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 깜짝아! 공항동(김포공항 국내선타고 오는 엄마를 기다리며)에서 읽는 중인데 공항동 나와서 깜(짝)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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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째 나도 강서구와 양천구를 번갈아가며(3번 이사) 살고 있는 데, 익숙한 지명들이 눈에 띄어 반갑다. (그렇지만 별개로 소설 속 사연들은 너무 슬퍼서....) 이 동네는 비행기가 정말 낮게 난다(비행기의 배를 본 적도 몇번 있다). 거대한 소리를 내면서, 곧 땅에 내려 꽂힐 듯, 밤은 밤대로 낮은 낮대로, 무섭고, 시끄럽고, 아무튼 굉장하다. 그리고 의외로 난 이 거대한 비행기의 모습을 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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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은 작가님을 좋아한다.
언젠가 그녀가 진행한 팟캐스트에서 (작가님의 차분한 목소리는 나의 워너비) 강서구민임을 언급했을 때, 어쩌면 혹시(!) 생각보다 근처에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심지어 동네 주민일수도 있어!! 하면서 얼마나 설렜는지. 그 날 이후로 가끔 자주 들르는 곳에 나타나는(?) 작가님을 상상한다. 내가 종종 장을 보곤 하는 시장에서 골똘히 오렌지나 사과 등등을 고심하며 고르는 모습이라던지- 내가 밥먹듯 이용하는 도서관의 성실 이용자일 것 같다(왠지)는 강한 추측과- 산책하신다던데, 지나가다 만나면 어떡하지??? 난 알아볼 수 있을까?? (정작 희미하게 나온 사진 정도로만 얼굴을 알고 있어서 못알아볼 확률 99%) 망상하면서 괜히 뿌듯했던 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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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오늘 투표하셨을라나, 혹시 저처럼 강서가 아니라 양천으로 옮기셨다면 같은 후보를 찍었을 수도 있겠네요.
하면서.
하하하하하하하하하...
(혼자만 아는) 지연이라는 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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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 저나 소설은.. 흐어..
뭔가 작가님....많이...쎄지신 듯해요.
그래서... 좋아요...ㅠㅠㅠㅠ...
좆나(황정은표 소설욕) 좋아요!
작가님! 작가님 우리 같이 늙어가요!
황정은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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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0-04-15 16: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수경은 제 고등학교 때 친구 이름인데,,,,너무 오랜만에 보는 이름!!ㅎㅎㅎ
하지만 제 친구였던 (지금은 어찌 지내나도 모르니;;) 서수경은 무척 정적인 아이라 달리는 모습이 상상이 안 가는.ㅎㅎ

공쟝쟝 2020-04-16 00:17   좋아요 0 | URL
이렇게 소설에 현실 소환(대입)하기! 근래에 한국 소설을 읽는 맛인 듯 해요!! 그나저나 현실 서수경씨, 잘, 지내시나요? (아는 사람인양)

라로 2020-04-16 08:46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그나저나 서수경~~~ 우연이라도 소식을 듣고 싶구나!! 잘 지내~~~(왜 공쟝쟝 님 서재에 와서 친구에게 안부를~.ㅎㅎㅎㅎㅎㅎㅎㅎ)

공쟝쟝 2020-04-18 20:03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수경아..ㅋㅋㅋ 저도 같은 이름의 성이 다른 제 친구에게 연락했어요 ㅋㅋㅋ 수경아.... 이 서재에서 세상의 모든 수경들을 불러봅시다!!! ...

감은빛 2020-04-16 09: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신도림에서도 비행기 배를 자주 봤어요. 아마 비행기 항로가 신도림을 지나 김포공항을 가도록 정해져있나봐요.

가끔 무료한 주말에는 아이들과 옥상에 올라가 10분 동안 비행기가 몇 대나 지나가는지 세어보기도 했지요.

