는 달리 '자기 책'만 사는 '나쁜 아빠'로서 내가 자녀교육에 관해 떠올릴 수 있는 책은 고작해야 또 다시 번역된 루소의 <에밀 또는 교육론>(한길사, 2007) 정도이다. 같은 출판사에서 <에밀>(한길사, 2003)이라고 다른 역자의 번역서가 나온 바 있는데, 아직 절판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 번역본이 나온다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 아닌가 싶다(제목이 달리 붙은 건 순전히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인 듯하다). 

 

 

 

 

7. 과학 

장경애 과학동아 편집장이 추천한 책은 리처드 포티의 <삼엽충>(뿌리와이파리, 2007)이다. "고생대의 표준화석으로 외웠던 삼엽충. 런던자연사박물관에서 30년간 삼엽충을 연구해 온 저자 리처드 포티 덕분에 독자들은 5억 년 전의 생물과 새로운 인연을 맺을 수 있다. 고생대 3억 년을 누비며 다양한 모습과 엄청난 개체수로 지구의 역사와 진화의 증거를 고스란히 간직한 삼엽충의 이야기는 화석의 가치를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이미 지난달에 나도 꼽았던 책이기데 군더더기 말은 필요없겠다. 다만 나도 아직 구입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달의 목표는 서가에 꽂아놓는 것이다.

덧붙여 역자인 이한음씨의 <호모 엑스페르투스>(효형출판, 2008)를 꼽아둔다. 과학서적 전문 번역자의 첫 칼럼집이다. '호모 엑스페루투스'는 '실험하는 인간'이란 뜻. 그런 실험의 대상이 또 '인체'가 되면 좀 '끔찍한' 상황이 연상되는데, '난학과 해부학을 통해 본 18세기 일본'이란 부제를 단 타이먼 스크리치의 <에도의 몸을 열다>(그린비, 2008)은 그런 연상에도 불구하고 흥미를 끄는 과학사이다. 저자는 흥미롭게도 미술사학자.

"런던대 교수로서 일본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미술사학자 타이먼 스크리치는 신미술사학을 방법론으로 취해 에도 시대 일본인들이 서양 의학이나 외과도구에 놀라워하면서도 에도 문화의 심장부를 열어나간 다양한 경로를 탐색한다. 이 책의 주제는 ‘연다는 것의 의미’, 그중에서도 몸의 엶, 즉 해부학이다. 도쿠가와 바쿠후는 쇄국 정책을 실시했고, 에도 사람들이 서양 문물을 받아들일 통로는 네덜란드동인도회사를 상대로 한 무역밖에 없었다. 그러나 네덜란드상관의 상관장이나 의사 등은 서양 문물을 가르치는 학교를 열어 문물뿐 아니라 문화도 전파했다. 이렇게 유입된 서구 근대의 지식은 난학 붐을 일으켰다."

이왕이면 같은 저자의 신작인 'Sex and the Floating World'(Reaktion Books, 2004)도 소개됨 직하다. 부제는 '일본의 음화(淫畵), 1700-1820' 정도라고 해야 하나(이 책은 간행물윤리위원회에서 추천하지 못하겠군).

 

 

 

 

8. 예술

김춘미 교수가 추천한 예술분야의 책은 조수철 교수의 <베토벤, 그 거룩한 울림에 대하여>(서울대출판부, 2007)이다. 제목만 보면 번역서 같지만 뜻밖에도 국내서다. 베토벤에 관해서도 무슨 새로운 책이 씌어질 수 있을까 싶지만 "이 책에는 글쓴이가 오랫동안 직접 여행과 수집을 통해 모은 생생한 자료들이 가득하다"고 한다. 추천사에 따르면 "흥미로운 것은 책의 구성과 시각이다. 이 책은 다분히 인간의 발달과정과 그에 따른 변화에 주목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인간의 삶에 대한 진지한 태도가 음악과 관계해서는 어떻게 발현되는지 베토벤의 음악적 여정을 다시 한 번 베토벤 자신의 심적 상태에서 생각해보게 된다." 저자는 이전에 <베토벤의 삶과 음악세계>(서울대출판부, 2004)를 낸 바 있는 신경정신과 전문의. <모차르트 이펙트>(황금가지, 1999)의 번역자이기도 하다. 국내에 소개된 베토벤 전기로는 메이너드 솔로몬의 <루트비히 판 베토벤>(한길아트, 2006)이 결정판인 듯하다. 내가 더 꼽을 책은 없다.

