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감기가 더 심해졌다.
하루 종일 콜록콜록. 기침이 폭발적이었다.

조퇴를 할까...생각했지만,
분위기도 안 좋은데 연초부터 조퇴하고 그러면
영업사원이 "naive"하다는 말 듣기 딱 좋다.

오전 내내 참고 있다가
오후에 안되겠다 싶어서 회사 앞에 있는 내과에 갔다.

진료실에 들어가면서 허스키한 목소리로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의사 샘도 대답했다.
"새해엔 좋은 일 많으셔야죠. 결혼도 하시고!"

난 깜짝 놀랐다.
Chart에 결혼 여부도 써 있나?
이 병원에 몇번 간 적이 있어서 얼굴은 서로 알고 있다.

난 그냥 슬쩍 웃어 넘기며 대답을 대신했다.
의사 샘의 말이 이어졌다.(40대 후반의 여자 의사다.)

" 요즘 결혼을 많이들 늦게하쟎아요.
그런데....아이를 생각하면 빨리 하는게 좋아요.
저도 아이를 서른 넘어서 낳았거든요.
그런데 아이랑 나이 차가 많이 나니까 애랑 놀아 주기도 힘들고
체력도 딸리고 안좋은게 많아요. 얼른 결혼하세요!"

난...솔직히 기가 막혔지만 고개를 끄덕이며 열심히 들었다.
빨리 진료를 하기를 기다리며...

곧 증상을 묻고는,
몇가지 약 이름을 종이에 휘갈겨 쓰셨다.

"5일치 처방해 드렸으니까, 약 잘 챙겨드세요."

이것도 잘못된 의학상식이겠지만(마태님께 물어봐야 겠다.)
감기엔 주사가 직빵이라는 오랜 믿음이 있는 나는
질문을 했다.

" 선생님...주사는...?"

샘이 또 뜻밖의 대답을 하셨다.

" 감기에 처방하는 주사는 해열제예요. 맞을 필요가 없어요.
주사가 몸에 좋은게 아니예요.
결혼하고 애기 데리고 소아과 다니게 되면
주사 쓰지 않고 치료하는 의사를 찾아 다니세요!"

샘은 우아한 미소를 지으며 부드럽게 말씀하셨다.

얼떨떨한 나는 이렇게 말했다.
"아...네...안녕히 계세요."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가면서 생각했다.

그런데...왜...그런 말을 하지?
결혼이라는건 아주 사적이고 개인적인건데,
몇번 본 사람에게 그렇게 교장선생님 훈화말씀처럼 해도 되는걸까?

또 결혼, 더 나아가 삶의 방향성과 목표가 오직 애한테 있는것 처럼 그런 말을....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노력하면) 생각해줘서 고맙기도 하고,
나한테만 그런 말을 하는지,
평소 친하다 싶은 환자들에게 자주 하는 말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의사 샘은 그저 심심하셨던걸까?
아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지한 충고였을까?
진지한 충고였다면 왜 받아 들일 준비가 안 되어있는,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충고를 하실까?

오늘 상태가 좋았다면(감기로 말할 기운이 없었다),
이렇게 말했을지도 모르겠다.

"선생님, 그건 나이 보다 부모의 성격이나 에너지 수준에 달린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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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6-01-03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0대 후반의 여자의사 선생님 - 그리고 뭐 자주 가니까 얼굴도 알고 그냥 친근하게 말씀하신거겠죠 뭐.... 근데 저도 나이많아서 애 낳았는데 에너지 딸리는거 맞아요. 애들 에너지 못 따라가겠어요.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낳은 애는 이렇게 안좋은 점도 있지만 또 훨씬 부모가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는 측면도 있지요. 예린이랑 해아 키우면서 든 생각- 아마 내가 20대에 얘들을 낳았다면 아이들때문에 희생되는 내 생활이 아까워서 무지 힘들었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근대 20대에 실컷 놀고 30대에 낳으니까 그런 생각은 아무래도 좀 덜해요. 세상사 다 좋은 면도 있고 안좋은 면도 있는거니까.... ^^
근데 감기 빨리 나으세요. 요즘 감기는 어찌나 오래 가는지....

하이드 2006-01-04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이라부 선생이 생각나요.
잘 모르겠어요. 지금 내가 선택한 삶에 후회가 없기를 바랄뿐이에요.
(내심 속으로는 후회 절대 안하지, 라고 생각 하고 있지만서도;;)
남들 신경 안쓰면 삶이 완전 편해진다고 마돈나언니가 그랬어요.

mong 2006-01-04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기 얼렁 나으시길~
저는 지금 인후염 걸려서 고생하고 있어요 ㅜ.ㅡ
새해 초부터 감기바람이네요~

BRINY 2006-01-04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나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매일 보는 사람도 아닌 데 그냥 그러려니하고 한번 싱긋 웃어주세요.

코마개 2006-01-04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트에 결혼 여부 여자는 써있어요. 약을 쓸때 중요한 사항이거든요. 임신가능성.
그냥 그런말 그러려니~~흘려버려야지 아그럼 정말 못살아요.
그리고 주사는 되도록 맞지 않는게 좋은거라더군요. 되돌리기에는 약물 보다 어렵고, 부작용 측면과, 기타 등등

moonnight 2006-01-04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기가 더 심해지셨군요. 이를 어쩌나. 오늘은 좀 괜찮으신지. 그 의사 선생님. 나름대로 친절하고자. ^^; 하신 말씀인데 듣기에 따라선 좀 기분나쁘셨겠어요. 몇년전 1년정도 진단방사선과에 다녔었어요. 거기 원장님(남자), 마지막 진료날에 저한테 얼른 결혼하라시며 지금 당장 결혼해서 임신해도 이미 노산-_-이니 아기가지면 꼭 와서 3차원 초음파 찍어야 한다고 하시던데요. 흐흐 ^^ 따뜻한 거 많이 드시고 식사 든든히 하시고 감기 얼른 나으셔요. ^^

2006-01-04 14: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천리향 2006-01-04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의사 샘은 그저 심심하셨던걸까?"
: 네, 3평 남짓한 진료실 안에 하루 종일 앉아 있으면 참 지루하지요.
그래서 그 심심함을 아는 다양한 환자들이 이런 저런 인생상담을 받으러 옵니다.
성생활이 잘 안된다는 60대 할아버지부터 술 퍼먹고 행패부리는 남편때매 홧병난 아줌마에, 여친의 사후 불임약을 지어달라는 까까머리 중학생까지...
그래서 이런 저런 상담을 몇 년씩 해주다보니 인이 베겨서
전혀 상관없는 감기 환자의 인생까지 함부로 간섭하려고 하는 버릇이 생긴 거 같습니다. 근데 요즘은 수선님같은 감기환자들이 넘 많아서리 심심할 틈이 없을텐디......히히 장사가 잘 안되나 봅니다.