공쟝쟝 2020-04-18 20:07   좋아요 0 | URL
아이들과 비행기가 사라질때까지 막연히 올려다 보는 고즈넉한 주말의 옥상에서의 시간이 떠올라 미소지어져요. ^^

무식쟁이 2020-04-18 21: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목2동 505번지 B02호..
맵에 찍어서 로드뷰로 주위를 서성였다는.. ^^;;
여기가 어딘지 아실까요? 갑분퀴즈타임 ㅋ
(황작가님 좋아하신다니 반가워서여!! ^____^)

공쟝쟝 2020-04-19 12:38   좋아요 0 | URL
으악! 그런 방법이!!! 저듀 방금해봣어요!! (비록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저두 ^__________________ ^

무식쟁이 2020-04-19 1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d와 dd가 잠시나마ㅣ행복하게 살았던 반지하 주소예요. 로드뷰를 보면서 저기에서 남은 d가 그렇게 아팠겠구나 하며 감정이입을... ㅎㅎ;;;

공쟝쟝 2020-04-19 16:18   좋아요 0 | URL
아 네네 ㅋㅋㅋ 알쥬알쥬 ㅋㅋㅋ당연히 ㅋㅋㅋ 현실 주소 검색해볼 생각을 못했고, 막상 찍어보니 제가 아는 동네는 아니었다는 ㅋㅋㅋㅋㅋ d ... 전 dd 갑자기 죽어서 그 뒤로 너무 괴로워서 못읽다가 다시...
 

ㅠㅠㅠ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두근거리는 단호한 문장. 페미니즘과 세계가 입체적으로 이해된다.. 마리아 미즈언니 최고시댜.



여성의 첫 번째이자 마지막 ‘생산수단’은 자신의 몸이다. 전 세계적 차원에서 증가하고 있는 여성에 대한 폭력은 기본적으로 이 ‘영역’에 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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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0-04-01 08: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랑해요 쟝쟝님... ♡

공쟝쟝 2020-04-01 21:50   좋아요 0 | URL
뭔가가 쓰고 싶어서 근질근질 간질간질한데 그게 무엇인지 아직 모르겠으니 책장을 넘기겠사와요!

비연 2020-04-01 09: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의 후반부로 얼렁 가서 함께 두근거리고 싶은 비연.. 마리아 미즈.. 대단한 사람인 듯.

공쟝쟝 2020-04-01 21:49   좋아요 0 | URL
서둘러요 4월 1일 ㅋㅋㅋ !! (전 두장 여전히 남아있어요.. 속닥)
 

지난주 출퇴근길, 힘들거나 에너지 하나도 없을 때는 현실도피 하기 위해 #핑거스미스 를 그리고 조금이라도 기운이 나서 임파워링으로 채우고 싶을 때는 #가부장제와자본주의 를 읽었더랬다. 오늘 전자책이 알려주는 결론은 핑거스미스 완승!! (이 책은 800페이지가 넘는 다던데...) 나 지난주에 진짜 너무 힘들었나바...😭😭😭
월요일부터 도피하기는 양심상 찔려서 가부장제와 자본주의를 읽기로 마음먹어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핑거스미스 너무 재밌어서 숨막힌다고ㅋㅋㅋㅋ

이 용어가 곧 모든 이들, 페미니즘에 대해 크게 공감하든 적대적이든 상관없이 거의 모든 이들에게 쉽게 받아들여진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성폭력’ 대신에 ‘젠더 폭력’이라고 한다면, 추상적 용어 덕분에 쇼크를 어느 정도 완화해주면서, 문제 전체가 감정적 영역이나 정치적 편 가르기의 문제에서 과학적이고 분명한 ‘객관적’ 담론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다. 만약 여성 문제가 그런 수준으로 옮겨간다면, 현 상황이 바뀌는 것을 원하지 않는 많은 남성과 많은 여성은 여성운동에 대해 훨씬 편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를 속이지 말자. 인간의 성과 섹슈얼리티가 순전히 자연적이고 생물학적 문제였던 적은 결코 없었다. 여성의 혹은 남성의 몸이 순전히 생물학적 문제였던 적도 없었다(2장 참조). 인간의 본성은 언제나 사회적이고 역사적이었다. 인간 생리는 모든 역사를 통해 다른 인류와, 그리고 외부 자연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영향을 받으며 형성되어 왔다. 따라서 성도 젠더만큼이나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범주이다.

-알라딘 eBook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마리아 미즈 지음, 최재인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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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0-03-16 08: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부장제 12프로 핑거스미스 80프로..
제가 볼 때는 쟝쟝님이 가부장제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일단 핑거스미스를 다 읽어야 할 것 같은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0-03-16 11:14   좋아요 0 | URL
ㅋㅋㅋ 에너지가 차는 방법은 안가르쳐주시고 ㅋㅋㅋㅋ

다락방 2020-03-16 11:15   좋아요 0 | URL
고기 먹으러 갈래요?