 

 

 

 

9. 교양

이한우 기자가 꼽은 교양분야의 책은 릭 게코스키의 <아주 특별한 책들의 이력서>(르네상스, 2007). 나도 이미 여러 차례 언급한 책으로 옥스퍼드대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가 전공분야인 20세기 영문학의 주요 작품들의 초판본 수집가/판매상으로 겪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책의 미국판 제목이 <나보코프의 나비>인데, 나보코프의 자서전 <말하라, 기억이여>(플래닛, 2007)을 '1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 꼽아두었으니 연이어 <나보코프 블루스>(해나무, 2007)도 교양서로 읽어볼 수 있겠다. 이왕이면 모리스 쿠튀리에가 엮은 <롤리타>(이룸, 2003)까지. 그 정도는 다 '교양'이다.

 

 

 

 

교양에 관해서라면 사실 이달에 읽을 만한 책들이 많다. 분량상 '장서용 교양'으로 분류해서 예외적으로 덧붙이자면 해럴드 블룸의 <세계문학의 천재들>(들녘, 2008)이 대표적이다. 때마침 같이 나온 <헤럴드 블룸 클래식>(생각의나무, 2008)과 함께 서가에 꽂아두고 '사전'처럼 읽어볼 만하다. 최근에 새롭게 번역돼 나온 서머셋 모옴의 <불멸의 작가, 위대한 상상력>(개마고원, 2008)은 19세기 '10대 소설'들에 대한 개성적인 안내서이니 필독해 둘 만한 '교양 중의 교양'이다(작년 이맘때 이 책의 출간을 고대한 적이 있다. http://blog.aladin.co.kr/mramor/1037161 참조).

 

 

 

 

10. 아동/전기

아동분야의 책으로 추천된 책은 하은경의 <안녕, 스퐁나무>(문학동네어린이, 2007)이다. "화자인 '나’가 아빠와 함께 앙코르와트를 여행하면서 겪은 경험과 깨달음을 담고 있다"고. 앙코르와트 여행은 당분간 꿈꾸기 어렵고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나는 전기 분야의 책이나 꼽겠다.

이달엔 김덕영의 평전 <막스 베버, 이 사람을 보라>(인물과사상사, 2008)이다(자세한 리뷰는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267294.html 참조). 김광기의 <뒤르켐 & 베버>(김영사, 2007)도 안내서 삼아 읽어볼 수 있겠다. 재미있게도 부제가 '사회는 무엇으로 사는가?'이다. 그런 고민을 잠시 해보는 사이에 우리는 봄의 문턱에 닿아 있겠다...

08. 02. 03.

 

 

 

 

P.S. 가외로 꼽는 '2월의 고전'은 <논어>다. 사실 너무 많은 번역/주석서들이 나와 있고 '정본'은 따로 없는 터라 무얼 읽어야 하는지 좀 막연하다. 그럼에도 내가 길잡이로 삼은 건 리쩌허우의 <논어금독>(북로드, 2006)이다. 거기에 물론 여러 번역/주석서들이 덧붙여질 수 있는데, 손 가까이에 있는 책들은 이강재의 <논어>(살림, 2006), 박민영의 <논어는 진보다>(포럼, 2007)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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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02-04 0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절한 조선사가 눈에 띄네요. 미시사같은데 요즘 조금씩 많아지는 이런 시도들이 반갑기만 합니다. 다만 이런 시도들이 단순한 흥미위주로 흘러버리는 경우도 많아 조금 아쉬울때가 많긴 하지만요.

로쟈 2008-02-04 08:30   좋아요 0 | URL
진지한 미시사라기보다는 흥미로운 생활사의 이모저모 범주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