참, 저는 환자가 '으사님, 며칠 전에 우리집 벤지가 새끼를 낳았어요' 라고 하면
챠트에 '벤지가 새끼를 낳았다고 함' 이라고 기록해 두었다가
다음에 그 환자가 오면 '벤순이는 잘 커고 있나요?' 라고 물어봅니다.
그러면 환자가 참 좋아합니다. 히히
(이런 것을 '상업적 수단' 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2. 감기
는 아시다시피 "바이러스의 침입" 에 의해 생기는 것이므로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아닌 다음에야 증상을 좋게하는 약을
쓸 수 밖에 없는데 의사마다 약 쓰는데 약간의 차이가 있습죠.
위의 경우처럼 '해열진통제 주사는 맞을 필요가 전혀 없어요' 하면서 먹는 약에만 해열진통제를 넣어주는-이거까지 안 넣어주는 의사는 아마 없을 듯- 양심적인 의사가 있는가 하면 '오죽 힘들면 병원까지 왔겠냐' 싶은 생각에 '어차피 시간 지나야 낫는 거니까 몸이나 편하게 주사 한 방 맞고 가시오' 하는 해열진통제 주사 남용형까지 다양합니다. 저는 후자에 속하는데 해열진통제 한 방 맞았다고 무슨 진통제 중독이 되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은 부작용이 없으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사를 놔주나 안놔주나 환자가 내는 돈은 3000원으로 똑같고 병원에서 버는 수입은 의료보험공단에서 300원인가 더 받는데 주사 놔주는 간호사의 임금비도 안 나옵니다. 그러니 돈때문에 주사 놔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kleinsusun 2006-01-04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저는요.... 에너지는 넘치는데 심리적 안정이 안되요.ㅎㅎ
전 갈수록 더 에너지가 넘치는 거 같아요.^^

하이드님, 맞아요.남들 신경 안쓰면 정말 삶이 편해지죠. 마돈나 언니는 정말 배울 점이 많다니깐...^^

mong님, 인후염 걸리셨어요? 우째.... 이빈후과 다니세요?
이번 감기 정말 독하네요. mong님도 푹 쉬시고 감기 빨리 나으세요!

kleinsusun 2006-01-04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riny님, 네...안 그래도 빙긋 웃으며 인사하고 나왔어요.ㅎㅎ

강쥐님, 도대체 직업이 뭐예요? 궁금타... 강쥐님은 정말 모르는게 없다니깐요.^^
알라딘 마일리지 계산할 때는 수학샘인지 알았어요.음하하

moonnight님, 진단방사선관에 다니셨다는게 거기서 일을 하셨다는거죠?
전 아파서 일년이나 다니셨다는 말로 첨에 읽고 놀랐어요. ㅎㅎㅎ

kleinsusun 2006-01-04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노님, 아....지노님 설명을 들으니 상황이 이해가 되는군요.
평소에 상담을 많이 하다 보니 습관이 되고, 덕담으로 새해 결혼도 하고 복 많이 받으라고 하다가 말이 길어졌다....아하!!! 역시..."알면 사랑한다"고 이해가 되네요.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담에 지노님께 진료를 받으러 한번 가야 겠어요.ㅎㅎ
 

어제,그러니까 06년 1월 1일, 의욕적으로 헬스에 등록했다.

05년 12월.
정말 태어나서 가장 송년회를 많이 했던 해였다.
사회적 연륜(?) 만큼 송년회가 많아지는걸까?

살이 쪘다는 말을 정말 수도 없이 들었다.
심지어...상무님은 이렇게 물으셨다.

상무님 : 성대리, 신장이 안 좋아?
수선 : 네? 신장~요?
상무님 : 그래, 요즘 볼 때 마다 얼굴이 부어있네.

그 말을 듣고 굉장한 심리적 충격, 아니 쇼크를 받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년회는 계속되었고,
난 아예 두려워서 12월엔 한번도 몸무게를 재보지 않았다.

새해 아침, 엄마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엄마 : 딸아, 새해에는 2가지만 해다오.
수선 : 뭔데?
엄마 : 하나는 결혼하는거고, 하나는 살 빼는 거.

엄마의 말에 상무님의 "신장" 보다 더 큰 충격을 받았다.
결혼이야 해마다 하는 말이니까 그렇다 치고,
엄마가 새해 목표로 내걸만큼 그렇게 내 상태가 심각한걸까?
쇼크를 뛰어 넘어 패닉에 빠졌다.

헬스클럽에 전화를 했다.

OO휘트니스 : 안녕하세요,OO휘트니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수선 : 예...오늘 하나요?
OO휘트니스 : 오늘은 접수업무만 하고 있습니다.
수선 : 아 네.....

1월 1일에 전화를 받아서 이상하다 했는데, 접수 업무만 한단다.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당장 등록을 안하면 미적미적하다가 안 나갈꺼 같아 역부리 나갔다.

스포츠센타를 의욕적으로 1년 끊었다가 날린 적이 있어
일단 1달만 끊었다. 회원카드를 받아 들고 집에 오는데 왠지 뿌듯했다.

그런데.....
세상에 이런 사람은 나만이 아닌가 보다.

오늘 하루 종일 감기기운으로 고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욕적으로 갔는데,
헬스클럽에 들어선 순간 기절할 뻔 했다.

정말 사람들이 드글드글했다.
그 많은 러닝머신에 자리가 하나도 없었다.
락카도 다 차서 보조 락카를 쓰라고 했다.헉!!!
한적하고 편해서 선택한 헬스클럽인데....