공쟝쟝 2020-03-16 22:18   좋아요 0 | URL
꺅! 🥰😊🥰🥰고기고기!!

반유행열반인 2020-03-16 1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핑거스미스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아가씨가 더 좋아서 영화를 세 번 봤나...크레마 색이 사진에 예쁘게 나왔네요. 다락방님 블로그처럼 모브?색으로?

공쟝쟝 2020-03-16 22:19   좋아요 1 | URL
저도 주말에 책때문에 아가씨 다시보고 이번엔 울엇어여 ㅠㅠ 눙물이... 모브?ㅋㅋㅋ 아침 햇살 조명발좀 받았나 봐욥 홋

반유행열반인 2020-03-16 23:16   좋아요 0 | URL
아 챙피하게 공쟝쟝님 블로그에 다락방님 블로그라고 써놨어...댓글 보다가 햇갈렸어...미안해요 ㅠㅠ
모브가 빅토리아 시대 이후에 나온 색이라는데요? 묘하게 핑거스미스랑 어울리는데요??!!
https://g.co/kgs/17vQhj
아가씨 보고 울었어요? 나를 파괴하고 구원할 수키는 어디 있을까요? 아님 내가 아가씨를 구원하러 가야 하나...

공쟝쟝 2020-03-24 08:57   좋아요 1 | URL
아ㅋㅋㅋ 저도 댓글 이제 봤어욬ㅋㅋㅋ 모브색이 그 색이군요 ㅋㅋㅋ 저도 수전보다 숙희가 사랑스럽고 좋았어요..!!

공쟝쟝 2020-03-24 08:58   좋아요 1 | URL
처음에 이 영화봣을때는 좀 징그러웠(?)는데 (페알못이던 시절) 이제와 페좀알 ㅋㅋ 되고 보니 여성서사로ㅠ읽히면서 급 감정이입이... 흙 ㅋㅋㅋ 아가씨 최고!

반유행열반인 2020-03-24 09:05   좋아요 1 | URL
수키보다 페좀알 쟝쟝님 최고 ㅋㅋ 페잘알 최고존엄 ㅋㅋㅋ

공쟝쟝 2020-03-24 09:44   좋아요 1 | URL
페잘알이 되고 싶다..*

단발머리 2020-03-24 0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크레마 내 꺼랑 똑같아서 반가운 마음에 와락!!! 핑거스미스 읽어야겠어요. 전 실물 보고 두꺼워서 포기했거든요 ㅎㅎㅎㅎㅎㅎ

공쟝쟝 2020-03-24 09:01   좋아요 0 | URL
오 ㅋㅋㅋㅋ 이 크레마 전 매우 만족 중이예요 ㅋㅋ 그립톡(?) 달아서 쓰면 떨어질 위험도 없구 ㅋㅋㅋㅋ 추천드려요. 즐거운 독서 경험이 되실 거야용~~!
 

주말이라 영화한편 봐야지! 했는데 코로나 덕(?)인지는 모르겠지만 메가박스에서 명작 리플레이를 한다. 저렴한 오천원에. 영화관에서 다시보고 싶은, 띵작인 건 아는데 선뜻 보지는 못했던 영화들이 리스트에 있었고, 그중에 슬플것 같아서 미뤄두고 있었던 로마가 있었다. 오- 너로 정했어 ㅋㅋ!! 바로 예매하고 영화관에 갔는 데, 관객이 두명 있었나? 널찍한 영화관에서 사람들 눈치 볼 필요 없이, 신나게 부스럭 거리며 실컷 쿨쩍거리며 잔잔 + 감동 + 오열의 두시간 반을 보냈다.


*

청소와 빨래, 또 청소와 빨래라는 집안일의 백색소음으로 가득한 영화는 중후반 쯤에 의외의 스펙터클을 선사하고 (생각해보니 맥시코는 사파티스타의 나라 아니었던가!) 끝없는 파도의 물먹임을 삶에 은유하는 듯한 장면을 보여준 뒤 다시 청소와 빨래로 돌아온다.