오늘 몇십명이 등록했다고 한다.
직원들은 탈의실 위치를 설명하고 사물함을 지정한다고 바빴다.
수많은 신규회원들이 두리번거리며, 어설픈 몸짓으로 운동을 했다.

난 두려움을 억누르며 체지방 분석을 했다.
대충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프린트된 숫자를 보는게 무진장 두려웠다.

프린트된 숫자를 보고는 다시 한번 놀랐다.
밤새 파티를 하며 먹고 마신 후,
아침에 체중계 위에 선 뚱띵이 브리짓 존스도 이렇게 놀라지는 않았을 꺼다.
하긴...그렇게 먹고 멀쩡하기를 바라는 것도 욕심이지...
어찌 보면 이 정도면 양호하다.

트레이너가 해야 할 운동과 음식 조절을 길게 설명해서 열심히 들었으나,
모르는 내용은 아무것도 없었다.
사실....내가 강의를 할 수도 있다.ㅎㅎ
다이어트 관련, 또 Body for Life 같은 운동 지침서를 10권도 넘게 읽었다.

앞으로 3달 동안은, 그러니까 1분기는 운동만 죽어라 하기로 했다.
달리고, 지쳐 쓰러져서 자고, 또 달리고...그렇게...
(이렇게 말하니까 내가 무슨 "달려라 하니"가 된 것 같다.)

오늘 헬스클럽에 등록한 수십명의 신규회원들을 보면서,
그 중 하나인 나를 거울에 비쳐 보면서 생각했다.

제발 작심삼일이 되지 않기를...
몸짱으로 태어나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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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아이 2006-01-03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짱으로 거듭나세요^^ 운동 열라해서 몸도 변하고 인생도 변하는 사람들 많잖아요~건강에 투자하는 건 손해가 없답니다! 오직 보답만 있을 뿐...아자아자-홧팅이요!

바람돌이 2006-01-03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라 해도 저는 뭐 변변한 결심 하나 없는데....
저는 수선님 얼굴봐도 딱 보기좋더만 뭐... 하기야 제 기준으로 보면 안되겠죠. ^^
내년에 몸짱으로 다시 태어나세요. 얼굴은 이미 짱이니 몸짱까지 갖추면 이야~~~

하이드 2006-01-03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랑 똑같애요. -_-;; 1월1일 아빠에게 전화와서, '딸아, 새해에는 살 빼라' ' 네, 아빠' ' 일도 열심히 하지만, 더 열심히 해라.' 네, 아빠' ,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 하고' ' 그건 아니구요, 아빠' '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 하는 것 생각해보고' ' 그것두 아니구요, 아빠'
이상 1월1일 아빠와 딸의 대화였습니다.

아영엄마 2006-01-03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훗~ 몸짱 수선님을 기대하고 있을께요~ ^^

마늘빵 2006-01-03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랫만이에요. 수선님. 경험상 하루 한시간씩 러닝머신 꾸준히 하면 살빠집니다. 저녁은 5시반까지만 드시고, 물을 하루 일리터 이상씩 드시고 - 이리터라고 하는데 그렇게 먹긴 힘들고요 - 군것질 금지입니다. 술도 하시면 안되요. 일찍 주무시구요. 그럼 6개월만 지나면 쭉 빠져있을거에요. 작년에 제가 이렇게 했어요.

야클 2006-01-03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에도 계속 달리겠다는(?) 굳은 의지가 엿보이는 페이퍼군요. ㅋㅋㅋ

플레져 2006-01-03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선님, 건강한 2006년 보내세요.
할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일과 사랑에서 짱 되시기를!!

mong 2006-01-03 0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선님 그 결심이 꼭 좋은 결과로 남도록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아자!

kleinsusun 2006-01-03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친아이님, 격려 감사합니당^^
맞아요. 몸도 변하고 인생도 변하는 사람들 많죠. 몸짱 아줌마처럼요.ㅎㅎ
몸짱 되면 배꼽티 사진 올릴께요.음하하하. 홧팅!

바람돌이님,최근 사진을 안보셔서 그런 것 같아요.ㅎㅎ
오늘 서울 오시죠? 이미 기차 안에 있으시려나?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되세용!^^

하이드님, 음....대화가 정말 흡사하군요. 차이가 있다면...저는 그냥 "네" 그런답니다.말이 길어지는게 싫어서.ㅎㅎㅎ 하이드님, 우리 같이 몸짱이 되자구요, 아자!

kleinsusun 2006-01-03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감사합니다. 제 계획은 레게머리에 배꼽티, 힙합바지를 입고 여름휴가를 떠나는 거랍니다.
갈 수 있겠죠? ㅎㅎ 홧팅!

아프락사스님, 아....님의 근사한 얼짱, 몸짱 외모가 쉽게 이루어진 게 아니었군요.
선배로서 많은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야클님, 그럼요, 새해에도 계속 달려야죠! 술잔을 놓고 러닝 머신 위에서요.ㅎㅎ

플레져님, 일과 사랑의 짱. 우와...듣기만 해도 근사한데요. 짱 까지는 못 되더라도 일과 사랑 모두를 행복하게 하고 시퍼요.^^

mong님, 와....응원해 주시니 힘이 나요. 목표체중에 도달하면 응원해 주신 mong님께 기분 좋게 쏠께요.ㅎㅎ

드팀전 2006-01-03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반에 무리하지 마세요.항상 욕심이 화를 부르나니..
지난 해 담배 끊고 (1년 됐네 그러고 보니..ㅋㅋ) 하반기부터 운동은 시작했는데 ..한동안 좀 빠지더니...요 몇달 주춤거리면서 조금 느는 추세를 보입니다.아무래도 아무래도 음식조절의 실패인 듯 합니다.초반 3달 동안은 음식도 기록해가면서 조절했는데 그 후엔 기록하진 않거든요.그렇다보니 기준보다 더먹나봐요...ㅜㅜ
체지방보다 근육량이 더 나가기때문에 근육이 붙어서 그런거라는 체육관 트레이너의 말이 조금 위안이 됩니다만..그래도 앞으로 5킬로 그램은 더 빼고 싶은데..
근데 너무 좋은 헬스장 다니시는거 아닌가요? 그정도로 사람이 많다니...
저희동네 헬스장은 별로 사람 많지 않던데...새벽에 다녀서 그런가.
전 아침에 출근전에 운동해요.5시 30분에 기상해서리....열심히..헉헉.

마태우스 2006-01-03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미모에 몸짱까지 되려구요? 그럼 저랑은 이제 안놀아주겠네요 흑...

마늘빵 2006-01-03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기 많으신데요?!

moonnight 2006-01-03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말씀에 절대 동감입니당 ;; 몸짱되어도 놀아주셔야지 돼요. ^^; 흠. 저도 옛날-_-에 헬스클럽 한 번 등록했던 적 있었죠. 사람이 느무느무 많아서 새벽이랑 늦은 밤아님 러닝머신 절대 안 비는. 줄서서 기다려야 되는 그런 분위기였던지라 석달끊어놓구서 한달 나가는둥 마는둥 하다가 흐지부지. ;; 우리 수선님 스트레스받지 마시구요. 즐겁게 운동하시길 바래요. ^^

marine 2006-01-03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선님, 제가 작년에 다이어트에 성공했는데요, 아프락사스님 말씀대로 하면 3개월만 해도 확실히 빠져요
저도 다른 거 아무 것도 안 하고 그냥 런닝머신에서 걷기나 뛰기만 1시간 씩 했거든요
그런데 직장 생활 하시는 분들은 회식 때문에 식사 조절하기가 좀 힘드실 거예요
신동아에서 유명 순환기 내과 교수들을 인터뷰 했는데 자신들의 체중 조절 원칙 중 대부분이 저녁 회식을 피한다, 가 들어 있더라구요
심지어 저녁을 굶는다는 말까지 있는 거 보고, 의사들도 정석대로만 빼지는 않는구나 싶어어 많이 웃었답니다
하여간 열심히 하셔서 원하는 몸매 만드세요!!

코마개 2006-01-03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헬스는 정말 꾸준히 하기 힘든데. 뛰는 동안 무지 심심하거든요.
이놈의 살들은 나이들수록 잘 빠지지도 않아요.

kleinsusun 2006-01-03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팀전님, 와...의지의 한국인이군요. 담배도 끊고 같은 해에 체중 조절까지....
좋은 헬스장 아니구요 그냥 동네에 있는 헬스장인데 퇴근하고 8:30 쯤 갔더니 미어 터지더라구요. 전 8시까지 출근이라 아침에는 운동하기가 어렵거든요.
5kg 더 감량하신다구요? 상당히 거구이신듯...ㅎㅎ
드팀전님, 우리 감량에 꼬~옥 성공해서 <나의 감량 성공기>를 쓰자고요.홧팅!

kleinsusun 2006-01-03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마태님과는 몸짱이 아니라 미스 유니버스가 되어도 놀아드릴께요.음하하하

아프락사스님, 이 놈의 인기는 수그러들줄을 몰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oonnight님, 처음 등록하시면서 통 크게 세달을 끊으셨군요.
헬스 직원이 막 꼬드겼죠? 아님 1달은 아예 등록이 안되거나. ㅎㅎㅎ
전 예전에 1년 끊고 크게 손해 본 적이 있어서 한달만 등록했어요.
오늘은 감기가 더 심해졌어요. 지금....쌍화차를 마시고 있답니다.ㅎㅎ

이리스 2006-01-03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저도 새해에는 꼭 살을... 울 엄마도 절 보시고.. 살좀 빼... 라고 ㅠ.ㅜ
오늘 아침에도 임원 한 분에게 그런 말을.. -_-;;; 으윽..

kleinsusun 2006-01-03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나님, 다이어트에 성공하신 나나님도 저의 선배이시군요. 많은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맞아요.회식이 문제예요. 12월에 거의 매일 있는 송년회가 치명적이었답니다. 당분간 저녁에 술을 마시지 않으려구요. "당분간"이 얼마나 될지...ㅎㅎ

강쥐님, 전 헬스 몇번 해봤는데요, 근육 운동은 재미있어요. 저한테 잘 맞는거 같아요. 근데...지금은 일단 지방을 연소해야 하므로 무식하게 뛰어야 한답니다.ㅎㅎ

kleinsusun 2006-01-03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 구두님, 님도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군요.
낡은 구두님도 동참하시죠. 우리...최소한 늦은 밤에 곱창은 먹지 말자구요.ㅎㅎ

로드무비 2006-01-03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좀 통통한 모습이 좋아 보이는데!
삐쩍 마른 건 싫어욧.
-- 뚱뚱 여사

kleinsusun 2006-01-03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통통을 넘어서서 하는거예용.
근데 오늘 감기가 심한데 다이어트 한다고 점심에 죽을 먹었다가 배고프고 힘없어서 고생했답니다. 너무 무리를 했나봐용.ㅎㅎ

2006-01-04 09: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또 다시 월요일 아침이 시작되었다.
5분만 더, 5분만 더 하다가 겨우겨우 일어나 샤워를 하고,
머리가 다 마르지 못한 채 통근버스를 타겠다는 일념으로 뛰어 가고,
매일 똑같은 시간에 나옴에도 불구하고 날은 갈수록 캄캄해 지고....
이렇게 월요일 아침은 시작된다. 

이번 주말은 정말......뽀지게 놀았다.
스스로....내 자신의 체력에 놀라고 있다.ㅎㅎ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까지 있었던 모두 4번의 송년회.
그 절정은 토요일 밤이었다.

11월부터 어설픈 산타가 등장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겼던
1차 소시지, 2차 곱창, 3차 감자탕 엽기 모임의 송년회가 있었다.
이번에는 토요일 밤이라 편안해서 그런지....6차까지 이어졌다. 6차!

1차 삼겹살,
2차 맥주,
3차 오뎅바 
4차 감자탕,
5차 길거리 떡볶이,
6차 노래방.

음.....정말 엽기적이다.
차마.....열량을 계산해 볼 용기가 나지 않는다.

지난 주에 울 팀장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대만 출장 갔다 출근한 첫날, 그러니까 월요일이었다.
"야.....가서 얼마나 잘 먹고 잘 쉬었으면 그렇게 커졌냐? 정말......"
난 말이 길어지기 전에 자진납세했다.
"그래요. 전 북극곰이예요!!!"