영화의 백미라는 바닷가 씬에서 나는 몸서리를 쳤는 데, 태풍이 지나간 다음날의 바다에서 수영하며 놀다가 호되게 당한 유년시절의 기억이 소환되었기 때문이다. 압도적인 성난 파도, 짠물, 숨막힘, 통제할 수 없는 몸, 발이 닿지 않는 순간의 공포. 뒤집어진 바다에는 오만 쓰레기와 모래자갈이 섞여있어 온몸이 얻어 맞아 아팠다. 영화관 스크린에 꽉찬 검은 바다를 보며 그날 그 바다의 숨막힘을 떠올렸고, 지금 내가 겪어내는 것들 역시 별로 다르지 않게 느껴져 지겨웠다.
인생=바다, 혹은 바다보다 더 무서운 우리들 인생살이여!


원치 않는 파도에 푹절어가며 물먹는 클레오, 휩쓸리지 않고 불러야 하는 이름과 구해야하는 존재들, 부둥켜 안음, 고백. 나는 펑펑 울었는 데, 이건 어떤 카타르시스가 아니라 그냥 짜증의 눈물이었다. 아, 사는 거 힘들어 ㅆㅂ~~~ 굳이 왜 다 이렇게 힘들어야 해??????

*

삶.
영화처럼 아주 가까이서 들여다 보거나, 멀리서 조망했을 땐 쪼끔, 찰나, 아름다울 수 있겠으나 - 대체적으로 지겨운 일상의 노동을 반복해야하고, 그 와중에 환상적으로 행복한 순간이 찾아온다면 반드시 그만큼의 댓가를 치러야 하며, 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존재들이란 사랑스럽고 귀찮고, 고용주에게 굳이 아프고 슬픈 비극을 설명해야 잘리지 않고 쉴 수 있고, 술한잔 할려고 하면 옆테이블에서 잔 치고 가고, 매번 선택은 너무 어렵고, 그래서 신중해봤자 결론은 도찐 개찐, 할 일들은 언제나 발앞에 엎질러져 있고, 나만한 사연 가진 인생들이 주변에 드글드글 한데 이와중에 역사는 개입하고, 사건들은 생겨나고, 상처를 주고 받고, 느낄 새도 없이 일들은 벌어지고, 눈물도 아껴뒀다 가성비로 흘려야함. 아- 클레오ㅠ인생 지겨워!!!!! 내 인생 같아!!!!!!

*

그러니까 저는 황금같은 주말의 두시간 반동안 지겨운 인생을 편집한 영화를 본 것입니다. 의미부여는 각자의 몫이겠지만, 한참 인생이 지겨워진 저로서는 지겨워서 슬퍼버린 것입니다.

*
그렇게(이렇게) 사는 거
의미 있을까?
의미없지.
그런데 사는 거 의미 원래 없잖아.
그놈의 의미 땜에 데여놓고 그걸 몰라.
걍 살자.
중간중간 하늘 (혹은 물에 비친 하늘) 올려다 보며.
지겨운 개똥 같은 것들만 대충 쓱싹 치워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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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20-03-08 21: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거 보겠다고 넷플인가에 찜 해두었는데^^

공쟝쟝 2020-03-08 23:30   좋아요 1 | URL
싸운드 빵빵하게 하고 보세요~! 추천추천

비연 2020-03-09 10:22   좋아요 0 | URL
오케! 다음 주 주말의 명화로 보겠나이다 ㅎㅎㅎㅎㅎㅎ
 



아이참, 케이시 윅스 선생님 정말 앞뒤좌우대각선으로도 완벽주의자이신 듯. 
책 전체적으로 “기본소득(혹은 탈노동)” 이래도 안할래?? 이래도?? 이래도오오오????? 수준이다. 
비록 가장 설득력 없어도, 설득할 필요가 있다면 설득해 주겠어의 자세. 이 집요함.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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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0-03-01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쟝쟝님 열심히 읽고 있군요! 뽜이팅!! >.<

공쟝쟝 2020-03-01 20:37   좋아요 0 | URL
오늘은 읽었어요에 꼭 체크하고 잘거에용 ㅋㅋㅋ

다락방 2020-03-01 20:38   좋아요 0 | URL
이런 소박한 목표의식 좋아요! ♥️