그 때 마침 난 하얀 코트를 입고 있었는데,
옆에 있던 신입사원이 폭소를 터뜨렸다. 북.극.곰.

최근 몇 주간...정말 이런 말을 많이 들었다.
"성대리님, 몸이 좋아지셨네요."
"야....너 살찌니까 피부는 더 뽀얗다."
"성대리, 왜 그렇게 부어있어?"

아....이런 말을 그렇게 반복해서 듣고서,
얼결에 북극곰까지 되고서,
그렇게 먹다니.....

미장원 가면 쌓여 있는 잡지들을 보면 12월호엔 이런 기사들이 많다.
"송년회, 먹지 않으면서 즐기는 방법"
"송년회 다이어트 성공 비법"

뭐....이런 기사들을 봤다 해도,
그다지 달라지는 건 없었을 것 같다.

어제 토요일 밤에 했던 게임들이 생각나서 혼자서 몇 번을 웃었다.
감자탕 집에서 게임을 했다.
나를 비롯해서 같이 있던 사람들 모두가 복잡한 게임을 참으로 싫어했다.
그 날 했던 게임들은 모두 더 이상 단순할 수가 없는 게임들이었다.

가위 바위 보,
묵찌빠,
라면 이름 대기, 5글자로 된 나라 이름 대기, 여자 가수 이름대기 등.....

5글자로 된 나라 이름 대기 할 때,
2바퀴를 돌고 나니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나는 귀여운 척 하면서 자연스럽게 말했다.
"스리랑카~아"
그리고....마셨다. 

이름으로 삼행시 짓기 이런 것도 했다.
그 중 생각나는 삼행시 하나.

성 : 성공하고 싶어요.
수 : 수선님의 마음을 흔드는데
선 : 선수라고 생각하지는 말아 주세요.

음하하하. 재치있다.

가볍게 6차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같이 있던 H가 말했다.
"신년회는 OO동에서 하자구요!"
아....6차를 마치고 당장 신년회를 생각하는 이 담대함! 정말....대단하다.

어제 M의 안부전화는 더 대단했다.
"어제 잘 들어가셨죠?
봄이 되면 1박 2일로 MT를 한 번 가자구요. 아님 Tokyo 도깨비 여행이나!!!"

토요일 밤을 생각하면 자꾸 웃음이 난다.
이 엽기적 모임의 신년회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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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5-12-19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

검둥개 2005-12-19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북극곰이 얼마나 귀엽기만 한데요. ^^*
월요일 아침 힘내세요!!!

바람돌이 2005-12-19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애가진 아줌마 많은 직장이다 보니 송년회는 주로 가족과 오붓하게....
그외는 친구들과 오랫만에 만나서 것도 아이들이 다 있다보니 주로 우리집 같은데서....
수선님처럼 송년회 보낸지 너무 오래 되서 저도 한번쯤 돌아가고 싶어요. ^^

하이드 2005-12-19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를 비롯해서 같이 있던 사람들 모두가 복잡한 게임을 참으로 싫어했다.
-> 동의할 수 없음. H는 퀸 오브더 게임이라구요~ 가위바위보 게임이 압권이었어요. 흐흐흐

mannerist 2005-12-19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씨의 '흐흐흐'와 수선님의 호탕한 웃음, 마태씨의 수줍음에 말려 "몰라 혼자 X먹고 X어버릴거야"자폭한 정신나간 청년도 있다죠. 다음날 대낮에 전봇대 붙잡고 우웨웩- 그러고 회사 동기 형의 돌잔치 가서 부풰 다섯접시 초밥 삽십개를 아작내고왔다나 뭐라나. --v

이상 머때로 모임 총무-_-v

2005-12-19 1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2-19 1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야클 2005-12-19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훈.늉.한. 삼행시군요. ^^




2005-12-19 1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2-19 1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리스 2005-12-19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년회는 마감하고 겹치지 않아야 할터인데.. ㅠ.ㅜ

moonnight 2005-12-19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너무너무 즐거우셨나봐요. 어흑. ㅠㅠ ( 왜 울지? -_-a;;) 6차라니. 정말로 그 체력이 감탄스럽습니다. +_+;;;; 이번주 수요일 직장 송년회가 있는데.. 수선님의 즐거운 송년회랑 넘 비교될 거 같아요. 부러워요. 부러워요. ㅠㅠ

천리향 2005-12-19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 하나또 안 부러워요...ㅠ.ㅠ

코마개 2005-12-19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토요일 밤에 송년회 를 1박 2일로 하고 일요일 하루 시체가 되었다가, 지금도 시체 모드 입니다. 아~ 어깨가 내려 앉는다.
나이 먹으니까 그것과 비례해서 술깨는데 걸리는 시간도 늘어나네요.
단주! (이러면 지인이 하던 말이 있죠. "야, 개가 똥을 끊는다고 그래라.")

kleinsusun 2005-12-19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왜 웃으시는거죠? ㅎㅎ
검둥개님, 북극곰이 귀엽기는 하죠....근데 전...마음이 아파용.ㅎㅎ 새해에는 다이어트를!!!

kleinsusun 2005-12-19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저는 언제까지 떠들썩한 송년회를 보낼까요? 음하하하.
그러고 보니...결혼을 한 친구들과는 송년회를 잘 안하게 되네요. 시간이 잘 안 맞아요. 이제....싱글 친구들이 별로 많이 남지 않았답니당.ㅎㅎ

하이드님, 음....님은 복잡한 겜을 좋아하시는군요.또 잘하시고... 몰랐어요.^^
가위바위보는 정말 압권이었어요. 가위바위보 생각만 하면 아직도 웃음이 나요.ㅎㅎㅎㅎㅎ

kleinsusun 2005-12-19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야, 초밥 삼십개를 먹었단 말이야???????????
6차가 부족했구나. 담엔 7차를 가자. 음하하하.

야클님, 그죠? 훌륭한 삼행시예요. ㅎㅎ

kleinsusun 2005-12-19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구두님, 6차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기다렸다는....마감은 다 하셨어요?

moonnight님, 수요일에 3차까지는 가세용.ㅎㅎㅎ 즐거운 송년회를!

kleinsusun 2005-12-19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노님, 태교는 잘 하고 계신거죠?^^ 유기농,웰빙 음식들을 많이 많이 드세요!
술은 지노님꺼까지 제가 다 마셔드릴께요.ㅎㅎ

강쥐님! 음....단주라는게 참...쉽지가 않죠.
제 친구 하나는 다이어트를 하는데 밥 보다 술이 어렵다고 하더군요.음하하하.

로드무비 2005-12-20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3행시 참 누가 지었는지 잘 지었네요.
듣기만 해도 뻑적지근합니다.^^

2005-12-20 13: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 마실 땐 좋았는데....

어이 없게도,
미련 하게도,
엄청 나게도,
일요일 밤에 과음을 하고 체력적으로 힘든 월요일을 보내고 있다.

아......이 얼마나 완벽한 회사원의 자기 관리인가?

얼굴이 부~하다.
대낮에 달이 뜬것처럼 동그랗다.

해장을 위해 친한 선배랑 둘이서 순대국을 먹었다.
옆 테이블에서 반주로 소주를 마시는 아저씨들을 보니
보기만 해도 속이 좋지 않았다.
그 초록색 이슬을 보기만 해도.... 헉....

같이 마신 후배랑 전화를 했다.
"우리 왜 그렇게 많이 마셨지?"
"누나가 주도했쟎아요. 잔까지 돌리고... 누나가 먼저 달렸다니깐...."

헉..... 신입사원 때 제일 싫었던 게 잔 돌리는 선배들이었는데...

그래도....
어젠 재미있었다.
재미있어서.....후회는 없다.ㅎㅎ

어제 꼭 크리스마스 같았다.
같이 마신 6명 모두 약간씩 들떠 있었다.
6명 모두 출근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곧 월요일 아침이 온다는 걸 모르는 척 마셨다.

처음엔 맥주나 한잔 하려고
우아하게 모여 앉아 드라이 아이스가 뭉게뭉게 피어나는 흑맥주를 마셨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자리를 옮기기로 하고, 한국의 전통 소시지 곱창을 먹으러 갔다.
곱창집에서 빨간색 앞치마를 사이 좋게 두르고
이슬을 들이켰다. 쭈~욱

그것도 모자라.....
감자탕을 먹으러 갔다. 헉....
그 엄청난 열량을 생각하니....
그 엄청난 열량은 지금쯤 무엇이 되어 있을까?

덕분에....
오늘 극기의 정신자세로 일어나
아침으로 콜라를 마셨다. 벌컥벌컥.

어제의 전사들 모두 이번 한주 즐겁게 보내길...
그들의 시작은 힘들었으나
그들은 주말은 즐거우리라.....

즐거운 한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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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5-11-21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일요일 밤에 술 많이 먹는 간 큰 회사원이 있단 말입니까? ^^

kleinsusun 2005-11-21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이예요. ㅎㅎ
야클님은 모범적인 일요일밤 보내셨죠?

야클 2005-11-21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흠... 뭐 저야 모범적으로 보냈죠....
그런데 꿈인듯 생시인듯 선녀들과 술을 마신것 같기도 하고. 꿈에 내가 산타가 되었던 것 같기도 하고. ^^

코마개 2005-11-21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쓰린 배를 움켜 쥐고 "내가 다시 술마시면 인간이 아니다."를 되뇌이다가, 오후 3시 넘어서면 서서히 몸이 깨어나면서....6시쯤 되면 누군가 "우리 한잔 할까?"하면 "그럴까?"하는게 순리입니다.
그렇게 안주빨을 세우고 아침에 콜라까지. 아마 똥배로 몰려갔을 겁니다.
전 어제 빕스에 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옆에 테이블에서 먹던 가족때문에 그 구경하느라 정작 잘 못먹었어요. 아줌마가 메인 메뉴도 없이 셋다 샐러드만 시켜서는 5분에 한번씩 음식을 가져오며 매우 전투적으로 입으로 쓸어넣는 차력쑈를 보여주는 바람에....

kleinsusun 2005-11-21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야클님이 꿈에서라도 선녀를 만났다니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호홋

강쥐님, 강쥐님은 항상 넘 정곡을 찔러....ㅎㅎ 가끔씩 좀 비켜가기도 하쥐....음하하하. 빕스 샐러드 바에 별로 먹을께 없던데.... 옆에 가족들은 확실하게 식사를 했군요.ㅎㅎ 강쥐님은 많이 안드셨어요?

플레져 2005-11-21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인 김에 마셔야 되요, 수선님 ㅎㅎㅎ
잘 하셨다고, 부럽다는 소감 전해요 ^^

2005-11-21 14: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kleinsusun 2005-11-21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그죠? 식구들한테는 혼나고 플레져님한테는 칭찬 받고...ㅎㅎ
플레져님하고도 한잔 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어요.^^

2005-11-21 14: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05-11-21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일요일 밤. 참지 못하고 한 잔 하셨군요. ^^; 전 이제 왠만하면 일요일은 금주입니다. 나이가 드니 -_- 숙취해소에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용. ;; 우리 씩씩한 수선님. 지금은 회복기로 접어드셨음 좋겠네요. 월요일 마무리 잘 하시길 ^^

2005-11-21 14: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kleinsusun 2005-11-21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oonnight님, 저도 왠만하면 일요일엔 안 마시는데 어제 그렇게 되었네요.
그래도 오늘은 운 좋게 울 상무님, 팀장님 다 출장이라 호출이 없네요.
평화로운 월요일....아싸~

천리향 2005-11-21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미 부러운 거...
저는 1주일 전부터 시원하면서도 거품이 부드러워서
꿀떡꿀떡 마시면 입가에 거품이 하얗게 묻는 맥주가
미치도록 마시고 싶고 있는 중이여요. 근데 마시면 안되요ㅠ.ㅠ
히히 사실 토욜날 술 퍼마시고 일욜날 날도 좋은데 놀러도 몬 가고
숙취에 시달리면서 침대에서 떼굴거리는 거보담
일욜날 밖에 나가서 실컷 놀고 밤새 술꺼정 마시고
월욜날 직장에서 숙취해소하는 것이 여러모로 불량직장인에게는 권할 만한......

흠흠 과장님과 전무님이 부르실 때가 됐는데...-.-

kleinsusun 2005-11-21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하하하.지노님은 넘 예리하셔.....ㅎㅎ
아플 때 휴가는 절대 안쓴당. 휴가는 즐거움을 위해!!! 저도 이렇게 생각하지요.ㅎㅎ

mannerist 2005-11-21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주말음주가무후 칼출근후 업무땡땡이야말로 낭만회사원의 자세 아니겠슴까. 저도 kleinsusun님같은 회사원이 될 테야요~ 이힛~ ^_^o-

kleinsusun 2005-11-21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칼출근이라니.....30분이나 일찍 왔어!
집에서 6시 30분에 나왔는데 해도 안 떴더라구. 내가...체력이 쫌 좋아.음하하하.

파란여우 2005-11-21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선님/다 그렇게 사는게 세상 아닌감유? 흐흐흐
-화려한 과거지사에 휘청거리는 파란여우-

kleinsusun 2005-11-21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 아직도 힘들어용.에쿠...퇴근시간이 다가오네요. ㅎㅎㅎㅎㅎㅎㅎ

울보 2005-11-21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아침에 콜라를 드세요,,
속이 괜찮나요,,
오늘은 일찍퇴근하시고 집에서 푹쉬세요,,

kleinsusun 2005-11-21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아침에 넘 갈증이 나서 콜라를 벌컥벌컥...
과음하면 디따 갈증나쟎아요 ㅎㅎ
네, 전 일찍 퇴근합니다. 울보님도 맛있는 저녁 드세용!

이리스 2005-11-21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kleinsusun 2005-11-22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구두님, 왜 웃으셔용?ㅎㅎ
아...힘든 월요일 잘 넘겼네요. 행복한 화요일 보내세요!^^

끼사스 2005-11-22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리스마스 같았던 일요일 밤>이라… 하루키 단편 같은 분위기네요. ^^ 좋은 화요일 되세요. - 해장라면 때리면서

kleinsusun 2005-11-22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훈성님, 오늘은 해장라면 필요 없는데.... 어제 푹 자고 컨디션 최상입니당.ㅎㅎ
오늘 또 달릴라고....음하하. 행복한 화요일 보내세요!

로드무비 2005-11-23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랑 마셨는지 다 알지롱.^^

kleinsusun 2005-11-23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담엔 로드무비님도 꼬~옥..... 같이 망가져 보~아용.^^

마태우스 2005-11-23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하루 쉬었더니 오늘은 다시 컨디션 최상입니다^^ 하여간 부끄럽습니다

kleinsusun 2005-11-23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제가 더 부끄러워요. 그렇게 오버를 하다니....왜 그랬을까나...몰~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늘 아침, 이상하게 일찍 일어났다.
거의 매일 알람 소리도 못 듣고(5분 단위로 징하게 울리지만)
엄마가 깨우면 사투를 벌이며 일어나는데,
오늘은 5시도 안돼서 일어났다. 이상한 날이다.

평소 보다 10분 일찍 나왔더니 회사에 7시 10분에 도착.
자리에 앉아서 Edith Piaf의 "Non, Je Ne Regrette Rien"를 큰소리로 들었다.

Edith Piaf의 노래를 들으며 파니핑크와 오르페오를 떠올렸다.
이 영화를 94년부터 지금까지 도대체 몇번을 봤을까?

참....회사원이...넘 감상적이다.
일찍 왔으면 일본어 테이프도 듣고,
경제신문도 읽고,
주식시황도 좀 보고, 해외 뉴스도 보고 이래야 하는데....
성대리는 어찌 이리 감상적인지....

밖에서 나를 만난 사람들은
내가 회사원인지 잘 모른다.

"도대체 직업이 뭐예요?"
이런 질문을 가끔 듣는다. 뭐 미장원이나 강좌 뒷풀이나 이런데서....
"뭔거 같아요?"
"글쎄....음악 같은거....해요?"
음악하냐는 말 참 자주 듣는다.
이런 말 들으면....참 기분 좋다.
"그래요? 저 그냥 회사원인데...."

어찌 보면 난 회사원 같지 않아 보이려고,
그러니까 정형화 되지 않으려고
의식적으로, 또 무의식적으로 노력해 왔는지도 모른다.

회사 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두려웠던 건
건조해 지는 거였다.
매사에 사무적이고, 거의 매일 표정이 똑 같고,
약간은 시니컬하고, 주변 일들에 시들시들한 사람이 되는 것.

한 번은 횟집 테이블에 놓여 있는 물기 많은 상추를 보고 선배 K가 말했다.
"이 상추....꼭 너 같다."
"에? 무슨 말이예요? 상추라니...넘한거 아니예요?"
"니 또래 다른 애들을 봐. dry하쟎아. 사무적이고.
넌 어떻게 변하는게 없냐? 그러니까 니가 맨날 힘든거야."

신입사원 때 걱정했던 것처럼 건조해지지는 않았다.
그래서...힘들 때도 많았고 가끔은 "포커 페이스"를 꿈꾸기도 했다.
저렇게 표정을 자유자재로 숨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회사원으로 살아간다는 거....
지구상의 회사원들 모두가 알겠지만 절대 만만한 일만은 아니다.
가끔은 움추려들기도 하고,
많이 힘들 때는 그저 "버틴다"는 생각으로 두 눈을 질끈 감기도 한다.

아침부터 왠 감상이 이리 넘쳐나냐고?

오늘...성대리가 글쎄....
"모범상"을 탄다고 한다.
회사 창립기념일에 주는 모범상.

참....이거 상을 받아 본지가 얼마만인지....
아마도...고등학교 때 개근상 타고 처음인 거 같다. ㅎㅎ

많진 않지만 상금도 준다는데...
기부스 풀면 화끈하게 함 쏘아야 겠다. 음하하하.

으랏차차,성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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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5-10-25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성대리 축하해요!!!
저두 오늘은 일찍 일어나서 두시간째, 독서삼매경이어요.
날이...밝았군요 ^^
에디뜨 삐아프의 노래...엄청 좋지요... 생각난 김에 들어야겠다~
파니 핑크도 테이프 늘어날 정도로 봤어요.
남자란 등에 무슨 번호 달고 나타나는 거 아냐... 싶을 만큼 그 영화에 중독됐었죠 ㅎㅎ
짝사랑하는 남자의 머리칼과 사진을 동동 띄우는 의식...정말...해봤어요!!! ㅋㅋ
그 남자가 일반인은 아니었지만 ^^

모범적인 성대리님, 오늘도 으랏차차 화이팅!!!





 


코마개 2005-10-25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하하..축하해요. 근데 모범상...왜 웃음이 푸하하 나오지?
좀 쑥스럽겠다. 그쵸? ㅋㅋㅋ

2005-10-25 09: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릴케 현상 2005-10-25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범상하면 품행이 방정하고...하는 말이 생각나네요^^ 좋겠슴다
추카~

mong 2005-10-25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성대리님 축하 드려요
제도에 흡수되지 않는것이 남들에겐 이상해 보일지 몰라도
제눈엔 멋지기만 한걸요? 그럼에도 모범상이라니!!!!
너무 훌륭하신거 아닙니까? ^^
ㅊㅋㅊㅋ ^^

이리스 2005-10-25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모범상 받는 성대리님! 축하드립니다. - 김기자. ㅋㅋ
저도 파니핑크 무지하게 좋아해서 여러번 보았지요. 물 잔뜩 머금은 상추 같은 그런 모습 언제까지나 간직하시길 바랍니당.. ^^;;

로드무비 2005-10-25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그런데 뭐가 그렇게 모범이 되셨길래요?=3=3=3

야클 2005-10-25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추 같은 성대리님, 축하드립니다. ^^

곧 성과장님 되시나요? ㅋㅋㅋ

바람돌이 2005-10-25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는 학교다닐때도 모범상 같은거 근처에도 못가봤는데...
상보다도 수선님이 받는다는 상금에 더 눈독이 들여지는....^^;; 축하해요 수선님!!!
그리고 멋져요!!!

마태우스 2005-10-25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글구 어여 기브스 푸세요. 훨씬 아름다운 세상이 열립니다.

울보 2005-10-25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대리님 축하드립니다, 처음에는 성대리라는 말에 왜 웃었는지,,ㅎㅎ
회사생활열심이라는 말이잖아요, 축하해요,,

거친아이 2005-10-25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귀하는 타의 모범이 됨으로 이 상장을 수여함' 이런 구절이 생각나는구만요.
축하드려요! 그리고 방금, 책도 잘 받았어요..감사히 잘 읽을께요..^^

2005-10-26 06: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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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einsusun 2005-10-26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친아이님, 책이 도착했군요. 거친아이님은 쪽지 받으셨나요? 로드무비님께는 장문의 편지를 썼는데 쪽지가 없다 그러시더라구요.ㅠㅠ 모범상은....부끄부끄...^^

울보님, 감사합니당. 성대리....무대리...홍대리....웃기네요.음하하하.^^

kleinsusun 2005-10-26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감사합니다. 네...싸우나도 가고 두손으로 씻으면 훨씬 아름다운 세상이 열릴 것 같아요.ㅎㅎ

바람돌이님, 상금은 이벤트할 때 땡겨썼죠.음하하하.
축하해 주셔셔 감사합니당.

kleinsusun 2005-10-26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상추 보다는 좀 상큼한 야채로 불러주세요.토마토? ㅎㅎ

로드무비님, 모범 좀 되라고 준것 같아요. ㅋㅋ

낡은구두님,님도 파니핑크를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화장실 장면이 가장 좋았어요.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당.

kleinsusun 2005-10-26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ong님, 감사합니당. mong님 페이퍼에서 보니깐...침실에 참 이쁘더군요. 숨어있는 공주의 방 같아요.ㅎㅎ

산책님, 품행이 방정하고가 아니라...방정 "맞고" 같아요.제 경우엔...음하하하

숨어계신 님, 감사합니다.
그래도...가끔씩 건조한 사람들이 부럽지 않나요? 편하쟎아요.^^

강쥐님, 그죠? 웃음나오죠? 푸하하하.
사실....디따....민망합니다.ㅎㅎ

kleinsusun 2005-10-26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어제 아침에 플레져님이 보내 주신 이쁜 케익(그것도 핑크색!!!)을 보고 엄청 행복했어요. 아....플레져님은 정말...최고얌! ㅎㅎ

설마....사진을...먹지는 않았죠?
파니핑크에서는 사진을 찢어서 숟가락으로 먹기도 하쟎아요.오르페오 참...ㅋㅋ

저...오늘...또 등판합니다. 말 디따 안듣죠?
오늘만 하고 당분간 안할까봐요. 사랑에 무심해져야쥐.^^

2005-10-26 13: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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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6 16: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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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7 00: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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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7 10: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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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7 15: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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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5-10-31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페이퍼 보시고 숙제 좀 하시죠. 지난번 영화숙제처럼 또 안하시면 안돼요. ^^

2005-10-31 00: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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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5-10-31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페이퍼 보시고 숙제 좀 하시죠. 지난번 영화숙제처럼 또 안하시면 안돼요. ^^

참, 지난번 이벤트 선물 잘 받았습니다.  http://www.aladdin.co.kr/blog/mypaper/759164


moonnight 2005-10-31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어찌된 일인지 제가 이 페이퍼를 놓쳤었네요. +_+;; 늦었지만 모범상 타신 거 축하드려요. ^^ 항상 물기촉촉하신 수선님이라 참 좋습니다. 드라이하지 않아도 충분히 회사생활 잘 해 나갈 수 있단 거 보여주시는 거 같아요. 으랏차차 성대리님!! ^^

2005-10-31 10: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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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7 09: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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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1 12: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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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1 12: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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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팀전 2005-11-14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조해지지 않으면서 빡시다는 s 그룹에서 열심히 다니시니 존경스럽네요.
제가 어제 와이프랑 놀러갔다 들어오다 제가 만약 지금 하는 일 말고 기업체 사무직이나 영업직을 했으면 어땟을까 하는 이야길 했습니다.아마 서너달도 버티기 힘들었을 겁니다.결국 몇달을 힘겹게 버티다가 ...이건 진짜 나하고 타협안된다..그러면서 때려치고 ...죽이되던 밥이되던 할거 없어서 공부했을것같아요.서울살이라든가 대기업살이가 빡시고 너무 건조해..님 말씀처럼....휴..나는 무슨 선비같은 거나 했으면 좋겠는데.탱자 탱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